이호영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CRO·십시일방 대표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비영리조직들이 ‘비영리 대행사’로 남지 않으려면

비영리조직들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설립 당시부터 많은 자본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접 후원자를 모집하거나, 민간·정부의 공모 사업에 지원하여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창기부터 많은 수의 개인 후원자를 확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수의 비영리조직들은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는다. 초기 자본이 없는 비영리조직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지원 사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원 사업들은 자금 사용 규정이 엄격하다. 직접적인 사업 운영비 외에는 자금을 지출할 수 없다. 모든 돈이 ‘사업 자체’를 위해서만 쓰였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 자체’를 위해서는 돈을 쓰거나 투자하기 어렵다. 사실 돈을 배분하는 주체가 애초에 돈의 사용 목적을 그렇게 정했기 때문에 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자금 제공자는 자신의 돈이 목적 사업에만 쓰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결국 그 사업을 디자인하고 수행하는 것은 비영리조직이다. 비영리조직이 생존하거나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 자금 제공자는 언젠가 ‘돈이 있어도 사업을 수행할 역량 있는 조직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대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업체들의 역량 강화에 투자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대기업이 의뢰한 일감을 겨우겨우 쳐내는 환경 속에서 협력업체가 발전을 모색하기는 어렵다. 협력업체들이 서서히 사라지거나 경쟁력을 잃어가면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결국 대기업도 타격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성장을 돕는 것은 상호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비영리 생태계에서도 이와 같은 전환이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임팩트 오마카세

오마카세의 사전적 정의는 손님이 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하는 것이다. 주방장은 손님의 취향, 알레르기, 포만감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음식을 내어준다. 정해진 메뉴를 제공하는 일반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오마카세는 손님에게 맞춤형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임팩트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을 이에 대입해 보았다. 먼저 일반 음식점처럼 사전에 정해진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이 방식은 균질한 제품과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스케일업(scale-up)하여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방식은 오마카세처럼 상대방의 상황에 적합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케일딥(scale-deep)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각각의 특성을 띤 서로 다른 2개의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하나는 ‘십시일밥’이고 다른 하나는 ‘십시일방’이다. ◇ 십시일밥, 사전에 정해진 것을 제공하는 ‘일반 음식점형’ 십시일밥은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식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을 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취약계층 대학생 1명당 약 20~30장의 식권을 전달한다. 필자가 대표로 있던 기간 동안 약 10만 장의 식권을 전달했으니, 중복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2000여 명의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도움이 전달되었다. 하지만 누군가 ‘십시일밥 식권을 받는 사람들의 삶이 변했나요?’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식권을 신청하신 분들께 식권을 보내드렸을 뿐, 그분들의 삶에 깊이 있는 변화를 일으켰다’고 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사람의 고된 삶이 식권 몇장으로 인해 나아질 수 없다. 한 끼 식사 걱정을 더는 것 외에 그가 겪을 수많은 어려움이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CRO·십시일방 대표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명확해져야 하는 순간

필자가 한양대학교에서 가르치는 강의 중 하나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이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중요한 점은 그 아이디어가 ‘수익 모델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모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수업을 들었던 학생에게 연락이 왔다. 필자에게 연락이 온 학생은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자신이 초기 창업 자금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명확한 수익 모델이 없어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고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창업 아이디어의 사회적 가치는 충분했다. 하지만 해당 아이디어에 수익 모델을 접목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다른 예시지만 일하기 어려운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돕는 일,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일 등이 사업 대상자의 특성상 수익 모델을 가지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학생의 아이디어도 위와 같은 맥락이었기 때문에 단체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전부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접근보다는, 해당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등의 방법을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럼에도 학생은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수익 모델을 떠올리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필자는 학생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필자가 만약 수업을 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수익 모델이 있어야만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이다’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했다면 그것은 필자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으며, 수업의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의미했다. ◇ 나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우리에게는 새로운 선발 기준이 필요합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십시일방’은 아동보호시설 등에서 거주하다 만 18세가 되어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와 교육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매년 10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하는데, 사업 초기에 아래의 선발 기준을 적용했다. ‘자립 계획’과 ‘성장 가능성’에 60점이나 배점하니 이미 자신만의 계획이 확고하고 성장 궤도에 오른 청년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시 말해 굳이 십시일방이 아니어도 어차피 알아서 잘했을 청년들일수록 선발의 우선순위를 가져가는 것이다. 이렇게 선발된 청년들은 역시나 알아서 잘했고, 나는 그들이 낸 성과를 잘 정리해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부자분들께도 ‘여러분이 후원해 주신 돈으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선발된 자립준비청년 모두가 ‘어차피 잘했을’ 청년들은 아니었다. 사업 초기에는 십시일방이라는 단체의 인지도가 낮아 지원율이 1대 1에 불과했다. 그래서 심사 점수가 낮은 청년까지 선발됐다. 이들은 알아서 잘하는 청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이 청년들의 삶 또한 많이 좋아졌다. 나는 이들에게 나타난 변화야말로 ‘십시일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중대한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듬해부터는 십시일방 사업의 지원자가 많아져 경쟁률이 3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번과 동일한 심사 기준을 적용했는데 지원자가 많다 보니 높은 점수를 받은, 어차피 잘할 것 같은 청년들 위주로 선발이 마무리됐다. 덕분에 취업, 진학 등 대외적으로 공표할 만한 성과는 충분히 얻었다. 다만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이런 의문이

“사회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기에 우리에겐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사회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경험이 변화의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지식이 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사회변화가 불확실하고, 때로는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긴 호흡’의 조망이 필요합니다. 지식은 우리의 경험을 올바르게 회고하게 만들고,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식은 변화를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서현선 SSIR 한국어판 편집장) 사회혁신 현장에서 ‘지식’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지난 21일,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 Korea센터는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SSIR 시그니처데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SSIR 한국어판과 진저티프로젝트가 주관하고, 임팩트얼라이언스가 후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서현선 SSIR 한국어판 편집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었다. 서 편집장은 “사회혁신 생태계에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거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흔하지만, 인사이트가 담긴 지식을 만드는 일은 종종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면서 “더 많은 이들이 현장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변화를 이끄는 지식을 만들어내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편집장은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고위층의 지식이 사회를 만드는 방식을 경험하고, 밤에는 노숙인 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회 양극화의 현장을 목격했다. 이는 그가 ‘소수를 위한 지식’이 아닌 ‘모두를 위한 지식’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혁신 생태계에 발을 디딘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는 아름다운재단에서 국제협력 사업을 맡으며 글로벌 사회혁신 지식을 통해 아젠다를 제시하고, 진저티프로젝트를 창업했다. 이어 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이슈로 본 공익 생태계 14년 히스토리> 기사(더나은미래, 2024년 5월 21일자)를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의 역사를 공유했다.

오픈율 80%… 작지만 강한 ‘십시일방’의 뉴스레터

후원자 사로잡는 비영리 뉴스레터의 비밀<1> 기부자와의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으므로(46.2%)’ 다음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35.2%)’, ‘기부단체 등 불신(10.9%)’ 순이었다. 자원이 부족한 작은 비영리 조직일수록, 기부자 커뮤니케이션도 부담이다.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뉴스레터’라는 창구를 통해 새로운 기부자도 발굴하고, ‘찐팬’까지 만드는 강소 비영리단체들이 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와 교육을 제공하는 ‘십시일방’, 지역사회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점프’, 위기 가정의 임신과 출산, 자립을 지원하는 ‘비투비’다. 이들은 “각 단체의 서사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잠재) 후원자와 소통한다”며 비결을 전했다. ◇ 영세한 소규모 조직의 한계를 넘은 십시일방 ‘이호영이 보낸 편지’ “기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문제 해결’보다는 ‘삶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을 수도 있어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이 움직여 기부하게 되는 거죠.”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는 지난 3월, 지원 대상자인 자립준비청년(‘방친’)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의 뉴스레터를 보냈다. 뉴스레터의 제목은 ‘십시일방에 새로운 생명이 찾아옵니다!’. 이 대표는 뉴스레터를 통해 “이것은 죄송할 일이 아니며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라며 후원자의 축하 메시지가 진심임을 전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비용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마련했다. 뉴스레터 내 입금확인증 사진도 첨부하면서, “이 모든 노력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기부자님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해당 뉴스레터에는 5명이 답장을 보냈다. 엄마가 된 ‘방친’을 돕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2022년 설립된 ‘십시일방’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보증금과 월세를

더나은미래 새로운 필진 10人을 소개합니다

2010년 조선일보 공익섹션으로 창간된 더나은미래가 새로운 필진 10인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합니다.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어젠다’를 강화하고, 필진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살아있는 해법을 모색합니다. 먼저 김민 빅웨이브 대표가 ‘기후 유니버스’라는 연재 명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주체가 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NGO, 국회, 정부 위원회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회문제를 ‘기후위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오승훈 공익마케팅스쿨 대표는 현재 국가적 어젠다인 지방소멸 이슈를 마케터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문제의 본질을 짚는 해법을 제시하는 ‘지역의 미래’ 코너를 연재합니다. 임팩트 투자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의 정원식 심사역은 기후·인구 위기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자본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임팩트로의 초대’ 코너로 전합니다. 학계와 실무를 두루 경험하며 글로벌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도 모셨습니다. 존스홉킨스 SNF 아고라 연구소의 연구교수이자, 하버드 케네디 스쿨 공공 리더십 센터의 연구위원인 김재연 미국 공공 영역 데이터 과학자는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을 연재하며 새로운 관점의 공익 실험을 소개합니다. 김형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선임 매니저는 ‘우리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코너를 통해 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국제기구 유니세프에서의 약 10년간의 현장 경험과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 과정에서의 지식을 토대로 생생하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벌 현장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키워드도 놓치지 않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 AI 분야 소셜벤처 노을의 안정권 CSO는 ‘벤처, 건강하게 성장하기’라는 코너로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노란우편함이 일으킨 3년의 변화… “편지 쓰면서 내가 위로 받았어요”

“추운 겨울날, 지나가다가 노란색 우체통을 봤어요. 익명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게 생소하면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편지를 썼던 기억이 나요. 답장을 너무 너무 기다리게 될 것 같아 주소는 쓰지 않았지만 나만 알고 있는 괴로움이나 슬픔을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 되더라구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CJ CGV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이용후기 中) 주요 도시 CGV 영화관에서는 노란색 우체통을 발견할 수 있다.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명으로 편지를 쓸 수 있는 ‘온기우편함’이다. 마음을 털어놓은 편지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준다. 2021년 말부터 지난 5월까지 CGV 온기우편함에 접수된 고민편지는 1만2706통. “반신반의 하면서 이용했는데 너무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아 정말 고마웠다”, “영화관 테이블은 그저 대기 장소일 뿐이었는데 용기를 가지게 된 장소가 되었다” 등 손편지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단 후기들도 전해진다. 디지털 중심의 시대, 익명으로 작성한 손편지를 주고 받는 것은 어떤 사회적 가치가 있을까. 지난 28일, 사단법인 온기와 CJ CGV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픈 파트너스 데이 : 콜렉티브 임팩트 창출 및 임팩트 화폐가치화 연구’를 개최하며 그 성과를 공유했다. 온기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구성원 누구나 익명의 고민편지를 보내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를 답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온기는 기업, 기관 등 36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온기와 CJ CGV의 파트너십은 올해로 4년차. 용산, 여의도, 왕십리 지점을 비롯한 6곳을 시작으로, 2024년 21곳까지

‘청년 혁신가’가 들려주는 세상 담는 이야기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청세담’ 6기 특별 강연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청년 혁신가’들이 예비 소셜에디터들을 만난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고 현대해상이 후원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청세담)’ 6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부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혹은 비영리단체 등을 운영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청년 5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공강 시간 동안 학생 식당에서 봉사 후 받은 식권들을 취약 계층 학우들에게 기부하는 비영리 대학생 단체 ‘십시일밥’의 이호영 대표(23일), 소아암 환자를 돕는 축구 기부 캠페인 ‘슛포러브’로 유명한 ‘비카인드’의 김동준 대표(30일), 주식 투자로 수백억 자산가가 된 뒤 매년 고액 기부를 실천하는 대학생 박철상씨(10월 7일), 위기 청소년 등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비영리단체 ‘별을만드는사람’의 심규보 대표(10월 14일),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통 가방 ‘제리백’을 만드는 박중열 대표(10월 21일)가 순차적으로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8월 26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강당에서는 소셜에디터스쿨 청세담 5기 졸업식이 진행됐다. 청세담 5기 수강생 중 6개월간의 청세담 과정을 모두 수료한 청년은 총 26명. 최우수 졸업의 영예를 안은 김리은씨는 “청세담을 통해 공익 현장을 치열하게 느껴봤다”며 “배운 걸 항상 잊지 않는 언론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쓴 졸업 기사는 ‘청년 세상을 담다 Vol.5’란 제목의 오프라인 책자와 이북(e-book)으로 만들어졌으며,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