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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여성임원 7% 육박... 사외이사 늘고 사내이사 정체
국내 주요 기업 여성임원 7% 육박… 사외이사 늘고 사내이사 정체

국내 주요 기업에 소속된 여성임원 비중이 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으로 여성 사외이사와 미등기 여성임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성 사내이사 비중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4718명 중 여성은 997명(6.8%)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6.3%)보다 0.5%p 늘었다. 개정 자본시장법 발의 이전인 2019년 1분기(3.9%)와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여성 사외이사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193명)보다 9.8% 늘어 212명이 됐다.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도 17.3%로 작년(14.8%)보다 2.5%p 증가했다. 사외이사 5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또 미등기 여성임원은 지난해 1분기 691명에서 올해 1분기 755명으로 1년 새 9.3% 늘었다. 반면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사내이사는 30명으로 전년 동기(28명) 대비 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내이사 내 여성 비율도 2.3%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 밖에도 조사 대상 349곳 중 98곳(28.1%)은 여전히 여성임원을 한 명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기업 내 여성임원 비율은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라며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이 여성임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아프가니스탄 여학생이 21일(현지 시각) 탈레반 정부에 소녀들의 교육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탈레반 정권, 여성 대학교육 금지 이어 대입시험 응시도 막아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인 탈레반 정권이 여성의 대학 입학시험 응시를 금지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 시각) “아프간 고등교육부가 자국 내 사립대학교에 다음 달 시행하는 대학입학시험에 여학생이 응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여학생은 학사·석사·박사 등 학위와 상관없이 대학입학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탈레반 정부는 명령에 불복종하는 대학에는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에는 140개 사립대학교가 있으며 약 20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중 6만여 명이 여성이다. 탈레반 정부는 집권 이후 잇따라 여성 억압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의 빈축을 샀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의 대학 수업 참여를 금지했다. 대학교에서 여성들이 히잡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다른 성별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이유였다. <관련기사 아프간, 여성의 대학 교육 금지… 이유는 “복장 불량”> 이어 자국 내 비정부기구(NGO)에서의 여성 활동도 금지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여성의 구호활동을 보장하면서 강압적인 분위기가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번에는 여성의 대학 입학을 저지하면서 억압 수위를 재차 높인 것이다. <관련기사 아프간 탈레반, 여성의 NGO 활동까지 금지… 국제구호 중단 위기> 아프간에서는 여자 중고등학생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여학생 100만명 이상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지역에서만 비공식적으로 여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열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월드비전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 보고서. /월드비전
여성 난민에게 더 가혹한 겨울… 월드비전, ‘추위 속 난민’ 보고서 발간

들뜬 분위기의 연말이지만, 난민 여성 가구주와 이들 자녀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제 활동이 어려워 난방용품도, 식량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은 27일 중동과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 가장의 취약성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Out in the Cold)’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가구주의 성별이 해당 가족의 취약성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조사하기 위해 초점 집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우크라이나에서 타국으로 피란을 떠나거나, 해당 국가 안에서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실향민 여성 가구주를 대상으로 했다. 여성 세대주 가정은 생필품과 난방용품의 가격 상승,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엘리노어 몬비엇 월드비전 중동·동유럽 지역 총괄책임자는 “중동에서는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자체가 문화적 규범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성 가장이 소득을 창출하기는 쉽지 않다”며 “난민 캠프나 폐쇄된 지역사회에서는 상황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들은 가정에서의 의무를 다하고 경제활동까지 하는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여성이 가장 역할을 하는 가구들이 전례 없는 수준의 부채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미성년 자녀들을 아동 노동과 조혼 위험으로 내모는가 하면 음식 소비도 줄이고 있다. 극심한 한파 속에서 식량과 난방용품 중 하나를 택해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도 점차 나빠진다.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 실향민 여성은 “텐트가 낡아 전혀 단열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에도 실향민 캠프에서 아동 10명이 추위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엘리노어 몬비엇 총괄책임자는

22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여대생 교육 금지령에 항의하는 여성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간, 여성의 대학 교육 금지… 이유는 “복장 불량”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여성의 대학 교육을 중단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날 수도 카불에 있는 카불대학교 앞에 수십명의 여성들이 모여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밝힌 여성의 대학 교육에 대한 금지 이유는 복장 불량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다 모하마드 나딤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여학생들이 히잡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고 대부분 결혼식 갈 때 입는 옷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국영방송 RTA에서 “여성들이 적절한 이슬람 복장을 입지 않아 남학생들과 교류가 일어나는 등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며 “그 문제들이 대학 교육 중단이라는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대학에 다니던 여대생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 전날 등교를 거부당했고,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학생들의 대학교 접근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서는 여성 약 50여명이 모여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교육은 우리의 권리다”라며 “대학 문을 열어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전날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있는 낭가하르대학교 학생들도 시위를 벌였고, 남성 의대생들은 이번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시험을 거부했다. 서방 국가들의 규탄도 잇따르고 있다. 주요 7국(G7)은 이날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G7을 대표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은 “성차별은 비인도적인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아프가니스탄의 이번 조치 철회를 촉구하며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여성들에게 기회가 없는 어두운 미래를 선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권리는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뒤

28일 개최된 '2022 커넥트포럼'의 세션3로 마련된 전문가 토론은 ‘지역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2022 커넥트포럼] “여성에게 ‘일’, 청년에게 ‘자유’ 줄 때 지역의 잠재력이 깨어난다”

여성의 일은 ‘자기결정권’ 넘어 ‘생존권’으로 이어져‘대안적 삶’ 꿈꾸는 지역 청년들의 임팩트 주목해야 28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2 Connect Forum(이하 커넥트포럼)’이 열렸다. 이날 ‘지역의 잠재력’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커넥트포럼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지역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나영훈 포스코건설 사회공헌그룹장,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정유미 포포포 대표, 유다희 공공프리즘 대표가 나섰다. 모더레이터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맡았다. -지역의 임팩트를 누가, 어떻게 만들어내는 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는 토론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먼저 각자 소개를 한다면. 나영훈=지역사회복지관, 글로벌 NGO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포스코그룹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뿐 아니라 베트남 붕타우, 인도네시아 찔레곤, 태국 라용 등 글로벌 지역사회 이슈를 찾아내고 해결한다. 특히 아동, 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승훈=마산에 있는 경남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여성의 일자리, 청년을 지역에 유입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유미=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남편을 따라 포항으로 내려가면서 ‘결혼이주여성’ ‘경력단절여성’이라고 불렸다. 포항에 거주하면서 경력단절여성 뿐아니라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잃어가는 것을 목도하게 됐다. 그래서 그분들의 서사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작가로 데뷔시키고, 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하는 포포포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2개국어로 출판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단면을 담기 위해서다. 유다희=창의적인 문화예술 작업을 해오다가 자연스럽게 청년과 지역의 문제들과 연결됐고, 공공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8일 열린 ‘2022 커넥트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 참여한 (왼쪽부터 차례대로)정유미 포포포 대표, 김소향 맘쓰랩 대표, 백진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교수, 김미현 달팽이책방 대표가 ‘여성의 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2022 커넥트포럼] “지역 활성화 이끌 엄마들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육아와 일, 병행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축엄마들의 성장을 지원해 지역 활성화 기대 “대구 수성구에 있는 범어다함께돌봄센터에서 직원 2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동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부모들이 아이를 직접 돌보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죠. 이 모집 공고에 몇 명이 지원했는지 아세요? 무려 100명 이상의 여성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모두 고학력자였어요. 대구에 여성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거죠.” 28일 개최한 ‘2022 Connect Forum’(이하 커넥트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김소향 맘쓰랩 대표는 “지역에는 능력은 있지만 일이 없는 엄마들이 많다”라며 “지역의 여성을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에 매몰시키기보다 ‘경력보유여성’이라는 소중한 자원으로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커넥트포럼의 첫 번째 세션은 ‘여성의 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유미 포포포 대표의 모더레이팅을 시작으로 김소향 맘쓰랩 대표, 백진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교수, 김미현 달팽이책방 대표가 차례로 발표에 나섰다. 대구에서 소셜벤처 맘쓰랩을 운영 중인 김소향 대표는 “여성의 일자리가 없는 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맘쓰랩은 대구 지역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셜벤처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위한 모임·활동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의 힘겨운 일생을 가리키는 ’맘고리즘’은 모든 엄마의 얘기”라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 ‘엄마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백진일 교수는 지역의 일자리 양극화가 여성들의 일할 여건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도로시 힐데브란트(72)씨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지도자들에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스웨덴에서 이집트까지 약 8300㎞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AP 연합뉴스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이집트까지 8200km 자전거로… “기후변화 심각성 알리기 위해”

72세 여성 환경운동가가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스웨덴에서부터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약 8200km를 달려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했다. 1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씨는 지난주 자전거를 타고 COP27이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 도착했다. 지난 7월 1일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그의 대장정은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하루 평균 80km, 총 8228km를 자전거로 달렸다. 지난 4개월 동안 난관도 겪었다. 튀르키예 해안 도시 안탈리아에서 자전거가 고장 난 것이다. 다행히 그는 수리공을 만나 자전거를 수리하고 나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대장정의 목적은 COP27에 참석한 전 세계 지도자들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을 위한 강력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힐레브란트씨는 “자전거를 이용해 먼 거리를 달리는 건 불편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COP27이 끝난 후에도 그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거쳐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까지 자전거로 이동하고, 이후엔 배로 이스라엘 하이파, 그리스를 거치는 여정이다. 독일 중부 카셀에서 태어난 힐레브란트씨는 1978년 남편과 함께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주택 청소일과 노인·장애인 돌봄 교육 등의 일을 해왔다. 지난 2015년 은퇴 후 현재는 기후위기에 대항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6% 넘어... "개정 자본시장법 영향"
자본시장법 개정 후 여성 사내이사 제자리… 사외이사 여성 비율만 늘어

지난 8월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하 개정안) 시행 이후 국내 대기업의 여성 사내이사 비중은 2년 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대기업 등기임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1200명) 중 여성은 28명으로 전체의 2.33%에 머물렀다. 지난 2020년 2.29%(전체 사내이사 1305명 중 여성 3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52곳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내이사란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돌보며 이사회에 출석하는 경영진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사외이사와 구분된다. 같은 기간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높아졌다. 2020년 상반기 전체 사외이사 1159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65명으로 5.6%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여성 사외이사는 193명으로 2020년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14.7%(전체 사외이사 1306명)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올해 28명의 여성 사내이사 이력을 살펴보면, 오너 일가가 16명이고 전문 경영인은 12명이었다. 대표적인 오너일가 여성 사내이사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등이 꼽혔다. 전문경영인 사내이사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대표이사 4명을 비롯해 김소영 CJ제일제당 사업본부장, 남궁현 녹십자 부문장, 송효진 롯데칠성음료 부문장, 김명희 신한은행 부사장, 이윤주 이랜드월드 전무 등이다. 나머지 3명은 외국인 여성 사내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사외이사를 포함한 여성 이사 비중이 높아진

서울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서울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서 여성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조선DB
韓, 여성고용률 순위 OECD 37개국 중 31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27위에서 네 단계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20위에서 19위로 올랐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0~2021년 한국 주요 노동지표 국제비교’ 자료를 공개했다. 평가 지표는 ▲고용률(남녀 15~64세) ▲경제활동참가율(남녀 15~64세) ▲실업률(남녀 15~64세) ▲노동생산성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고용률은 23위(2000년)에서 29위(2021년)로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여성고용률은 27위(2000년), 30위(2016년), 31위(2018·2021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남성고용률 순위는 2000년에 20위를 기록하고 2016년에 12위까지 8단계 올라 2021년엔 19위였다. 전경련은 “여성 고용률 상승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남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남성은 25위(2000년)에서 28위(2021년)로, 같은 기간 여성은 30위에서 31위로 떨어졌다. 전경련은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지난해 3703만명으로 54만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2000년 4.6%에서 2021년 3.6%로 1%p 줄어 수치상으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경련은 “체감 고용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은 11.0%(2017년) 에서 13.3%(2021년)로 2.3%p 늘었기 때문이다. 전일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40.1%(전체 임금근로자 약 2099만 2000명)에 달했다. 전경련은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OECD 33개국의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평균 수치는 21.0%다”라고 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00년 19.9달러(2만8357원)에서 지난해 42.7달러(6만0847원)로 늘었다. OECD 순위도 34위(2000년)에서 지난해 29위로 5단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임금 역시 2만

주요 모금단체 직급별 여성 비율
‘유리천장’ 얇아진 비영리업계… 과제는 여성 리더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년 전부터 사내 캠페인 ‘30·5·1’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30분은 재능있는 여성 동료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5분은 여성 동료의 성과를 축하하고 ▲1분은 성과를 올린 여성에 대해 다른 동료와 이야기할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이다. 각 구성원이 일주일에 36분을 투자해 여성 동료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 궁극적으로 고위직 여성 수를 늘린다는 취지다. JP모건의 여성 직원 비율은 49%에 이르지만, 중간 관리자 이상 직급의 여성은 26%에 불과한 상황에서 나온 방책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3%에 그친다. 구성원 10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1.5%다.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은 각각 7.1%, 0.5%에 불과하다. 여성 비율이 높은 비영리 업계는 어떨까. 더나은미래는 지난달 22일 주요 모금단체 20곳을 대상으로 여성 직원 수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중 정보 공개에 응한 16곳의 현황을 분석했다. 4년 전 같은 조사에서 모금단체 17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 중 여성은 67%였고 중간 관리자는 46%, 상급 관리자는 39% 수준이었다. 이번 두 번째 조사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여성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를 이끄는 대표자 중에 여성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여초’ 비영리단체,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개 단체의 여성 직원 비율은 69.3%다. 국내 주요 기업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수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0개

지난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여성 UP 엑스포’에서 여성 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 고용률 51.2%, 남성보다 20%p가량 낮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 고용률(70%)보다 20%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 임금 수준 등에서도 남녀 격차가 확인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00년 23.8%p에서 2005년 23.3%p, 2015년 22.4%p, 2020년 19.1%p로 줄었다. 지난해 여성과 남성의 고용률 격차는 18.8%p였다. 다만, 여성 고용률은 약 51%에 불과한 수준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여성이 47.4%, 남성이 31%였다.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여성과 남성 비율은 각각 22.1%, 11.1%로 여성이 10%p 높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5804원으로 남성(2만2637원)의 69.8% 수준에 그쳤다. 의사결정 부문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00명 가운데 여성은 57명(19%)에 불과했다. 국회 의석의 80%가량은 남성이 차지한 셈이다. 올해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18개 중앙행정기관의 장관을 인선했는데, 이 중 여성 장관은 3명뿐이었다. 공공·민간기업 내 여성 관리자는 10명 중 2명 꼴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지방공사·지방공단, 500인 이상 민간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3%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지방공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7.4%로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각각 20.7%, 23%였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통계를 밑거름 삼아 우리 사회의 남녀 현실을 잘 반영하는 정책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인도 주민들에게 긴급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식량 위기,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 기아 인구 59%는 여성

전 세계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 중 3분의 2는 여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CNBC는 국제구호단체 ‘케어’(CARE)가 유엔과 세계은행(WB)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기아로 고통받은 전 세계 인구는 약 8억2800만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약 4억8800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이 겹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명인 에밀리 자노크 케어 수석이사는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비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업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강조했다. 유엔(UN)의 ‘2022년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식량 위기를 겪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다. 보고서는 “109개 국가에서 성 불평등이 증가함에 따라 식량 위기에 시달리는 정도도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격차가 두드러진다. 세계은행이 2020년 매긴 수단의 성 평등 점수는 6점 만점에 2.5점이다. 약 600명의 수단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65%는 식량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49%로 나타났다. 레바논의 경우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사 때 섭취량을 줄였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이 84.85%로 남성(57.14%)보다 높았다. 방글라데시에선 식량 문제로 가정 내 폭력까지 발생했다. 케어가 지난 6월 방글라데시 빈곤층과 극빈층 가구원 약 4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중 중 21%가 식량 문제로 가정 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에밀리 자노크 수석이사는 CNBC 보도를 통해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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