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 수수료 상한제 정해야” 논의에…“시장 위축 우려”

배달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의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시장 전반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달 시장은 외식업주, 소비자, 라이더, 플랫폼이 상호 의존적으로 작동하는 구조인 만큼 단순한 수수료 규제가 시장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 배달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가 주관한 ‘외식산업 및 소비자 관점에서 본 배달시장 규제 영향 분석’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창근 중앙대학교 교수는 “규제는 목적뿐 아니라 방법론에서도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일방의 보호에 치중한 규제는 시장 전체의 위축이나 소비자 후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외식업과 소비자 측면에서의 부작용 가능성을 짚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교수는 “소비자는 반복적인 구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며 “수수료 상한제로 배달비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무료배달 혜택이 축소될 경우 배달 수요 자체가 줄어 외식시장 전체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도입 전 사전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식업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됐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외식업은 임대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감소 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뉴욕시 사례처럼 대형 프랜차이즈에 혜택이 집중되고 영세 상인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더 소득 감소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태영 중앙대학교 교수는 “규제로 시장이 위축되면 주문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라이더 소득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며 “실제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수수료 상한제

“이제는 안 받는 게 기본”…63억개 일회용품 줄인 배민의 책임 있는 선택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8> 우아한형제들 [인터뷰]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 “수저랑 포크 필요 없는데 꼭 받아야 하나요?” 배달의민족 앱에 고객들의 이런 피드백이 쌓이기 시작한 건 2019년 무렵이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배달 주문엔 일회용 수저와 포크가 자동으로 따라붙었다. 소수의 불편함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지만,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은 “집에서 시켜 먹을 땐 일회용 수저 안 쓰는 경우도 많은데 ‘필요 없는 것을 굳이 받아야 하나’라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나왔다”고 했다. 그렇게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이 기획됐다. ◇ 우려 딛고 추진…“일회용품 절감 책임” 공감대 모여 당시 기능 도입에 대해 내부 분위기는 갈렸다. “사용자가 체크를 깜빡하면 불만 접수나 재배달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부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칫 앱 전체의 고객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그럼에도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2019년 4월 기능이 정식 도입됐다.  2년 뒤인 2021년 6월에는 해당 기능을 기본값으로 전환했다. 수저가 ‘옵션’이 된 것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3년까지 누적 절감된 일회용 수저·포크는 63억 개에 달하며,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연간 2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인증도 받았다. 경쟁사들도 움직였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도 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바꿨다. 배달 앱 업계 전반의 ‘디폴트’를 바꾸는 계기가 된 셈이다. ◇ 검색창에 ‘다회용기’ 치면…배달 후 QR 반납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배달 문화 자체를

배달의민족 앱 속 ‘장보기 검사’…숨겨진 가족돌봄청년 찾는다

보건복지부·기아대책·우아한형제들, 가족돌봄청년 지원 캠페인 유형 테스트 통해 정책 소개…신청 링크도 앱 내에서 연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정책 홍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8일부터 배달의민족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관련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이나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청년층을 뜻한다. 생계를 책임지게 되거나, 또래와의 관계가 단절돼 사회적으로 고립되기도 한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 10만 명의 가족돌봄청년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달의민족은 2030 세대에게 친숙한 ‘유형 검사’ 방식을 차용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장보기 콘셉트로 제시된 9가지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3가지를 고르면, 선택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홈스타일러’, ‘미식탐험가’,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5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된다. 유형 결과 페이지에서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물품을 고른 ‘다른 유형’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가족돌봄청년의 존재와 이들이 놓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알린다. 페이지 하단에서는 보건복지부의 가족돌봄청년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실제 신청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뒤 캠페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5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김민주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위기 청년이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가족의 삶까지 책임지며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식 제고와 발굴을 동시에 이루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배민, 다회용기 배달 20개 구로 확대…신규 고객에 1만원 쿠폰 제공

동대문구·성북구·강동구·은평구·중랑구 추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역을 기존 15개 구에서 20개 구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지역은 동대문구, 성북구, 강동구, 은평구, 중랑구다. 배민의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는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자는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 주문하고, 식사 후 QR코드를 스캔해 반납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사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세척·관리한다. 해당 서비스는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 확대를 통해 동대문구·성북구는 10일부터, 강동구·은평구·중랑구는 다음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를 기념해 신규 이용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10일부터 24일까지 신규 서비스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 가게를 통해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천안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AI 검수 시스템이 적용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세척센터가 가동되면 다회용기 배달과 회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은 다회용기 보급과 사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및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친환경 배달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사랑의열매·배달의민족, 착한가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착한가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사랑의열매와 배달의민족은 상호 연계를 통해 나눔문화 형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과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심정미 모금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착한가게는 2006년 사랑의열매가 시작해 매월 최소 3만원 이상, 매출의 일정액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는 가게로 현재까지 누적 4만3819개 회원이 가입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착한가게 가입자 중 배달의민족 파트너사로 입점한 업체를 앱 내 개별 카테고리를 통해 착한가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정기기부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배달의민족 입점 가게들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지역사회에 가치 있는 영향력을 미치는 가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배달의민족은 협력 외식업주와의 동반 성장과 배달 라이더의 안전을 추구하며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본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의민족과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하고, 우리 사회에 저변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과 사랑의열매는 음식배달 중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지원하는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외식업주 자녀를 위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우아한청년들
우아한청년들, 배달 라이더 시간당 보험료 ‘999원’으로 인하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의 시간당 보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999원’으로 인하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KB손해보험과 제공하는 ‘이륜차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이하 시간제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999원으로 낮췄다”고 24일 밝혔다. 시간제보험은 배달의민족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상품이다. 높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보험 가입을 꺼리는 라이더들의 상황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이 2019년 12월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에 인하된 보험료 999원은 최초 도입 당시 금액(1770원)보다 43.6% 저렴하다. 우아한청년들 사업개발팀 담당자는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라이더들이 더 나은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아한청년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라이더에게 보험을 100%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라이더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우아한청년들과 동일한 보장 범위 보험을 시간당 12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KB손해보험 등과 제휴를 맺고 시간제보험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5000억원 기부 선언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김봉진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금액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이 아내 설보미씨와 함께 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함께 시작한 ‘고액 기부 선언’ 캠페인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참여했다.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려면 재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에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김봉진 의장 부부는 기부 서약서를 통해 “제가 쌓은 부(富)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한다”면서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문화를 저해하는 인식적, 제도적 문제들을 개선하는데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 한다”고 했다. 김봉진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접근성 높이는 건 개발사의 사회적 책임”…’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현장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서 ‘접근성(accessibility)’을 고려한다는 건 가능한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도록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제품·서비스·(사용)환경 등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글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며 다른 개발자들도 접근성 높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제12회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이 말했다.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는 국내 앱 개발자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접근성’이었다. 연사로는 지난 4월 구글플레이가 주최한 ‘2019 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우아한형제들의 김용훈 상무와 SK텔레콤의 서종원 T맵서비스 셀(cell) 매니저가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앱 ‘T맵’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두 개발자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상무 “2014년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앱 사용이 어렵다’고 리뷰를 남긴 것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앱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 특히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했을 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버튼이나 배너 이미지에 정보를 담은 대체 텍스트 입력에 신경쓰고 있다. 또 저시력·색맹 사용자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제작할 때 채도와 명도 차이가 뚜렷한지 점검한다. 지난 11월에는 구글플레이의 지원으로 저시력·전맹(全盲) 사용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 사용자가 앱을 쓰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직접 볼 수 있었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좀 더 명확히 알게 됐다. 앞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