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수)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5000억원 기부 선언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5000억원 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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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아내 설보미씨.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 캡처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김봉진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금액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이 아내 설보미씨와 함께 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함께 시작한 ‘고액 기부 선언’ 캠페인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참여했다.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려면 재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에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김봉진 의장 부부는 기부 서약서를 통해 “제가 쌓은 부(富)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한다”면서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문화를 저해하는 인식적, 제도적 문제들을 개선하는데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 한다”고 했다.

김봉진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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