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개인과 기업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짐한다. 이때 종종 등장하는 단어가 ‘혁신’이다. 필자가 근무했던 한 기업은 한때 전 사원과 일부 협력업체의 직원이 `혁신학교` 과정을 이수해야 했다. 혁신을 바탕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함양하기 위해 4박5일 간 의무적으로 입소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몇 년간 지속하다가 없어졌지만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했고, 평소에 하던 업무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훈련도 계속됐다. 각자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 과제도 주어졌다. 즉 완전히 새롭게 ‘혁신’한 ‘내’가 됨으로써 몸담은 조직 또한 혁신 조직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혁신은 한창이다. 서울, 경기 등 전국 19개 지역에 소재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 내 창업허브로서 창업 활성화와 기업가정신 함양, 창업가 역량향상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의 명칭에도 혁신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 현재 몸담고 있는 대학의 내부 조직 명칭도 ‘사회혁신센터’다. 이처럼 혁신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지만, 혁신의 뜻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쉽게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면 혁신이란 무슨 뜻일까? 혁신(革新·innovation)은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서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한문과 영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한자로 혁신(革新)을 살펴보자. 이는 ‘정신혁고(鼎新革故)’에서 온 단어로 새것을 취하고 옛것을 버린다는 뜻이다. 이미 있던 왕조를 뒤집고 새 왕조를 세움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곤 했다. 왕조를 뒤집는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성공하면 역사가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