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ESG 통합등급 ‘A’ 획득…바이오의약품 업계 최초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ESG 종합평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CGS의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통합등급 B+를 받은 데서 한 단계 올랐다. 부문별로는 사회적책임경영(S) 부문에서 A+, 환경경영(E)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 각각 A를 받았다. KCGS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S, A+, A, B+, B, C, D 등 총 7단계로 분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받고 이 기준에 따라 전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도 받았다. 또한 사업장 내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전기차를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국제협약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해 환경 경영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의 기후환경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프로젝트인 ‘프론티어-1.5D’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건설할 신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업계 청소년 교육을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학 멘토링 지원 사업을 펼쳤다. 소외 계층의 의료와 보육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했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사 행동

언더독스, 창업교육 전문가 육성 ‘파트너 빌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창업교육 기업인 언더독스가 사회혁신 창업교육 전문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언더독스 파트너 빌딩(UDPB)’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2일 언더독스는 “UDPB는 언더독스의 크루로 합류할 인재를 발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성장시켜 사회혁신 창업교육의 임팩트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신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언더독스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 총괄 담당자 ‘ud 크루 프로’와 창업 강의, 코칭을 진행할 ‘ud 크루 코치’ 등 2개 모집 분야에 2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회혁신 창업 관련 사업과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 교육·코치 진행 경험이 있거나, 향후 창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의지가 있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온라인 신청(bit.ly/udpartnercrew)을 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2일 오후 5시까지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선발된 참가자는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핵심 교육과정 ‘ud 크루 빌딩 워크샵’에 참가해 전문성을 갖춘 언더독스의 창업교육과 실전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를 가진다. 워크샵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크루는 향후 1년간 언더독스가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창업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언더독스의 전국 교육 운영 파트너 및 코치로 참여 기회 제공 ▲언더독스 오리지널 콘텐츠와 교구 지원 등 창업 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역량개발의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조상래 언더독스 공동대표는 “UDPB 프로그램은 전국의 역량 있는 창업 전문가인 크루들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에 몰릴 수밖에 없었던 여러 자원과 기회 또한 폭넓게 확대하는

기아·포스코·네이버·SK이노베이션, 올해 ESG 종합평가 ‘A+등급’으로 상향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 ESG 종합평가’에서 기아, 포스코, 네이버, SK이노베이션 등 4개사의 통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됐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 따르면, 올해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평가대상 기업 765곳 중 14곳(1.83%)이다. 특히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금융5개사를 제외한 일반 상장사는 S-Oil, 풀무원, KT, SK,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9개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을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에 ESG 통합등급에서 A+로 상향 조정된 기업들은 지난해 A등급에서 모두 한 단계씩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기아의 경우 지난해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로 통합등급 A를 부여받았지만 올해 등급평가에서 환경 영역과 지배구조 영역이 각각 A+, A로 상향 되면서 통합등급도 한 단계 뛰어올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환경 영역에서의 개선에 대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실천과제 도출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환경경영체계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 A, 사회 B+, 지배구조 A+로 평가돼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올해 등급평가에서는 사회 영역이 A+ 상향 됐고, 통합등급은 A+가 됐다. 네이버는 환경 영역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환경 영역에서 A등급을 받아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 됐고 지배구조와 사회 부문은 각각 A+와 A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 달성을 위한 로드맵 이행,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반부패 경영 시스템(ISO37001) 도입·인증 등을 통해 ESG 등급이 상향 됐다.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대표 회의 개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대표 회의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상에 희망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대표 회의를 개최했다”며 “올해 아너 소사이어티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오고 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을 포함한 지역대표와 부대표 32명, 사랑의열매의 조흥식 회장과 김상균 사무총장, 양후영 세계공동모금회 아시아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각 지역 대표들은 지역별 기부 현안과 아너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에서 시작되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우수지회 선정도 이뤄졌다. 지난해 아너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지회가 최우수지회, 울산과 대전지회가 우수지회로 뽑혔다. 여성 아너회원 모임인 ‘W 아너 소사이어티’의 이민재 전임 총리더의 이임식, 송주온 신임 총리더의 취임식도 진행됐다. 이민재 전임 총리더는 2017년 9월 W 아너 소사이어티가 출범할 때부터 회원대표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결성돼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았다. 조흥식 회장은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가 2007년 출범한 이후 13년 만에 약 27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이제는 나눔문화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열매는 아너 회원분들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균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많은 아너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셨다”면서 “사랑의열매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아너 회원분들의 귀한 뜻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지은

SK C&C “플랫폼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체계 수립 돕겠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일 SK C&C는 경기 성남 SK-u타워에서 ‘2021년 동반성장 데이’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150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ESG 공동 실천 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ESG 경영 내재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확산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SK C&C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ESG 경영 체계 수립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은 지난 6월 SK C&C가 개발하기 시작한 서비스로, 기업들이 ESG 성과를 데이터화하고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징과 기업의 수행 사업 특성을 반영해 ▲ESG 수준 진단 ▲ESG 목표 수립 ▲ESG 개선 과제 관리 ▲정기 리포트 ▲정책 가이드 ▲실시간 ESG 현황 대시보드 등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입력하면 동종 업계와 비교, 세부적인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기능도 담겼다. 지난달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SK C&C가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용운 SK C&C 구매담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찾아올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산업 곳곳에서 ESG 경영과 디지털 혁신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글로벌 투자자 49%, ESG 대응 부진한 기업에 투자 철회 고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이 ESG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철회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삼일PwC는 ‘PwC 2021 글로벌 투자자 ESG 조사(PwC 2021 Global Investor ESG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전 세계 투자회사, 투자은행 등에서 활동하는 투자사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이르는 49%는 ESG 이슈에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기적 수익 감소에도 ESG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ESG 이슈에 조치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 경영진 임금을 낮출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달했다. 또 79%에 이르는 대다수 응답자는 기업이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방식이 투자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기업의 ESG 경영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공시 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도 높았다. 응답자의 83%는 기업의 ESG 목표 이행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ESG 공시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투자자는 33%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독립적인 제3자가 공시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ESG 요소 중 ‘환경(E)’을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았다. 기업의 ESG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스코프(Scope)1·2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65% 응답으로 가장 높았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COP26 정상회의, 탄소중립 한 목소리…각론엔 온도차

1일(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가 시작됐다.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각국 정상의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다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이 불참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오래전에 남은 시간을 다 썼다”면서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특별정상회의의 막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이어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발표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5550달러(약 654조원)의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의 테이블에 돌아왔을 뿐 아니라, 모법을 보이며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설 것이며,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탁발전소 8기를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2기를 폐쇄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는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COP26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인도·러시아 등

자연 훼손 않기, 친환경 제품 쓰기… 캠핑의 ‘기본’을 배우다

[기자가 해봤다] 제로웨이스트 백패킹 “지구별 백패커 여러분, ‘목성(木星)’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강원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 횡성대피소에서 초보 백패커(배낭에 등산 장비와 식량을 챙겨 자연 속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백패킹(backpacking)’을 교육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만난 ‘목성’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이번 교육을 공동 주최한 소셜벤처 ‘백패커스플래닛’과 국내 산림 4000㏊를 관리·보존하는 ‘SK forest’는 “사람이 아닌 나무[木]가 주인공이 되는 백패킹 장소를 ‘목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캠핑 열풍이 불면서 자연 훼손 문제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산책로가 마련되면 ‘야영과 취사를 금지합니다’라는 푯말이 함께 설치될 정도다. 박선하(32) 백패커스플래닛 대표는 “제로웨이스트 백패킹은 캠핑의 기본”이라며 “20~30년 뒤에도 백패킹을 즐기고 싶다면 ‘지키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 25명이 모두 ‘목성’에 도착했다. 사전 신청자는 총 451명. 경쟁률 18대1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백패킹의 인기가 새삼 실감이 났다. 기자도 이들의 대열에 끼어 제로웨이스트 백패킹을 해보기로 했다. 교육 장소인 횡성대피소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산림 보호구역이다. 산등성이가 평평하고 넓어 백패커들이 성지(聖地)로 꼽을 만한 장소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은 덱 7동을 포함해 총 16동이 마련돼 있었다. 초보 백패커들은 저마다 몸집만 한 배낭을 자리에 풀었다. 이들은 각자 챙겨온 흰색 티셔츠를 꺼내들었다. 백패커스플래닛은 레이지에코클럽과 협업해 행사 기념 티셔츠를 맞추는 대신 각자 입던 옷에 행사 로고를 실크 프린팅해주는 방법을 마련했다. 행사 로고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이지에코클럽의 상징을 활용해 제작됐다. 박선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캠퍼스 내에선 음식물 쓰레기 어디에 버리나요?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 심각… 폐기물 업체가 수거 불가 통보까지주요 大 30곳 중 20곳,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없어… 있더라도 무용지물 지난달 14일 단국대학교 재학생들은 학과 단체 채팅방에서 ‘교내 음식물 섭취 불가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전달받았다. 교내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폐기물이 뒤섞여 배출되면서 학교와 계약한 폐기물 업체가 ‘수거 불가’ 통보를 해왔다는 게 이유였다. 대학 본부의 공지를 접한 학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재학생 이모(22)씨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학교 밖 식당에 가는 게 불안해 거의 매일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건 현실적이지도 않고 잘 지켜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학교가 방법을 찾지 않고 무조건 막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단국대뿐 아니라 전국 대학교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교를 찾는 학생 수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포장·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양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1998년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제’에 따르면, 학교도 가정·기업과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폐기물과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유독 대학은 교내 음식물 쓰레기 관리에 소극적이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달 26~28일 국내 주요 대학 30곳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설치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는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의 세계 대학 순위에 오른 국내 대학 중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학내 식당을 제외하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별도로 마련한 곳은 10곳(약 33%)에 불과했다. 수거함이 설치돼

신규 LNG화력발전소 90% 亞 편중…“아시아 국가 기후위기 대응에 걸림돌 될 것”

전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의 약 90%가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미국의 비영리 국제연구 프로젝트 GEM(Global Energy Monitor)이 발표한 ‘아시아 지역의 가스 개발 확대에 따른 락인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195개의 LNG화력발전소 중 90% 이상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발전 규모는 320GW(기가와트), 건설 비용은 3790억 달러(약 445조78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가동 중인 LNG화력발전소를 합친 규모에 맞먹는다. 특히 신규 발전소에서 향후 30년간 배출할 이산화탄소의 양은 280억t로 추정된다. GEM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신규 LNG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6만30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에서만 28개가 건설 중이며, 검토 단계에 있는 발전소도 23개에 이른다. 현재 인도에서 운영 중인 LNG화력발전소는 281개다. 중국의 경우 1200개 이상의 LNG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약 240개의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거나 건설 계획 중에 있다. 반면 미국은 2000년 이후 20년간 LNG화력발전소 301개를 폐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있지만, LNG는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량이 불가피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전소 건설로 전 세계 LNG 전력 생산량은 약 20% 증가하며, 아시아 지역 생산량 기준으로는 2배가량 늘어난다. 테드 네이스 GEM 전무이사는 “아시아에 LNG화력발전소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WMO의 경고 “극단적인 기상현상 ‘기후 뉴노멀’ 온다”

지난 7월 11일 미국 남서부 지역에 있는 데스밸리에서 한낮 기온이 섭씨 54.4도까지 올랐다. 미국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는 100여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지난 1913년 데스밸리에서 사상 최고 기온으로 기록된 섭씨 56.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온도였다. 올여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EU 에서 정한 폭우 기준은 1㎡ 면적에 시간당 25리터의 비가 내리는 걸 의미하는데, 독일·네덜란드 등에서는 최대 160리터의 비가 쏟아졌다. 독일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20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뉴노멀(New no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세계비상기구(WMO)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에 맞춰 지구 온도, 해수면상승 등의 기후 지표를 분석한 ‘2021년 기후 현황(State of Global Climate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WMO는 전 세계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약 1.09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온도 상승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며 기록적인 폭염과 홍수 등 최근 전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극한 기후 현상을 제시했다. 지난 8월 그린란드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관측됐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국내 금융권 여전한 ‘유리천장’, 여성 이사 100명 중 4명꼴

국내 금융계의 여성 이사 비율이 전체의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31일 국내 상장사거나 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인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회사 52곳의 이사회 구성을 분석한 ‘이사회 다양성 추구와 금융회사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들 금융회사의 이사는 총 338명이었다. 이 중 여성 이사는 14명으로 전체의 4.1%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 평균인 4.9%보다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상장기업 평균인 25.6%의 6분의 1 수준이다. 사외이사 209명 중 여성은 12명(5.7%)이었다. 증권사 이사 98명 중 여성은 6명이었고, 은행의 경우 62명 중 3명이었다. 보험사는 49명 중 3명이었다. 여성 사내 이사는 더 비율이 낮았다. 전체 129명 중 여성은 2명(1.6%)뿐이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은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중국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 평균은 13%, 일본은 10.7%다. 이사진 성별 구성의 다양성은 ESG 요소 중 ‘지배구조(G)’에 해당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이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MSCI ESG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영국·프랑스 상장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각각 28.2%, 34.3%, 43.3%였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이사회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이사 비율을 30~40%로 유지할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최소 2명, 6명 이상의 이사회에서는 최소 3명을 여성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보고서는 “여성 이사 비율 확대는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 소통을 가능하게 해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마련에 기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