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기부자가 내민 코인, 받을 준비 됐나”…비영리 위한 디지털자산 포럼 열린다

2027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상당수 비영리단체는 여전히 가상자산 수령 절차와 법률·회계 처리, 자금세탁방지 대응에 익숙하지 않다. 이에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는 오는 29일 ‘2026 디지털자산기부포럼’을 열고 수령 절차와 법률·회계 실무, 실제 캠페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과세는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해 얻은 소득이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세율 20%(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세금이 부과된다. 만약 1년간 비트코인을 사고팔아 차익 500만 원을 얻었다면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250만 원에 세율 22%를 적용해 55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과세가 강화되면서 크립토 자산가들의 기부가 확대됐다. 미국 최대 기부자문펀드(DAF)인 피델리티 채리터블의 2024년 크립토 기부 수령액은 7억8600만 달러(약 1조1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미국 상위 100대 비영리단체의 70%가 이미 암호화폐 기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는 1077만 명을 넘어섰다. 디지털자산 기부는 이미 국내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2025년 6월 금융위원회가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를 공식 허용한 이후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사랑의열매 등이 업비트·코빗 등 거래소와 협력해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비트코인과 리플을 활용한 고액 기부 사례도 등장했다. 그러나 현장의 고민은 여전히 크다. 디지털자산 기부를 받고 싶어도 지갑 개설과 수령 절차, 자금세탁방지(AML) 대응, 회계처리 방식, 내부통제 기준 등을 알지 못해 실행을 미루는 단체가 적지 않다. 이러한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 전북 중소기업 채용 경쟁력 강화 나선다

채용공고 리디자인 지원사업 추진…산업·직무 정보 구체화 SK행복나눔재단이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채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채용공고 리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 및 직무 기반으로 채용공고를 재구성해 지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과 청년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채용 환경에서는 단순한 조건 나열 중심의 공고보다 직무와 기업에 대한 맥락을 충분히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중소기업 채용공고는 여전히 직무 정보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지원자의 이해와 적합도를 낮추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SK행복나눔재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채용공고를 산업·직무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채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구조를 반영해 채용공고를 구조화하고,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직무 정보를 재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별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채용 이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설립 3년 이상인 전북에 있는 기업 중 최근 1년 내 매출 발생 이력이 있으며,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채용공고 리디자인 결과물 제작과 피드백, 채용 데이터 기반 분석까지 전 과정이 지원된다. 참여 기업에는 리디자인된 채용공고 콘텐츠가 제공되며, 채용 데이터 제출 및 인터뷰 참여 시 취업 지원 키트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첫 지원 지역은 전북권역이다. 신규사업을 기획한 김우림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지역의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직접 만나며 양측 모두 분명한 수요가 있음에도, 이를 연결하는 데에는

세이브더칠드런, 6.3 지방선거 앞두고 아동권리 공약 제안

광역단체장 후보에 생애초기 건강관리·성장지원·출생 미등록 아동 지원 정책 촉구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에게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공약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과제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확대 ▲아동·청소년 성장지원 강화 ▲성장지원 바우처 또는 지역형 아동수당 도입 ▲출생 미등록 아동 등록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지역사회 구성원임에도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만큼, 지방정부가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양육 상담과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필요할 경우 지역 내 복지·의료 자원과 연계하는 통합형 지원 사업으로, 임신·출산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2026년 3월 기준 전체 보건소의 약 28%인 73곳에서만 시행되고 있어 지역 간 격차가 큰 상황이다. 또 신청 기반으로 운영돼 정보 접근성이 낮은 가정일수록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의 85.9%는 부모였고, 전체 사례의 약 20%는 6세 미만 아동에게서 발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영유아기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기초지자체에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보편적 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동·청소년기 성장 지원의 공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돈도 벌고, 세상도 바꾼다…임팩트 투자 재부상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1>글로벌 시장 급성장 속 한국도 사회연대경제 부상하며 재조명 기후위기, 지역소멸, 불평등 같은 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팩트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 투자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정책 환경 속에서 재도약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더나은미래>는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시리즈를 통해 임팩트 투자의 개념과 역사, 주요 투자자들의 시각, AI·기후 등 새로운 투자 영역, 그리고 개인·기업·재단의 참여 방안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투자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이 돈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질문이 함께 따라붙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가 새로운 금융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는 2007년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이 주최한 이탈리아 벨라지오 센터 회의에서 처음 공식화됐다. 당시 글로벌 리더들은 기부 중심의 자선이 가진 재원 한계를 넘어,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시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마이크로파이낸스나 친환경 투자 등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착한 투자’들을 모아, 재무적 수익과 측정 가능한 사회·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자본 시장을 ‘임팩트 투자’로 공식 명명했다. 이 회의는 모호했던 사회적 투자를 독립된 금융 영역으로 자리매김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후 2009년에

“맑은 공기에 숨이 확 트여요”…환경재단, 소아천식 환아의 가족캠프 개최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소아천식 환아와 가족 100여 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의 ‘가족 자연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소아천식 환아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201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SK이노베이션 E&S의 지정기탁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치료비 지원과 생활환경 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캠프 참가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캠프 전반 만족도 4.85점, 가족 유대감 강화 4.77점, 전문가 강연 도움도 4.73점, 재참여 의향 4.88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참가 가족이 캠프 만족도와 재참여 의향에 긍정적으로 응답해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한 천식 환아 가족들의 운동에 대한 인식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 가족 전원이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으며, 이후 가족 산책과 수영, 태권도,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신체활동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환아들의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캠프는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간 정서적 교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문가 강연과 가족 환경운동회, 가족 만찬 및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강연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김서정 팀장이 참여해 천식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일상 속 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야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가족

현대차 정몽구 재단, 국제협력 프로그램 ‘온드림 아카데미’로 글로벌 리더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8일 고려대학교에서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ndream Global Academy, 이하 OGA) 9기 수료식 및 10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기구 진출을 목표로 활동해온 9기 장학생들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롭게 선발된 10기 장학생들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OGA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2017년부터 함께 운영해온 국제협력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거버넌스 환경이 복잡해지고 국제 현안이 다양해지는 흐름 속에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국제무대 진출과 커리어 개발까지 연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강의 중심 교육을 넘어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준 前 UN대사 등 국제기구 및 외교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의 심화 강연과 함께, 국제연합(UN), 국제통화기금(IMF) 등 미국 주요 국제기구 본부를 방문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현직 국제기구 종사자와의 커피챗, 선배 장학생 멘토링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OGA 커리어 페어’를 열어 국제기구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OICA의 국제기구 진출 특강, 링크드인 프로필 관리 교육, 선배 장학생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수료생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게더링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아울러 수료 이후 국제기구 및 국제 NGO 진출 시 해외진출 장학금을 지원해 초기 정착 과정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예강희망키움재단, 이주배경청소년 진로·학습 지원 ‘키움로드 2기’ 시작

수도권 중고등학생 52명 선발…진로·한국어·사회성 프로그램 7개월간 운영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 진로·학습 지원 프로그램 ‘키움로드 2기’ 입학식과 진로캠프를 개최했다. 키움로드는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운영하는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진로·학습 성장 프로그램이다. 약 7개월간 진로코칭, 학습방법코칭, 한국어코칭, 사회성 프로그램, 캠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2기에는 수도권 이주배경 중고등학생 52명이 선발됐다. 재단은 정원 50명에 특별전형 선발 인원을 더해 최종 참여자를 확정했다. 지난해 1기 운영 이후 프로그램 참여 수요가 늘면서 올해는 개인 신청과 기관 추천이 함께 이뤄졌다. 입학식은 대표 참가자 선서, 프로그램 소개, 레크리에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서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밝히고, 향후 운영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키움플레이’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 이후에는 ‘ㅋㅋㅋ 진로캠프’가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1기부터 참여한 연속 참가 학생과 2기에 새롭게 합류한 신규 학생을 구분해 운영됐다. 각 그룹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진로교육 ▲홀랜드 직업흥미검사 ▲사회성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2기 과정에는 사회성 향상을 위한 관계·소통 프로그램도 새롭게 포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관기관인 라라소셜파트너스는 1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키움로드 과정을 신규 참가자와 연속 참가자별 맞춤형 과정으로 재구성했다. 진로·학습·한국어·사회성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고, 워크북과 성장 로드맵을

“어르신 감사합니다” iM사회공헌재단, 카네이션으로 전한 존경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8일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지역 어르신 4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54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진행된 ‘대구, 孝心으로 물들다’ 행사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400여 명과 시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iM사회공헌재단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특히 기념식에 앞서 참석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정성껏 마련된 사랑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진정성을 더했다. 본 행사에서는 노인복지 기여 및 효행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과 대구광역시장상 시상이 진행됐으며, 축하 공연으로는 합창단의 어버이날 감사노래 공연과 흥겨운 마당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왜 아직 못 버렸나요”…10인의 물건에 담긴 기억의 조각 

아름다운가게·모리함, 17일까지 ‘기억가게’ 전시 개최 오래 사용·기록의 가치 조명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 2층. 벽면에는 낡은 책부터 그물 주머니까지 손때 묻은 물건들이 표구 형식으로 걸려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물건들에는 누군가와의 시간과 관계, 기억이 담겨 있었다. 이 전시는 아름다운가게와 모리함이 공동 주관·주최하는 ‘기억가게’다. 아름다운가게가 25년간 기부와 나눔으로 전해받은 물건들 속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재킷, 누군가와 나눴던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단순한 사물이 아닌,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을 전시라는 방식으로 조명한다. 소비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오래 곁에 남아 있는 것들의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2025년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10인의 특별한 ‘물건 이야기’를 담았다. 참여자는 ▲김영진(한복 디자이너) ▲김중혁(작가) ▲류지현(특수학교 교사) ▲박정순(트레일러너) ▲박진원(국제 변호사) ▲엄유진(일러스트레이터·펀자이씨툰 작가) ▲요조(뮤지션) ▲이순덕(제주 해녀) ▲정도선(책방 소리소문 대표) ▲정재승(뇌과학자) 등이다.  올해 전시는 ‘당신 곁에 그 물건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쳐 쓰고 아껴 쓰며 물건과 함께 시간을 견뎌온 ‘사용(Use)’의 태도와, 소중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기는 ‘기록(Write)’의 태도를 함께 조명한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혜라 아름다운가게 홍보팀장은 “아름다운가게에는 매일 수많은 물건이 들어오지만, 사람들은 물건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기억 때문에 쉽게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오래된 물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통해 사람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변하지 않는

‘창립 40년’ 한살림, 조합원 100만 세대 돌파

국내 전체 가구의 4.3% 규모…30개 지역생협·234개 매장 운영 한살림은 2026년 4월 기준 조합원 100만 세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1986년 출범 이후 40년 만이다. 한살림에 따르면 조합원 100만 세대는 국내 총가구 수 약 2300만 가구의 4.3%에 해당한다. 한살림 조합원은 출자를 통해 조합 운영에 참여하고, 한살림 매장과 온라인 공급망을 통해 친환경 먹을거리를 이용한다. 한살림은 지난 4월 29일 한살림경남 진해매장에서 100만 번째 조합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100만 번째 조합원인 손유진 씨는 “50대 중반에 들어서며 내가 먹는 것이 내 삶을 좌우한다는 걸 깊이 느꼈다”며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마음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다 한살림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황미애 한살림경남 이사장은 “우리 지역에서 100만 번째 조합원이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과 연결하며 지역에 뿌리내리는 협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말 기준 한살림은 전국 30개 지역생협과 2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공급액은 약 5120억 원이다. 한살림 전체 기준 자본총계는 1833억 원, 부채비율은 31.2%로 집계됐다. 현금 유동성은 약 651억 원, 운전자본은 약 568억 원이며, 고정비율은 71.1%다. 30개 지역생협의 합산 자산총계는 1569억 원, 자본총계는 1271억 원이다. 자본비율은 81%, 부채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503억 원이며, 유동비율은 272%, 당좌비율은 233.8%다. 순차입금비율은 -16.1%로 집계됐다. 한살림은 생산·품질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조합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물류·생산지를 연결하는 수요예측·재고관리 시스템도 보완한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제2물류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권옥자 한살림연합 대표는 “100만

국내 700여 마리만 남아…환경재단, 노랑부리저어새 알린다

인형뽑기방 활용한 생물다양성 캠페인…러키비키와 협업 환경재단은 야생조류 보호 프로젝트 ‘새새각각’의 일환으로 무인인형뽑기방 브랜드 ‘러키비키’와 협업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를 알리는 생물다양성 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MZ·잘파(Zalpha)세대가 자주 찾는 인형뽑기방을 활용해, 서식지 파괴 등으로 위협받는 야생조류의 현실을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일상적인 놀이공간에서 환경 메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넓힌다는 취지다. 캠페인은 서울 당산역 인근 ‘러키비키 디마크당산역점’에서 운영된다. 매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인형뽑기 게임을 통해 환경재단이 제작한 노랑부리저어새 키링을 받을 수 있으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참여할 수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철새다. 숟가락 모양의 납작한 노란 부리가 특징으로, 서식지 훼손과 먹이원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관찰되는 개체 수는 약 700마리 수준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정형화된 환경교육의 틀을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 놀이공간으로 환경 메시지를 가져간 시도”라며 “인형을 뽑는 작은 즐거움이 국내에 7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에 대한 관심과 보호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국내 야생조류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새새각각’ 캠페인을 론칭했다. 야생조류 먹이 나눔, 유리창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서식지 정화 활동 등 일상과 가까운 실천을 통해 시민 참여형 야생조류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2025년 이주자 사망·실종 8000명…위험한 이동 경로 여전

국제이주기구, 글로벌 이주 경로 분석 발표…2014년 이후 누적 8만2000명 넘어 국제이주기구(IOM)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의 이주자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누적 사망·실종 이주자는 8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가족 구성원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인구도 최소 3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IOM은 일부 지역에서 이주자 도착 규모가 감소했지만, 이것이 이주 압력이나 위험의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단속 강화, 분쟁 양상 변화, 기후·환경적 압력 등이 기존 이주 경로를 바꾸면서 이주 여정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석은 IOM 이재이주 추적 매트릭스(DTM)의 ‘글로벌 이주 경로 개관(Global Overview of Migration Routes)’과 실종 이주자 프로젝트(MMP)의 신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DTM은 현장 모니터링과 정부 데이터를 통해 주요 이주 경로의 이동 흐름과 경로 변화를 추적하고, MMP는 공식 기록, 언론 보도, IOM 각국 대표부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주자의 사망·실종 사례를 기록한다. 두 데이터는 출신국의 이주 동인과 경유국의 정책 변화가 이주 여정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보여준다. IOM은 이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이주가 초래하는 인적 비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이주 경로는 분쟁, 기후 압력, 정책 변화에 대응하며 바뀌고 있지만, 그 위험성은 여전히 크다”며 “이 숫자 뒤에는 위험한 여정에 나선 사람들과,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는 이주 경로를 이해하고, 보다 안전한 이동 경로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설계하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