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골목상권에 들어온 ESG…한동대, 소상공인과 상생 실험

포항 지역 소상공인들이 동네 식당과 카페, 청년 창업 현장에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김영길GRACE스쿨은 지난 17일 포항 지역 소상공인과 외식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세계시민 ESG 리더십 역량 강화 특강’ 3차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세계미식도시 ESG 포항’ 사업의 일환이다. 포항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 분야 가입 추진에 맞춰, 외식업에 환대, 접근성, 친환경성, 지역 상생 등 지속가능성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이한진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주임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특강을 맡은 박수현 한양대 IAB 자문교수는 지역 식재료 사용, 친환경 포장재 도입, 접근성 개선, 취약계층 고용, 다국어 안내 및 알레르기 정보 제공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사례를 설명했다. 더불어 지역 기관과 협력해 B2B·B2G로 사업 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는 앞서 한동대와 포항시가 다국어 메뉴판, 알레르기 안내 스티커, ESG 순례길 지도 등을 제작했던 실천 사업의 후속 과정이다.

2부에서는 지역 매장(과수원, 깃대횟집, 더해도, 바다유림, 맛찬들왕소금구이, 육대장, 카피엔드, 쿡앤랩, 키친앤홈스쿨, 허니웍스)와 한동대 전공생들이 조를 이뤄 ‘ESG 도시락 프로젝트’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포항 농수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락을 기획하고, 지역 기업·기관 행사에 연계할 수 있는 로컬 식재료 메뉴 구성과 상생 모델을 제안했다.

교육에 참여한 주효실 대표(주효실의 앙금스토리)는 “이번 경험을 통해 ESG를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전반에 연결되는 실천적 전략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수 학생(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22학번, 모두의 창업 로컬 트랙 1라운드 진출자)는 “지역 기반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ESG 가치 창출을 배웠으며, 소셜임팩트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등 과제를 안고 있는 지방 소상공인에게 ESG를 고객 경험 개선과 외부 협력 기회 창출의 실천 도구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학의 교육 자원이 지역 현장에 적용되고, 소상공인의 실천 경험이 다시 학생 교육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연계 사례다.

한동대 김영길GRACE스쿨의 세계시민 ESG 리더십 과정은 2023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7~8월 강좌를 포함해 총 5회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포항시의 ‘ESG 외식경영진흥 컨설팅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054-260-3075)으로 하면 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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