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 ‘돕는 AI 콘퍼런스’ 연다…사회문제 해결 기술 공유

8월 25~26일 코엑스 개최, AI 기반 돌봄·진단·번역 기술 사례 발표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가 ‘돕는 AI 콘퍼런스 2025’ 참가자 모집을 28일부터 시작한다. 콘퍼런스는 8월 25~2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돕는 AI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임팩트 기술 콘퍼런스로,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올해는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기술과 공공의 접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콘퍼런스 in 콘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술 전문가, 사회혁신가, 학계, 정책입안자 등이 참여해 사회적 기술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5일 자정까지 가능하며, 트랙별 140명씩 총 560명을 추첨해 선정한다. 결과는 8월 8일 개별 안내된다. 행사 첫날에는 류석영 이사장이 ‘돕는 AI’의 개념을 설명하는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의료 현장의 AI 활용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세션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초고령 사회의 돌봄 기술 ▲글로벌 임팩트 투자 전문가 폴 밀러와의 대담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테크포임팩트 LAB’의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저사양 스마트폰 기반 백내장 진단 ▲의료취약계층 복약관리 ▲비영리단체용 챗봇 ▲쉬운 글 번역 LLM 등 실제 현장에서 개발된 AI 기술 사례가 공유된다. 류석영 이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과 공감, 연대가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사회적 가치와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가게, ‘희망나누기’ 공모…사회문제 해결할 공익단체 찾는다

260억 누적 지원 ‘희망나누기’, 사회·환경 분야 공익활동 단체 대상 접수 개시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을 공모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다.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 이후 누적 배분액은 약 260억 원에 이른다. 매장의 수익금을 재원으로 삼아 소외 이웃과 공익활동 단체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 공모는 공익 목적의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 기관, 시설, 단체뿐 아니라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도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사회 ▲환경 두 영역이다. 사회 분야는 외부 자원이 닿기 어려운 지역 내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결하려는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환경 분야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예방·완화 활동, 기후 취약계층 보호, 적응력 강화 등을 중점 지원한다. 아름다운가게는 2025년에도 전국 30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 역시 시민 기부와 소비, 자원봉사자, 지역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운영된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사회·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더 많은 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중 발표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부모교육 2기 참여자 28일까지 모집

서울 거주 19~39세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및 가족 대상교육·치유 프로그램, 자조모임 병행 운영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및 가족을 위한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 교육’ 2기 참여자를 오는 7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의 가족이 자녀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와 청년재단, 공감인, 니트생활자가 공동 운영하며, 현재 1기 교육이 지난 7월 9일부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약 80명의 참여자와 함께 진행 중이다. 2기 교육은 8월 중 시작되며, 평일 야간반(매주 목요일 19:00~22:00)과 주말반(매주 토요일 14:00~17:00)으로 나뉘어 각각 40명 내외, 총 80여 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각각 10주씩 총 20주간 주 1회씩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자기이해 ▲자녀와의 관계회복 ▲자녀를 위한 정서적 지지를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과정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이해, 가족 간의 소통법 등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이론 강의와 실습, 일대일 코칭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심화과정에서는 고립·은둔 상태를 극복한 청년이 직접 코칭과 대화 실습을 진행해, 부모와 가족이 자녀 회복의 조력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교육과 함께 ▲예술치유 워크숍 ▲그림책 테라피 ▲심리상담(3회) ▲숲길 걷기 및 명상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가족이 겪는 정서적 소진을 완화하고 심리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참여자 간 정서적 지지와 유대감 형성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매주 토요일 자조모임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가진

한국해비타트와 카카오페이가 전세사기를 비롯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20~30대 청년들을 돕는 '토닥토닥 희망짓기' 캠페인을 24일부터 시작한다. /한국해비타트
2030 청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전세사기 상처에 온기 더한다

해비타트-카카오페이, 주거지원과 정보교육 병행한 ‘토닥토닥 희망짓기’ 2030 청년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해비타트-카카오페이 공동캠페인 ‘토닥토닥 희망짓기’가 24일 시작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세사기 피해를 비롯해 불안정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들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자는 ‘전세계약 OX퀴즈’를 통해 자신의 전월세 계약 지식을 점검하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전월세 계약 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을 다룬 교육 영상을 통해 올바른 계약 정보를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주거취약청년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카카오페이가 1건당 2030원의 후원금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며, 매월 추첨을 통해 참여자에게는 ‘춘식이 무드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모인 기금은 누수, 노후 등 주거 하자가 심각하지만 집을 수리할 여력이 부족한 전세사기피해 청년들의 주거환경 개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김원훈과 박세미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 영상에 출연해 사례를 공유한다. 박세미는 실제 피해 청년의 주거환경개선 활동에도 직접 참여하며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도시 청년들, 농장에서 배운 식탁의 공존을 아이들과 나누다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5> 티앤씨재단 ‘밥먹차’ 봉사 현장 “이거 실제로도 먹을 수 있는 거예요?” “팝콘은 다 수입한 옥수수로 만드는거 아니였어요?” 홍성군 구항지역아동센터 푸드트럭 봉사를 하루 앞둔 7월 21일, 20대 청년 봉사자 네 명이 먼저 충남 홍성에 도착했다. 이들은 티앤씨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밥먹차’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 위해 하루 먼저 농장을 둘러보고 ‘일일 교사’가 되기 위한 수업에 참여했다. 기자 역시 이들과 함께 1박 2일간 봉사자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직장에 다니는 이가영(20) 씨는 “밥먹차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이틀이나 연차를 썼다”며 “1년에 한 번씩은 봉사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2년 시작된 티앤씨재단의 ‘밥먹차’는, 푸드트럭이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가 대상자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전하는 데서 출발했다. 황보혜민 티앤씨재단 사무국장은 “올해부터는 밥먹차 프로그램을 단순한 음식 제공이 아닌, 알럼나이와 아동 모두를 위한 공감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알럼나이가 창업한 문해력 교육 스타트업 ‘리디퍼’와 함께 하루 동안 문해력 보드게임 활동과 급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땅, 동물, 먹는 사람까지 행복한 먹거리 경험하기 “밭에서 식탁까지 음식이 오르는 모든 여정을 알고 연결해보는 경험이 중요해요. 그러면 농가에게, 환경에게, 또 내 몸에게 이로운 식사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거든요.” 재단의 대학생 멘토 출신이자 지속가능한 식문화 플랫폼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벗밭’의 백가영(26) 대표가 봉사자들에게 강조하며 말했다. 백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지속가능한 먹거리 수업’의 메인 강사다. 그의 말에 토종곡물을 눈으로

한국장애인재단, 이상민 前 국회의원 제4대 이사장 선임

장애 경험 살려 인권·복지 입법 주도한 정치인, 재단 4대 이사장으로 취임 한국장애인재단이 22일 제121차 이사회에서 이상민 전 국회의원을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2004년부터 대전 유성구에서 5선 국회의원(17대~21대)을 지낸 인물이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정치와 법조 분야에서 활동하며 장애인과 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해 왔다. 인권,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입법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공석이 된 전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8년 3월 17일까지다. 재단은 “이상민 이사장은 장애인과 소수자 권익 증진에 헌신해 온 정치가이자 법률가로, 재단의 공익적 가치를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재단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장애인 전문 민간 공익재단이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포함’과 ‘포용’을 뜻하는 ‘인클루시브(Inclusive)’를 새 비전 키워드로 선포하고, 보다 다층적이고 지속가능한 장애인 지원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이상민 제4대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충남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학사– 1992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2001 우송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 2004 한국기자협회 고문변호사– 2004~2024 대전 유성구 5선 국회의원 역임– 2013~현재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공동이사장– 2024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고문위원

빠띠, ‘국정 첫 100일’ 맞이 시민 참여 플랫폼 가동

정책 수혜자에서 참여자로…시민이 국정을 말하다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빠띠’가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프로젝트명은 ‘새로운 정부 첫 100일,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다. 미국의 ‘퍼스트 100일(First 100 Days)’ 전통을 차용한 이번 기획은 정부 출범 초기 100일 동안의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을 시민의 시선에서 평가하고, 향후 5년을 위한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여론조사 형식의 투표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다. “채무 탕감 정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민생회복 지원금, 적절한가요?” 등 실시간 현안을 중심으로 시민 여론이 모이고 있다. 시민 주도 캠페인도 병행된다. ‘친환경 농부를 지켜주세요’, ‘돌봄 정책을 국정 과제로’ 등 생활밀착형 과제가 캠페인 형태로 공유되고 있으며, 토론·글쓰기·팩트체크·정책 DB 구축 등 다채로운 참여 활동도 열려 있다. 시민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이끌고, 새로운 의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민광장 ‘빠띠’와 ‘빠띠 시민대화’ 플랫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빠띠 시민대화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오현 빠띠 대표는 “시민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변화를 만드는 주체”라며 “이번 월간이슈를 통해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새 정부가 국정 과제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유일한 아카데미 커리어 특강] 권영근 큐라클 의장 “우연한 발견,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바이오벤처 창업자 권영근이 말하는 커리어의 전환점 혈관 연구의 시작은 암 강연 한 편 “누가 알았겠어요? 1995년의 어느 금요일, 한 강연이 제 인생을 바꿨다는 걸.” 권영근(61) 큐라클 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커리어 특강에서 자신의 연구 인생이 시작된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날 강연은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가능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큐라클은 난치성 혈관 및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2021년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권 의장은 오랜 교수 생활을 접고 창업에 나선 배경과 연구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통찰을 풀어놓으며 “사소한 계기 하나가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록펠러대학(Rockefeller University)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던 저명 과학자들의 강연 중, 한 강연이 그의 진로를 바꿨다고 했다. “그날 연단에 선 사람은 유다 포크먼 박사였습니다. 그는 ‘모든 세포가 증식하려면 산소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혈관이 한다’고 설명했죠. 암세포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당시 포크먼 박사는 암에 혈관을 공급하지 않으면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 강연을 계기로 권 의장은 “언젠가 내가 연구실을 갖게 된다면, 혈관을 연구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1997년 귀국 후 혈관 연구 경험이 전무했던 그는 27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혈관 내피세포, 혈관 생성, 관련 질환을 집중 연구했다. 그간 발표한 논문은 230여 편에 이르고, 항암 혈관 차단

[더나미 책꽂이] ‘사회연대경제’ ‘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 옆의 약자’

사회연대경제 로베르 부아예 지음, 경인문화사, 1만원, 146쪽, 2025년 5월 30일 출간 “성장이 멈춘 시대, 무엇이 다음을 이끌 것인가?” 책은 자본주의 성장 체제의 한계를 진단하고, 인간 중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사회연대경제(SSE)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저자는 왜 사회연대경제가 아직 주류 경제로 자리 잡지 못했는지, 과연 사회연대경제가 ‘21세기를 위한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지 질문하고 답한다. 특히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적·정치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으며 사회연대경제가 어떤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통찰한다. 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 로버트 핀다이크 저자 지음, 시크릿하우스, 2만5000원, 386쪽, 2025년 6월 25일 출간 기후위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적응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기후 시나리오의 불확실성과 함께, 현재의 감축 노력만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짚는다. 그리고 농업 기술의 개량, 도시계획의 재조정, 방재 인프라의 확충, 지구공학적 접근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적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우리 옆의 약자 이수현 지음, 산지니, 2만원, 303쪽, 2025년 7월 11일 출간 책은 이주노동자,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쪽방 주민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취재를 진행하고, 그들이 겪는 일상의 고통을 르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꼭지마다 관련 분야 전문가의 기고를 함께 실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저자는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가 커지고 일하면서도 더욱 가난해지는 신빈곤의 현실을 짚으며, 더불어

임팩트 생태계 ‘90년대생 리더십’ 시대 열렸다

리더십 교체 이후, ‘임팩트리서치랩’이 그리는 다음 10년 “우리는 ‘밥 짓는 마음’으로 지식을 짓는다” 2019년, 신현상 교수가 설립한 ‘임팩트리서치랩’에 연구원으로 참여했던 두 명의 20대 청년이 2025년 7월, 신임 공동대표가 됐다. 리더십 전환과 조직 재설계를 실험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더나은미래>는 지난 9일 신현상 최고지식책임자(CKO), 김하은·이호영 신임 공동대표 세 사람을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만났다. 좌담은 ‘가위바위보’로 발언 순서를 정하며 유쾌하게 시작됐다. ―리더십 전환이 이뤄진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하은(이하 김)=그동안 여러 현장을 넘나들며 연구를 하다 보니 개별 사업을 넘어 지식 체계를 정리해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생겼어요. 임팩트 생태계 내 수많은 경험과 축적된 통찰을 정리해줄 수 있는 분이 신 교수님이라고 판단했고요. 동시에 확장되는 임팩트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직도 보다 유연하고 젊은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기도 했구요. 내부 논의 끝에 이호영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드렸고, 교수님도 흔쾌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신 교수님은 이제 대표직에서 물러나 최고지식책임자(CKO·Chief Knowledge Officer)로서 조직의 지식 정립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게 되셨어요. 이호영(이하 이)=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했어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말한 ‘피자 두 판의 법칙’이 있잖아요. 회의에 참여하는 인원이 피자 두 판으로 충분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만, 그 이상이면 복잡해진다는 의미거든요. 어느 순간 우리도 세 판이 필요한 조직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거버넌스를 새로 짤 시점이 된 거죠. 신현상(이하 신)=제가 잘린 거죠(웃음). 농담이고요.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조직의 역량이 크게 쌓였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두 공동대표가

숫자 너머의 진짜 변화, ‘임팩트’를 측정하는 사람들

숫자가 설명하지 못한 변화의 흔적을 좇다 임팩트리서치랩, ‘보이지 않던 변화’를 포착한 5년의 여정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는 분명한 성과가 존재하지만, 주관적이고 보이지 않다 보니 설명하기 어렵고, 그만큼 제대로 된 평가나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는구나.” 2013년, 한 사회적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신현상(55)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민에 빠졌다. 숫자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한,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임팩트리서치랩’의 출발점이었다. 회계사 출신의 신현상 교수는 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며, 늘 숫자와 설득 사이를 고민했다. 사회문제 해결 현장에서 마주한 ‘보이지 않는 성과’들은 기존의 재무적 틀로는 설명되지 않았다. 그는 회계와 재무에 ‘가치를 읽어내는’ 마케팅의 관점을 더하면, 사회적 성과 역시 질문과 척도를 통해 측정하고 재무성과와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쌓인 문제의식은 하나의 방향이 되었고, 2019년 3월 한양대 교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과 임팩트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 ‘임팩트리서치랩’을 설립했다. ◇ 임팩트를 짓고, 캐고, 조각하다 임팩트리서치랩의 ‘1호 직원’은 당시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하은(29)씨였다. 사회혁신융합전공 수업을 들으며 “경영학 전공자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길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그는 임팩트 측정을 접한 뒤, 인턴으로 입사해 조직의 시작을 함께했다. “어떤 자원이 생태계로 흘러 들어오고, 그것이 잘 관리돼 적절한 곳에 배분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흐름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그 일이 사회문제 해결이나 임팩트 분야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았고요.” 2020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호영(35)씨도

“혼자 싸우는 자립은 끝”…기아대책, 자립준비청년 공익활동가 모집

‘마이리얼자립캠프’ 25일까지 접수…1박2일 집중 교육·가산점 혜택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자립준비청년의 공익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2025 마이리얼자립캠프’ 참가자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사회참여 역량을 키우고, 당사자 중심 공익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집중 캠프로, 기아대책이 2022년부터 운영해온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는 특히 ‘공익활동 실전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내걸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전국의 20세~34세 보호연장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이며, 총 3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심리 기록 앱 ‘마음결 미니’ 1년 이용권이 제공되며, 기아대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 혜택도 부여된다. 신청은 기아대책 홈페이지 내 소식란을 통해 가능하다.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제도 사각지대 속에서 홀로 싸우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사회에 전하고, 변화를 이끄는 공익활동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