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7번째 광고후원 주인공은 ‘코피온’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의 7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주인공은 ‘사단법인 코피온(COPION)’으로 결정됐다. 코피온(www.copion.or.kr)은 지구촌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개발협력단체다. 개발도상국 빈곤 아동과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해외 봉사단 파견, 지구시민교육,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150여개의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협약지위를 부여받기도 했다. 이번 지면광고는 디자인회사 ‘소울수프(SOUL SOUP)’가 재능 기부로 제작했다.

[미래 Talk!] 노동존중경영賞은 ‘눈 가리고 아웅’ 賞?

지난 12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와 윤리준법경영인학회(ECOA)가 공동 주최한 ‘2013 글로벌 CSR 콘퍼런스’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UNGC의 기준을 잘 이행한 국내 기업을 선정하는 가치경영대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그중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고용·업무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과 함께 노동존중경영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일부 언론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인원이 무려 600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시상식 전날인 11일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인천공항 청소 아주머니 얘기 들어주세요’라는 글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항이 서비스 평가를 받는 동안 청소부들은 화장실에 숨어 지내야만 한다’, ’13년차 근로자의 월급이 신입과 차이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5일 만에 페이스북 ‘좋아요’ 9만1000건, 유튜브 조회수 1만2000건을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UNGC는 이런 논란을 몰랐던 걸까요, 외면한 걸까요.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UNGC는 “지난 7개월간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기준에 근거해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UNGC에 문의한 결과, “심사 기준과 참여 기업 명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UNGC의 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사 노동조합 간 상생 및 협력사 복지 처우 개선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 문제를 심사에서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심사위원들이 심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기업이 잘하는 부분을 부각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시상을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답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상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에 “이번 시상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잘못된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다양한

돌 무더기서 딸을 재운 엄마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괴물 태풍이 휩쓴 지 보름… 필리핀 구호현장 르포 구호품 트럭에 수백명 몰려 아이들 도로 한복판서 압사 시신·건물 더미 나뒹굴어 전염병 예방·주택 정비 시급 SNS로 효율성 높인 한국 NGO, 아름다운동행 등 20개 단체 구호 현장 정보 실시간 공유 아이티 참사 때보다 대응 빨라 21일 오후, 한국 공군 수송기에서 내려다본 필리핀 타클로반엔 땅 위로 솟은 물체를 찾기 어려웠다. 세부 공군기지에서 가득 싣고 온 각국 정부·NGO의 구호물자와 함께 공항에 발을 디뎠다. 말이 공항이지, 엿가락처럼 휜 빨간 철골만이 이곳이 공항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탈출’을 기다리는 주민 200여명이 철조망 주위로 빙 둘러서 있었다. 도시의 95%가 쓸려나가고, 서울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피해자 1200만명을 남긴 태풍 ‘하이옌’의 흔적은 보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였다. 긴급 구호 현장의 문제는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하얀 트럭에 식료품을 가득 실은 해외 NGO가 사람들에게 콜라를 던지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배분 탓에, 도로 한복판으로 주민 수백명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아이 몇 명이 깔렸다. 뒤늦게 부모들이 발견했지만, 압사한 후였다. 그로부터 30㎞ 떨어진 마을에선 몇몇 국제 NGO가 쌀·생필품·의약품 등을 중복해서 나눠주고 있었다. 이경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 대외협력팀 부장은 “긴급 구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물품 배분 방법”이라면서 “2010년 아이티 재난 때도 일방적 분배, 중복 지원이 많이 벌어져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SNS로 실시간 정보 공유… 협력으로 구호 현장 업그레이드 이번 필리핀 재난 현장에서 긴급 구호 중인 한국 NGO들은

쓰레기속 고철 대신 미용가위·재봉틀… 일하는 행복 느껴요

나이로비 단도라직업훈련학교 고철 팔아 일당 벌던 청소년들 컴퓨터·용접·목공 등 배우고 개인 가게 운영하거나 취업 월 수입 6배 늘어난 졸업생도 “이곳이 머리를 잘한다고 이웃 사람이 소개해줘서 왔어요.” 지난 15일, 나이로비의 단도라직업훈련학교 1층 미용실습실에서 만난 아이링(Iring·40)씨는 파마 후 컨디셔닝(모발을 보호하는 미용단계) 중이었다. 그녀는 “싼 가격뿐만 아니라 네일아트, 패디큐어 등 다른 미용실에는 없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기존 미용실 가격이 300~400실링(약 4200~ 5600원)인데, 단도라직업훈련학교에서는 30% 수준인 100실링(약 1400원) 정도다. 미용반 강사 파울링(pauline·36)씨는 “11월이 6개월 코스의 마지막 달인데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론 수업을 진행한 후 오후 4시까지 실전 수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연습생이 거리로 직접 나가 모객한다”고 설명했다. 한 명의 손님을 데리고 오면 지불 비용의 30%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단도라 지역은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와 쌍벽을 이루는 케냐의 슬럼가. 80만명의 인구 중 60% 정도가 30세 미만 청년층이지만 실업률은 무려 90%에 육박한다. 단도라로 가는 길 내내 아프리카대머리황새, 돼지, 아이들이 뒤섞여 길 중간중간에 있는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4년 전, 굿네이버스가 들어와 아동 결연, 지역 초등학교 개보수 등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4년에는 미용 수업을 시작으로 14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단도라직업훈련학교를 만들었다. 로즈(Rose·43) 굿네이버스 단도라사업장 매니저는 “미용, 재봉, 목공, 용접, 컴퓨터 교실 총 5개 수업이 진행 중”이며 “가정방문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단 컴퓨터 수업은 선착순으로 신청받음)”고 했다. 피터(Peter·31)씨는 2008년 단도라직업훈련학교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아프리카의 뿔, 케냐 ①

희망은 역시 학교에 있었습니다 운동장에 펜스 설치한 학교 총기사고·갱단 패싸움 줄어 거리 아이들 위한 수업은 정규 학교 입학으로 연결 책 읽기도 힘들었던 아이가 방과 후 수업으로 토론까지 여성 할례 등 性학대 문화 인형극 동아리가 개선 나서 세계 빈곤을 줄이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8가지 목표 중 두 번째는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이다. 배움은 희망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의 나라를 다시 일으킨 힘도 ‘빵’ 아닌 ‘책’으로부터 나왔다. 굿네이버스의 ‘희망학교지원사업’은 그런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교 지원을 통해 사람이, 마을이, 국가가 변하는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 주 발을 내딛자, 하얀 신발이 온통 까매졌다. 오물이 뒤섞인 진흙은 금세 운동화 바닥으로 스몄다.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만한 통로. 중앙엔 거무튀튀한 도랑이 흘렀다. 양쪽 벽을 의지해, 5m가량 두 팔을 벌려 엉금엉금 기다시피 했다. “여기가 학교 복도예요.” 케냐의 쓰레기 마을 고로고초에 위치한 ‘케어 테이커스(care takers)’학교의 자블론(Zablon·33) 교장 선생님이 말했다. 벽과 지붕은 한 겹으로 된 양철판을 얼기설기 덧댄 것이 전부. 이 학교의 학생인 재닛(Janet·13)양은 “낡은 양철판 때문에 뛰어놀다 다치는 일이 많다”고 했다. 매캐한 쓰레기 냄새는 걸음마다 코끝을 자극했다. 자블론씨는 “이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 판매나 성매매, 혹은 쓰레기장에서 고철 더미를 팔아 생활한다”고 말했다. 80%의 지역 주민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한 달 평균 소득은 20달러(약 2만1000원)에 불과한 곳이다. ◇새로운 교실이 가져온 변화… 쓰레기 마을에도 희망이 피었다 이곳을 떠나 10분 정도 걷자,

[알립니다]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말합니다

12월 5일, 아산미래포럼 콘퍼런스 오는 12월 5일, 아산미래포럼을 통해 논의된 성과를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및 재단, 정부, 비영리단체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해보는 ‘아산미래포럼’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아산미래포럼은 아산나눔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이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핵심과제를 발굴하고자 열었던 토론의 장이다.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가정외보호’, ‘미혼모’, ‘탈북’, ‘장애’, ‘비행’ 등의 5개 분과로 나누고, 분과별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총 36인이 참여해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8월부터 분과별로 총 25회 좌담회를 진행하며 공공 정책의 한계와 기업 및 민간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분야별 실태 조사 연구 보고서와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가 담긴 컨설팅 리포트를 발간한다. 일시 2013년 12월 5일(목) 09:30~17:30 장소 페럼타워 3층 페럼홀(을지로 5길 19) 신청 기한 2013년 12월 4일(수)까지 신청 방법 www.asan-nanum.org에서 신청 문의 박지이 연구원(아산나눔재단) (02)741-8219

[희망 허브] 불면증에 틱 증상까지 보이던 아이… 예술치료 통해 원인 알아내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난 못해” 말만 되풀이하던 만성 무력감에 빠진 여고생… 엄마의 지나친 통제 때문 부모에게 ‘칭찬하라’ 처방 아이의 정서·심리 장애, 대부분 부모와 관련 깊어 센터에서 상담치료와 함께 양육 매뉴얼까지 제시 부모가 함께해야 치유 빨라 매일 밤, 유민석(가명·7)군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했다. 엄마가 유군을 재운 후, 장사를 하러 나가면 다시 잠에서 깨곤 했다. 밤새도록 몇 번씩 전화를 하기 일쑤였다. 잠을 못 자니, 학교 적응도 어려웠다. 낮에는 멍한 상태로 주의집중을 할 수 없었다. 2년 전부터는 ‘틱 증상(눈을 깜빡거리거나 어깨나 목을 움직이고, 코를 들이마시는 행동)’도 시작됐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특이한 증세를 보이는 유군을 놀리기만 했다. “아들이 너무 산만하고 아직도 아기같이 계속 엄마를 찾아요.” 지난 5월, 그녀는 이런 고민을 안고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동작지부를 찾았다. 좋은마음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정에 전문적인 심리치료 및 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유군이 가장 먼저 흥미를 느낀 놀이는 ‘인형놀이’였다. 서유진 놀이치료사(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동작지부)는 첫 만남에 민석군의 수면 장애를 확인했다. “그네를 타야 해서 못 잔다” “휴대폰 게임하느라 잠을 잘 수 없다” 등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본인의 상태를 인형에다 표현하기 시작한 것. 4번의 놀이치료가 끝난 후, 유군의 관심은 아톰이 그려진 오뚝이 샌드백으로 옮겨졌다. 샌드백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도 하고, 주먹으로 흠씬 패기도 했다. 서유진 치료사는 “친구들의 놀림에 아무 말을 하지 못한 아이였기에 분노·공격성을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인 징후”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4번의 놀이가

여섯 번째 후원 캠페인 주인공 ODA Watch로 선정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의 여섯 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주인공은 ‘ODA Watch’로 선정됐다. 이번 지면에 소개되는 ‘ODA Watch’는 한국의 공적 개발 원조 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이하 ODA)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게 ODA 정책과 사업을 모니터링하는 NGO다. 더나은미래의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며, 12월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모집은 11월 셋째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허름했던 독서실에 책 1000권이 빼곡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혜리(가명·10)양은 얼굴에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언니들만의 전유물이었던 2층 독서실이 1000여권의 책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도서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와~. 오늘부턴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겠네요.” 혜리양은 20권 세트로 진열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가리켰다. 혜리양의 친오빠 진우(가명·12)군도 다가와서 “예전엔 여기서 바퀴벌레가 한번씩 나와 놀란 적도 많았다”면서 “이젠 자주 오고 싶을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했다. 344번째 ‘아름인(人) 도서관’ 개관식 현장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아름인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도서 환경과 학습 공간을 개선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참좋은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2011년까지 전국 16개 시·도 지역아동센터 231곳에 ‘아름인 도서관’을 만들었다. 지난해엔 강화도 월곶, 경남 남해군 등 도서산간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6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도서관을 마련했고, 올해엔 도심 내 소외된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병원으로 대상을 넓혔다. 지금까지 조성된 아름인 도서관만 344개,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약 10%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의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 2100여명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을 통해 조성된 첫 번째 도서관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카드 위성호 대표이사는 “책을 읽으면서 꿈도 키우고, 훌륭한 사람으로 사회에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은정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장은 “읽고 싶은 공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이 갖춰져 아이들이 독서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동화 구연 강사의 맛깔나는 구연동화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몸을 앞으로 숙이며 자연스레 책

“얼씨구절씨구 차차차!”… 음악으로 치매 노인과 그 가족들 웃음 되찾아 주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국내 치매 인구 56만여명 지난 5년간 34%나 증가… 아직 복지 사각지대 놓여 즐겁게 음악교육 받으면 다른 활동 소화 능력 좋아져 활기찬 일상생활 도와 가족들도 안심하고 맡겨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신곡실버문화센터 ‘쑥부쟁이’ 방에 둥글게 둘러앉은 백발노인들이 목청을 높인다. ‘한삼(윗옷 소매 끝에 흰 헝겊으로 길게 덧대는 소매)’을 이리저리 펄럭이는 할머니, 소고를 신명 나게 두들기는 할아버지의 조화는 투박하지만 흥겹다. 이남영(가명·68) 할머니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자, 김자분(가명·87) 할머니는 몇 개 남지 않은 이를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박하나 음악치료사(㈔국제음악치료사협회)가 “얼씨구절씨구 차차차!”라는 노랫말에 맞춰 노인 두 명을 지목하자, 정확한 박자로 “차차차!”를 외친다. 여느 경로당의 여흥 같지만, 여기 모인 노인들은 모두 경증 치매 환자다. 매주 한 번씩 진행되는 음악치료 수업은 즐겁고 역동적이다. 박하나 음악치료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음악을 통해 인지능력을 높이고, 관계성을 회복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현재 5회째 진행하고 있는데, 처음에 경직되고 소통도 힘들었던 것에 비해 표정이나 감정 표현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했다. 배승룡 신곡실버문화센터 관장은 “즐겁게 교육을 받고 나면, 다른 활동을 소화하는 능력도 높아지고, 가정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의정부 지역의 노인종합복지관인 신곡실버문화센터에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쑥부쟁이’가 생긴 건 작년 6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등급 외 치매 노인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지역의 치매 노인 10명을 돌보고 있다. 배승룡

[공익뉴스 브리핑] 하트하트재단, 소외 아동 위해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 개최 외

하트하트재단, 소외 아동 위해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 개최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9일 안산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13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말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역아동센터 20개소 아동 500여명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연습해 온 실력을 뽐냈다. 하트어린이 합창경연대회는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정서적·문화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 아동에게 합창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불어넣고 상처 회복을 돕는 소외 아동 정서 지원 사업이다. 하트하트재단은 2009년부터 취약 계층 아동 1000명에게 따뜻한 저녁 급식과 합창 활동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합창경연대회를 통해 소외 아동 정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해피쿠킹스쿨 2014년 신입 교육생 모집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 ‘SK 해피쿠킹스쿨’이 2014년 신입 교육생을 모집한다. ‘SK 해피쿠킹스쿨’은 요리에 재능이 있으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리교육과 통합적 자립교육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을 거쳐 필기 시험, 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2014년 1월 12일까지 SK 해피스쿨 홈페이지에서 서류 접수가 진행된다. 지원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SK 해피스쿨 홈페이지(www.skhappyschoo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영리IT지원센터 IT 교육 콘퍼런스 ‘IT 대운동회’ 개최 사단법인 비영리IT지원센터는 오는 30일 서울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IT 대운동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비영리 단체에 필요한 IT 인프라와 자원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공유하는 ‘2013 비영리IT 환승센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청소년 비영리 단체 종사자나 IT 전문가, 청소년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어르신들, 올겨울 난방비 걱정 덜어드릴게요”

포스코에너지 사회공헌 낡은 창호·보일러 교체 시 열효율 40%까지 개선돼 에너지 빈곤층 대상으로 무료 단열공사 진행 임직원들도 팔 걷고 전기·도배·장판 공사와 DIY가구 제작 등 재능기부 “창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니 밤에 잠을 못 자겠어. 겨울이 오는 게 무서워.” 지난 4일, 인천 서구 가정2동 D아파트에서 만난 박우철(가명·75) 할아버지는 빛바랜 회색 점퍼에 검정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집 안에 들어서자, 창틈에 수북히 쌓인 먼지가 바람을 타고 4평 남짓한 방 안으로 밀려왔다. 보일러 작동기는 고장나 있었고,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30년 전부터 이곳에서 홀로 지낸 박씨는 올해도 난방비가 걱정이다.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터라 최저생계비에 포함된 광열비 지원금까지 생활비로 쓰고 있기 때문. 박씨는 “창문만 교체해도 훨씬 따뜻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우리나라엔 박씨처럼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120만 가구나 된다. 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체 가구의 12.4%다(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소득층의 30% 이상은 석유류·LPG 등 비싼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데다, 단열이 되지 않는 건물에 산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열, 창호 시공,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이나 단열 시공만 해도 가구당 40%까지 열효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노후 주택 난방·단열 공사로 에너지 효율 높이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확대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1969년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인 경인에너지로 시작한 포스코에너지는 2005년 포스코패밀리사로 새롭게 출범, LNG·태양광·풍력·연료전지발전 등으로 전력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력 회사의 역량을 살려,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