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TCFD 공시 기준
세계 기업 5000곳 중 절반 이상 “기후변화 관련 공시 전혀 안 해”

전 세계 대기업 500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일절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아라베스크(Arabesque)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 세계 5000개 대기업 중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공시 기준 11개를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 기업 비율이 5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TCFD 기준에 맞춰 정보를 모두 공개한 기업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헬스·기술 서비스 분야 기업의 70% 이상이 TCFD 기준에 따른 정보를 하나도 공개하지 않아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에 가장 소극적인 업종으로 꼽혔다. 아라베스크는 “에너지 기업들이 TCFD 공시 기준을 상대적으로 많이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CFD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들의 관련 재무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돕기 위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설립한 금융안정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졌다. TCFD가 마련한 공시 기준은 ▲지배구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리스크 관리 ▲성과 지표와 목표 등 크게 4개 영역으로 구분되며 총 11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지배구조 영역에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평가 및 관리하는 경영진의 역할 등이 담겼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는 ▲단기·중기·장기적 관점에서 확인한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가 조직의 사업, 전략 및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섭씨2도 이내 상승 등 각종 기후변화 시나리오상 조직 전략과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청년 목소리 담은 공약 제시하라”…’2022 대선 청년네트워크’ 출범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대선 공약을 후보들에 요구하기 위해 38개 청년·시민사회단체가 연대체인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를 출범했다. 18일 청년유니온·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청년참여연대 등 단체들은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에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는데도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은 소외되고 배제되어온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청년네트워크는 “비(非)대학생·취업준비생·장애인·성 소수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은 모두 청년의 얼굴”이라며 “앞다퉈 청년을 외치며 ‘선심 쓰겠다’ 말하는 정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진형익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언론과 정치가 주목하지 않는 청년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청년 세대의 생존 경쟁을 젠더 갈등 등으로 부추기는 청년 팔이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 청년 단체가 모여 소외되고 배제되어 온 청년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배달 플랫폼 노동자인 조건희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신문배달, 음식 서빙 등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사회경제적 안전망이 부실해 불합리를 무릅쓰고 노동할 수밖에 없다”며 “특정 분야에 전문성 있는 자격증이 없거나 스펙을 갖지 않고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거 취약 청년 당사자인 유지안 씨는 “소유한 집이 없고 주택임대계약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청년은 너무 쉽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청년네트워크는 청년의 다양한 삶과 의제를 발굴하는 ‘고민 공론장’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요구안을 작성해 각 대선 후보 선거캠프에 보낼 예정이라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 1200만t 저장…블루수소 생산사업 첫 추진

정부가 가스 생산이 종료된 울산 앞바다의 동해가스전을 탄소저장 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첫 블루수소 생산 사업으로 2025년부터 향후 30년간 이산화탄소 1200만t을 저장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실증사업’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CCS(Carbon Capture Storage)는 발전소나 산업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동해가스전 CCS 통합실증사업은 울산 산업단지의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동해가스전 고갈 저류층에 저장하는 CCS 전주기(포집·수송·저장) 연계 통합실증사업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중 예산 9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시설 구축을 거쳐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향후 30년 동안 연평균 4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블루수소 생산 사업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한 친환경 수소를 의미한다. 산업부는 “우리의 독자 기술로 블루수소 플랜트를 운영함으로써 CCS 전분야 기술을 자립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동해가스전은 육상에서 60㎞ 떨어진 먼바다에 있고 누출 경로가 없는 것이 이미 확인된 고갈 가스전 저류층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또 기존의 자원개발 생산시설, 해상 플랫폼, 해저 수송배관 등을 활용해 비용 절감도 가능하고 동해가스전 인근인 동해 울릉분지에 대규모(1억9300만t) 유망저장소가

KCOC “해외 파견 봉사단원, 내년 2월부터 순차 출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 파견 봉사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다시 부활한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해외 현장으로 직접 파견 나가는 ‘월드프렌즈코리아(WFK) NGO 봉사단’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WFK는 지난 1990년부터 한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봉사단을 파견하는 사업의 브랜드명이다. KCOC는 국제구호개발 NGO의 신청을 받아 해외봉사단 파견 기관을 선정하고 봉사단원에게 왕복항공권, 건강검진·예방접종, 현지정착비 등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맡는다. WFK NGO 봉사단이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건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지난해 3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42국에서 활동 중이던 봉사단원 1405명 전원을 귀국시킨 바 있다. KCOC에 따르면, 이번 WFK NGO 봉사단에 참가하는 NGO는 60곳이며 봉사단 규모는 총 225명이다. 봉사단 모집은 12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2월부터는 봉사단원들을 22개국 해외 현장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NGO 봉사단 프로그램에는 ‘원격봉사’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원격봉사는 봉사단원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 의료 자문, 보건 영양 교육 자료 개발, 수업 영상 제작 등 비대면으로 현지를 방식의 활동이다. 봉사단원들은 ▲현장 12개월 ▲현장 8개월+원격 4개월 ▲현장 6개월+원격 6개월 등 세 가지 파견형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H-온드림 임팩트 데이] 친환경 살균기, 비건 디저트…”혁신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합니다”

17일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2021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성과공유회 ‘2021 파이널 임팩트 데이’가 열렸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로 해결하는 스타트업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초기 단계를 벗어나 성장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H-온드림 B’ 참가 팀들의 피칭 시간이 마련됐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친환경 살균 기술, 크리에이터 지원, 무장애 기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캐스트’는 산소를 활용한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로 친환경 살균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에 자외선을 활용한 UV 살균기나 화학약품을 활용한 살균기는 UV 파장, 화학물질이 닿는 곳만 살균됐다. 하지만 캐스트의 플라즈마 살균 기술은 산소로부터 발생하는 오존을 활용해서 기체가 닿는 곳이라면 전부 살균된다.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살균 기술이다. 염소로 소독하던 수영장 물 등에도 활용된다. 캐스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캄보디아에서도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환 캐스트 대표는 “내년부터 인도, 유럽 등에도 수출할 예정이며 공해 오염물질, 메탄 등을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공기 개질을 통해 수소를 만들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H-온드림을 통해 전문성을 가진 운영사의 액셀러레이팅, 마케팅, 웹사이트 개발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뉴트리인더스트리’는 곤충 동애등에 애벌레에게 음식물쓰레기를 먹여 처리하고, 애벌레는 사료나 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부가물로 만든다. 국내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1만6000t 이상이며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5000억원이 넘는다. 음식물쓰레기는 80%가량이 수분이고, 유기물은 20% 수준이다.

[H-온드림 임팩트 데이] 현대차 계열사, 스타트업과 손잡고 환경 솔루션 발굴

17일 진행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성과공유회 ‘2021 파이널스 임팩트 데이’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H-온드림 C 오픈이노베이션’의 프로젝트 소개가 진행됐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H-온드림 C 오픈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총 129개 스타트업과 70개의 계열사 팀이 지원해 3개의 프로젝트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3개 팀은 ▲’루트에너지’와 현대차증권 대체금융팀·현대엔지니어링 신재생사업팀 연합 ▲’쉐코’와 현대자동차 현대PT생기 3팀 연합 ▲’이옴텍’과 현대로템 제철설비사업팀 연합 등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루트에너지와 현대차증권 대체금융팀·현대엔지니어링 신재생사업팀 연합이다. 이들은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루트에너지는 주민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돕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루트에너지의 펀딩 플랫폼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인근에 있는 주민들의 투자로 마련한 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현대차증권 대체금융팀은 금융 부문 전문성으로 루트임팩트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신재생사업팀은 발전소 시공을 적극 지원해 현대차그룹 내 주차장, 건물옥상 등의 유휴부지와 새만금 간척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도왔다. 이를 통해 앞으로 20년 동안 400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1000억 규모의 주민이익환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태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모델을 구축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민참여 금융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해양방제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쉐코와 유수분리 나노기술을 개발한 현대PT생기 3팀의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쉐코는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H-온드림 임팩트 데이] 현대차정몽구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성과공유회 성료

현대차정몽구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성과공유회 ‘2021 파이널 임팩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지난 17일 서울 마곡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10년간 H-온드림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267곳을 육성하고 일자리 3816개를 창출했다.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는 ▲창업 초기 사업의 토대를 다지는 ‘H-온드림A(Adaptive incubating)’ ▲성장 가속화를 꾀하는 ‘H-온드림 B(Business Acceleration)’ ▲현대차그룹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H-온드림 C(Collective Environmnet Action)’ 등 2021년 신규로 선발된 29개 임팩트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성과공유회는 ▲H-온드림 C 오픈이노베이션 소개 ▲H-온드림 B IR피칭 ▲글로벌 소셜벤처 IR 피칭 ▲H-온드림 A 패널토크 등 4개의 세션과 최우수팀을 뽑는 수상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환경 스타트업의 협력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H-온드림 B IR피칭 순서에는 기술로 사회혁신 이끌어내고 있는 5개 임팩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다. 글로벌 소셜벤처 IR 피칭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HSC(Hyundai Startup Challenge) 현지 수상팀의 소개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정태 MYSC 대표와 H-온드림 A 스타트업 4곳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H-온드림 B 부문 ‘캐스트’와 H-온드림 C 부문 ‘이옴텍’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캐스트’는 저온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살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식탁 위 농작물도 미세플라스틱 흡수…유통 농산물 오염도 조사 필요

농작물이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해 인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포스텍 등 공동 연구진은 “식물 뿌리를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흡수돼 미세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이 농작물을 섭취할 경우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금속인 카드뮴과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으로 복합 오염된 토양에서 배추과 식물 ‘애기장대’를 길렀다. 21일 후 뿌리와 잎의 횡단면 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 내에서 평균 30nm(나노미터)의 초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식물 대사 작용 과정에서 나오는 저분자 유기산과 뿌리 주변 토양에 있는 미생물 군집이 상호작용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더 작은 크기로 분해된 것이다. 이 플라스틱은 식물 내부로 다시 흡수될 수 있다. 복합 오염된 토양에서는 식물 성장도 느렸다. 카드뮴이나 나노플라스틱 한 가지에만 오염된 토양은 식물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두 종류로 복합 오염된 토양에서는 독성 상승효과에 의해 생육이 저해됐다. 복합 오염된 토양에서는 일반 토양보다 중금속 흡수량도 15%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사를 지을 때는 국내에서 연간 70만t이 넘는 ‘멀칭필름’을 사용한다. 멀칭필름이란 시커멓고 얇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흙을 덮어 햇빛을 차단하고 토양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이 필름이 미세화돼 토양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토양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지 않고 축적돼 생물체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학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흡수도와 오염도에

아스펜연구소 “SNS상 가짜 뉴스, 기후변화 악화시킨다”

소셜미디어(SNS)에 떠도는 ‘가짜 뉴스’가 기후변화, 코로나19, 정치적 양극화 등 사회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정책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Aspen Institute)의 정보장애위원회(Commission on Information Disorder)는 15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SNS의 급속한 성장과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쇠퇴, 공적 기관의 신뢰 상실 등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가짜 뉴스가 올바른 정보만큼 설득력을 얻고 확산한다”면서 “가짜 뉴스는 기후변화 대응 시간을 늦추고, 코로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으로 공중 보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짜 뉴스는 SNS에서 공감을 얻고 빠르게 퍼져 나간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내용의 가짜 뉴스 6983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게시물의 SNS상 상호작용 건수는 70만9057건에 달했다. 기후위기 관련 가짜 뉴스 중에는 기후위기 담론을 ‘기후변화 사이비교’를 숭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거나 기후위기 담론이 오히려 인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아스펜연구소는 가짜 뉴스의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온라인 인센티브’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3560억달러(약 420조원)로 이 가운데 SNS 광고 수익은 415억달러(약 49조원)였다. 뉴스·정보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를 추적하는 뉴스가드(NewsGuard)는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1월 12일까지 1000개 이상의 회사가 160개 사이트에 약 8776개의 허위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스펜연구소는 SNS상의 가짜 뉴스를 방지하는 권장 사항으로 ▲SNS플랫폼의 자체적인 거짓 정보 대응 정책 마련 ▲가짜 뉴스를 규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조직 설립 ▲모든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딥페이크·배달알바에 노출된 청소년…권익 보호 대책 시급

성범죄로 악용될 수 있는 딥페이크 기술로부터 청소년 권익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열악한 배달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청소년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제4차 청소년보호 종합대책(2022~2024)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여가부에 제출했다.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은 3년을 주기로 청소년을 둘러싼 유해환경의 실태·양상을 파악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하는 범정부 청소년보호 대책이다. 이번 기초연구 보고서는 물리적 환경 내에서 구분돼왔던 각 유해환경의 영역이 온라인 매체를 매개로 확산하면서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 ‘알페스’(실존 인물을 사용해서 쓴 동성애 음란물 패러디) 등을 통한 합성영상물이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이 놀이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합성영상물 중 일부는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등의 성범죄 문제와 연계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놀이나 장난을 넘어선 범죄라는 개념으로의 인식 개선을 위해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 예방·대처 프로그램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달·운전 아르바이트 등 급증하는 특수고용 직종 근무 청소년에 대한 근로권익 보호 방안도 담겼다. 여가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운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은 2018년 0.5%에서 지난해 15.2%로 대폭 상승했다. 또 이들의 44.4%는 배달대행 앱에서 호출이나 주문을 받는 ‘플랫폼 노동’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배달청소년 보험 지원대책 ▲청소년 노동에 대한 근로복지공단 역할 강화 ▲청소년 고용 사업주 대상 근로노동법 인식개선

뜨거워진 지구, 해양생물은 더 깊은 바다로 숨는다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양생물들이 더 깊은 바다로 서식지를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대학교 동물학과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생물지리학(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에 최근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심화로 인한 해양생물의 서식지 이동 현상은 지중해에서 두드러졌다. 지중해 평균 수온은 30년마다 1도씩 올랐으며, 상승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구팀은 “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 지중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이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985~2017년 지중해에서 실시한 해저 탐사 기록을 메타 분석했다. 이 시기 각 해양생물이 거주하는 최소 수심은 평균 55m 깊어졌다. 다만 모든 종에서 동일한 패턴이 나타난 건 아니다. 차가운 물에 서식하는 냉수종은 따뜻한 물에 사는 온수종보다 더 깊은 바다로 서식지를 옮겼다. 바다 깊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생물일수록, 활동할 수 있는 온도 대역이 넓을수록 더 아래로 내려갔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해양생물의 이동은 인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논문 교신저자인 샤하 채킨 연구원은 “정책결정자들은 해양 생물의 서식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심해로 서식지를 옮긴 종에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는 범위에 해양 보호구역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어류 포획도 지금보다 더 깊은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어업을 하기 위해 더 먼 바다로 나가야 하고, 결국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할 수 있다. 채킨 연구원은 “해양생물이 따뜻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이미 대구와

국내 기업 21곳,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편입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 21곳이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이하 DJSI)’를 발표했다. DJS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다. 미국 다우존스와 세계적 자산관리사인 스위스 SAM이 1999년부터 공동으로 발표한다.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일정 기준을 넘긴 기업을 그 해의 DJSI 회원사로 선정한다. 해당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평가와 사회적책임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DJSI 월드지수에 국내 기업 6곳 신규 편입 DJSI 지수는 유동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상위 600개 대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개 대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 등으로 구성된다.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44개 기업 중 12.7%인 322개 기업이 편입됐다. 이 중 국내 기업은 21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카카오,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편입됐다. 삼성전기는 13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은 1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SK·LG전자는 10년 연속 포함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09개 기업 중 25.1%인 153개 기업이 편입됐다. 포함된 국내 기업은 32개다. 신규 편입된 기업은 두산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우리금융지주·카카오·현대자동차다. 이밖에 삼성SDI·삼성전기·신한금융지주회사·SK텔레콤·엘지화학·KB금융지주·현대제철이 1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3개 평가 대상 기업 중 21.2%인 43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SK케미칼·LG이노텍·카카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DB손해보험·삼성전기·삼성증권·삼성화재해상보험·신한금융지주회사·LG전자·엘지화학·OCI·KB금융지주·한전KPS·현대건설 등 11개사는 13년 연속 편입됐다. 지배구조, 리스크 부문 글로벌 평균 못 미쳐 2021년 글로벌 기업의 평균 점수는 70.9점으로, 전년대비 1.1점 상승했다. 국내 기업 점수는 글로벌 기업 평균보다 5.6점 낮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은 식료품, 석유 및 가스, 가전 및 여가용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금융 서비스, 철강, 운수 및 교통 인프라 산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스·전력 유틸리티, 보험, 건축자재, 기계 및 전기설비, 화학 산업에서는 글로벌 평균보다 점수가 낮았다. DJSI 평가 항목별로는 국내 기업이 환경정책 및 시스템,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서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8.0점, 2.1점 높아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유치 및 유지, 기후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