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청년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안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조선DB
벤처·스타트업, 1년 새 일자리 6만7600개 창출…청년·여성 고용에 앞장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 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여성 종사자 증가율도 전체 기업 평균을 상회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에서 고용한 인원은 총 76만1082명이다. 지난해 6월(69만3477)보다 6만7605명 증가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9.7%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보다 약 3배 높았다. 벤처·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만 15~29세 청년은 총 20만4437명으로, 전년(18만9301명) 대비 8%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1.2%)보다 약 7배 높다. 여성 고용 증가율은 더 높았다. 지난해 22만875명에서 올해 24만9411명으로 늘어 12.9% 증가했다. 국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 증가율 4.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조주현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 상황이 우려되는 와중에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루트임팩트, 청년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임팩트캠퍼스’ 시즌2 시작

9일 루트임팩트는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임팩트캠퍼스(Impact Campus)’ 시즌2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팩트캠퍼스는 청년과 여성의 디지털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으로까지 연계시키는 교육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시즌1을 시작으로 ▲민간 전문 기관의 디지털 실무 교육 ▲취업 과정의 고민·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 ▲구글 현직자의 면접 코칭 등을 지원해왔다. 임팩트캠퍼스 시즌1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청년 980여 명이 ‘원티드’ ‘프로그래머스’ ‘그로우앤베터’ 등 전문성 있는 민간 기관 8곳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구글 임직원 등 400명 넘는 현직 IT 직군 실무자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루트임팩트는 “임팩트캠퍼스 참가 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 64%는 디지털 관련 직무로 경력을 시작했다”며 “개발 직군에 취업한 여성 비율도 45%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팀워크 배양, ESG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또 실제 취업과 이어질 수 있도록 개별 참가자들에게 적합한 직무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참가자의 교육비는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에서 지원한다. 구글닷오알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리아 랄릭 구글닷오알지 아태평양 리드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청년이 디지털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루트임팩트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임팩트캠퍼스 시즌2를 통해 양질의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팩트캠퍼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임팩트캠퍼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오로지구 챌린지 2탄’에 참여한 모습. /로지 인스타그램(@rozy.gram)
굿네이버스, 자원순환의 날 맞아 ‘오로지구 챌린지 2탄’ 진행

굿네이버스는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오로지구 챌린지 2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새활용(Upcycling)해 북클립으로 만든다. 참가자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면 된다. 새활용은 폐자재 등 쓸모없는 물품을 다시 디자인하거나 가공해 새로운 용도의 물품으로 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지난 4월 ‘오로지구 챌린지 1탄’에서는 폐현수막으로 키링을 제작했다. 굿네이버스는 “플라스틱은 생산·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힌다”면서 “플라스틱 중 크기가 작은 병뚜껑의 경우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따로 분류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고 챌린지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챌린지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참여한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만든 가상 인물로, 굿네이버스의 ‘지구를 위한 거절, 괜찮아요! 챌린지’ ‘오로지구 챌린지’ 등 캠페인에 참가하며 일상 속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챌린지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굿네이버스 공식 인스타그램(@goodneighbors)으로 하면 된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으기 위한 나의 계획’을 인스타그램 댓글로 달면 100명을 추첨해 ‘오로지구 챌린지 박스’를 제공한다. 우수 참여자 10명에게는 ‘오로지구 챌린지 2탄’ 새활용품인 북클립을 증정한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가 탄소중립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MZ세대 100명의 ‘탄소 줄이는 법’… 에코맘코리아,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 개최

9일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은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명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을 지난 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코맘코리아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 LG생활건강과 함께 육성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이 올해 상반기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은희 국회의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대표, 최영수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과 교수, 김지원 지구공 대표가 전문가 멘토로 참여해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나눴다.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은 팀별로 UNEP가 제시한 탄소중립 실천 영역인 ▲자원순환 ▲에너지 ▲폐기물 ▲소비습관 ▲식습관 등 분야에서 펼친 성과를 공유했다. ‘비건 진입장벽 낮추기 캠페인’ ‘기숙사에서 분리배출 잘하기’ ‘의류 리사이클 하기’ ‘탄소중립 앱 제작’ ‘낭비되는 교과서를 친환경 방식으로 활용하기’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YYET’팀은 어린이가 쓴 환경 동화를 책으로 제작하고, 어른을 위한 환경 기본서를 SNS에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YYET’ 팀원인 이해완(25)씨는 “환경을 위해 직접 행동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실천에 앞장서면서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즐라탄’ 팀은 학내 분리수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했다. 팀원 박제현(28)씨는 “학교에 분리수거함이 없어서 분리배출을 할 수 없다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학내에 포스터를 부착해 학교에서의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청년활동가 100명이 여러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켰다”며 “많은 MZ세대에게 에코라이프 실천의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입국장 출입구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 /조선DB
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 5년 간 80만명 증가

우리나라 국민 중 30%는 교통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국내 인구는 6만명 감소했지만, 교통약자는 80만명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로, 이번 실태조사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교통약자법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을 교통약자로 규정한다. 2016년 우리나라 인구 5169만명 중 교통약자는 1471만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인구는 감소하고 교통약자는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 5163만명 중 약 30%인 1551만명이다. 유형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885만명으로 교통약자 중 가장 높은 비율(57.1%)을 차지했다. 다음은 어린이(20.7%), 장애인(17.1%), 영유아 동반자(12.5%), 임산부(1.7%) 순이었다. 점자블록, 장애인전용 화장실, 휠체어 승강설비 등 교통약자법 기준에 맞게 설치된 이동편의시설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설치율은 77.3%로 2016년 대비 4.8%p 증가했다. 교통약자가 이동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지역 내에서 이동할 때는 버스(51.6%)와 지하철(14.2%)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 간 이동 시에는 승용차(66.2%)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통약자별로는 이용형태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 내 이동에서 고령자는 대중교통 외에 도보 이동(17.3%)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택시(10.7%)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특장차 등 특별교통수단(7.1%) 이용 비중이 타 교통약자에 비해 높았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고령자는 승용차(57.9%) 외에 시외·고속버스(24.7%),

지난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조선DB
노동부 “중대재해 사망사고 10건 중 4건은 같은 기업서 재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건 중 4건은 최근 5년간 사고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발생기업 소속 530개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점검·감독 시행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38건이었다. 이 중 44.2%(61건)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5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기업에서 재발했다. 특히 지난달 발생한 사망사고 30건 중 15건(50%)은 최근 5년간 중대재해 사망사고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발생했다. 노동부는 “올해 1~7월 사망사고 중 일부는 해당 기업이 과거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유해·위험요인을 방치하면서 기존과 유사한 방식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A사는 지난 2018년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절단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를 겪었다. 올해 같은 도구로 작업하던 다른 근로자도 가스 폭발로 사망했다. 중대재해 발생기업의 법 위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 사업장 530곳의 법 위반율은 91.9%에 달했다. 이는 전체 점검·감독 대상 사업장 9506곳의 법 위반율(46.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노동부는 중대재해 재발 기업과 소속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50인 이상 기업 중 일부 사업장을 선정해 이달 중 불시에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경영책임자가 위해요인 확인·개선, 종사자 의견 수렴 등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점검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CJ 그룹 'ESG보고서 2021'. /CJ 제공
CJ그룹, 첫 ESG 보고서 발간… “그룹 ESG 경영 방향 제시”

CJ 그룹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ESG보고서 2021’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CJ가 그룹 차원의 ESG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룹의 ESG 경영에 대한 의지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의 보고 범위는 지주회사인 CJ와 CJ제일제당, CJ 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3사의 경영 활동이다. CJ는 보고 범위를 계열사, 해외 사업장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CJ에서 선정한 ‘ESG 8대 핵심영역’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제품 개발 ▲미래성장 동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 ▲인권 존중 및 보호 ▲다양성·공정성·포용성 있는 조직문화 구축 ▲순환경제 실천 ▲투명경영 강화 및 준법·윤리경영 확대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 등이다. ESG 경영활동 결과를 수치화한 ‘ESG팩트시트(Fact Sheet)’도 실렸다. CJ는 향후 단계적으로 공개 지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 그룹은 “그룹 차원의 첫 보고서인 만큼 그동안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지향점, 전략 과제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ESG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주요 지표별 경영 계획과 성과를 매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mymychosun-com

지난 2005년 제주 비양도 앞바다에서 혼획돼 퍼시픽리솜에서 지내온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방사를 앞두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훈련장으로 4일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남방큰돌고래가 재판에서 ‘멸종되지 않을 권리’ 주장하려면?

국내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연내 방류생존 위협받는 생물에 ‘생태법인’ 지정 논의해외에선 이미 강, 빙하에 법인격 부여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수컷·23살 추정)’가 바다로 돌아간다. 2005년 4월 제주 비양도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이후 수조에 갇혀 생활한 지 17년 만이다. 돌고래 해양방류는 지난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7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진 바 있다. 비봉이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으로 옮겨졌다. 앞으로 이곳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후 인근 해역에 방류될 예정이다.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이후에도 매년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10~120마리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법률적, 행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다. 남방큰돌고래의 ‘감금되지 않을 권리’ ‘서식지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재판에서 주장한다면 어떨까. 사람이 아닌 기업, 단체 등은 법인 자격을 부여받아 법정에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현행 법체계에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낼 수 없는 자는 후견인이 법적 권리를 대신 행사하는데, 같은 원리를 적용한다면 원고인 자연물의 법적 권리를 후견인 또는 대변인이 대신 주장할 수 있다. 이처럼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서식환경이 악화하는 등 권리를 침해받을 때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생태법인’이라 한다. 국내에서 생태법인 개념은 진희종 전 제주도감사위원이 2년 전 국내 철학학회지에 처음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생태법인 대상을 남방큰돌고래로 한 후속 논문을 발표했다. 진 전 위원은 “기후·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생태주의적인 법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며

서울 시내 식당의 메뉴판에 물가 상승으로 인상된 가격이 적혀있다. /뉴시스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8000원으로 인상

서울시가 최근 상승한 외식물가를 반영해 이달 1일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8000원으로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단가는 7000원이었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발표한 아동급식 지원단가 권고 금액(7000원)에 비해 낮은 금액은 아니나, 서울지역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달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서울시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이번 인상안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시비 기준 272억원이었다. 서울시는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급식단가 인상분인 12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서울시 내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여 명이다.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인상된 지원 단가는 모든 급식지원 방식에 적용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 결식아동들이 더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픽사베이
여성변호사회, “대기업, 이사회 성별 다양성 의무화 법안 준수해야”

5일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의무화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준수할 것을 기업들에 촉구했다. 지난 2020년 8월 15일 발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주권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단일 성(性)으로만 구성하는 것을 금지한 법률이다. 이사회가 남성으로만 구성돼 있었다면 여성 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이 법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늘(5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여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이 아직도 많다”며 “대기업에 한해 우선 의무를 부여했는데도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53개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6.3%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 약 1만5000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915명이었다. 반면 글로벌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메타 35.5%, 애플 23.0%, 인텔 20.7% 등이었다. 여변은 “성별을 포함한 다양한 가치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처벌 여부를 불문하고 공공뿐 아니라 사적 영역도 당연히 지켜야 할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아직도 여성 이사를 채택하지 않는 대기업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에 여성 이사들이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창의성과 활력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지난 6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 투표 결과 2023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됐다. /뉴스1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9620원 확정, 전년 比 5% 상승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전자 관보에 2023년 최저 시간급을 이 같이 공개했다. 이는 올해(9160원)보다 5% 증가한 금액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월 209시간 노동 기준) 수준이다. 최저임금 기준은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에 확정된 최저 시간급은 지난 6월 29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의결된 금액 그대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4.5%를 더하고,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2.2%를 빼 상승률을 확정했다. 지난달 9~18일 이의 신청 기간에 노동계와 경영계에서 총 4건의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영계는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에서 현재 수준의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업종별 상황을 고려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경영계의 이 같은 주장이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 보호라는 최저임금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업종별로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내년에는 이런 논의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회는 고용노동부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제출 기한은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되는 3월 31일까지다. 고용노동부는 이 권고를 받아들여 실태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최은석(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ACCOR)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친환경 생분해 소재(PHA)를 활용한 호텔용 편의용품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호텔 플라스틱 용품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바꾼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의 호텔용 어매니티(생활용품)를 친환경 생분해 소재(PHA)로 대체한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호텔 체인으로 110개국에서 노보텔·풀만 등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4일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PHA 활용한 호텔용 어매니티 개발과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고,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며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인 PHA 상용화 기업이기 때문에 아코르와 협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소재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객실에 비치된 컵과 비닐봉지, 빗·문구류 등의 비품뿐 아니라 어매니티 용기를 PHA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PHA로 제작한 용품을 우선으로 국내 호텔에 비치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호텔로 확대하는 방침도 고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 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000t 규모의 PHA 연간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6만5000t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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