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첫 ‘기후대응 기술개발 계획’ 수립… 내년엔 범정부 협의체 발족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기술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정부는 14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기후변화 기술에 관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제정된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촉진법’ 5조에 따라 처음 마련됐다. 기본계획에서는 향후 10년간 진행할 기후변화 연구개발 정책·사업을 체계화하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전에는 주로 탄소감축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기후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획 범위를 확대했다. 기본계획은 크게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구분된다. 우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태양광 모듈 전환효율 30% 달성, 수전해시스템 효율 52kWh/kgH2 이하 달성,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1t당 3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기후변화 적응 부문에서는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대상을 ▲자연·생태계 ▲인간 ▲자산 등으로 구분했다. 대상별로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영향·위험도 평가, 피해 저감과 회복력 증진, 적응 효과 진단 등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과정에 걸쳐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후기술 투자를 효율화하고, 기후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기후기술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기술 분야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때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기업, 국민,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모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서 최고 등급 ‘A’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2022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이하 CDP)’ 평가에서 ‘친환경 조치 및 투명성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CDP는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참여한 영국의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가장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평가엔 전 세계 약 1만80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IBK기업은행 등 5개 기업이 기후변화(Climate Change)부문에서 A등급(Leadership A)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RE100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이후 올해 전사 재생에너지 공급 3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뷰티기업 중 가장 먼저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는 등 2025년 생산사업장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이 CDP 최고 등급을 받은 점은 환경과 사회의 공감을 통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장기적으로 사회, 환경적 가치창출로 이어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지난 6일 서울 강남 EG빌딩에서 브라이언임팩트 ‘임팩트 그라운드 2기’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윗줄 가운데)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조직 관계자들. /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임팩트 그라운드 2기’ 발표… 비영리단체 15곳에 150억원 지원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운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임팩트 그라운드’ 2기를 선정했다. 14일 브라이언임팩트는 “비영리 조직 15곳에 총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팩트 그라운드는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혁신조직을 선발해 대규모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3월 6개 조직을 1기로 선발해 100억원을 지원했다.<관련기사 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사회혁신조직에 100억원 지원한다> 2기 지원 대상은 15곳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재활병원(50억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녹색연합 ▲점프 ▲피치마켓(이상 10억원) ▲공익법센터 어필(8억원) ▲빅이슈코리아 ▲지리산이음(이상 5억원)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미래교실네트워크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핸드스피크(이상 3억원)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비투비 ▲열린옷장(이상 2억원) 등이다. 조직별로 10억원 또는 30억원을 지원했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각 조직 상황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개별적으로 책정했다. 총 지원금액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했다.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 조직은 서울재활병원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활 의료 서비스 제공한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애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단절 없는 재활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도 더 폭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인권, 환경, 교육, 지역사회 등 분야에서 법률, 재활 의료, 특수 교육,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공익변호사 단체다. 소수자 인권 개선을 위한 공익 소송을 지원하고 불합리한 법 제도 개선에 앞장서는가 하면 법률 교육 실시, 공익변호사 양성 등 활동을 펼쳐왔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 성소수자를 돕는 조직으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쉼터를 24시간 운영하기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의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이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왼쪽부터)박준동 행정안전부 수석전문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
월드비전,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

월드비전은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부 포상은 재해구호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해 재난구호 활동과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재해구호 분야 정부포상에서 표창을 받은 국제구호개발 NGO는 월드비전이 유일하다. 개인 수상자는 5명, 단체는 월드비전을 포함해 대한적십자사, 아이두젠, 한국광해광업공사 등 총 4곳이 수상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강원·경북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사업을 펼쳤다. ▲산불 발생 직후 담요와 긴급구호키트 공급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 생계비 전달 ▲피해지역 아동의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한 놀이키트 제공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개최 등이다. 해당 사업은 총 14억9749만원을 투입해 3191명의 아동과 이재민을 지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올해 산불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활동에 나섰다”며 “후원자의 관심 덕에 빠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U는 포장재 폐기물 처리에 칼 빼들었는데… 국내는 여전히 소극적 대책만

세계 각국에서 매년 수백만t 규모의 포장재 폐기물을 퇴출하기 위해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관련 대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발생하는 폐기물 중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중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은 약 17%를 차지한다. 이는 식품 폐기물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 유럽연합(EU)에 소속된 27개 회원국이 2020년에 발생한 포장재 폐기물의 총량은 약 7930만t이다. 이는 한 해 동안 1인당 177.24kg을 배출한 수치다. EU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이 1877만6800t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1267만6665t, 스페인 796만7260t 등이 뒤를 이었다. 각 정부는 포장재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를 정비하거나 포장재 폐기물에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EU는 지난해 플라스틱세(Plastic Tax)를 시행하며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1kg당 약 1000원의 분담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달 30일(현지 시각)엔 포장재 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한 강력한 규칙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EU 시장에서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2040년까지 1인당 배출하는 포장재 폐기물의 양을 1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과일과 채소의 일회용 포장, 식당이나 카페의 일회용 음식 포장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도 포장재 폐기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EPR 대상 포장재 발생량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59만5676t에서 5년 새 168만5579t으로 증가했다. EPR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예외 포장재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포장재 폐기물 배출량은 이보다 더 높을

카카오는 "AI 기술로 댓글 공론장을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 “뉴스 악성댓글 3분의 1로 줄어”… 세이프봇 2년 성과

카카오가 AI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의 성과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2020년 12월, 카카오 뉴스 서비스에 세이프봇 도입 후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과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 등이 크게 줄었다. 세이프봇은 욕설, 비속어를 포함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AI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린 뒤 신고 처리까지 자동으로 완료한다. 세이프봇 적용 전인 2020년 하반기와 적용 이후인 2021년, 2022년 월평균 수치를 비교한 결과,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욕설이 포함돼 음표로 자동 치환된 댓글 수가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53.7%, 2022년 63.8% 감소했다. 전체 댓글 중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도 2020년 하반기 4.2%에서 2022년 2.4%로 낮아졌다. 또한 이용자 신고에 의해 삭제된 욕설 댓글도 2021년 73.6%, 2022년 91.7%로 감소하며, 12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는 이러한 결과를 세이프봇의 능동적 조치로 댓글 문화가 성숙해졌다고 분석했다. 세이프봇이 욕설이나 비속어가 담긴 댓글을 신속하게 필터링하면서 이용자들도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카카오는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하에, AI를 활용한 건강한 댓글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2017년 7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했고, 2020년 12월에는 해당 기능을 고도화해 세이프봇을 시범 적용했다. 현재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카카오는 AI기술을 고도화해 세이프봇 성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그린피스 “플라스틱 폐기물 73%는 식품 포장재”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이 식음료 포장재로 확인됐다. 그린피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는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3년째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다. 보고서는 조사에 참여한 3506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그린피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시민들이 플라스틱 바코드를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해당 제품의 제조사와 제품군, 폐기물 종류, 수량 등이 자동으로 등록됐다. 올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5205개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6316개로 73.2%를 차지했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2020년 71.5%, 2021년 78%로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음료·유제품’류였다. 음료·유제품류는 5만4537개로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과자·간식류(16.0%), 가정간편식류(8.8%)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포장재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롯데칠성음료가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심(2.9%), 삼다수 생산·판매업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2.8%), 동원F&B(2.3%), 롯데제과(2.2%), CJ제일제당(1.8%), 오뚜기(1.8%), 코카콜라(1.7%), 빙그레(1.5%), 매일유업(1.4%) 순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6829개 기업 중 상위 10개 업체가 발생하는 포장재 발생량은 22.7%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3년간 진행한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책임을 묻는 한편, 오는 2024년 말까지 체결하기로 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강력한 구속력을 갖도록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조사를 통해 주요 기업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큰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조선DB
수어·화면해설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

수어방송 편성비율 확대,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 축소 등 시·청각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이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수어방송·화면해설방송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제도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를 위해 2011년 최초 도입됐다. 이후 정부와 방송사의 협력으로 장애인방송 편성비율을 높여 2016년 현재의 의무편성비율 기준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2020년에 발표한 ‘소외계층 미디어포용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됐다. 관련 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으로 연구반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지상파, 종합편성방송채널사업자, 보도전문방송채널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수어방송의 의무편성비율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한다. 또 장애인방송 실적으로 인정받는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편성비율은 기존 30%에서 25% 이하로 축소해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시청권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이 영국 공영방송보다 높아지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방통위는 개정사항의 이행 준수를 위해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시각·청각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행하는 미디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 앞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는 하루 6시간만 점등된다. /EPA 연합뉴스
크리스마스트리 하루 4시간만 점등… 유럽은 ‘지속가능한 성탄절’ 준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유럽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화려하고 성대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유럽 거리는 간소한 장식으로 꾸며졌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성탄절’을 보낸다는 취지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광장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조명이 켜지는 대형 트리가 들어섰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부다페스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길거리 조명 장식도 최소화했다. 외르시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제2구역청장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광장을 방문해 트리 불을 밝힌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이러한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트리의 조명을 밝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활용했다. 8일(현지 시각)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베네치아 광장에 세워진 트리 옆에 대형 태양전지판 2개를 설치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구알티에리 시장은 “트리 옆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일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kg 이상 줄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 총리실이 지속가능한 성탄절 맞이에 선제로 나섰다. 베를린에 있는 올라프 숄츠 총리 사무실 밖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매일 저녁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만 점등된다. 이 트리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LED(발광다이오드) 전등이 4920개 달려 있어 1시간당 287와트의 전기만 소모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총리관저뿐 아니라 독일의 랜드마크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Brandenburg Gate) 앞의 크리스마스트리 역시 하루 6시간만 불이 켜진다. 유럽의 전통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2022 SEAL(Sustainability Environmental Achievement and Leadership) 비즈니스 지속가능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2022 SEAL 지속가능어워드’ 수상

친환경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는 삼성전자의 환경 개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갤럭시 제품군에 적용해 ‘2022 SEAL(Sustainability Environmental Achievement and Leadership) 비즈니스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SEAL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환경 단체다. 2017년부터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발전을 주도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수상은 2018년 수상 이후 두 번째다. SEAL 비즈니스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한 국내기업은 LG, SK 스퀘어,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 다섯 곳이다. SEAL은 삼성전자가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또 갤럭시 사용자들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부연했다.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태블릿, 노트북, 이어버드(이어폰)를 포함한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확대돼 활용되고 있다. 매트 하니 SEAL 지속가능어워드 대표는 “폐어망 소재를 활용한 갤럭시 제품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삼성전자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은 “권위있는 SEAL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해 대단히 기쁘다”며 “기술혁신과 개방형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할 계획이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 '듀공'. /조선DB
세계자연보전연맹 “해양생물 1550여종 멸종위기… 무허가 개발 탓”

세계 해양생물 1550여 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BBC 등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최근 발표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을 인용해 해양생물 1만7903종의 약 9%(1550여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힐튼-테일러 IUCN 적색목록 책임자는 “물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제 볼 수 없기 때문에 생물종 분석은 수중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된다”면서 “최근 발표한 적색목록은 인간이 해양생물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적색목록에는 ‘바다소’로 알려진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 듀공이 멸종위기종으로 추가됐다. IUCN에 따르면, 동아프리카에 남은 듀공 개체 수는 250마리도 채 되지 않는다. 산호초가 많은 아프리카 동해안은 듀공의 주요 서식지로 꼽힌다. IUCN은 석유·천연가스 개발, 해저 저인망, 무허가 해안 개발 등으로 듀공의 먹이가 되는 해초량이 줄면서 개체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어구에 의한 포획과 화학 물질로 인한 해양 오염도 문제로 지적됐다.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 사는 듀공도 밀렵과 해안 개발, 니켈 채굴 등으로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뉴칼레도니아에 서식 중인 듀공은 900마리에 불과하다. 전복류의 일부도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IUCN은 “가장 비싼 해산물 중 하나인 전복류가 밀렵,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조사대상 54종 중 20종(44%)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폭염도 해양생물종의 폐사 원인으로 꼽혔다. 호주 서부 해안에 서식하는 전복 종(Roe’s abalones)은 폭염으로 99%가 폐사했다.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기둥 산호(pillar coral)의 멸종위기 단계는 ‘취약(vulnerable)’에서 ‘위급(critically endangered)’으로 상향됐다. 1990년대 이후 서식지가 80% 이상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 ‘월드(World)’를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6社,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고 등급 획득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 계열사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미국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해 발표한다. 현대차그룹 6개사가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 2500개사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5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에 편입됐다. 분야별로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Automobile), 현대제철이 철강 산업(Steel)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Construction) 부문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각 계열사는 ▲전략적 인력계획 수립과 탄소배출·용수사용 저감(현대차) ▲환경성과 개선과 인적자원 관리(기아)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고도화(현대모비스)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현대제철) ▲탄소중립 선언과 환경정책 제정(현대건설) ▲고객관계 관리와 기업 사회공헌 전략(현대글로비스) 등을 지난해 대비 개선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들 6개사는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재활용·수자원 관리, 기업 사회공헌 전략 부문에서 공통으로 각 산업 최상위권 점수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ESG 중점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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