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 계열사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미국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해 발표한다.
현대차그룹 6개사가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 2500개사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5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에 편입됐다.
분야별로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Automobile), 현대제철이 철강 산업(Steel)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Construction) 부문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각 계열사는 ▲전략적 인력계획 수립과 탄소배출·용수사용 저감(현대차) ▲환경성과 개선과 인적자원 관리(기아)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고도화(현대모비스)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현대제철) ▲탄소중립 선언과 환경정책 제정(현대건설) ▲고객관계 관리와 기업 사회공헌 전략(현대글로비스) 등을 지난해 대비 개선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들 6개사는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재활용·수자원 관리, 기업 사회공헌 전략 부문에서 공통으로 각 산업 최상위권 점수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ESG 중점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과 내재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