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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비즈니스 리뷰] 사회연대경제 GDP 10%, 금융 인프라 없이 달성 요원하다

얼마 전 정부는 사회연대경제를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발표를 접하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뒷받침할 금융 인프라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이미 그 답이 될 경험이 있다. 1961년 설립된 기업은행은 단순히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중소기업은 담보가 부족하고 정보가 부족해 일반 금융기관이 선뜻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이해하는 전문성을 쌓았고, 그 전문성은 오늘날 대한민국 중소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렇듯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들이 충분히 성장한 뒤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다. 이제 사회연대경제도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물론 그동안 민간에서는 임팩트투자사와 사회적 융자를 공급하는 재단 등이 사회연대경제를 이해하며 투자와 융자를 이어왔다. 정부도 재정지원이나 보증 등을 해왔다. 이들의 노력은 오늘의 사회연대경제를 가능하게 한 소중한 밑거름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규모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금융의 규모와 전문성, 그리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소셜벤처들은 사업 자체보다 금융에서 더 큰 한계를 겪는다. 이는 단순히 자금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바로 사회연대경제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사회주택 프로젝트에 투자한 기관의 사례를 들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고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감사 과정에서는

영화로 시작된 기후수업…전국 청소년 188만 명 만났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역대 최다 참여교사연구회 심화 학습자료 개발…학교 환경교육 지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에 전국 188만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됐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으며,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수업 자료도 함께 지원했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해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운영했다. 교사연구회는 상영작과 연계한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영화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자료도 함께 보급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135만3666명), 부산(21만5016명), 충남(15만7862명) 등의 참여가 많았다. 반면 인천(1만4098명), 전북(1만2144명), 세종(7276명), 대전(7242명), 울산(6585명), 강원(5440명), 경남(4386명), 경북(4216명), 제주(3979명), 대구(3022명), 경기(2717명), 전남·광주(2611명)는 상대적으로 참여 규모가 작았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간 참여 격차를 줄여 전국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수업 외에도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기후위원회’도 참여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전북에서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환경영화 상영 이후 ‘AI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과 대화를 진행했으며,

AI 스타트업 뽑는 심사에 AI가 심사역으로…SKT, 15곳 모집

AI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과정에 AI가 직접 심사역으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AI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with AI(스케치 위드 에이아이)’를 출범하고,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SKTCH’는 SKT와 기술(Tech)을 합친 명칭으로, SKT와 스타트업이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SK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인프라, 사업 역량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연결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SKT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AI 심사역’을 선발 과정에 투입한다는 점이다. AI 심사역을 활용해 심사 속도와 평가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평가 기준이 명확한 영역을 AI가 사전에 심사하고, 사람은 정밀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 계획이다. SKT는 지원 기업의 AI 기술 경쟁력과 자사 사업과의 협업 가능성 등을 평가해 스타트업 15곳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6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링과 세미나를 비롯해 SKT와의 사업 협업 및 서비스 고도화, 국내외 전시 참여, 사무공간 등 경영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벤처캐피털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8월 18일까지 ‘SKTCH’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SKT는 앞서 지난 4월 ESG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SKTCH for Good’을 출범했다.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거쳐 디지털 포용·돌봄 분야 9곳, 기후재난 대응 분야 3곳, 디지털 범죄 예방 분야 1곳 등 총 13곳을 선발했다. SKT는 ESG 스타트업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시니어·1인 가구 문제

희망친구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장애인 자립 지원 확대…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맞손’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의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공익사업 협력 및 기증물품 배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증물품을 효율적으로 지원·배분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자원을 확대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렸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겸 행복한나눔 대표와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시설 이용 장애인을 위한 물품 지원·배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기타 공익 목적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협회는 전국 17개 지역협회와 2만5000여 명의 장애인 근로자, 6000여 명의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현장 수요 파악부터 대규모 물품 배분, 전달 결과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 행복한나눔의 기증품이 전국 현장에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두 기관의 약속”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관과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결고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 4025점 기부 …베네수엘라 이재민 돕는다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각 분야의 리더 9명이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약 4025점을 내놓았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뷰티풀리더스클럽(Beautiful Leaders Club·BLC)’과 함께 20일 서울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나눔 행사 ‘아름다운하루’를 열었다고 밝혔다. BLC는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모임이다. 이번 행사에는 BLC 회원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기부한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등 약 4025점은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최근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베네수엘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과 장윤경 상임이사를 비롯해 조두호 KSB식품 회장,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jtbc 전 대표), 박열하 제너시스BBQ 고문, 백소라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두호 뷰티풀리더스클럽 회장은 “이번 나눔행사에 각 리더들이 자신의 애장품부터 집안에 있는 잘 사용하지 않는 모든 물품을 알뜰살뜰 모아 기부해 주신 거 같다”면서 “나부터 이번 기회에 KSB식품의 신상품 등 3천여점을 기분좋게 내놓고 나니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기쁨이 남다른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는 20여년 보관해오던 몽블랑 만년필 세트와 골프채 등을 기부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기업의 기부는 조직의 결정으로 이뤄지지만, 개인의 기부는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신념이 담긴 선택”이라며 “리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돼 더 넓고 오래 지속되는 나눔 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워렌 버핏. /게이츠재단
워렌 버핏, 20년 게이츠재단 기부 끝낸다…1400억 달러 가족재단에

“자녀들이 맡을 준비됐다”…빌 게이츠-엡스타인 논란에 선 그어2034년까지 가족재단 4곳에 전 재산 이전…운용 역량 시험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남은 재산 약 1400억 달러(약 207조1600억 원)를 자녀들이 운영하는 가족재단에 맡기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온 게이츠재단 기부도 함께 마무리된다. 버핏은 빌 게이츠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논란과는 무관하며, 자녀들에 대한 신뢰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 기부금이 가족재단으로 향하면서 이들 재단이 막대한 자산을 어떻게 집행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된 연례 기부 계획에 따르면 약 1400억 달러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잔여 지분은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과 셔우드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재단 등 네 가족재단에 배분된다. 버핏은 다음 날인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을 설명하며 “자녀들이 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버핏 사후에는 세 자녀가 만장일치로 기부 대상을 결정하도록 했다. ◇ 20년 게이츠재단 기부 마침표…남은 재산은 가족재단으로 버핏은 2006년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며, 당시 약 440억 달러(약 65조1100억 원)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게이츠재단과 가족재단 4곳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85%는 게이츠재단에 배정됐다. 이후 버핏은 매년 버크셔 주식을 출연해 지금까지 게이츠재단에 470억 달러(약 69조55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후에는 게이츠재단 기부를 중단하고 남은 재산을 가족재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는 생전 남은 기부까지 가족재단으로 돌리기로 하면서 20년 가까이 이어진 기부 계획을 바꾸게 됐다. 이번 발표를 두고는

[임팩트비즈니스 인사이트] ‘거제 야호’에서 시작된 로컬의 파트너 되기

“로컬은 결핍이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거제에서 보낸 내가 고향을 떠나며 가졌던 생각이다. 1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영화관에 갈 수 있고, 논술 수업을 듣기 위해 방학마다 서울로 향해야 했던 그 시절, 로컬은 내게서 빨리 벗어나야 할 공간이었다. 그러던 내가 최근 ‘거제 야호’라는 밈 앞에서 멈췄다. 걸그룹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 출신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즉흥적으로 외친 이 한마디는 숏폼 알고리즘을 타고 대히트를 쳤다. 리센느는 올해 5월 거제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다. 나에게 이 장면은 단순한 밈이 아니었다. “거제도 이젠 힙(hip)해”, “여기 이야기를 함께 해보자”고 말을 거는 일종의 환대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 가벼운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지역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첫 문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 숫자로 셀 수 없는 관계,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단위 과거 지자체들의 지상 과제는 ‘정주인구’ 늘리기였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 이는 이웃 지자체와 인구를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는 2023년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생활인구’ 개념을 법률에 도입했다. 2025년 8월에는 인구감소지역 89곳을 대상으로, 자주 머무는 지역에 등록하면 주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인구 등록제’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정주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방문과 교류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관계인구’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책의 무게중심이 ‘사는 사람의 수’에서 ‘지역과 관계 맺는 사람’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다. 임팩트스퀘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의 솔루션이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회복지 현장에 AI 접목…차세대 혁신리더 30명 키운다

사회복지 전공자와 현장 실무자가 한 팀을 이뤄 복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결책을 설계한다.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통합돌봄과 사회적 고립, 장애인의 권리, 정보 접근성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에 적용 가능한 복지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CMK 사회복지 혁신리더 아카데미’ 1차 핵심역량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 인재 양성 사업이다. AI 시대의 복지 현장을 이끌 차세대 연구자와 실무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OpenAI 코리아도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1기 참가자로는 사회복지 관련 전공 3학년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력 3년 이상의 만 34세 이하 현장 실무자 등 총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두 차례의 1박 2일 집중교육과 3개월간의 액션러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사회복지 이론과 현장 경험,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과정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소셜임팩트 리더십 ▲사회정의와 사회정책 설계 ▲법적·제도적 권리옹호 ▲공공돌봄과 사회서비스 개발 ▲AI·빅데이터·디지털 전환 등 5개 핵심 모듈을 이수했다. 교육에서는 사회혁신과 기업가형 재단의 역할부터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새로운 사회위험, 생활 속 법적 권리, 정신건강과 통합돌봄, 복지 현장에서의 AI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강의 후에는 조별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팀 구성에서도 전공자와 실무자의 결합에 방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통합돌봄·정신건강

국립대학병원, 임상·연구·교육 기능 프로세스 강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15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교수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립대학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추진 배경과 교육·연구 기능 위축 우려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국립대학병원의 관리체계 개편이 임상과 교육, 연구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임을 강조했다.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립대학병원 역량 강화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임상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지역 의료인력 교육과 수련을 지원하고,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연구 역량 강화와 의료 AI·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지역 의료자원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등 전국 단위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우수 인력 확보와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산학협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교육·연구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AI와 데이터 기반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엄중한 지역 필수의료 위기 속 국가 최고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강화된 역량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교육부 의대혁신지원관은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충분히

“장애인 채용 38개 사업장 운영, 고용유지율 95%”…히즈빈스가 만든 기적같은 고용 모델

[인터뷰]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카페서 정신장애인 중심 180여명 고용…조경, 교육, 디자인 등 7개 분야 기업 맞춤형 직무 개발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싶어도 적합한 직무를 찾고, 채용한 인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습니다.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려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체계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히즈빈스 명동점에서 만난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는 장애인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업이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가 이끄는 사회적기업 ㈜하이어인은 장애인 고용에 필요한 직무 설계부터 채용·교육, 현장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은 장애인 고용에 필요한 별도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히즈빈스의 모델을 활용해 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 ◇ 의무고용만으로는 부족…고용 체계 만들어야 2009년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출발한 향기내는사람들은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임 대표가 특히 주목한 대상은 15개 장애 유형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낮은 정신장애인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24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1.4%로, 전체 장애인 평균인 34.5%를 크게 밑돈다. 임 대표는 “정신장애인은 사회적 편견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데다, 채용 이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와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카페 ‘히즈빈스’다. 현재 히즈빈스는 자체 매장과 기업 사내카페 위탁 운영 등을 통해 국내외 38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을 통해 현재 18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노화도 늦출 수 있는 질병”…‘줄기세포’ 해법 제시한 강경선 교수

기존 치료의 한계 넘어…의학의 패러다임 바꾸는 ‘재생의료’ 조명일상 속 ‘스템핏(StemFit)’ 실천 강조 “수명 연장을 넘어 ‘젊음 유지’가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입니다. 체내 재생 능력을 깨우는 기술이 백세 시대의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1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전문가 특강에서 강경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인간 노화의 비밀: 젊음을 설계하라’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 30여 명이 팀을 이뤄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설계한다.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동향을 이해하고, 현장 전문가의 경험과 통찰을 팀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특강을 별도로 마련했다. 강경선 교수는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다. 1990년대 유방암 연구를 시작한 그는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0년 10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강스템바이오텍’을 설립했고, 회사는 5년 만인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2026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도 이어가고 있다. 강 교수는 이날 현대 의학이 질병과 노화를 다루는 최신 흐름을 짚었다. 그는 “현재 알려진 질병은 약 1만 개에 이르지만,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기존 치료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에 접근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연구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재생의료는 손상된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의료기술로, 크게 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로 나뉜다.

전력, 전기. /Magnific
메가프로젝트, 전력수요만 국가의 24%…화석연료 조달 땐 온실가스 6억7903만 톤

녹색전환연구소 분석…2040년까지 누적 배출, NDC 달성 최대 14년 지연 전망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가 2035년 국가 전력수요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추가 수요를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필요한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화력발전 등 화석연료 중심으로 조달할 때 2040년까지 최대 6억7903만 톤의 온실가스가 누적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2024년 우리나라 연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잠정)과 맞먹는 규모다. 이번 분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대상으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AI 데이터센터(AIDC), 반도체, 피지컬 AI 등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이 가운데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6.3GW 규모 서남권 메모리 반도체 팹(Fab) 조성 계획이 모두 추진된다는 가정 아래 전력수요와 온실가스 배출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사업이 모두 가동되는 2035년에는 연간 169.5TWh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전망한 같은 해 국가 전력소비량(697.6TWh)의 24.3%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2035년 우리나라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전력의 약 4분의 1이 메가프로젝트 때문에 새로 필요한 셈이다. 추가 전력수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가 120.9TWh, 반도체 팹이 48.6TWh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 같은 전력수요가 기존 국가 에너지계획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전력수요가 기존 국가 에너지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 수요라고 지적했다. 실제 정부와 여당도 지난 13일 당정협의회에서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전력수요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 재생에너지냐 화석연료냐…온실가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