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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로 인도적 지원 중단 우려…국제사회 연대 촉구

UN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지난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로 인해 인도적 지원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 인도적 지원 단체인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는 4일 성명을 내고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미얀마 내에 커다란 인도주의적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구호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RC는 “쿠데타 발생 전에도 인도적 지원 제공이 쉽지 않았던 라카인, 까친, 샨 등 분쟁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거 결과를 문제 삼으면서 지난 1일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군부는 이날 새벽부터 국영방송을 통제하고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치적 반대파를 감금하며 사실상 권력 장악에 성공했다. 국제 시민사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얀마 군부가 내국인을 비롯해 외국인의 지역 간 이동, 모임, 소셜미디어 접근까지 제한하면서 인도적 지원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1300달러에 불과한 미얀마는 자국 안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인해 살 곳을 잃어버린 ‘내국인 난민(IDP)’만 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1월 말부터 라카인 주와 친 주에서 3분의 1 이상의 내국인 난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개별 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 관리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쿠데타로 인해 허가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불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인권을위한아세안의원연합(APHR)은 “분쟁으로 살아온 땅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또다시 다른 곳으로 도망쳐야 하는 상황에

한국모금가협회, 비영리 투명성 교육 전문강사 배출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교육을 전담하는 전문강사가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5일 한국모금가협회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 경력 10년 이상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명성강사양성과정 수료식을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의 수료자는 1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전문강사 인증을 받았다. 한국모금가협회는 비영리 투명성 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김덕산 한국공익법인협회 이사장, 박재형 한서회계법인 이사,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 정낙섭 전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 정순문 공익법률연구소 대표변호사,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등 공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2017년 ‘어금니아빠 사건’과 ‘새희망씨앗 사건’ 이후 비영리단체에 꾸준히 제기된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모금가협회는 “공익단체의 가치 있는 활동이 부적절한 일부 사건들 때문에 오해받지 않도록 기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실천적인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문강사로 인증받은 정현경씨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은 비영리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걸 사회에 보여주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라며 “투명성이 곧 비영리단체의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2021 미래지식포럼] ⑥”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팬데믹 시대에 혐오가 만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생존을 위해 전염병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멀리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혐오가 만연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공감’입니다. 특히 특정한 이슈에 깊이 공감하는게 아니라, 폭넓게 공감하며 서로 연결돼야 합니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미래지식 포럼’의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구를 벌이고 있는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일으킨 사회 변화와 앞으로 인류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진화학적으로 풀어냈다. 이날 장 교수는 “호모

[2021 미래지식포럼] ⑤”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알파고를 보고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꼈지만, 사실 AI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었어요. AI가 특별히 잘하는 일이 있지만, 뜻밖에 못하는 것도 많기 때문이죠.”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네 번째 세션에서 ‘AI와 인간의 연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 교수는 AI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와 인간의 차이부터 짚었다. “인간은 어떤 일을 하든 쉽게 적응해요. 이를테면 갑자기 눈이 실내등이 꺼져 주변이 어두워지더라도 금방 바뀐 환경에 적응해서 선택을 바꾸죠. 반면 AI는 이런 변화하는 환경에 즉각적으로 결정을 바꾸는 것을 무척

[2021 미래지식포럼] ④”잉여와 결핍의 연결”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포럼’ 네 번째 연사로 나선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에서는 주택과 일자리가 부족한 결핍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빈집이 남아도는 불균형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연결을 통해 수도권 결핍과 지방 잉여의 간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정석 교수는 도시를 사물이 아닌 생명체로 바라볼 것을 강조했다. 머리만 있는 생명체가 살 수 없듯, 수도권만 비대한 국토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도시는 마을과 지역, 국토로 확장된다”라며 “현재 우리 국토의 머리, 즉 수도권은 너무 크지만 손끝과 발끝에 비유되는 지방은 피가 돌지 않아 괴사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도시를 재생하는 것은 아픈 몸을

[2021 미래지식포럼] ③”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범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엄청나지요. 하지만 문제는 뜨거운 관심에 비해 제대로 된 이해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세 번째 연사로 나선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범죄와 피해자에 대한 처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먼저 “범죄자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오해도 크다”고 했다. 이른바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죄자 이미지’와 ‘실제 범죄자’ 간의 차이가 무척 크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성별이나 범죄 유형에 따라 상상하는 범죄자의 얼굴을 그려보라’고 하면 남성 범죄자는 거칠고 험악한 인상이나 우둔해 보이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여성 범죄자의 경우 ‘꽃뱀’으로 대표되는 화려하고 예쁜 모습을 그린다”면서

[2021 미래지식포럼] ②”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코로나19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오프라인 모임과 행사 등 사람 간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결의 총량이 줄었을까요? 오히려 가족 관계는 강화되고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연결 방식을 찾았습니다. 과거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꼭 필요한 것이었을까요?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4일 열린 ‘미래지식포럼’의 첫 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선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 속 연결과 관계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일어나는 일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믿음을 ‘자연주의적 오류’라고 하는데, 이 용어처럼 오류가 존재한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심리학 실험 하나를 소개했다. 한 심리학 연구팀이 세 집단에 컴퓨터로 만든 가짜 은하계

[2021 미래지식포럼] ①”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팬데믹의 시대, 코로나 이후의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포럼)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2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로 강연을 지켜봤다. 이날 ‘연결’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차례로 전한다.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①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최재천 교수②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 -허태균 교수③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 -박미랑 교수④ “잉여와 결핍의 연결” -정석 교수⑤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⑥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 -장대익 교수 “협력은 ‘배려’가 아닙니다. 인류를 포함한 생명이 살아남기 위해 발휘해온 ‘생존의 지혜’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지혜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미래지식포럼’에 기조 연사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코로나 19는 자연과 공생하지 않았던 인류의 성장 방식이 가져온 재난”이라며 “지구 상의 모든 생명이 연결하고 공존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날 최 교수는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생물다양성 불균형 문제를 꼽았다. “인간이 숲을 파괴하고 자연을 약탈하는 식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야생 동물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었고, 야생동물 몸에 있던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네덜란드 연기금, 석탄발전소 투자 이유로 한전 지분 전량 매각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석탄발전소 투자에 실망한 네덜란드 연기금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 네덜란드 연기금 APG는 그간 한전에 지속적으로 석탄발전소 투자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를 이유로 지난 2017년부터 한전 지분을 조금씩 팔아왔고, 최근 한전에 투자한 모든 자금을 회수했다. APG는 한때 한전 지분을 약 7%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하나였다. 이날 APG는 한전을 포함한 전 세계에 석탄발전소를 짓는 8개 회사의 지분도 매각했다고 밝혔다. 박유경 APG 이사는 “한전 경영진에 편지도 보내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운동도 하고 미디어를 통해 압박도 했다”며 “다른 투자자들과 연계해 정부에도 압력을 넣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APG가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5730억 유로(약 768조원)다. 한전은 투자사들의 압박에도 지난해 10월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석탄발전소 자바 9·10호기 건설도 강행했다. APG는 자금운용을 맡긴 기관들에 한전 지분을 팔도록 요구했고, 한전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서도 일절 투자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박유경 APG 이사는 “한국 정부는 한전 지분 51%를 가진 대주주로서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에 책임이 있다”며 “지난해 말 선언한 ‘2050년 탄소 중립’ 선언과 모순되는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농협금융지주, 탈석탄금융 공식 선언…ESG 경영체제 전환에도 속도

NH농협금융지주가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중단하는 ‘탈(脫)석탄금융’을 공식 선언했다. 4일 농협금융지주는 전날 손병환 회장이 회장 주재로 열린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들어가는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금융지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ESG 전환 2025 비전’을 선포했다. 세부적으로는 ESG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를 이사회 안에 설치하고, 회장이 주관하는 ‘ESG 전략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 투자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그린 임팩트금융’, 친환경 농업·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금융’ 등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기존 전담 조직인 ESG추진팀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만들고, 키우고, 떠난다’ 국내 임팩트금융 1세대의 인생 공식

[인터뷰] 이종수 前 IFK임팩트금융 대표 ‘내려놓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비결로 알려졌다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종수(67) 전 IFK임팩트금융 대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 중 하나다. 그는 회사를 만들고 키워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일을 지난 20년간 반복했다. 2003년 우리 사회에 ‘사회적금융’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 개인 창업가와 사회적기업에 소액 대출을 해주는 ‘사회연대은행’을 세웠고, 2012년 사회적 금융재단 ‘한국사회투자’, 2017년에는 민관이 함께하는 사회적금융 공급망을 표방하며 ‘IFK임팩트금융’을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그가 또다시 모든 걸 내려놓고 산으로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전 대표는 ‘IFK임팩트금융 대표 자리를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에게 넘기고 2021년 중 임팩트스퀘어와 합병을 추진한다’는 짧은 발표 후 홀연히 산으로 들어갔다. 연말연시를 꼬박 산에서 보냈다는 그를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났다. “내려놓으니 너무 편안하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는 마치 오래 수행한 도인(道人) 같았다. 청년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얼굴빛이 밝으십니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와서 휴식이 절실했어요. 다만 생각만큼 쉬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와서….” -‘그간 고생하셨다’는 연락이었나요?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아서요. IFK임팩트금융 대표에선 물러났지만, 다른 일을 많이 벌여놨어요(웃음). 임팩트금융 분야 후배들을 키우는 조직인 ‘임팩트금융 연구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의뜰’이라는 단체에서 준비 중인 청년 대상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돕고 있어요. ‘세상을품은아이들’의 명성진 목사를 돕는 일, 울산 울주군의 숲 살리기 프로젝트 ‘백년숲’에도 걸쳐 있고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뜻을 이제야 이해했습니다(웃음).” -퇴사(退社)는 했지만, 퇴직(退職)은 아닌 거군요. “그렇지요. 제가 IFK임팩트금융을

서울서 일하는 여성 절반이 ‘N잡러’··· 생계형 비율 43.2%로 최다

서울에서 일 하는 여성의 절반 이상이 2개 이상의 직업(멀티잡)을 가지고 있고, 이 중 43.2%가 생계 때문에 멀티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은 3일 서울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만 20∼59세 여성 1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여성의 세대별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N잡러’라고 응답한 비율은 55.3%에 달했다. 여러개의 직업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생계형 N잡러’가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유자금마련형(32.1%), 자아실현형(24.7%)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멀티잡을 갖게된 세부적인 사유로 ‘한 개의 일자리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 ‘하고 싶은 일을 통해서는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등을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생계형은 50대 비율(51.3%)이 가장 많았고 여유자금마련형은 20대 비율(37.9%)이 압도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4050세대는 한 개의 일자리로 생활비가 부족한 경우 부업을 추가하고, 2030세대는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에 직업전망 초창기부터 다양한 직업 자산을 구성한다”고 분석했다. N잡러의 노동시간은 단일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N잡러 가운데 하루 평균 9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40.4%로 단일직업(22.4%)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월평균 26일 이상 일한다고 답한 비율도 19.7%로 단일직업(9.7%)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N잡러들은 무리해서라도 일을 더 많이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감과 심적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N잡러의 85.5%는 온라인을 통해 일감을 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는 온라인에 자신의 콘텐츠를 게시해 관련 일거리를 구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온라인을 일감 알선 경로로 활용했다. 필요한 경력개발 및 구직 프로그램에 대한 응답으로는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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