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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의 모든 것’ 편하게 둘러보세요

[Cover Story] 국내 첫 월경 라이프 편집숍 ‘월경상점’ 대안 용품 월경컵, 영양제·생리대 등 판매내 몸에 사용하는 것, 직접 만져보고 사야“여성에게 월경은 일상, 다양한 선택권 필요” “여자 친구한테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지 몰라서요.” 지난달 30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1층 ‘월경상점’. 20대 남성이 상점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그는 “‘월경컵’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온라인상으로는 어떤 용품이 적합한지 알 수 없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점원은 남성을 월경컵 진열대로 안내한 뒤, 제품별 특징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상점 안에 있는 제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직접 만져보기를 수차례. 30분 가까이 탐색을 마친 남성은 작은 쇼핑백 하나를 손에 들고 가게를 나섰다. 지난달 8일 국내 첫 월경용품 가게인 월경상점이 문을 열었다. 일회용품이 아닌 ‘대안(代案) 월경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월경에 대한 인식을 ‘숨겨야 하는 것’에서 ‘드러내도 되는 것’으로 바꿔나가는 게 월경상점의 목표다. 여성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자 월경상점은 소셜벤처 이지앤모어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월경 라이프 편집숍’이다. 화장품이나 신발, 의류 브랜드 제품들을 모아서 파는 여느 편집숍들처럼 여성이 월경할 때 필요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모아서 판매한다. 월경혈을 받아내는 작은 실리콘 컵인 ‘월경컵’과 팬티 안에 흡수체를 넣어 입기만 해도 생리대 효과를 내는 ‘위생팬티’ 등이 대표적이다. 일회용 생리대 대안 제품이지만 수요층이 얇아 대형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들이다. 이 밖에도 면 생리대, 온열 패치, 월경 전 챙기면 좋은 차(茶) 등 월경 전체 사이클과 관련된 모든

‘청년, 세상을 담다’ 12기 수강생 모집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가 1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자·PD·사회적기업가·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공익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사회문제를 발굴·취재하고 기사 또는 영상으로 콘텐츠화하는 방법을 교육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2014년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7년간 청년 약 320명이 청세담 과정을 마쳤으며 주요 언론사와 대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교육 기간은 약 5개월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한 수강생들은 더나은미래 기자와 영상 프로덕션 파울러스 촬영 감독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저널리즘과 미디어 강연, 인터뷰 기사 실습, 영상 취재 실습 등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단체 담당자, 임팩트 투자자 등 공익 분야 전문가들에게 현장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청세담 12기는 활동 과제로 인터뷰 기사와 현장 취재 영상을 완성해야 하며, 졸업 과제로 공익 기사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출석과 과제 점수를 종합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수강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준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며, 청세담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류 심사에서 우대한다. ‘청년, 세상을 담다’ 모집 안내 ●모집 대상―20세 이상 30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공익 분야에 관심 있는 예비 언론인―사회적 경제 조직, NGO·NPO, 기업 사회공헌 부서에 관심 있는 청년 ●모집 인원: 35명 ●교육 기간: 2021년 5월 7일~9월

트랜스젠더 구직자 57% “사회적 차별에 구직 포기한 적 있다”

국내 트랜스젠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성별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탓에 구직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숙명여자대학교 연구진이 만 19세 이상 트랜스젠더 5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성별 정정 및 신분증 ▲가족생활 및 일상 ▲학교·교육 ▲고용·직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 ▲군대·교정시설 등 국가기관 ▲의료 ▲기타 혐오차별 ▲건강수준 등 9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트랜스젠더 구직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469명 가운데 268명(57.1%)이 성별 정체성 관련 문제로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구직자 중 48.2%가 구직·채용 과정에서 외모 등이 남자 혹은 여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주민등록번호에 제시된 성별과 성별표현의 불일치 때문에 구직이 어려웠다는 답변이 37%를 차지했다. 성별 정체성과 다른 성별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는고 답한 응답자는 39.2%였다. 화장실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36%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65.3%에 달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트랜스젠더는 여러 삶의 영역에서 심각한 혐오와 차별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 정책, 제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와 다양한 전문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한국, 화석연료 미세먼지로 연간 8만명 사망”…사망률 세계 4위

한국 사망자의 약 30.5%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에 게재된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8%인 870만명이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했다. 연구팀이 2012년 기준으로 국가별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은 중국(40.2%)과 방글라데시(36.5%), 인도(30.7%)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추산 사망자 수는 8만962명이다. 같은 해 국가별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사망률과 비례했다. 중국이 62.9㎍/㎥로 가장 높았고, 방글라데시(52.3), 인도(42.9), 한국(38.8)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국의 경우 대기질 관리가 엄격해짐에 따라 2018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2년의 절반 수준인 31.2㎍/㎥로 낮아지고, 사망률도 24.2%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은 전 세계를 가로 50km, 세로 67km의 격자로 나누고 한 격자마다 오염도를 관측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칸 보라 영국 버밍험대 박사는 “전 세계의 미세먼지 평균치를 이용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어떤 지역에 어떤 오염물질이 있는지, 그 지역에 몇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등을 지도 위에 정확하게 표시하고자 했다”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오염도 및 사망자 수를 보다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엘 슈바르츠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 연소의 위험을 이산화탄소나 기후변화의 맥락에서만 생각하고,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간과해 왔다”라며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연소가 건강에 끼치는 결과를 정량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져다줄 이익을 분명하게

아산나눔재단,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목표다. 아산상회는 6주간 팀 창업 챌린지, 15주간 팀 창업 실전·쇼케이스를 포함해 총 21주간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팀 창업 챌린지 단계에서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모의 팀 창업을 할 수 있으며 창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팀 창업 실전 단계에서는 팀 해커톤과 전문분야 특강, 비즈니스 코칭과 멘토링, 마케팅 트립을 통한 팀별 시장 조사 등이 이뤄진다. 마지막 쇼케이스에서는 발표를 통해 창업 액셀러레이팅 대상 팀을 선발하며, 선발된 팀에 한해 4개월 간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하고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사업 자금 400만원도 지원된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의지가 있는 북한 이탈 청년, 외국인·한국인 청년을 대상으로 총 30명으로 모집한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1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를 통해 많은 북한이탈 청년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열린 창업의 기회를 얻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되었던 모든 청년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정경선의 최적화 인류] 역신의 시대

인류가 누리는 삶의 질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한 것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공중위생과 의료보건 영역일 것이다.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이 이름을 남긴 것도 크림전쟁에서 위생정책 개선을 통해 부상병들의 사망률을 40%에서 2%로 감소시켰기 때문이고, 때만 되면 기승을 부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던 천연두, 장티푸스. 콜레라의 사망률을 급격히 낮춘 것은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이었다. 아마도 인류는, 적어도 선진국이라고 할 만한 국가에서는 고령화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대사질환 증가 이외에는 의료보건 영역에서는 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던 게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자만하던 인류에게 코로나19는 우리의 의료보건 대응 능력이 한참 부족하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최신 정보가 온 사방에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굳이 다시 다루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인류는 역신이 날뛰는 시대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이후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COVID-19 등 주요 신종 감염병만 30여개 이상 발견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책동향에 따르면 한때 소멸했던 감염병이 새롭게 만연하거나 재출현하는 동향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인간의 행동과, 그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밀림 개발과 삼림 파괴로 인해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동물에게만 존재하던 새로운 감염병이 퍼지게 될 뿐 아니라, 대기 기온이 상승하고 그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질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와 모기가 증가하게 된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기상청의 예측대로 2040년 제주 해안의 겨울철 평균 기온이 섭씨

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 지적되는 게 ‘ESG 워싱’(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 대한 우려다. 실제로는 ESG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조직적인 대응, 성과 관리 등이 미흡함에도 외부에는 ESG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하는 기업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기업은 언론이나 SNS 등 홍보채널을 통해 ESG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노력을 알리려 할까? 기업 내부적으로 조용하게 ESG 경영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기업이 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다. 이 질문은 비단 경영진이 사내 사회공헌부서 담당자에게 던지는 질문일 뿐만 아니라, 주주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도 기업에 묻는 단골 질문 중 하나였다. 주로 모범답변으로 사용되던 것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판 형성’,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었다. 그리고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사회적으로 좋은 명망을 얻고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사회구성원의 지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문장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면 기업이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ESG 경영 후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인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미 너무 많은 기사와 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음 질문인 ESG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기업의 ESG 성과는 여러 공시기관과 평가기관에서 만든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의 항목과 지표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모두의 칼럼] 세상을 바꾸는 소비자의 힘

우리나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되었다.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는 생산자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책임지는 도농 상생의 직거래 사업이 출발한 것이다. 친환경 농업을 지지하며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생협은 2000년대 들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일상의 먹거리에 든 첨가물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부들은 직접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 줄 생협을 설립하고 협동조합 사업체를 운영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협은 조합원 규모로는 130만 가구에 이르며, 1조가 넘는 친환경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시작한 자발적인 소비자운동은 식품안전을 넘어 친환경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협동조합 사업을 이끄는 직원들의 고용으로 이어졌다. 반면 성장과 개발의 시대였던 20세기의 일반 농업은 부족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확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비료와 농약이 대량으로 사용되면서 산 좋고 물 맑던 우리나라의 토양은 오염되었고, 농약이 잔류한 농산물은 건강에 해가 되기도 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은 생협 조합원들에게 큰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2020년 세계 인류는 무한 욕망의 산업화가 가져올 미래라고 생각했던 기후 위기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화석 에너지의 고갈, 한계에 다다른 지구온난화와 긴 장마는 이미 재앙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실감하게 했다. 여기에 팬데믹의 영향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친환경 매장에 물품이 바닥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런 현실을 가장 두렵게 느끼는 사람은 농민일 것이다. 이상기후는 농작물 재배 지역과 생산 지도를 바꾸면서 작황에 문제를 일으켰고, 해마다 거듭되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도 계속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최소 5조원 추정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에 쓰이도록 기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김범수 의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되는 것을 보며 결심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의장의 재산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의 가치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5조687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카카오 2대 주주인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995만주을 합치면 10조원을 웃돈다. 따라서 김 의장은 향후 5조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앞서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 의장은 “(기부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사회적경제의 확장성 논의, ‘소셜임팩트 포럼’ 개최

사회적경제활동의 학술적 의미와 혁신적인 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제3회 소셜임팩트 포럼’이 5일 이화여대에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에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국내외 기업과 학계, 비영리를 아우르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포럼은 총 네 개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종걸 한양대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정성애, 윤정구, 조상미 교수 등이 차례로 전공 분야인 의학, 경영학, 사회복지학을 사회적경제와 엮은 기획 강연을 이어갔다. ‘사회적경제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종걸 교수는 “사회적경제조직은 사회문제 혹은 조합원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설립 목적, 사람 중심의 민주적 원칙을 따르는 조직 운영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일치시켜 동시에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애 이화여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기관 모금의 FACT&IMPACT’를 주제로 의학 분야의 소셜 임팩트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모금기관은 기부할만한 가치를 가져야 하고, 모금전문가는 기부자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 시절 진행한 모금캠페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모금 과정에서 임팩트 정신, 네트워크 형성, 위기관리 능력, 팀워크 등 조직의 가치를 키우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지털 초연결 사회적 경제의 기반: 분산신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이야기했다. 윤 교수는 “시장의 힘과 인간의 탐욕을 이길 수 없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여전히 중요하다”라며 “사회적경제조직은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위기를 극복하는 ‘연결’의 힘”…2021 미래지식 포럼 성료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주제로 한 제1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4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개최됐다. 미래지식 포럼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기획한 첫 번째 대중 포럼으로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을 통해 현재의 사회 이슈를 탐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미래지식 포럼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섰고, 심리학·범죄학·도시공학·인공지능·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 교수들이 주제 강연을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포럼 사전 등록을 신청한 인원만 2800여 명에 이르렀고,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포럼에는 20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정보 간 연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뤄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연결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단순한 지식을 넘어 코로나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전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재단 대표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 키워드인 ‘연결’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 인간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감염병이 퍼졌지만, 이를 극복하는 해법도 연결과 연대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기득권과 비기득권, 선진국과 후진국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면서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발에 성공한 ‘생체백신’뿐 아니라 방역 수칙을 지키는

“소셜섹터 종사자 번아웃 막는다”… 루트임팩트, 요가명상 프로그램 론칭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인 루트임팩트가 소셜섹터 종사자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루트임팩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과 함께 소셜벤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요가·명상 등 치유 활동 프로그램 ‘디웰빙(D-Wellbeing)’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디웰빙은 ▲요가 ▲명상 ▲마인드풀니스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중 두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시즌은 오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 운영되며, 두 번째 시즌은 7월에 열린다.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된 룰루레몬 앰베서더와 라이프쉐어, 웰리 관련 소셜벤처도 세션을 맡아 다양한 종류의 요가와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워킹맘, 창업가, 장애인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각 4주간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디웰빙은 룰루레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히어 투 비(Here to be)’ 일환으로 진행된다. 히어 투 비는 후원금과 요가 강의 제공 등으로 비영리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섹터 종사자들이 타인을 돕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채 심각한 ‘번 아웃’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소셜섹터 종사자들의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더불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웰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 확인과 참가 신청은 루트임팩트 홈페이지(rootimpact.org)에서 할 수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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