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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래지식포럼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⑧”세상을 바꾸는 선택, 좋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모든 선택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개인의 행복을 위해 우리나라가 아닌 더 좋은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는 것까지도요. 그것이 좋은 선택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무조건 비난이나 억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죠. 국가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나갈지, 아니면 박차고 나갈지를 선택하는 일도 쉬운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기준을 항상 생각해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17일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된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2부 토론에서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좋은 선택을 위한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최기환 아나운서와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의 공동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질문에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김헌 교수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부 강연에서 ‘MZ세대가 ‘MBTI’에 열광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 최샛별 교수는 “청년 세대들이 선택의 여지가 많아 보이지만 처해있는 상황을 보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제한되고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도 상당히 크다”면서 “청년세대들이 선택을 잘하기 위해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MBTI가 화제를

제2회 미래지식포럼_김헌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⑦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병원으로 위독한 환자가 실려왔습니다. 당장 치료받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 그런데 환자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는 극빈자입니다. 당신이 의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17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제2회 미래지식 포럼’의 마지막 여섯 번째 세션에서 ‘정의(正義)’를 키워드로 강연에 나섰다. 서양 고전학을 연구하는 김 교수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와 정의로운 선택을 그리스 역사에서 찾는다. 그는 “책 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뿌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24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소크라테스가 궤변론자인 트리시마코스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해답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트리시마코스는 정의를 ‘강자의 이익’으로 봤다. 정의는 법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되는데 입법 권한을 위임받는 정치인은 사회적 강자고 법은 곧 이들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다. 이에 소크라테스가 반문한다. “의사는 의술에서 강자지만, 고장 난 자동차를 정비해야 하거나 선박을 이용해 여행할 때는 정비사, 항해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이 각자 제 몫을 다하면 누가 이익을 보겠는가.” 김 교수는 개개인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정의’라고 개념 지었다.

제2회 미래지식포럼_전중환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⑥인간은 선택한 후에 생각한다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사람들은 흔히 내 안에 일관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하나의 ‘자아’가 있다고 흔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자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상황에 따라 생존에 유리한 선택을 할 뿐이죠. 이를 인정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 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7일 ‘제2회 미래지식 포럼’에서 “우리의 선택은 내 행동의 총감독과 같은 ‘자아’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상황에 처했는가에 따라서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종종 어떠한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한다. 일관된 자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 교수는 이러한 사례로 심리학자인 로버트 커즈번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 참가자들에게 묘비에 소변을 보는 행동처럼 피해자를 꼭 집어내기 어려운 행동을 보여주고 도덕적 판단을 묻습니다. 참가자들은 ‘돌아가신 분의 지인이 정신적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잘못된 행동’이라고 답하죠. 이때 연구진이 ‘살아있는 지인이 없다면 소변을 봐도 되느냐’ 재차 물으면 말을 바꿔 다른 이유를 내놓습니다. 즉 참가자들의 도덕 판단은 지인들의 피해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제2회 미래지식포럼_최샛별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⑤MZ세대가 ‘MBTI’에 열광하는 이유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들이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문화사회학자로서 감히 질문을 하나 던지려고 합니다. 정말 우리는, 우리 청년 세대는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는 걸까요?” 17일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4세션 강연을 맡은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말했다. 문화사회학에서는 드라마·영화·광고 같은 시대상이 반영된 대중문화 콘텐츠를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보고,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한다. 최 교수는 “MZ세대는 선택하는 삶을 갈망하면서도, 선택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 대사를 인용했다. “‘설령 사소한 거라도 좋아. 선택이라는 걸 하며 살고 싶어.’ 얼마 전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여주인공의 대사입니다.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와 궁녀 성덕임의 사랑을 다루고 있죠. 드라마 배경은 신분제 사회지만, 주체적인 여성상과 선택의 자율성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지요. 이 밖에도 MZ세대가 시간 선택권, 여가 선택권 등 ‘선택하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왜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은 2031개로 지난해에만 967개 늘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전국 소셜벤처 2031곳, 전년比 34% 증가

소셜벤처가 양적 성장을 이루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은 모두 2031개로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처음 소셜벤처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9년 998개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났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2021년 8월 기준 벤처특별법에 따라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 2031곳을 대상으로 2020년말 기준 재무, 고용, 투자 현황 등을 물었다. 소셜벤처의 유치 성과도 두드러졌다. 2020년 소셜벤처가 유치한 임팩트 투자 금액은 267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282억원보다 9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임팩트 투자 건수도 2019년 64건에서 2020년 125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소셜벤처의 평균 매출액도 2019년 24억4400만원에서 2020년 28억9500만원으로 18.5% 증가했다. 소셜벤처는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 참가한 기업 중 고용 현황에 대해 응답한 1293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모두 2만9465명이다. 기업당 평균 22.8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근로자 중 30대 이하 청년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 비중은 각각 44.9%, 45.3%로 청년·여성 고용에 기여하고 있었다. 또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93.4%로 일반 기업(63.7%), 사회적 기업(7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소셜벤처도 684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7882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소셜벤처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복수응답)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59.4%)’이었다. 이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45.9%)’ ‘빈곤 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20.3%)’ 등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로 꼽혔다.

제2회 미래지식포럼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④”좋은 선택하려면? 회피 말고 경험하라”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17일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1부 마지막 순서로 ‘질의 응답 및 토론 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선택’이라는 키워드로 강연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신지영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기환 아나운서와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의 공동 진행 아래 강연에 관한 질문, 강연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경일 교수에게는 ‘좋은 선택’에 대한 추가 질문이 쏟아졌다. 김시원 편집장이 첫 질문을 소개했다. “‘나쁜 선택을 하기보다는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을 미루는 건 무책임한 일일까요?” 김경일 교수는 “‘나쁜 선택’을 했다며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는 두 가지”라고 했다. 하나는 의견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말하며 선택한 경우, 또 하나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선택을 내리는 경우다. 김 교수는 “의견이 있고 건강한 상태에서 선택을 내리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의견이 없다’고 이야기하거나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

제2회 미래지식포럼_김상현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③기계의 선택, 믿어도 될까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같은 크기의 동그란 공을 가장 밀도 있게 쌓는 방법은 무엇일까. 독일의 물리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던진 ‘케플러의 문제’라는 난제다. 인류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약 400년이 걸렸다. 임의의 각을 삼등분하는 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은 2000년. 수학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수학자들은 성공보다는 난관에 봉착해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기계는 어떨까.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한 ‘후가쿠’슈퍼컴퓨터는 초당 442페타플롭스를 처리할 수 있다. 페타플롭스(PetaFlops)는 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를 뜻하는 말이다. 초고속으로 연산을 처리하는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현재 우리 삶의 대부분은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기계의 선택, 믿어도 될까?”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의 세 번째 연사로 나선 김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은 20세기 초 수학자 ‘쿠르트 괴델’과 ‘앨런 튜링’이 이미 제시한 바 있다”며 “그들의 결론은 ‘기계의 선택은 불완전하다’였다”고 말했다. 쿠르트 괴델은 1931년 ‘불완전성 정리’를 발표한 수학자다. 불완전성 정리는 참이지만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정리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제2회 미래지식포럼_신지영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②반팔과 반소매, 당신의 선택은?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언어라는 도구가 우리의 생각을 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언어를 바꿔야 할까요?” ‘제2회 미래지식 포럼’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언어가 소수자의 관점을 소외하거나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담고 있 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매가 짧은 옷을 흔히 ‘반팔’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팔 길이에 대한 편견이 담겨 있는 거죠. 선천적으로 팔이 짧거나 사고로 팔이 짧아진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반팔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차별하고 있던 겁니다. 반팔이라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면 같은 의미의 ‘반소매’라는 단어를 대신 선택할 수 있겠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에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신 교수는 ‘언어 감수성’을 지목했다. 언어의 감수성은 일상 언어 속에 담겨 있는 차별, 불평등, 반인권, 비민주적인 요소를 감시해내는 민감성을 의미한다. 신 교수는 “언어의 감수성이란 렌즈를 통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들을 바라보면 곳곳에 숨어 있는 차별적인

제2회 미래지식포럼_김경일 교수
[제2회 미래지식 포럼] ①‘좋은 선택’이란 무엇인가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선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주제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선택’을 주제로 인지심리학·수학·서양철학·국어국문학·진화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을 차례로 공유한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많은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택을 할 때 인간은 결코 자신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현재의 상태나 경험에 의해 선택이 좌우되죠.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선택의 함정은 무엇일까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17일 ‘제2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1부 첫 번째 순서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강단에 올랐다. 김 교수는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먼저 선택이 어려운 이유로 ‘확률과 가치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을 예측하거나 어떤 것이 가치 있는지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택 앞에 선 인간은 늘 불안하다. 김 교수는 ‘타이어가 신발보다 싸다’는 문구보다 ‘타이어 3개 사면 1개 공짜’가 판매에 더 효과적이라는 예시를 들었다. 그러면서 “사람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선택을 할 때 무언가 확실하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올라가는 독특한 현상이 벌어진다”며 “확실함을 가장한 가짜들이 우리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 대상의 가치를

‘탈석탄 선언’한 국민연금, 석탄 투자 1조7000억 증가
‘탈석탄’ 선언한 국민연금, 석탄 산업 투자액은 1조원 증가

국민연금공단의 석탄 산업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독일 우르게발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GCEL)’를 공개했다. 우르게발트는 2017년부터 매년 각국 파트너와 연합해 석탄 산업의 가치 사슬에 포함된 기업과 투자자 리스트를 공개한다. 올해는 세계 1032개 기업과 이 기업에 투자한 금융기관, 투자 내역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액은 약 15조4500억원(128억9400만 달러)으로, 전년도에 비해 1조7000억원(14억 달러) 증가했다. 회사채에 약 9조6000억원(80억1300만 달러), 주식에 약 5조8500억원(48억8100만 달러)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의 총 투자금액은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전 세계 연기금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국민연금은 전체 석탄 투자액 중 78%를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에 투자했다. 한국전력공사에는 약 8조3700억원(69억9355만 달러), 포스코에는 약 3조7200억원(31억897만 달러)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고, 단계별 실행 방안을 수립해 투자제한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석탄 투자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기후솔루션은 “명확한 탈석탄 정책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를 제한한다는 방침만 수립했을 뿐, 구체적인 탈석탄 투자 기준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동재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국민연금 투자가 대부분 채권과 주식투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PF 투자에만 국한한 국민연금의 탈석탄 선언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기후솔루션은 “포괄적인 석탄 배제기준과 탈화석연료 정책을 수립해 이행하는 해외 연기금과 비교하면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에

콜로라도 지역에 있는 에탄올 공장. 옥수수 밭 옆에 거대한 옥수수 창고가 있다. /로이터 연합
美 연구진 “옥수수 바이오 연료, 휘발유보다 환경에 악영향”

친환경 연료로 알려진 옥수수 에탄올이 일반 휘발유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에너지 산업계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보고서를 발표해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의 탄소집약도가 일반 휘발유보다 최소 24% 높다고 주장했다. 탄소집약도란 특정 에너지를 얻거나 제품을 생산할 때 탄소가 발생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탄소집약도가 높을수록 탄소가 많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미국은 친환경 연료 사용을 늘리기 위해 2005년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제도(RFS)를 만들고 자국 내에서 유통되는 휘발유에 옥수수 에탄올 등 신재생 연료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혼합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RFS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옥수수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2만7923㎢의 농경지가 새롭게 개간됐다. 연구팀은 원재료인 옥수수를 기르기 위해 땅을 갈고 비료를 뿌리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이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타일러 라크 위스콘신대 지속가능성·지구환경센터 박사는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에탄올의 탄소 배출량은 과소평가 됐다”며 “친환경 연료의 이점을 완전히 무효화하거나 심지어 역전시키기에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러한 주장은 옥수수 에탄올이 친환경적인 연료라는 미 농무부(USDA)의 연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지난 2019년 USDA는 바이오 에탄올의 탄소집약도가 휘발유보다 39%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프 쿠퍼 재생가능연료협회(RFA) 회장은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채 자료를 취사선택함으로써 전적으로 허구적이고 잘못된 결론을 냈다”고 반발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엄마는 다시 일할 준비 중”... 루트임팩트 ‘리부트캠프’ 참가자 모집
“엄마는 다시 일할 준비 중”… 루트임팩트 ‘리부트캠프’ 참가자 모집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경력보유여성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리부트캠프(Re:Boot Camp)’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리부트캠프는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이 중단됐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경력보유여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 기관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10주 간 수행하면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비콥(B Corp)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구축을 지향하는 비랩코리아와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앤스페이스(NSPACE)가 파트너사로 함께 한다. 참가자들은 각 파트너사에서 운용하는 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업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리부트캠프는 기수제로 운영되며 이번이 4기다. 지난해 캠프 참가 후 취업에 성공한 심우경씨는 “엄마들을 위한 강의는 많지만 조직 안에서 경험을 쌓게 해주는 곳은 없었다”면서 “캠프를 통해 실제 직무와 조직을 경험해보고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민희 루트임팩트 매니저는 “당장 취업에 뛰어들기 두려운 경력보유여성들이 일 감각을 회복하고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리부트캠프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수행 기간 동안 아이돌봄 서비스 바우처와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임팩트커리어 홈페이지(impact.career)에서 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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