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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조선DB
삼성전자, 생산라인 증설로 전년比 온실가스 배출량 17.5% 증가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을 내세우며 제조공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계산했을 때 1740만t이었다. 전년(1480만t)보다 260만t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에 ▲공정가스 처리설비 효율 개선 ▲고효율 설비 교체 ▲제조공정 효율화 등 총 476개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약 641만t의 온실가스가 추가로 배출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출량 증가 원인으로는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과 제품 생산량 증대 등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과 2020년 경기 평택에 반도체 생산 공장 1라인, 2라인을 각각 완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3라인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4·5라인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반도체 제품 매출액은 94.2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도체 신규 라인 건설과 본격 가동 등 생산활동이 늘면서 폐기물 발생량과 용수 사용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증가했다. 2021년 삼성전자의 폐기물 발생량은 약 133만t으로 2020년(118만t)보다 약 15만t 늘었다. 일반폐기물과 유해 폐기물의 비율은 7대3으로 폐목재·건설폐기물·음식물쓰레기 등 일반폐기물이 유해 폐기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폐기물에는 폐유기용제·분진·의료폐기물 등이 포함된다. 용수 사용량도 매해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용수 사용량은 2019년 1억3450만t, 2020년 1억4170만t, 2021년 1억6370만t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제조공정에 용수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생산활동이 늘면서 용수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717t으로 2020년(652t)보다 60t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10%

점자 정보가 표기된 캔음료와 컵라면. 캔음료의 경우 옆면에 압력이 가해지면 내용물 변형 우려가 있어 뚜껑에 점자를 표기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식품 점자 표기 가이드라인 배포…“장애인도 정확히 알고 살 수 있어야”

시청각 장애인이 마트나 편의점에서 식품을 살 때,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점자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코드(QR 코드)의 식품 표기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각 장애인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점자와 변환코드의 표시 규격, 꼭 포함해야 하는 정보, 위치 등을 명시했다. 지난해 7월 강선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시청각 장애인의 식품정보 접근성 강화를 주장했다. 강선우 위원은 “시판 중인 식품과 식품첨가물 가운데 일부 주류·음료 제품을 제외한 도시락·샌드위치·과자에는 점자표기가 없어 장애인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는 작년 11월부터 장애인 단체와 소비자 단체, 학계,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앞으로 들어갈 점자 정보는 제품명을 기본으로 포함해야 한다. 보관방법이나 주의사항 같은 나머지 정보는 필요 시 추가로 표시하면 된다. 위치는 상표가 인쇄돼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면이 적합하다. 포장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른 면에 넣어도 된다. 음성·수어영상 변환코드는 잉크, 각인, 소인 등을 사용해 지워지지 않게 표시해야 한다. 포장 특성상 인쇄가 불가피한 경우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변환코드에는 ▲제품명 ▲내용량 ▲업소명 ▲보관 방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5개 정보가 제공되며, 표시 위치는 점자 표기와 같다. 식약처는 “이번 안내서가 점자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 표시를 식품에

현대제철이 5일 발간한 2022 통합보고서 'Beyond Steel' 이미지.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ESG 성과 담은 통합보고서 ‘비욘드 스틸’ 발간

5일 현대제철이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2년 통합보고서 ‘비욘드 스틸(Beyound Steel)’을 발간했다. 현대제철은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활동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합한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통합보고서에서는 그동안의 경영 활동을 ▲ESG경영 ▲ESG활동 ▲성과(Factbook) 등으로 세분화해 공개했다. ‘ESG 경영’에서는 ESG의 중장기 전략 방향과 체계를, ‘ESG 활동’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의 분야별 활동을 집약해 소개했다. ‘성과’에서는 재무·비재무 부문 성과를 정량화된 수치로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는 현대제철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Hy-Cube)’,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등 친환경설비 투자, 폐자원을 제철공정에 활용하는 친환경 조업방식 개발 성과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한 체제·문화·조직 역량 강화 활동을 소개했다. 커피박 재자원화 같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포함했다. 지배구조·경제 분야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과 기술 개발 성과 등을 다뤘다. 이번 통합보고서는 디지털 형식으로 발간됐다. 종이 제작과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환경과 사회,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 기반의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제철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해조류는 ‘소 산업’을 구할 수 있을까?

세계에는 약 15억 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이 소들은 연간 70억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우리나라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1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 사육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40%는 메탄으로 주로 소가 되새김질할 때 위 속에서 밖으로 배출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가 28배나 더 강하다. 따라서 탄소중립 요구가 거세질수록 소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탄소중립은 소 산업의 가장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 호주의 한 농민은 방목하던 소의 무리 중 유난히 건강하게 잘 자라는 소들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찾아봤다. 그런데 건강한 소들 사이의 공통점은 바닷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조류를 먹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 사실은 연구자들에게 알려졌고 해조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연구자들은 해조류에 들어있는 물질이 소의 위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최대 90%까지 메탄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에 소의 사료전환 효율을 20%까지 개선하면서 소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1300마리 규모의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는 아스파라고프시스라는 해조류와 카놀라유로 조제한 첨가제를 소에게 먹이고 있다. 이 농부는 해조류가 세계 축산업의 미래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아스프라고프시스는 전 세계 학계와 언론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해결하기 힘든 과제도 남았다. 그중 가장 큰 제약은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한 해조류를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이 뉴스를 봤을 때 새로운 가능성이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이미 해조류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 미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생산국이고, 김은 독보적인 1위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로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공
사회적기업, 16년간 70배 증가…‘일자리제공형’이 과반

지난 16년 동안 사회적기업 수가 7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는 늘었지만 다양성은 부족하다. 전체 사회적기업 중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형이 66.4%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나라살림연구소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료를 활용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증을 신청한 사회적기업을 지역별, 분야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그 해에만 55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올해 6월까지는 총 3974개의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16년 동안 70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대비 인증 기업 증감률 평균은 32.2%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한 기업 수도 매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166건이었다가 2021년엔 657건으로 늘었다. 한해 평균 17.4%씩 증가한 셈이다. 200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인증을 신청한 기업은 총 5925곳이었다. 이 가운데 3974곳(67.1%)이 인증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서 유지되고 있는 사회적기업 수가 1157곳으로 전체의 34.6%를 차지했다. 인천에 있는 206곳을 더하면 수도권 소재 사회적기업은 전체의 40.6%로 나타났다. 경북(6.8%), 강원(5.7%), 전북(5.7%)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사회적기업 유형을 사회서비스제공형, 일자리제공형, 지역사회공헌형, 혼합형, 기타(창의혁신형) 5가지로 나눴다. 이 중 일자리제공형 기업이 전체의 66.4%를 구성했으며, 모든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기타(11.8%), 지역사회공헌형(8.2%), 사회서비스제공형(7.5%), 혼합형(6.1%) 순이었다. 연구소 측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양적 성장은 이뤄졌으나 여전히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령 정비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6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어 자치단체의 조례로만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과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나라살림연구소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ESG 헌장 선포식’에 참여한 김경욱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 대표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공공기관 최초 ‘ESG 헌장’ 선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ESG 헌장’을 제정해 선포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ESG 헌장’을 제정했다”면서 “이날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 친환경(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헌장 전문을 낭독하고 ESG 경영 실천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ESG 헌장은 앞서 공사가 수립한 인권경영헌장, 윤리경영헌장에 이은 세 번째 헌장이다. ESG경영 실천을 위한 경영 전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전사적인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중립 ▲근로자 존중 및 안전보장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투명·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등이다. 공사는 지난 2월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제 협약인 ‘RE100’에 가입했다. ESG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은 지난 6월엔 ESG 추진 과제를 재정비하고 대국민 인천공항 ESG 아이디어 공모 사업, 시민참여혁신단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공급체계 구축 ▲포스트코로나 항공산업 일자리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무장애 여행환경 조성 등 공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또 항공 업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 컨설팅, 금융지원, 설비개선 등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공항 산업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주도적으로 ESG 경영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전경. LG이노텍이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RE100 가입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LG이노텍이 ‘RE100’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RE100 캠페인에서 제시하는 목표인 2050년보다 20년 빠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국제 캠페인이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2022년 7월 기준 구글·애플 등 374개 글로벌기업이 RE100에 가입했다. LG이노텍은 현대자동차, KT 등에 이어 국내에서 21번째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이 됐다. LG이노텍은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구할 예정이다. 현재 LG이노텍은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이 제도를 통해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기가와트)로, 국내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LG이노텍은 국내외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점차 늘려 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LG이노텍 ESG위원회는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샘 키민스 더클라이밋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LG이노텍의 목표는 한국의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철동 LG이노텍 사장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지난 3일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 명이 해변을 정화하는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망상해변 뒤덮은 1톤 쓰레기”… 에코맘코리아, MZ 활동가와 ‘비치코밍’ 캠페인

“직접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보니까 담배꽁초와 폭죽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개인에게는 추억을 쌓기 위한 놀이 한 번에 불과하지만 지구를 생각해서 폭죽놀이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곽정원·23·서울대 에너지공학과) 에코맘코리아가 지난 3일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 명과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비치코밍이란, 빗질(combing)하듯 해안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유리 조각 등 표류물과 방문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주워 모은다는 뜻으로 해변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 세계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 ‘플라스틱 타이드 터너스 챌린지(Plastic Tide Turners Challenge)’의 일환이었다. 전 세계 청소년이 각 나라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건강한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에코맘코리아가 LG생활건강, 환경부, UNEP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고 원주지방환경청과 동해시청이 후원했다. 이번에 참여한 기후환경 활동가 100명은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이 육성하는 ‘글로벌에코리더 YOUTH’의 참가자들이다.<관련기사 “기후위기, MZ가 해결한다”… ‘글로벌에코리더 YOUTH’ 부트캠프 성료> 청년 활동가들은 오후 1시부터 망상해변 일대 쓰레기를 주웠다. 한 시간 만에 30L 쓰레기 봉지 50개가 가득 찼다. 무게로 따지면 약 1500kg이다. 담배꽁초와 폭죽이 눈에 띄게 많았고 스티로폼 부스러기와 비닐, 페트병 등도 넘쳐났다. 이어 바다쓰레기 문제에 관한 전문가 특강과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허우명 강원대 환경방재공학과 교수는 국제 해양쓰레기 현황을 설명했다. 황수호 스쿠버다이버 강사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겪은 바닷속 쓰레기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했다. 박제현(29·고려대 지구환경공학과)씨는 “특강을 듣고 바닷가뿐 아니라 바닷속에 잠겨 있는 쓰레기들을

[대기업이 협력사와 상생하는 법 (上)] “여섯 아이 대학 등록금 걱정 말아요”

대기업·협력사가 함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포스코, 작년 기금 설립 88社 1만5000여 명 대상초등생 때까지 양육비, 대학 학자금 전액 지원 최영주(44)씨는 여섯 아이의 아버지다. 고등학교 2학년 큰딸을 시작으로 중학교 3학년 쌍둥이, 열두 살, 아홉 살, 그리고 올해 세 살 된 막내가 있다. 최씨 부부는 대가족을 이뤄 다복(多福)하게 사는 게 꿈이다. 형제들과 어울려 살아온 경험을 자녀들에게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최씨는 열아홉 살에 포스코의 협력사인 ‘장원’에 입사했다. 최씨는 “쇳물이 나오는 ‘고로(高爐)’에서 아빠가 힘들게 일하는 걸 아니까 첫째 딸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그는 “딸이 예전에 학비가 적게 드는 경찰대를 가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사립대 가면 엄마 아빠가 등록금 때문에 부담 될 것 같으니까 부모 생각해서 마음을 그렇게 썼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자녀에게도 대학 학자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상생 기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씨는 자녀들에게 말했다. “국립이든 사립이든 다 좋으니 열심히 공부해서 너희 가고 싶은 대학으로 가라.” 국내 주요 기업이 사내 복지를 넘어 협력사의 복지도 챙기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6년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기업의 상생을 돕기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그룹사와 협력사가 함께 기금을 조성하면 여기에 일정 규모의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기금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자녀 학자금 지원이다. 직원 수가 적은 소규모 협력사들도 대기업 수준의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협력사 직원도 학자금 최대

[굿네이버스×더나은미래 공동기획 ‘새로운 나눔이 온다’] (2)원하는 기부를 골라보세요

경제력 갖춘 ‘액티브 시니어’은퇴 후 기부·봉사 적극적 참여 굿네이버스 ‘年1000만원 이상 후원’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 현금·주식·부조금·부동산 등정기·일시·약정으로 기부 가능기부금 ‘임팩트’에도 큰 관심 # 구연호(65)씨는 굿네이버스에 누적 1억원 이상 후원한 고액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회원이다. 지난 2003년 해외 아동 1대1 결연 후원을 시작해 현재 5명의 아동을 돕고 있다. 2019년과 2022년에는 각각 모친상·부친상 조의금 총 2000만원을 부모님 이름으로 기부했다. “언제나 많이 베풀고, 좋은 이웃으로 살라”고 말했던 부모님 뜻에 따른 것이었다. 조의금 기부로 부모님은 굿네이버스 유산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레거시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구씨는 “기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고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내가 다시 행복을 선물받는 것 같다”면서 “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받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기부 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부 참여율은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1인 평균 기부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평균 기부액은 60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부금 총액은 2020년 기준 14조4000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2조원가량 증가했다. 고액 기부, 유산 기부 등 선진국형 기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늘고 있다. 이에 비영리단체들은 고액 기부 클럽, 유산 기부 클럽 등을 발족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기부 시장 ‘큰손’ 된 시니어들 국내 기부금 총액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해외 아동 1대1 결연 등 개인 정기 후원이 초고속 성장을 견인했지만, 2014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고액 기부, 유산

[AVPN 콘퍼런스 2022] 글로벌 기업·재단 “한국 비영리·소셜벤처와 협력하고 싶다”

인도네시아 발리 ‘AVPN 콘퍼런스 2022’ 현장 기후변화, 의료, 교육, 빈곤, 젠더 등 아시아 지역에 산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글로벌 자본이 아시아의 소셜섹터로 흘러들어 가야 한다. 2011년 설립된 ‘AVPN(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은 아시아 최대 규모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로, 아시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소셜벤처와 비영리에 ‘좋은 자본’이 공급될 수 있게 돕는다. AVPN은 매년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멈췄던 오프라인 콘퍼런스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다시 성사됐다. 21~24일(현지 시각)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VPN 콘퍼런스 2022’ 행사에는 전 세계 임팩트투자사, 글로벌 재단, 기업, 비영리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의 사회문제를 공론화하고 토론하며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의 비영리와 소셜벤처에 대한 글로벌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 기업 담당자들과 소셜벤처 대표들이 콘퍼런스의 여러 세션에서 스피커로 참여하며 맹활약했다. 모더레이터(사회자)부터 스피커(발표자)까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된 세션도 AVPN 콘퍼런스 최초로 마련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점프, 식스티헤르츠, 상상우리가 참여해 ‘한국의 소셜임팩트’를 소개했다. 코리안 소셜임팩트 핵심은 ‘섹터 간 협력’ 현대차정몽구재단 세션은 콘퍼런스 첫날인 21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세션 제목은 ‘사회혁신 조직에 대한 섹터 간 협력적 지원과 임팩트 창출(Creating impact through cross-sectoral support toward social enterprise)’. 섹터 간 협력(cross-sectoral)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이지영 대리, 교육 분야 비영리 법인 ‘점프’의 이의헌 대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 대표, 시니어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을 방문한 학생들이 인공지능(AI)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봇을 작동시키고 있다. /LG 제공
그때 그 과학관, 요즘 아이들 위한 ‘AI 배움터’로 변신

LG디스커버리랩 부산 폐관 위기 ‘사이언스홀’부산 주민 재고 요청에AI 교육관으로 새 단장 인공지능(AI) 기술이 작곡하고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다. 지난 2016년 3월 전 세계적으로 AI를 대중에게 알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AlphaGo)’ 등장 이후 불과 몇 년 새 전문가 영역으로만 남았던 AI는 일상으로 들어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AI 기술이 감정 키워드를 파악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폐쇄회로TV(CCTV) 설치 확대로 인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AI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딥러닝을 통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검수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정부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 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화했고, 2019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의 코딩 교육을 도입했다. 문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속도를 교육 현장에서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민간에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G는 부산시교육청과 중학교 자유학년제·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AI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 전시관에서 청소년 AI 교육관으로 탈바꿈 부산시 초읍중학교 1학년 A군이 오른손 주먹을 쥐자 앞에 있던 로봇이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로봇이 막다른 벽에 도달할 무렵 주먹을 펴 ‘브이(V)’ 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로봇은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A군이 사전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학습시킨 손동작 명령에 따라 로봇이 반응하고 이동한 것이다. 부산 지역의 최대 규모 청소년 AI 교육관 ‘LG디스커버리랩 부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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