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유튜브 ‘대담해’,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 조명…“브랜드도 친환경 시대”

브랜드 철학부터 친환경 소재 전략까지…소비 변화 흐름 조명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함께 운영하는 ESG 인터뷰 플랫폼 ‘대담해’가 9일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에는 29년 경력의 설유미 브랜딩 디렉터와 이종익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고객개발팀 선임이 출연해 브랜드 전략과 친환경 활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설 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배달 음식 용기, 마스크 등 일상 속 쓰레기를 직접 경험하며 막연했던 친환경 개념을 구체화했고, 이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기준에도 변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는 “품질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이나 감성적인 만족감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진정성과 지속성, 일관성을 갖춘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고객 발굴 및 친환경 소재 적용 업무를 담당하는 이종익 LG화학 선임은 자사의 글로벌 친환경 소재 브랜드 ‘LETZero’를 사례로 소개했다. LETZero는 리사이클, 바이오, 생분해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브랜드에 제공하는 보증 마크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비율이나 탄소감축 정도를 수치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 선임은 ▲해양 인근 폐플라스틱(OBP)을 원료로 활용한 시계 ▲버려진 플래카드를 활용한 가방과 지갑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를 적용한 스마트쉘터 ▲KT와 협업한 폐단말기 원료화 셋톱박스 등 LG화학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대담해’ 진행을 맡은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친환경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도 ‘문제 해결형’으로, 커플 봉사 앱부터 농촌 반려견까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현장 5개월 인큐베이팅 거친 시민 주도 자원봉사 아이디어 공개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나요?”“기업과 연계한다면 어떤 형태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이 가능한가요?”“그게 정말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교원챌린지홀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쇼케이스 현장. 참가자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 아래 모인 27개 팀의 도전기가 공개됐다. ‘볼런톤(Volun-thon)’은 ‘자원봉사(Volunte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경연이다. 기존의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형 봉사’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경기 볼런톤에는 27개 팀이 참가해 사회문제 해결 교육과 1박 2일 자원봉사 해커톤을 거쳤고, 이 중 5개 팀이 최종 선발돼 약 5개월간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5개 팀들은 ‘문제 해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색다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 ‘문제 해결형 자원봉사’가 뜬다…MZ세대도 주역으로 대표적 사례는 ‘아리그린’ 팀. MZ세대가 커플 전용 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점에 착안해, 연인이 함께 친환경 루틴을 실천하고 기록하는 자원봉사 챌린지를 내놨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회용컵 사용,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 친환경 활동을 앱에서 인증하면 캐릭터 꾸미기 보상과 친환경 기업의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여 커플끼리 랭킹 경쟁도 가능하다. 아리그린 팀은 “커플뿐 아니라

기후 재난에 무너지는 데이터센터…세계 6% ‘고위험’

기후 적응·탈탄소화 지연 땐 보험료 등 비용 증가 우려 세계서 가장 위험한 데이터센터 허브는 ‘중국 장쑤성’ 기후 재난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6% 이상이 심각한 손실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데이터센터 인프라 손실과 보험료 급등, 운영 차질 등 디지털 경제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주의 기후위험 평가기관 상호의존성 이니셔티브(이하 XDI)는 9일 발표한 ‘2025 글로벌 데이터센터 물리적 기후 위험 및 적응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8868곳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XDI는 재난 위험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고·중·저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는 전체의 6.25%다. 고위험군은 ‘기후 재난에 따른 최대 손실 예상치(MVaR)’가 자산 가치의 1% 이상인 시설이다. 중위험군(15.79%)은 0.2% 이상~1% 미만인 경우, 나머지는 저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고위험군 데이터센터는 보험료 급등이나 보험 가입 거부 가능성이 높다. 중위험군 역시 보험료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XDI는 “온실가스 감축과 물리적 적응 투자가 지연되면, 데이터센터들은 수십억 달러의 피해와 함께 운영 차질, 보험료 폭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50년까지 보험료가 최대 4배로 치솟을 가능성도 지적됐다. 탄소 배출이 계속되면 고위험군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4도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2050년 고위험군 비율은 7.13%, 중위험군은 1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XDI는 2050년 가장 위험한 데이터센터 허브 100곳을 선정했다. 중국 장쑤성이 1위(고위험군 64%)를 기록했으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61.9%), 독일 함부르크(58.33%), 중국 상하이(49.02%), 러시아 모스크바(30%)가 뒤를 이었다.

“아동이 태어나고 싶은 나라”…세이브더칠드런, 이재명 정부에 8대 정책 요구

아동 기본소득·사망검토제 등 8대 국정과제 제안 저출생 문제를 ‘출산 장려’가 아닌 ‘아동 삶의 개선’으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8일,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아동이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8대 국정과제를 공식 제안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가가 아동의 안전과 성장을 책임진다는 선언을 넘어, 모든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아동이 태어나기를 바라는 사회가 아니라, 아동 스스로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해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미 태어난 아동조차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도 지적됐다. 익사·외상 등 예방 가능한 아동 사망, 외국인 아동의 출생 미등록, 디지털 환경의 보호 부재, 아동 권리를 포괄하는 법률 부재 등이 대표적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기본소득 도입 ▲영유아 가정방문 서비스 법제화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전국 확대 ▲아동기본법 제정 ▲디지털 환경 아동 보호 ▲전문상담교사 법정 기준 마련 ▲아동사망검토제 도입 등 8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조민선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사업부문장은 “아동 한 명의 삶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저출생 위기를 멈출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사회가 아동을 바라보는 인식의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정과제 제안서 ‘진짜 대한민국, 아동이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하며, 외국인 아동을 포함하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1039명의 서명도 함께 전달했다. 세이브더치드런 측은 향후 정책 반영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살롱,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7월 세미나 개최

이대호 ‘계단뿌셔클럽’ 대표 창업기 공유 서울살롱이 오는 10일 ‘직업탐구: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세미나를 연다. 이번 주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어느새 창업까지’다.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 사회는 원창희 강동구의회 의원이 맡고, 연사로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인 이대호 씨가 나선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미디어비서관과 VCNC(타다 운영사)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계단뿌셔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떻게 조직화되고,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실천 전략과 확장 과정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자이라 건축사무소, 공공도시, 강동ESG청년새마을연대 등 지역 내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보행환경 개선, 공공공간 접근성 향상 등 실천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살롱 온라인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살롱은 ‘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성찰과 토론을 이어가는 열린 모임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첫 선…청년들,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보건·복지 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굴 3.4대 1 경쟁률 뚫은 청년 30명, 현장 기반 사회혁신 교육 참여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청년들의 사회혁신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유일한 아카데미’가 첫 발을 내디뎠다. 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일한 아카데미’ 발대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 상무, 황학선 유한양행 ESG경영실 이사, 박선자 진저티프로젝트 이사,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등 협력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제약·바이오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이다. 참여자는 청년, 장애인, 다문화 가정, 노인, 청소년, 영유아 등 다양한 계층을 중심으로 보건·복지 분야의 문제를 살펴보고, 문제기반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으로 이론 강의, 현장 탐방, 인터뷰,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을 경험한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유일한 아카데미는 우리 사회의 보건·의료 문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청년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문제와 해답을 고민해 보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사회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내 문제로 받아들이고, 실천적 역량과 책임감을 길러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년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7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5주 동안 5인 1조로 팀을 꾸려 활동한다. 최종 발표 우수팀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며, 우수 활동 사례는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진로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집중 조명한

프랑스·스페인 등 8개국, 항공권에 기여금 부과하는 국제연합 출범

유니테이드 “항공권 기금은 지속가능한 혁신 재원” 한국은 2025년부터 국제질병퇴치지금 중단 프랑스와 케냐, 바베이도스 등 8개국이 항공권에 소액의 기여금을 부과하는 국제 연합 ‘항공권 연대기금 연합(Air Levy Coalition)’을 출범시켰다. 연합은 7월 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유엔 개발 재정 정상회의(FfD4)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참여국은 프랑스, 스페인, 케냐, 바베이도스, 앤티가바부다, 베냉,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등이다. 연합은 프리미엄 항공권에 소액의 기여금을 부과해 기후 변화 대응, 감염병 예방,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항공권 연대기금은 출국 항공권에 추가로 부과되는 공항세 형태로 마련된다. 각국 법률에 따라 시행되며, 항공사는 목적지와 좌석 등급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징수한 금액은 국가 당국에 정기적으로 보고된다. 항공 부문이 탄소 배출의 주범이자 세계화의 대표적 수혜 산업인 만큼, 국제 사회 문제 해결에 공정하게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항공권 연대기금은 2005년 유엔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뉴욕선언문’을 통해 국제적 합의 아래 제안됐다. 프랑스는 이듬해인 2006년 세계 최초로 해당 제도를 도입해 HIV/AIDS, 결핵, 말라리아 퇴치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이후 기금 규모는 점차 확대돼 현재는 국제기구 ‘유니테이드(Unitaid)’ 전체 예산의 3분의 2 이상이 해당 기금으로 충당된다. 유니테이드는 연대기금을 활용해 HIV/AIDS, 말라리아, 결핵 치료제의 접근성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용 산소 공급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에서는 보조금, 양허성 대출, 수요 보증을 결합한 혼합 금융 모델을 통해 액체산소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고, 가격은 최대 27%까지 낮추는 계획을 추진

아름다운재단·이노션·교육부, ‘배리어 프리’ 캠페인 공모전 연다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 14일까지 접수 아름다운재단이 이노션, 교육부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S.O.S(Social Problem Solver)’을 개최한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편견에서 비롯된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이노션은 광고의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S.O.S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공익 캠페인 기획 및 실행 경험을 갖춘 아름다운재단이 함께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며 민간과 공익재단이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더 자유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노인·어린이·외국인·교통약자 등 일상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고려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개선하는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건축물·이동수단 같은 물리적 장벽 또는 편견·고정관념과 같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졸업 예정자 등으로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획서·영상·인쇄·옥외 등 형식과 분량 제한 없이 창작물을 제출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장학금과 이노션 현업 전문가와 함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전 및 참가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O.S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지원…‘깨비상점’ 참여자 모집

사회연대은행·KB증권, 노후 기자재·마케팅 등 지원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KB증권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소상공인 지원사업 ‘깨비상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전했다. ‘깨비상점’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증권이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바탕으로 1개소당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노후 기자재 교체 ▲오프라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KB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내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대상 지역 및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서울 영등포구 소재 요식업 소상공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용덕 함께만드는세상 이사장은 “깨비상점은 기업이 위치한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제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침체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민간 협력 모델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돌봄의 재발견] 돌봄, 모두의 삶을 관통한다

“기혼자들의 워라밸을 위해 청년들의 워라밸이 희생됐다.”  경력보유여성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을 시도했던 한 조직의 피드백이었다. 기혼자이자 부모로서, 그리고 인사·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이 한마디는 오랫동안 마음을 짓눌렀다. “우리 회사의 모든 축하와 인정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선택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는 한 동료 구성원의 말에도 오랫동안 마음이 시렸다. ‘자녀가 없는 직원에 대한 역차별 우려’로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포기했다는 한 글로벌 기업의 기사도 역시 쓰린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누군가의 고단함을 살피는 일이 다른 이를 소외시키는 일은 아닐까. 그런 우려 속에서도 우리는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했다. 모성 보호 관련 취업규칙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육아 중인 직원들을 위한 슬랙 채널을 열었다. 방학 중 자녀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해 작은 공동 육아 실험도 시도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회사를 만들자는 게 아니었다. 우리는 일하기 좋은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 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큰 동료들이 돌봄을 이유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했다. 육아라는 특정한 사례를 우대하기보다, 구성원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정책 과정도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유했다. 리더들은 반복해서 철학과 방향을 설명하며, 이 정책이 특정 그룹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렸다. ◇ 우리 모두에게 흐르고 겹치는 ‘돌봄’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돌봄이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시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돌봄의 책임을 안고 있었다. 스스로를 돌보는 일부터

정태호 의원이 밝힌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법’, 핵심 내용은 [인터뷰]

EU 실사지침 대응…기업 공급망 인권·환경 책임 강화 500인 이상·매출 2000억 원 기업부터 의무 적용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을)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인권·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하 인권환경실사법)’을 지난달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기업이 자사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환경 침해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예방·완화하는 ‘실사 의무’를 법으로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실사 결과는 이사회에 보고하고, 외부에도 공시해야 한다. 정부는 감독 기구를 설치하고, 피해자 지원기금 등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이번 법안은 2028년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이번에는 적용 대상과 실사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했다. 정 의원은 <더나은미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법안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직접 밝혔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인권환경실사법’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를 법제화하는 흐름이 거세다. EU는 한국의 네 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수출 비중은 약 10%(약 681억 달러)에 달한다. EU가 2028년부터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에 따라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하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은 수출·투자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갖추도록 법적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 ― 법안의 주요 내용은. “기업이 자사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환경 침해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완화하는 절차를

민관 손잡고 사회서비스 혁신 이끈다…‘2025 소셜업 공모전’ 개최

보건복지부-중앙사회서비스원, 7월 31일까지 접수 진행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은 라이나전성기재단, 메트라이트생명 사회공헌재단, 월드비전, 사단법인 온율과 협력하여, ‘2025년 사회서비스 소셜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하였으며, 혁신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서비스 공급자를 발굴하고 성장 지원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는 다양한 대상에게 삶의 질 개선을 제공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모집대상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주식회사, 협동조합, 유한회사 등) 및 비영리 조직(사회적 협동조합, 사단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이며, 공모주제는 ▲사회서비스의 한계 극복 및 개선 ▲건강 증진 및 일자리 창출 ▲시니어 건강 증진과 취약계층 복지 향상 ▲아동·청소년 삶의 질 개선과 다양성의 4가지 주제 중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수상기업(5곳)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중앙사회서비스원장상, 라이나전성기재단상,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상, 월드비전상과 함께 각 기업과의 협력으로 선정기관 성장을 위한 다양한 특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사단법인 온율의 법률지원도 공통 특전으로 제공된다. 1차심사 발표는 8월 22일, 중앙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발표 예정이며, 최종심사 및 시상식은 10월 31일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공개심사는 전문 심사단과 50인의 정책평가단이 함께하여 공정성과 국민 참여가 더해지는 신뢰도 높은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전자우편(gongmo@kcpass.or.kr)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중앙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서비스 주체 발굴의 중요한 역할과 함께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기회”라며 “이 기회를 통해 잠재력 있는 공급자의 성장 발판이 마련되고, 민관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연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