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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화면 속 아바타? 얼굴 대신 ‘캐릭터’로 출근한 청년들 [르포] 

고립·은둔청년 6명 일한 ‘낯가리는 카페’건보공단·청년재단 등 협력…사흘간 600명 방문“사람들이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왜 캐릭터로 대화해요?”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 키오스크 앞에 선 손님이 화면 속 버추얼 캐릭터에게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캐릭터가 답했다. “저희는 눈 마주치기가 어려워서요.” 이곳은 고립·은둔청년의 일경험을 위해 마련된 팝업 프로그램 ‘낯가리는 카페’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지앵에서 운영됐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는 1000원, 그 외 음료는 2000원에 판매됐다. 사흘간 약 6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고립·은둔청년에게 실제 일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개 기관이 각자의 자원과 전문성을 모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사업 기획과 총괄, 홍보를 담당했으며, 임직원의 90% 이상이 가입한 20년 전통의 ‘하늘반창고봉사단’이 모은 기금 1000만 원을 운영비로 지원했다. 청년재단과 안무서운회사는 참여 청년의 모집과 선발, 사전 교육을 맡아 당사자들의 준비를 도왔다. 여기에 오버더핸드가 가상 캐릭터 구현을 위한 버추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총 6명의 청년이 2명씩 3교대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진승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과장은 기획 배경에 대해 “고립·은둔청년 관련 사업을 조사해 보니 가상의 회사에 출근하거나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실제로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면 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맞춤 대안’ ‘낯가리는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들이 손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참여 청년들은 카페 4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직접 만든

포스코홀딩스, 흩어진 ESG 데이터 ‘그룹 표준’으로 묶었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7개 연결사 공시 항목 표준화 기후·안전·생물다양성 등 5대 핵심 리스크 제시 포스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체계가 개별 사업회사를 넘어 ‘그룹 표준’으로 진화했다. 단순한 ESG 활동 소개에 머물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흩어져 있던 ESG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룹 관점의 핵심 리스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이 포스코홀딩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5일 발간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7개 연결 사업회사의 공시 데이터를 일원화했다. 주요 투자자와 ESG 평가기관이 요구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그룹 내 공시 항목과 데이터 집계 방식을 맞춰 정보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내부 통제 장치도 정비했다. 탄소중립, 안전, 재무 등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ESG 앰배서더’ 제도를 신설해 보고서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 산출과 검증 전 과정에 참여시켰다. 공시 정보와 실제 업무 간의 연계성을 높인 이번 보고서는 독립 검증기관인 삼정KPMG의 제3자 검증도 거쳤다. ◇ ‘이중 중요성’ 기반 5대 핵심 리스크 도출 이번 보고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지속가능성 요인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2022년 도입)’를 한층 고도화했다. 2025년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해 총 154건의 ESG 이슈를 접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안전보건 ▲윤리·컴플라이언스 ▲생물다양성 ▲인권을 그룹 차원의 5대 중요 ESG 토픽으로 선정했다. 특히 기후변화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주주환원·내부통제 힘준 iM금융그룹, ESG 평가서 A등급

iM금융그룹이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ESG Best Companies 100’에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iM금융그룹은 26일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상장·비상장 기업 130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설립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상·하반기 국내 기업의 ESG 리스크와 관리 수준을 평가해 AA부터 E까지 7개 등급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iM금융그룹은 연결기준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상위 50위 안에 들며 ‘ESG Best Companies 100’에 포함됐다. iM금융그룹은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주 권익 제고, 정보공시 투명성, 이사회 구성과 활동, 이사 보수의 적정성, ESG 경영 인프라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금융회사의 책임경영과 내부통제 역량이 ESG 평가의 핵심 지표로 부각되는 흐름 속에서 거버넌스 개선 노력이 인정받은 셈이다. 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주주친화 경영과 책임경영 문화 정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주주환원 정책 확대, 책무구조도 도입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내재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창업가들의 페이스메이커”…‘1호 상장’ 도전하는 임팩트 기업 유디임팩트 

[임팩트를 짓다] 김정헌 유디임팩트 대표 무료 창업교육 ‘언더독스’로 출발해 ESG 종합솔루션 기업으로김정헌 대표 “임팩트 기업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례 만들 것” 사회적 난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임팩트 기업(Impact Company)’입니다. <더나은미래>는 ‘임팩트를 짓다’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자본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임팩트 기업을 소개합니다. 첫 순서로 국내 인증 사회적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글로벌 ESG 종합 솔루션 기업 ‘유디임팩트(UD IMPACT)’를 만났습니다. /편집자 주 “유디임팩트의 미션은 창업가, 즉 우리가 부르는 ‘액트프러너(Act-preneur)’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교육, 공간, 자본, 컨설팅 등 모든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죠. 우린 스스로를 창업가들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부릅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유디임팩트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헌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을 이같이 정의했다. 유디임팩트의 전신은 창업 교육 기업 ‘언더독스’다. 이름 그대로 시장의 주류 밖에서 활동하는 창업가, 지역 청년,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왔다. 통상 임팩트 기업이라 하면 “좋은 일은 하지만 돈은 못 버는 회사”라는 편견이 뒤따른다. 유디임팩트는 이 통념에 도전한다. 사회적 가치를 단순한 기부나 캠페인으로 소비하는 대신, 창업 교육·ESG 실행·임팩트 측정·AI 인재 양성을 수익 모델로 만들었다.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 무상 창업 교육으로 출발…10년간 창업가 2만 명 배출 2015년 유디임팩트의 출발점에는 김정헌 대표의 현장 경험이 있었다. 셰어하우스 우주

미국 기부 6172억 달러 ‘사상 최대’…유산기부 급증

‘기빙USA 2026’ 결과 발표…전년보다 5.7% 증가해 역대 최대유산기부 19.7% 늘어 ‘대규모 부의 이전’ 신호 주목 지난해 미국의 자선 기부금이 6172억 달러(약 953조2037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산기부가 전년보다 17% 가까이 늘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이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기빙USA(Giving USA)가 발표한 ‘Giving USA 2026’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총 자선 기부액은 약 6172억 달러였다. 전년보다 명목 기준 5.7%,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3% 증가한 수치다. 미국 자선 기부금이 처음으로 6000억 달러(약 926조6400억 원)를 넘어섰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부 증가의 배경으로는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성장이 꼽힌다.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소비지출과 국내총생산(GDP) 성장, 금융시장 강세가 기업·재단·고액자산가의 자산 가치를 키우며 기부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5년 S&P500 지수는 약 16%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39회 경신했다. 기빙USA는 지난 40년간 미국 기부금의 증감 흐름이 S&P500 지수의 상승과 하락 흐름과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조사·작성을 맡은 인디애나대학 릴리 패밀리 스쿨 오브 필란트로피의 존 버그돌 데이터·연구 파트너십 임시 책임자는 “시장은 점점 더 중요한 기부 예측 변수가 되고 있다”며 “시장 의존도가 커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기부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가파른 유산기부 성장세, ‘대규모 부의 이전’이 온다 개인·재단·기업·유산기부 등 네 가지 기부 재원은 모두 명목 기준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산기부다. 2025년 유산기부액은 약 622억 달러(96조430억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사각지대’ 메운다…기아대책·온율 맞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익법률단체 사단법인 온율과 손잡고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드러나는 법·제도적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권익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사단법인 온율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및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이인용 온율 공동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아대책이 현장에서 축적해 온 아동·가정 지원 경험과 온율의 공익법률 전문성을 연결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뿐 아니라 체류 자격, 교육 접근성, 복지 서비스 이용, 법률 정보 부족 등 여러 장벽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다. 위기 상황에 놓여도 필요한 도움을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지원 체계 밖에 머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양 기관은 앞으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 상담, 지원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현장에서 확인되는 법·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 논의와 공익 실현을 위한 협력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대책이 위기가정과 아동을 직접 만나는 현장성을 제공하고, 온율이 공익법률 지원과 제도 개선 역량을 더하는 방식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 제도적 한계로 인해 교육과 복지, 법률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도움이 필요한

폭파된 섬에서 람사르습지로…LG화학·기아대책 ‘대담해’, 밤섬 생태 가치 조명

포켓몬·AI 활용해 밤섬의 생물다양성과 자연 복원력 소개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서울 한강의 대표 생태공간인 밤섬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담해는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ESG 콘텐츠 채널이다. 이번 콘텐츠에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응빈 교수와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오충현 교수가 출연해 밤섬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 포켓몬으로 살펴본 밤섬의 생물다양성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브 채널 ‘김응빈의 응생물학’을 운영하는 김응빈 교수가 ‘응박사의 포켓몬 연구소’ 콘셉트로 밤섬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포켓몬에 빗대 소개했다. 김 교수는 쇠부엉이를 포켓몬 ‘구구’, 민물가마우지를 ‘윽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를 ‘화살꼬빈’, 잉어를 ‘잉어킹’에 비유하며 각 생물의 특징과 생태계 내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잉어가 수염으로 바닥을 뒤집으며 무기염류를 순환시키는 점을 소개하며 모든 생물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밤섬에서 수달이 다시 발견된 사례를 언급하며 “수달이 돌아왔다는 것은 환경이 상당 부분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밤섬이 1968년 여의도 개발 과정에서 폭파로 사라졌지만 자연의 힘으로 다시 복원돼 현재 대한민국 제18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점을 소개하며 자연의 복원력과 회복력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기대고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모습”이라며 “자연의 생존법칙은 공존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폭파된 섬에서 람사르습지로…밤섬의 복원력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오충현

[세상은 여전히 따뜻한 法] 인간 넘어 자연의 권리를 이야기하다

법은 오랫동안 인간의 권리와 이익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한때는 성인 남성만이 참정권을 가지던 시대도 있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는 여성, 외국인, 아동·청소년의 권리도 당연히 인정되는 사회가 되었다. 권리의 주체는 끊임없이 확장되어 왔고, 공익 변호사들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권리를 함께 주장해 왔다. 그렇다면 인간이 아닌 존재의 권리는 누가 대변할 수 있을까. 법이 보호해야 할 대상은 오직 ‘인간’뿐일까.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땅, 함께 숨 쉬는 나무와 숲, 하늘을 나는 새와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에게는 권리가 없는 것일까. 사단법인 선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곳이다. 사단법인 선은 법무법인 원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법무법인 원은 2009년 창립 때부터 공익인권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익활동을 해왔다. 2013년에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국내 두 번째 로펌 산하 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선’을 설립했다. 사단법인 선은 아동, 난민, 이주민 등 전통적인 인권 분야의 법률 지원은 물론,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전 등 환경법 영역에서도 선도적인 프로보노 활동을 펼쳐왔다. 사단법인 선은 2013년부터 ‘지구법 강좌’를 운영하며 ‘자연의 권리’와 지구법학(Earth Jurisprudence)을 알리고 있다. 기존 환경법이 인간이 환경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구법은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지구법은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지구 공동체(Earth Community)의 한 구성원일 뿐이며, 자연은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지닌다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인간중심적 법체계에서 벗어나 생태중심적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대전서 청소년 과학강연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과학자에게 우주와 인공지능의 미래를 직접 듣는 자리가 대전에서 열린다. 호암재단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의 키워드는 ‘우주’와 ‘AI’다. 외계행성 연구의 문을 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기반 기술을 연구해 온 AI 석학이 연단에 선다. 청소년들이 교과서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첨단 과학의 흐름을 연구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강연자로는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교수와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여한다. 쿠엘로 교수는 201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천체물리학자다. 그는 1995년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하며, 지구 밖 행성 연구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만든 인물로 평가된다. 쿠엘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외계행성 탐사를 주제로 청소년들과 만난다. 인류가 지구 바깥의 행성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먼 우주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과 상상력이 필요한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과 우주 탐사의 의미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강연은 2021년 삼성호암공학상을 받은 조경현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신경망 기계번역 등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아 온 연구자다.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과학 강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상상해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강연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세계적 연구자들에게 과학자의 삶, 연구 과정, 미래 기술에 대해

유쾌한반란, 운동으로 회복 돕는 ‘쉬었음’ 청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만 19~39세 수도권 청년 대상…주 1회 그룹 운동과 정서 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은 ‘쉬었음’ 청년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 하반기 참여자 모집을 지난 6월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쉬었음’ 청년이란 경제활동이나 취업·진학 준비, 가사·육아 등 어떤 활동으로도 분류되지 않은 채 일시적으로 쉬고 있는 청년을 뜻한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쉬었음’ 인구는 15~29세 46만9000명, 30대 31만8000명으로 청년 세대에서만 78만7000명에 달한다. ‘쉬어가도 괜찮아’는 번아웃과 무기력,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쉬었음’ 청년이 그룹 기반의 신체 활동을 통해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웰빙 프로그램이다. 참여자 각자가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작은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는 3개월간 전문 코치와 함께 주 1회 그룹 운동에 참여한다. 운동 세션은 워밍업, 본 운동, 스트레칭·쿨다운, 감정 공유로 구성되며 회당 60~90분간 진행된다. 체력 수준이나 운동 경험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동 직후에는 자신의 상태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월 1회 오프라인 정서 회복 모임, 전문 심리검사, 마음챙김 특강도 진행해 참여자의 자기 이해와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참여자에게는 기능성 운동복과 전용 장비, 운동 전후 간식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다. ▲최근 1주일 동안 별다른 활동 없이 쉬고 있거나 ▲3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등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 ▲무직·휴직 상태에서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아에게 열린 ‘직업 체험’ 하루

SK이노베이션, 소아암 환아 가족 400명 초청 장기간 치료로 또래 활동과 사회적 경험이 제한됐던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이 하루 동안 의사, 소방관, 승무원, 연구원이 됐다. 치료비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직업 체험 공간 전체를 빌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2026 키자니아 체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 400여명,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자원봉사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줄어들기 쉬운 사회적 경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아암 환아들은 장기간 입원과 통원 치료, 감염 관리 등으로 학교생활과 또래 활동에서 공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학업 복귀, 친구 관계, 사회성 회복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점을 고려해 환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또래와 함께 직업을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감염 관리가 중요한 환아들을 위해 행사 장소 전체를 대관했다. 일반 관람객과 동선을 분리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키자니아 내 직업 체험 시설에서 소방관, 경찰관, 승무원, 요리사,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직업복을 입고 역할을 수행하며 평소 치료 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단체 활동과 또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보호자들도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고 웃으며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추억을 만들었다.

‘첫 출근’이 두려운 고립·은둔청년에게 일자리 줄 기업 찾는다

청년재단,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 참여기업 모집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일터를 제공할 기업을 찾는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On&Up)’에 참여할 수도권 소재 일경험처를 오는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온앤업은 고립·은둔 경험으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6주간의 직무교육과 12주간의 현장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인턴십보다 사회 적응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참여 청년은 일터에 배치되기 전 자기이해, 심리회복, 진로탐색, 생성형 AI 활용 등 기초 직무교육을 받는다. 이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하며 조직생활과 협업 방식을 익히게 된다. 고립·은둔청년 지원에서 일경험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청년은 최대 54만명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의 주요 이유로는 취업 실패, 대인관계 어려움, 가족관계, 건강 문제 등이 꼽혔다. 특히 고립·은둔청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외부 지원 중 ‘취업·일경험’은 경제적 지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터 경험이 단순한 취업 준비를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청년온앤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 지원형에 선정돼 청년재단과 안무서운회사가 공동 운영한다. 현재 6기와 7기 참여청년들은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청년과 신규 선발 청년들은 오는 8월부터 참여기업에 배치된다. 일경험은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주 4일, 하루 6시간 근무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업별로 최대 2명의 청년이 매칭된다. 참여청년에게는 공통 과제로 기업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