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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만든 한·아세안 공동선언문…‘탈탄소 경제’ 머리 맞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직접 기후위기와 탈탄소 전환의 해법을 논의하는 모의 정상회의를 열었다. 실제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협상 과정을 재현해 청년들이 각국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공동선언문까지 도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사무국에서 ‘2026 모의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재단이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운영하는 ‘CMK 아세안 스쿨’ 학생 19명과 인도네시아대학교(UI) 사회과학대 학생 20명, 아세안청년기구(AYO) 소속 청년 13명 등 총 52명이 참여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청년이 주도하는 탈탄소 경제를 위한 한-아세안 협력 강화’다. 참가자들은 ▲교육·연구를 통한 청년 역량 강화 ▲기후행동과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청년 역할 확대 ▲청년 창업 및 포용적 경제 참여 지원 등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 토론을 넘어 실제 정상회의의 협상 구조를 교육 과정에 적용했다. 참가자들은 3~4명씩 팀을 꾸려 한국과 아세안 11개 회원국 등 각국 대표단 역할을 맡았다. 최근 5년간 한-아세안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분석한 뒤 국가별 입장문과 공동선언문 초안을 작성했다. 이후 서울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1차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자카르타에서 2차 사전협상을 거쳤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한 끝에 최종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탈탄소 경제 전환 과정에서 한-아세안 간 협력을 확대하고, 청년의 정책·경제 참여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전환이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협력 주체로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지원판 다시 짠다…13년 만에 ‘사회연대경제기본법’ 통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5년마다 기본계획투자·융자·보증 ‘사회연대금융’ 법적 근거 마련공공기관 우선구매·공공서비스 위탁 때 우선 고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그동안 부처별로 따로 관리돼 온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하나의 정책 체계로 묶는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4년 국회에서 관련 기본법이 처음 발의된 지 13년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안을 재석 의원 181명 가운데 찬성 145명, 반대 2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법안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뒤 6개월 후 시행된다. 사회연대경제는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이들 조직은 각각 다른 법률과 정부 부처의 관리를 받아왔다.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 협동조합은 기획예산처, 자활기업은 보건복지부,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가 담당하는 식이다. 사업별 지원 제도는 있었지만 이를 아우르는 정책 체계가 없어 부처 간 사업이 중복되거나 연계가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법은 이런 정책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종의 ‘우산법’이다. 기존 사회적기업육성법이나 협동조합기본법 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기본계획과 조정기구를 통해 각 부처 정책을 묶는 구조다. 법이 시행되면 대통령 소속으로 ‘사회연대경제발전위원회’가 설치된다. 정부와 시·도는 5년마다 사회연대경제 발전 기본계획을 세우고, 각 부처와 지방정부는 이에 맞춰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시·도에는 지역위원회를 두고 시·군·구에도 지역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금융’도 처음으로 법적 근거를 갖게 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회연대금융 전담기관과 중개기관을 지정해

쓰레기장 된 ‘천만 관중’ 프로야구장…미국엔 ‘일회용품’이 없다?

다회용기 도입에도 매장 99% 일회용품 사용 해외는 리필·회수·퇴비화 등 구장 운영에 반영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야구장에서 쏟아지는 일회용품과 폐기물 문제가 커지고 있다. 전국 9개 주요 구장의 폐기물은 최근 3년 새 6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구장이 다회용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구장별 격차가 큰 데다 분리배출·음수대 등 기본 인프라도 부족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이 개별 캠페인을 넘어 운영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KBO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9개 주요 프로야구장의 일반폐기물 발생량은 2023년 2070.47t에서 2025년 3441.19t으로 3년 사이 66.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규시즌 관중 증가율(52.3%)을 웃도는 수치로, 관중보다 쓰레기가 더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문제 해결책으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다회용기다. 서울시는 2024년 잠실야구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척스카이돔까지 다회용기 사업을 확대했다. 실제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두 구장에서 열린 160경기에서 약 89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고, 서울시는 이를 통해 일회용 폐기물 약 25t을 줄였다고 밝혔다. 관중은 전년 대비 11% 늘었지만 전체 폐기물은 오히려 13%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달라진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5월부터 KBO 10개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전국 9개 야구장의 351개 식음료 매장을 조사한 결과, 349개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확인됐다. 전체의 99.4%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단 1곳, 0.3%에 불과했다. 구장별 다회용기 도입 편차도 컸다.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50%로 가장 높았으나, 부산 사직(13%), 광주 KIA챔피언스필드(9.7%),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4%) 등은 도입률이 저조했다.

수리차·밥차·금융…기후재난이 바꾸는 기업 CSR

가전 수리·급식·긴급대출 등 ‘본업 연계형’ 재난 대응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경남 거제·통영 지역에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재난 때마다 수십억원 규모의 성금 기부가 기업 사회공헌의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성금 기부를 넘어 가전 수리, 무료급식, 금융지원 등 기업의 본업과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지원이 두드러진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남해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거제에서는 한 시간에 124.5㎜의 비가 내려 1972년 관측 이후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영에서도 시간당 97.4㎜가 관측됐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거제·통영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20대 남성 1명이 숨졌으며, 소방당국은 침수와 고립 등으로 주민 136명을 구조했다. 집중호우 관련 119 신고는 1900건을 넘어섰다. 기업들은 각사의 본업과 연계해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9일부터 거제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투입했다. 둔덕면사무소 인근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세척하고 무상 점검하고 있다. 서비스 엔지니어가 직접 피해 가구를 찾아가 제품을 살피기도 한다. 휴대전화 점검 장비를 갖춘 버스도 현장에 보냈다. LG전자도 하루 앞선 18일부터 거제 고현동에 특별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 거제와 통영의 침수 가전을 점검하고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제조사와 관계없이 피해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회사는 금융과 현장 지원을 묶었다. BNK금융그룹은 19일 임직원 100여 명을 거제 장평동과 고현동 침수 현장에 투입했다. 임직원들은 상가와 주택에 들어온 토사와 폐기물을 치우는 복구

러쉬코리아, 신제품 판매금 75% 기부…혼인평등·해양 생태계 활동 지원

비누 신제품 2종 선보여…판매금으로 ‘모두의 결혼’·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 기부 러쉬코리아가 판매금의 75%를 인권·환경 활동에 기부하는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다양성 존중의 의미를 담은 솝(비누) ‘베터 인 컬러’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한 ‘코랄’이다. 부가세를 제외한 판매금의 75%는 각각 ‘모두의 결혼’ 캠페인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활동에 지원한다. ‘베터 인 컬러(Better in Colour)’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이다. 자긍심(Pride) 깃발의 다양한 색을 표현했으며, 한국의 혼인평등을 위해 활동하는 ‘모두의 결혼’ 캠페인을 지원한다. 러쉬 이태원역점과 명동점, 홍대점, 러쉬코리아 공식 앱에서 판매한다. ‘코랄(Coral)’은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산호 군락과 해조숲 보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금 일부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에 사용된다. 제품은 러쉬 이태원역점과 제주 산방산점·송당점, 공식 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2종은 러쉬코리아가 새롭게 운영하는 ‘기빙(Giving)’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회·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제품 판매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과 고객 특성에 따라 매장별로 제품과 캠페인을 다르게 구성할 계획이다. 러쉬코리아는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역점을 국내 첫 ‘트윅(Tweak)’ 매장이자 기빙 프로그램의 대표 ‘캠페인 챔피언’ 매장으로 운영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기빙 제품을 상시 소개하고 지원 단체와 함께하는 행사와 고객 참여형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쉬코리아 에틱스팀은 “러쉬의 매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환경 이슈를 고객과 함께 이야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캠페인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러쉬 캠페인에 참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비영리도 AI·글로벌 시대…해외 사회혁신 전문가 4인이 답한다

AI를 조직 운영에 어떻게 활용할지, 국내에서 검증한 사회혁신 모델을 해외로 어떻게 확장할지. 최근 비영리·소셜섹터 현장에서 커지는 두 가지 고민을 글로벌 사회혁신 전문가들이 함께 짚는다. 아산나눔재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FA) 글로벌 특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특강의 핵심 주제는 ‘AI 활용’과 ‘글로벌 확장’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사회혁신·필란트로피 분야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 첫 강연에서는 글로벌 소셜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임팩트 허브(Impact Hub)’의 가브리엘라 간델 전 글로벌 총괄 대표가 소규모 비영리 조직의 해외 진출 전략을 다룬다. 조직 규모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활동을 확장할 때 필요한 전략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AI가 소셜섹터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도 주요 주제다. 미국 그랜트메이커 기술협회의 진 웨스트릭 회장은 미국 필란트로피 현장에서 바라본 AI 시대 소셜섹터의 변화를 소개한다. 비영리 분야의 디지털 전략 전문가로 활동해온 베스 칸터는 ‘사람 중심의 AI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업무 효율화를 넘어 비영리 조직의 목적과 사람을 중심에 두고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짚는다. 비영리 전문 테크 액셀러레이터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의 마커스 톰프슨 프로그램 총괄은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조직의 사례와 이를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번 특강에서 해외 사례 소개에 그치지 않고 국내 비영리 종사자가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의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국내외 소셜섹터와 영리 분야 종사자 누구나

대입 정보·장학금 한곳에…‘희망나눔인상’ 주인공은

장애학생에게는 대학 입시 정보를, 장학금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흩어진 장학 정보를 연결해온 이들이 나눔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2026년 상반기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비영리단체 ‘대학으로 잇다’와 장학금 정보 플랫폼 ‘드림스폰’의 안성규 대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수상자는 정보 부족으로 교육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여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으로 잇다’는 장애 청소년과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2022년부터 무료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53차례 입시설명회를 열어 약 3000명의 장애 청소년과 가족에게 대입 정보를 전달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 단체의 장애학생 진학 컨설팅 참여자 대학 진학률은 최근 4년간 평균 97.7%를 기록했다. 장애인 특별전형 등 관련 입시 정보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지역에 따라 정보 접근성에 차이가 생기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화상 입시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안성규 대표는 2014년부터 장학금 정보 플랫폼 ‘드림스폰’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국내 장학금 정보를 한곳에 모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드림스폰 측이 다루는 장학금 정보 규모는 연간 약 7조 원이다. 안 대표는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장학사업의 기획부터 신청, 선발, 지급까지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장학사업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줄여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도 비교적 쉽게 장학사업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 소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LG, ‘2025 ESG 보고서’ 발간…준법·기후·안전 3대 축 중심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가 2025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담은 ‘2025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 대상 기업은 LG와 종속회사인 LG CNS, 디앤오(D&O)를 비롯해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6개사다. 보고서는 준법경영, 기후변화, 안전보건 3대 축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정보의 시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분야에서는 2026년 상반기 데이터까지 확장 수록됐다. 준법경영 분야에서 LG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구광모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던 LG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1개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의장 체제’로 전면 전환했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도입한 ‘이사회 중심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가 최상위 감독기구로서 핵심 준법 리스크를 관리하고, 권한을 위임받은 ESG위원회, 대표이사, 준법지원인이 준법통제체제의 운영 및 감시 역할을 적극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며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계열사 간 부당지원 방지 등 핵심 리스크 관리 활동을 지속해 위법행위 발생 zero(0)건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4%, 2040년까지 52%, 2050년 100%(넷제로)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룹 통합 로드맵을 수립하고, 환경 변화 및 감축 성과를 반영해 이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을 적용해 2차 전지 소재, 전기차 부품,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녹색경제활동 분야에서 7조4780억 원의 매출과 2조762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를 이끌어내는 등 저탄소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2023년부터 그룹 안전환경 행사인

복권기금 ‘고정 몫’ 사라진다…사랑의열매 등 사업 성과 입증해야

2031년부터 8개 기관 공익사업 체계로 전환성과평가 반영 확대…3조 원대 재원 배분 방식 바뀐다 저소득층 주거와 취약계층 복지, 문화·예술 등에 쓰이는 복권기금의 배분 방식이 20여 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기관별로 법에 따라 일정 몫을 보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수요와 성과에 따라 재원을 배분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기존 법정배분기관의 사업 운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복권기금은 복권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을 저소득층 주거·복지, 문화·예술, 국가유공자 지원 등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재원이다. 현행법은 2004년 복권발행체계를 일원화하면서 기존 발행기관의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복권수익금의 35%를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0개 기금·기관(지자체 포함)에 의무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국내 상당수 복지·공익사업을 떠받치는 주요 재원인 셈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사업특별회계를 제외한 8개 기관을 법정배분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익사업 체계’로 편입하기로 했다. 지원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 몫을 받는 대신 사업의 필요성과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규모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개편은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법정배분 비율을 현행 ‘고정 35%’에서 ‘35% 이내’로 유연하게 바꾸고,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기관별 배분액 조정 폭도 현재 ±20%에서 ±40%로 확대한다. 한시 특례가 끝나는 2031년부터는 8개 기관의 사업이 공익사업으로 본격 전환된다. 성과가 낮거나 자금 여력이 충분해 예산이 덜 배분될 경우, 남는 재원은 다른 신규 공익사업에 투입된다.

양수빈·서주현·유시헌…세계 무대 누빈 청년 음악가들의 귀환

국제 콩쿠르와 해외 음악학교 등에서 활동해온 젊은 음악가 3명이 잇따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25일과 26일, 다음 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6 CMK 아티스트 시리즈’를 연다. 올해 무대에는 소프라노 양수빈, 트롬보니스트 서주현, 베이시스트 유시헌이 오른다. 세 사람 모두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지원을 거쳐 해외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연주자들이다. ‘CMK 아티스트 시리즈’는 재단이 지원해온 클래식 음악 인재들이 단독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로 시작했으며 피아니스트 선율, 김송현 등이 참여했다. 첫 무대는 25일 소프라노 양수빈이 연다. 양수빈은 2018년 재단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된 뒤 서울대학교와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올해 로열 오버시즈 리그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고, 아스펜 음악 페스티벌의 르네 플레밍 아티스트에도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트라우스와 리스트, 멘델스존의 가곡을 비롯해 헨델과 더글라스 무어의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을 들려준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며 겪은 만남과 이별, 기억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26일에는 트롬보니스트 서주현이 무대에 오른다. 선화예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재단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된 그는 2023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트롬본 부문에서 준우승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과 남미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트롬본의 기교와 서정적인 음색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은 다음 달 1일 베이시스트 유시헌이 맡는다. 유시헌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2024년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현재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기후 비영리의 성장을 지원합니다”…루트임팩트, 1년 지원 성과 공개

CP1 프로젝트로 녹색전환연구소·에너지전환포럼·환경운동연합 지원…최대 1억원 제공 루트임팩트가 기후 비영리 조직의 조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CP1(Climate Philanthropy 1) 프로젝트’ 1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후 비영리 조직(CSO)은 시민사회와 정부·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정책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만, 개별 사업을 넘어 조직의 중장기 전략과 인재·시스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CP1은 개별 사업이 아닌 조직 자체에 투자하는 벤처 필란트로피 방식으로 기후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조직에는 최대 1억 원의 용도 제한 없는 자금과 함께 ▲중장기 목표 수립 ▲역량 진단 및 로드맵 수립 ▲사업 계획 수립 ▲임팩트 측정 및 성과관리 ▲모금 프로젝트 실행 등 5단계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조직별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3년간 약 10개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의 전략과 핵심 사업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재원을 확보해 다시 조직 성장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기에는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등 3개 조직이 참여해 202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 조직은 각자의 조직적 과제에 따라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모금과 성과관리 등 새로운 방식을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리더 개인에게 집중돼 있던 비전을 조직 전체의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목표액 3000만 원을 넘어 약 3500만 원을 모금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프로젝트 수주에

지진·에볼라·분쟁까지…지원은 줄고 위기는 계속되는 인도주의 현장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2억3900만 명 지원 필요…남미 강진·콩고 에볼라·레바논 피해 이어져 8월 19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다. 2008년 유엔 총회가 전 세계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구호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본부 폭탄 공격으로 인도주의 활동가 2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날을 기념한다. 올해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 위기가 장기화하고 새로운 재난과 분쟁도 이어졌다. 인도주의 활동 연구기관 알납(ALNAP)이 지난 6월 발표한 ‘글로벌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인도주의 지원액은 333억 달러(약 47조130억 원)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0% 감소했다. 지원 수요는 여전히 크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올해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2억3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유엔과 인도주의 파트너들은 이 가운데 1억350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약 330억 달러(약 46조5890억 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과 감염병, 무력 충돌 현장에서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대응이 계속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주요 위기 현장의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 ◇ 남미를 뒤흔든 강진…두 달 뒤에도 이어지는 복구 남미에서는 올해 대형 지진 피해가 잇따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유엔 OCHA가 17일 발표한 최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주 47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가 확인됐고, 피해 인구는 18만6000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났지만 긴급구호는 계속된다. 초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