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478명의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로 자랐다면

[현장] 루트임팩트 ‘임팩트 베이스캠프(IBC)’ 10주년 행사 ‘사회문제 해결’ 꿈꾼 수료생 100여 명 한자리에 “단순히 ‘좋게 만들자’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배운 시간…어떻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이하 IBC) 1기 수료생 박혜민 씨는 IBC를 “커리어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갈증을 채워 준 경험”으로 기억한다. 소셜벤처 재직 당시 IBC를 수료한 그는 현재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뉴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정치를 바꾸는 일이 결국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IBC 11기 수료생 이청화 씨는 이 프로그램을 “커리어의 출발점이자 임팩트 생태계 선순환의 한 고리”로 기억한다. 수료 후 그는 유언장 키트를 개발하는 소셜벤처 ‘유언을 쓰다(YOUTH)’를 창업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유언 문화의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 “문제를 정의하고 다각도로 분석하는 방법을 가장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임팩트 생태계 안에서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죠.” 현재는 아산나눔재단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개인의 노력이 결국 생태계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IBC를 통해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루트임팩트의 청년 교육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IBC)’의 수료생들이다. IBC가 시작된 지 올해로 꼭 10년. 프로그램을 거쳐 간 478명의 수료생 중 100여 명이 지난달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다시 모였다. 이들은 ‘임팩트 생태계’라는 말을 그저 듣기만 하던 대학생에서, 소셜벤처 창업가, 비영리 실무자, 임팩트 투자자, 정치인까지 각자의 이름과 역할을 갖게

“폐식용유가 항공유로”…LG화학, 국내 첫 친환경 바이오오일 공장 서산에 착공

온실가스 줄이고 저온에도 강한 HVO, SAF·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로 활용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식물성 오일로 항공유·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 공장을 국내에 처음으로 세운다. LG화학은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서 연간 30만톤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수소화 식물성유)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폐식용유 등에 수소를 첨가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고부가 연료를 생산한다. HVO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덕분에 친환경 항공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의 자회사 에니라이브(Enilive)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니는 연 200만톤 규모의 유럽 최대 HVO 시설을 운영하며, 정제 기술과 원재료 공급망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스테파노 발리스타(Stefano Ballista) 에니라이브 CEO는 “이번 착공은 에니라이브의 친환경 연료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이정표”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HVO에서 추출한 바이오 납사를 자사 제품 생산에 투입해 고부가합성수지(ABS), 고탄성수지(EVA), 고흡수성수지(SAP) 등 다양한 ISCC PLUS 인증 바이오 원료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HVO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지속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위한 AI·경제·글로벌 교육 캠프 진행

임직원 자녀 200명 대상 AI 이해, 경제지식 함양 등 미래인재 육성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일산 소재 NH인재원에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2025년 임직원 자녀캠프 – 글로벌 에이아이코노미(Global AIconomy)’를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이번 캠프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4~6학년 임직원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2회차는 오는 9일 열린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글로벌(Global), 경제(Economy)와 인공지능(AI)을 합성한 ‘글로벌 에이아이코노미(Global AIconomy)’로, AI와 글로벌 역량, 경제 지식 등을 통합한 융합 교육 콘텐츠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경제 화폐 체험 ▲챗GPT 팀 미션 ▲3D펜 키링 제작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미션 ▲워터월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원어민 및 이중언어 멘토가 각 팀에 배치돼 영어로 활동을 이끌며,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이 이뤄졌다. 특히 참가자의 진로 성향을 사전에 분석해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구성했으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와 세션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교육 효과와 몰입도를 높였다. NH투자증권의 임직원 자녀캠프는 참가자와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캠프를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임직원 자녀 대상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자녀캠프는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세대인 자녀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의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AI가 보이스피싱 잡았다”…LGU+, 한 달 만에 5500건 위변조 음성 탐지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 98%↑, 약 2900억 원 피해 예방 효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인공지능이 실시간 대응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상용화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안 기술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가 지난 한 달간 약 5500건의 보이스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딥러닝을 통해 위변조된 음성을 판별해내는 AI 기반 음성 보안 기술이다. 지난 6월 말 LG유플러스의 AI 앱 ‘익시오(ixi-O)’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의 운영 결과, 하루 평균 183건의 보이스피싱 시도가 이 기술에 의해 차단됐다.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00만 원(금융감독원 추정)임을 감안하면, 이 기술이 약 2900억 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 기술은 통화 시작 5초 이내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실시간 분석해 변조 가능성을 감지한다. 대화 패턴까지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균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별한다.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보유 고객 누구나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으로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보이스피싱 음성 스크립트를 제공받아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안티딥보이스는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 98%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업 보안 책임자인 사만다 카이트(Samantha Kight)는 지난 MWC25에서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소비자에게 더 똑똑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

“꿈꿀 권리, 도전할 자유”…‘구멍뒤주’ 장학생 5기 모집

스스로 정한 목표로 3개월 도전…최대 150만 원 장학금 지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청소년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구멍뒤주’ 5기 장학생을 이달 27일까지 모집한다. ‘구멍뒤주’는 가난과 제도의 벽에 막힌 청소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과 ‘꿈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2021년 시작됐다. 단순 생활비나 학업 장려금이 아닌, ‘하고 싶지만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전 장학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지금까지 260명의 청소년이 이 장학금을 통해 자신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5기 모집에서는 총 5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본인이 직접 세운 도전 목표와 예산 계획에 따라 3개월 동안 매월 최대 5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악기 연주, 제과제빵, 연기, 운동, 자격증 취득 등 주제는 자유다. 도전 과정을 매주 사진과 함께 기록하는 활동이 포함되며, 성실히 활동한 장학생 중 최대 10명에게는 2개월의 추가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뿐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낯선 문화에 눈을 뜨게 하는 ‘문화 체험’,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는 ‘온기우편함’ 편지 교환, 또래와 고민을 나누는 ‘고민 상담소’, 진로 방향을 설계하는 ‘온라인 꿈 멘토링’ 등이다. 지원 자격은 ▲도전 목표가 분명하고, 스스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 ▲14세부터 19세(2012년 12월생~2007년 1월생) ▲법정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또는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보호 청소년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자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청소년으로, 성적이나 학업 성취 기준은

“돌봄에 지친 아이들에게 쉼과 꿈을”…SK이노, 2년째 낙낙케어 캠프 열어

급여 1% 기금으로 전국 가족돌봄아동 32명 초청해 진로·문화체험 지원 “가족도 돌봐야 하고, 진로도 고민해야 해요.” SK이노베이션이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진로탐색과 쉼을 결합한 1박 2일 캠프 ‘낙낙투어’를 마련했다. 사옥 투어부터 심리 검사, 테마파크 체험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Knock Knock Care)’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뜻의 ‘Knock’과 즐거움을 뜻하는 한자 ‘락(樂)’을 합친 말이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노크’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학업이나 진로 탐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는 3억 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모은 ‘1%행복나눔기금’에서 마련됐다. 올해 캠프에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이 참여했다. 첫날엔 SK서린사옥 투어와 진로 콘서트 ‘알쓸신Job’이 진행됐고, 둘째 날엔 심리 검사와 함께 자기이해를 돕는 ‘나를 찾아봐’ 세션이 열렸다. 이후 참가자들은 롯데월드로 이동해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일상의 무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아산나눔재단, 창업 플랫폼 ‘마루’ 입주 스타트업 모집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9월 1일까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9월 1일까지 창업 플랫폼 ‘마루(MARU)’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마루’는 서울 역삼동 창업가거리 중심에 위치한 창업 인큐베이터로, 스타트업에게 공간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다. 현재 마루에는 스타트업 약 30개사를 비롯해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다양한 창업 생태계 주체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11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 또는 마루360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무 공간은 인원 규모에 따라 배정되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와 회의실, 휴게실, 수면실 등 부대시설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벤트홀, 세미나실, 촬영 스튜디오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입주 기업은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도 누린다. 연간 약 14억원 규모의 제휴 혜택 ‘마루 베네핏’을 통해 개발·홍보·복지 관련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의 ‘인셉션VC 얼라이언스’에 선정되면서, 입주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제 제휴망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이용 권한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VC 연결 프로그램인 ‘마루 IR매칭’, 93명의 선배 창업자 및 전문가들과의 1:1 멘토링 ‘마루 커넥트’, 창업가 회복 탄력성 향상 코칭 등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타트업 대표 워크숍, 마일스톤 밋업, 타운홀 미팅, 커뮤니티 활동 등 입주사 간 교류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설립 5년 이내, 상시

美 재단들, 비영리 ‘합병’ 돕고 ‘공동 법인’도 세운다

트럼프 정부 복지 삭감 이후, 미국 재단 대응 전략은?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단체 합병·해산·운영 전환까지 지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복지와 국제개발협력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미국 재단들이 장기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공공 재원이 빠진 자리에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현장 단체들의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중장기 전략까지 마련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를 비롯한 복지예산을 전면 축소했다. 메디케이드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한화 약 1400조원)가 감액된다. 해외 원조 예산도 80억 달러(한화 약 11조1300억원)가 취소됐다. 국제개발 예산의 중심축이던 미국국제개발처(이하 USAID)는 폐지됐고, 국무부 기능도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부패와 낭비를 줄이고 민간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게이츠재단, 글로벌 보건·교육 분야 집중 투자하기로 정부 재정이 끊기자, 민간 재단들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단한 글로벌 보건 지원과 국내 교육 예산 삭감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20년간 전 재산인 2000억 달러(약 280조 원)를 모두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드재단은 지난달 글로벌 성소수자 권리 운동을 위한 ‘Fund Our Futures’ 캠페인에 1600만 달러(약 223억 원)를 지원했다. 가장 큰 공백은 국제개발협력 부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USAID 폐지로 관련 예산이 사실상 사라지자, 비영리단체 언락에이드는 ‘해외원조 긴급 연결기금(Foreign Aid Bridge Fund)’을 조성했다. 목표 금액은 500만 달러 였지만, 이중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만 모금한 채 지난 4월 운영을 종료했다. 창업가

한국사회투자, ‘무신사 스콜라십’ 6기 모집…K-패션 인재 키운다

패션브랜드 창업 전 과정 교육 및 멘토링 제공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는 4일부터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6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청년 패션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0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이번 6기는 무신사가 총괄하고, 한국사회투자가 교육 운영을 맡는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약 9개월 동안 실습 중심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개발, 콘텐츠 제작, 유통 전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 과정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팩토리 투어 ▲디지털 마케팅 실습 ▲전문가 멘토링 등 실무형 커리큘럼이 포함됐다. 장학생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500만원이 장학금으로 제공되며, 무신사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입주 혜택도 지원된다. 특히 우수 장학생 3팀에게는 시즌 룩북 제작,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팀무신사 입점 기회까지 주어진다. 한국사회투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임팩트 측정 체계를 적용해, 무신사가 청년 창업 생태계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실무 중심의 교육 및 밀착 멘토링 효과뿐 아니라, 창업가의 성장 여정이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까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브랜드 론칭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력·전공 제한 없이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대 유학생도 포함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자정까지이며,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9월 5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8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Q&A 세션도 열린다. 한국사회투자 관계자는 “한국사회투자의

“예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현대차 정몽구 재단, 청년작가 공모전 개최

회화·설치·미디어 등 전 장르 모집… 총상금 2300만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예술 활동을 펼칠 청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ONSO ARTIST OPEN CALL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for All)’를 주제로, 회화·설치·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청년 작가를 모집한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온드림소사이어티(ONSO) 전시 기회와 전문가 멘토링,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총 23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차등 지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연계한 뉴욕 현지 전시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공모는 온드림소사이어티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3일까지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작가 중 개인전 1회 또는 그룹전 2회 이상 경력을 보유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무성 이사장은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실현해 나갈 청년 작가들이 이번 공모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유일한 아카데미 커리어 특강]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세상은 도전하는 사람이 바꾼다”

벤처캐피탈리스트 윤건수가 전하는 ‘혁신가의 조건’ 혁신가는 문제를 정의하고, 실패를 복기하는 사람 “세상은 분석하는 사람보다 도전하는 사람에 의해 바뀝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유일한 아카데미’ 명사특강에서 청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99%의 잉여 인간이 아니라, 0.1%의 혁신가 혹은 그 혁신가를 알아보는 0.9%가 되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며 “청년의 때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이 희망친구 기아대책, 진저티프로젝트, 더나은미래 등 협력기관과 함께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 대상 사회혁신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30명이 참여해, 팀을 이뤄 다양한 사회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으로 해결책을 설계한다. 이날 강연은 전체 프로그램의 반환점을 앞두고 마련됐다. 윤 대표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인 DSC인베스트먼트를 2012년 설립해 10년 만에 운용자산 1조2000억 원을 넘긴 창업가다. 창업 초기부터 직방, 무신사, 컬리, 두나무 등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퓨리오사AI, 몰로코, 망고부스트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MIT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LG전자, 한국기술투자,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벤처 투자에 뿌리를 내렸다. 이날 그는 ‘혁신가의 조건’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소명의식’이다. 윤 대표는 “성공한 창업가들은 대부분 과거의 경험이나 기술, 관심 분야에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데, 그보다 선행되는 것은 세상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라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결국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든다”고

기아대책, ‘희망정책TFT’ 출범…“자립준비청년이 정책 제안 주체로”

뉴웨이즈·기초의원과 손잡고 자립청년 정책 참여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난달 31일 ‘희망정책TFT’ 발대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의 정책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청년 당사자 4명이 직접 TFT에 참여했으며, 청년 정치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뉴웨이즈와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이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제도 형성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기획된 당사자 기반 정책 프로그램이다. 지방 조례 제정률이 평균 36.57%에 그치는 등 지역 간 자립지원 제도 격차가 큰 현실을 고려해, 청년 스스로 현장을 진단해 지역 간 제도 격차와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함대건 서울 용산구 의원 ▲원창희 서울 강동구 의원 ▲김세종 서울 동대문구 의원 ▲김순옥 서울 강서구 의원 ▲박주리 과천시 의원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박강빈, 신선, 박정재, 김래선 청년이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TFT 위촉장 수여와 함께 뉴웨이즈의 조례 추진 방향 발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 기아대책은 뉴웨이즈와 함께 향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 아동·청소년·청년 전반으로 정책 개선 활동을 확대하고, 조례 제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의회 연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유권자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장소영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때 비로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이번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구조를 바꿔 나가는 새로운 시도이자, 이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