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관리 강화…“주말·야간 검진도 지원”

2013년 업계 최초 택배기사 건강검진 도입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60여 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과 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추가된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장시간 운전과 반복적인 배송 업무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운 만큼 통풍·류마티스 검사를 포함했고, 많은 사람을 대면하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감염증(CRP) 검사를 추가했다. 또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간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간암 검사도 확대했다. CJ대한통운은 기본 검진 외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추가 정밀검진 비용을 지원하며,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의료진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검진 당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배송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주말과 야간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을 도입했으며, 검진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건강검진 외에도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경조금 지급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산·경조·특별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건강이 곧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복지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지속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T&G, 청년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임팩트스퀘어와 맞손

상상플래닛·스타트업캠프 운영 협력 강화 KT&G(사장 방경만)가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와 손잡았다. 양측은 지난 5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상상플래닛’과 ‘상상스타트업캠프’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KT&G는 소셜벤처 분야의 초기 창업가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임팩트스퀘어는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인 ‘KT&G 상상플래닛’의 운영을 맡아 입주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임팩트스퀘어는 스타트업 전략 자문, 투자 유치 지원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상상스타트업캠프’ 운영도 담당한다. 이 캠프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임팩트스퀘어는 컨설팅과 투자 유치 지원 등을 통해 참가 스타트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임팩트스퀘어는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의 1세대 기업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 상상스타트업캠프’는 2017년부터 운영돼 지금까지 총 162개 창업팀을 배출했다. 누적 매출 288억3000만원, 투자 유치 123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 3월 말부터 9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창업 성공 전략, 스타트업 7곳의 성장 비결은?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발간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기업의 성장 과정과 혁신 전략을 다룬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san Entrepreneurship Review, 이하 AER)’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사례집에는 탄소중립, 핀테크, AI, B2B SaaS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7곳이 소개됐다. AER은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과 문제 해결 전략을 다룬 교육용 사례집이다. 창업과 경영, 기업가정신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이나 창업 생태계 종사자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15년 첫 발간 이후 올해까지 97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그리드위즈 ▲글래스돔코리아 ▲데이터라이즈 ▲비바리퍼블리카 ▲센트비 ▲테스트웍스 ▲토스랩 등 7개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사례들은 탄소중립,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글로벌 확장,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가치 실현 등 최근 창업 생태계에서 주목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에너지 IT 기업 ‘그리드위즈’는 보수적인 에너지 산업에서 자율성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IPO를 앞둔 운영 전략을 담았다. 탄소배출 데이터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는 친환경 시장에서 기술적 협업을 통해 자리 잡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는 중소형 온라인 기업을 위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며, 고객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핀테크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의 유연성과 경영 시스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 사례를 담았다.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 ‘센트비’는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활용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시도한 방식이 주목된다. AI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는 DEI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美·EU 규제 파고 속 韓 플랫폼의 생존 전략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K-플랫폼의 미래’ 발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가 5일 플랫폼 규제의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담은 책자 ‘K-플랫폼의 미래’를 발간했다. 이 책은 미국·EU·일본 등 주요국의 플랫폼 규제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플랫폼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히 해외 입법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사회적 맥락에 맞춘 맞춤형 규제 체계와 진흥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EU·일본의 플랫폼 규제 입법 동향 ▲EU 디지털시장법(DMA) 및 디지털서비스법(DSA) 시행 이후의 변화 ▲미국 애플 반독점 소송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 플랫폼 규제 방향성과 진흥 전략 등을 다룬다. 특히, ‘국가 플랫폼 자본주의(State Platform Capitalism)’ 개념을 바탕으로 한국 플랫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플랫폼 산업은 소비자 후생 증가와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직결되므로, 각국 정부가 자국 플랫폼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플랫폼을 규제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과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서가 정책 입안자, 학계,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한국 플랫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데 실질적인 지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K-플랫폼의 미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화석연료 업계가 키운 ESG 반대론, 글로벌 기업은 여전히 ‘넷제로’ 준비 중

MS ‘넷제로’ 선언 유지, 아마존 ‘공급망 탄소 감축’ 요구 지속 “ESG는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기업 생존 전략”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안티 ESG(ESG 반대)’ 기조가 글로벌 ESG 흐름을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단기적 변화를 좇기보다 ESG를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안티 ESG 흐름과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ESG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인플루언스맵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ESG 반대 흐름 속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개회사에서 “ESG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출발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ESG 금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ESG는 규제 변화와 무관하게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정부 임기는 유한하지만, ESG는 계속된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은 “애플, 테슬라, BMW,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공급망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MS 관계자가 “트럼프 정부의 임기는 4년이지만, 우리는 2003년에 넷제로(Net Zero)를 선언했다”며 “이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높은 협력업체에 탈탄소화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조 원장은 “지금은 ESG 시장이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점이지만, 이 흐름이 꺾인

공영홈쇼핑, 지역 특화제품 판로 지원…중소기업 30곳 선정

참가 희망 중소기업, 21일까지 경제진흥원 통해 지원 가능 공영홈쇼핑이 전국 16개 경제진흥원과 함께 ‘지역 특화제품 판로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육성산업, 특산품, 지역대표식품 등 각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2022년부터 진행된 지역 특화제품 판로지원 사업으로 지난 3년간 총 72개의 상품이 소비자와 만나 31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총 30개의 제품을 선정해 판로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상품기획자(MD)와 품질관리(QA) 담당을 배정해 초기 단계부터 상품화 코칭을 진행한다. TV홈쇼핑을 통한 판매지원과 함께 350만원의 홈쇼핑 영상 제작비도 지급한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에 한한다. 전국 16개 경제진흥원의 평가를 거처 1차 서류심사, 2차 품평회로 최종 상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4일부터 21일까지 16개 경제진흥원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전국 16개 경제진흥원 누리집과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진 공영홈쇼핑 정책지원팀장은 “매년 각 지역의 우수한 상품들이 지역특화제품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 스타트업 육성 ‘에그’ 5기 모집

3월 13일까지 K-Startup 누리집 SK이노베이션이 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계열사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에그(EGG)’ 5기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Green) 기술을 결합한 의미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 패키지(대기업 협업형)’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21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기 동안 총 78개의 환경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올해 ‘에그’ 5기는 ▲탄소 저감(저탄소 연료·에너지·발전 기술, 탄소 저감 블록체인 저장 및 보상 플랫폼 등) ▲환경오염 저감(폐기물 재처리 및 자원화, 대기오염 물질 저감 솔루션 등) ▲ESG 생태계 확산(공급망 리스크 실사 및 관리시스템 등) 등 3개 분야에서 11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7개 사업 자회사와 협업 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맞춤형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창업진흥원은 스타트업별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SK이노베이션 및 계열사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투자 유치와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 4기까지 배출된 스타트업들은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환경 스타트업 ‘엘디카본’은 자원순환 및 원료 재생 기업으로, SK인천석유화학과 열분해유 활용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라이프패키징’은 종이날개 포장재를 개발해 SK엔무브의 ZIC 윤활유 제품 포장에 적용했으며, ‘비엔지파트너스’는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을 평가하고 녹색 금융(Green Financing) 지원 기회를

버려진 플라스틱, 예술이 되다…아모레퍼시픽 ‘Sustainable is Beautiful’ 전시 개최

3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아모레 부산’ 아모레퍼시픽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조명하는 ‘Sustainable is Beautiful’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3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아모레 부산’에서 진행된다. ‘Sustainable is Beautiful’ 전시는 아모레퍼시픽의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LESS PLASTIC. WE ARE FANTASTIC!’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폐기물을 새롭게 활용해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에는 크리에이터 크루 5인(김하늘, TRU, 심형준, tuuk, 오유경)이 참여해 폐기물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소속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 프로젝트 결과물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크루들의 창작 과정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아모레 부산에서는 리필 제품,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 소비자가 반납한 공병으로 제작한 제품 등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는 플라스틱 절감 제품을 구매할 경우 리유저블백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전시는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 공식 스토리 플랫폼 ‘아모레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DGB금융, 지속가능경영 평가서 산업군 상위 15% 등재

2년 연속 ‘DJSI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 멤버 선정 DGB금융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기반으로 S&P Global이 발표하는 ‘Sustainability Yearbook(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 멤버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정됐다.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평가로, 산업군 내 상위 15%에 들어야 한다. 올해 평가에는 전 세계 62개 산업군, 7690개 기업이 참여했다. DGB금융그룹은 중대성 평가와 중대이슈 관리,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윤리, 기후 전략, 인권, 지속가능금융 정책, 포용금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은행 산업군 내 상위 15% 순위에 등재됐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환경,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한 노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내실화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부 넘어 투자로”…국내 첫 ‘아동 관점 50억 펀드’ 출범한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아동 지원, 투자로 지속가능성 높인다 글로벌에서 ‘아동 관점 투자(Child Lens Investing, CLI)’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발맞춘 펀드가 출범한다. 지난 21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 임팩트스퀘어는 ‘아동 관점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아동 관점 투자 펀드인 ‘임팩트 포 칠드런 펀드(Impact for Children Fund)’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동 친화적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아동 지원 모델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농협생명, ‘저출생 극복 챌린지’ 동참… 가족친화제도 강화

오는 4월, 직장어린이집 개원 예정 NH농협생명 박병희 대표이사가 ‘저출생 위기 극복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챌린지는 기업 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협생명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꾸려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산 장려를 위해 자녀 수에 따라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50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이상부터는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장려 ▲초등학교 입학 자녀 대상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농협생명은 오는 4월 서울 서대문구 본사 사옥 내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직장 내 보육 환경을 조성해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자녀 양육을 돕겠다는 취지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농협생명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이루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트럼프 2기 출범에 국내 기업 ESG 정말 ‘주춤’일까 [이슈 inside]

SK·신한 “ESG 축소 아니다” 전략적 조정기에 들어선 기업 ESG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反) 기후 정책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의 ESG 경영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ESG가 단순히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기업의 ESG 관련 조직 개편과 명칭 변경이 잇따르면서 ESG가 조용히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지만, 실무자들은 “겉으로 보이는 변화일 뿐, 실질적인 ESG 경영은 지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의 ESG팀은 지난해 말 성과관리팀 산하로 편입됐다. 이를 두고 SK그룹이 ESG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맞지만, ESG 업무 자체가 축소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 큰 조직에서 기존 업무는 그대로 수행 중이며, 추진실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그룹 내 SK텔레콤은 ESG 추진실을 대외협력 총괄 산하에서 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SK그룹이 ESG 전략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의구심과 달리, ESG를 기업 운영 전반에서 보다 전략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사업 부서의 ESG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ESG 관련 조직명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ESG 용어를 의도적으로 희석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신한은행 측은 더나은미래와의 통화에서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중 거버넌스(G) 부문은 은행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SDGs라는 명칭이 은행이 추구하는 사회공헌과 상생의 개념을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