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하늘에 띄워 촬영한 모습. /스카이나이츠 임세한
드론 띄우고 수중 촬영까지… 시민의 힘으로 ‘육해공’ 쓰레기 데이터 모은다

“뭘 그렇게 열심히 찾아요?”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8일. 뜨거운 햇빛 아래서 하수구를 향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기자를 보고 한 시민이 말을 걸어왔다. 담배꽁초 개수를 세고 있다고 답하니 재차 질문이 날아왔다. “왜요?” 이날 기자는 해양쓰레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한석 예스어스 대표. /예스어스
‘못난이 농산물’로 지구를 살린다

[인터뷰] 정한석 예스어스(YES US) 대표 ‘못난이 농산물’은 농산물 표준규격에서 벗어난 등급 외 농산물을 가리킨다. 맛과 영양은 일반 농산물과 다르지 않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팔리지 못한다. 모양, 색깔, 크기 등이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농산물은 국내 전체 생산량의 10~30% 정도다. 최대 5조원

사회적기업 앨리롤하우스의 박희진 대표는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김지효 청년기자
사회적기업 앨리롤하우스, ‘학교밖청소년’과 꿈을 굽다

[인터뷰] 박희진 앨리롤하우스 대표 “여기가 종착지라고 생각 안 해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치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이 성장의 원동력이기도 해요.” 지난달 13일, 대구 남구 행복플랫폼 1층 회의실에서

한상기 박사는 아프리카 각국에서 온 700여명의 농업인들을 훈련시켰다. 한 박사가 들고 있는 건 700여명의 이름과 소속 등 정보가 담긴 카드집. /김정호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일생 바친 90세 과학자…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

[인터뷰] 한상기 식물유전육종학 박사 국내 1세대 식물유전유종학자아프리카 주식 ‘카사바’ 개량 식량난·기근 해결 노력에‘농민의 왕’ 칭호까지 얻어 은퇴한 아흔 살 과학자의 집에 들어서자 오래된 책 냄새가 났다.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방에는 서류철과 도서가 빽빽하게 쌓여있었다. 거실 중앙 소파와 책상에는 수십년은 된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설립한 이수정 체리 대표는 "기부 투명성의 부담을 블록체인 기술로 상당 부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호철 청년기자
기부자 56%가 MZ세대… 기부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다

[인터뷰] 이수정 체리 대표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은 119개국 중 88위에 자리했습니다. 2011년 한국은 57위에 있었는데, 약 10년 만에 31계단 떨어진 셈이죠. 동정심만으로는 민간 기부를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기부자를 움직일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죠. 이에 기부자가 즐겁게

이은애 씨즈 이사장은 “정책 홍보를 활발히 한다고 고립·은둔 청년의 정책 이용이 많아지지는 않는다”며 “해결책의 범위를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민 청년기자(청세담14기)
‘두더지 땅굴’에서는 은둔청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인터뷰] 이은애 씨즈 이사장 “두더지는 땅속에서 혼자 살지 않아요. 다른 두더지들이 머무는 공간과 땅굴로 연결돼 있죠. 집에서 은둔하는 청년들을 보고 두더지가 떠올랐어요. 집에 웅크린 청년들이 사회와 조금씩 소통하면서 밖으로 나오게 돕고 싶었습니다.” 서울시의 지난 1월 발표에 따르면 만19~30세 고립·은둔(이하 고립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이원숙(56)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만났다. 이 지휘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과 예술로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진 청년기자(청세담14기)
“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세상 만듭니다”

[인터뷰] 이원숙 뷰티플마인드 지휘자 “자, 박자를 맞추면서! 하나, 둘, 셋….”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난 이원숙(56) 뷰티플마인드 지휘자가 지휘봉을 휘둘렀다. 현악기(바이올린·비올러·첼로)와 관악기(플루트·오보에·트럼펫), 클래식 기타 소리가 조화로운 화음을 이뤘다. 오는 9월 ‘뷰티플마인드와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를 앞둔 터라 연습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버섯 균사체로 스티로폼 대체제를 생산하는 어스폼의 정성일 대표는 "균사체를 활용한 생분해성 스트로폼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포장재, 완충재, 단열재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말했다. /어스폼
버섯 균사체로 만든 친환경 스티로폼… 50일이면 완전 생분해

[인터뷰] 정성일 어스폼 대표 “50일이면 토양에서 완벽히 생분해됩니다.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스티로폼인 셈이죠.” 지난달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 만난 정성일(34) 어스폼 대표는 스티로폼 원료인 발포성폴리스티렌(EPS)의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만든 생분해성 스티로폼은 기존 스티로폼의 특징을 모두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매장에서 만난 노힘찬 민트컬렉션 대표가 MINT-ID 카드와 판매 의류를 보여주고 있다./강다현 청년기자
의류 생산부터 재판매까지 데이터로 기록한다

[인터뷰] 노힘찬 민트컬렉션 대표 “패션 산업은 연간 100억t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지만, 산업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확한 측정’부터 해야합니다. 의류의 발생부터 재사용까지 데이터를 측정해 의류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휠비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선홍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매니저. /성가현 청년기자(청세담14기)
갈수 있는 건물은 초록색 표시… 휠체어 내비게이션 ‘휠비’를 아시나요?

[인터뷰] ‘휠비’ 프로젝트 이끈 김선홍 행복나눔재단 매니저 앱(app)을 실행하고 목적지를 입력하자 초록색과 빨간색 아이콘들이 지도에 빼곡하게 나타난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건물에는 초록색, 그렇지 않은 곳에는 빨간색 아이콘이 표시되는 식이다. 이용자가 미리 ‘수동 휠체어’ ‘전동 휠체어’ ‘보조자’ 중에 유형을 골라 설정해

4일 서울 강남구 라이트브라더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희수 대표는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기술 등 큰 단위로 진행되는 사업만큼 개개인이 모여 만드는 탄소 감축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N분도시로 탄소중립 실현하려면 자전거 생활권부터 만들어야”

[인터뷰]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도시 숲 조성 등 도시의 탄소중립 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은 시민들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야 합니다. 당장 서울만 해도 자동차가 대단히 많아 도로가 막히고 그러잖아요. 도시 탄소중립 해법이 자전거에 있다고

지난달 21일 만난 이호철 포이엔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기반으로 시작한 사업을 벌써 13년째 이어가고 있다”라며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체제를 보급해 아시아 최대의 온실가스 감축 이니셔티브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김지효 청년기자
커피찌꺼기의 변신… 플라스틱 대체제로 활용한다

[인터뷰] 이호철 포이엔 대표 우리나라 성인 한 사람은 매일 한 잔꼴로 커피를 마신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성인 한 사람의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이다. 하루 평균 0.9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연간 132잔)과 비교하면 2.7배 수준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두는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