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벽은 부서지고 갈라졌습니다. 1년 내 한옥을 덮어주던 초가지붕, 이엉은 여름철 장대비와 차가운 가을비에 썩어 더 이상 제 역할을 못해냈습니다. 도래마을 옛집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선 매년 이엉을 새로 얹고, 비어있는 회벽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깨진 기와는 없는지, 서까래가 썩진 않았는지 늘 살펴야 합니다.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유산기금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도래마을 옛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의 한옥 특징이 잘 반영된 도래마을옛집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근대 한옥입니다. 전통 마을의 모습과 1930년대의 지역, 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우리 곁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재단에서는 기금을 모아 도래마을 옛집을 매입,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도래마을옛집은 시민문화유산 2호로 지정돼있습니다. 해피빈 모금도 도래마을옛집 개소와 동시에 열렸습니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우리 한옥을 지켜간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모금함을 열었습니다. 도래마을옛집의 수리와 보수는 해피빈 모금함에 모이는 시민의 관심으로 이뤄져 지금까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도래마을 옛집은 갈라진 회벽에 마감을 다시 하고, 새 이엉을 얹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해피빈의 모금함이 다시 한 번 열렸습니다. 목표 금액은 350만 원. 1년에 걸쳐 2159명의 기부로 모금된 액수는 215만 원. 목표금액이 채워지지 않았어도 당초 계획했던 수리는 모두 끝냈습니다. 한옥의 특성상 망가진 곳을 방치해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화 유산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주신 시민분들. 후원금액은 물론, 댓글도 정말 큰 힘이 됩니다. 드디어 새 지붕을 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