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있구나” 진심으로 느낄 때 아이들은 변하죠

비행 청소년 개선 사례 서울 중랑청소년휴카페 가족처럼 밥 먹고 대화하며 연극 가르쳤더니 방황 멈춰 세상을 품은 아이들 위기 청소년 공동체에서 밴드 음악하면서 본드 끊어 트러스트무용단 커뮤니티 댄스 배운 아이들 상처 치유하고 무용가 꿈도 지난 9월 30일 저녁,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망우3치안센터’의 2층 작은 방이 시끌벅적해졌다. ‘중랑청소년휴(休)카페’ 친구들의 수다 소리다. 이상인 중랑경찰서 청소년계 경위(학교전담경찰관)가 “일주일에 한 번씩 와라. 밥 같이 먹게”라는 말로 비행 청소년들과 소모임을 만든 게 이제는 매주 월요일 저녁 정기 모임으로 발전했다. 단순히 밥 먹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 불과했지만, 지역 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이 붙으며 작은 ‘가족공동체’의 모습을 갖춰갔다.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77회를 진행했으며, 거쳐 간 인원은 총 920명 정도다. 지역 후원회는 운영비와 식비 등을 지원한다. 이 경위는 “대부분 내 지인이나 친구들”이라고 했다. 자원봉사자 82명은 단순 ‘말 상대’부터 노래 강사, 극단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지역의 예술 사회적기업과 연결돼 11월 공연할 연극을 준비 중이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정순길(가명·16)군은 “비누 만들기를 해서 돈도 벌고, 아저씨가 선생님들을 연결해줘서 원하는 아이들은 춤, 노래, 연기 같은 것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이상인 경위는 “시설과 전문가가 널려 있어도, 거리의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관계를 쌓아나가면 아이들 스스로 경찰서에 놀러 오는 상황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제대로 알면, 그들이 원하는 것도 보인다 “본드를 끊은 이유요? 처음 공연을 했을 때 이게 본드보다

[아산미래포럼 기획 시리즈] ③ 달라지고 싶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다시 절망하는 아이들

아산미래포럼 기획 시리즈 ③ 비행 청소년국내 소년범 약 8만3000명 보호관찰 후 사회 복귀해도 변하지 않는 환경에 재탈선3명 중 1명 재범 저지르고 2057명은 전과 9범 넘기도비행 초기 즉각 대응하는 협의체 간 핫라인 갖추고가족 관계 회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해야 진명철(가명·15·서울 서대문구)군은 작년 5월 처음 집을 나왔다. 틈만 나면 때리는 아빠가 싫어서였다. 첫 가출은 하루짜리였지만 곧 한 달이 되고, 6개월이 됐다. 또래와 어울리며 오토바이를 훔쳐 팔아 생활했다. 계속된 절도 행각 끝에 경찰에 붙잡혔고, 4호 처분(단기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보호관찰 중이던 진군은 5개월 만에 학교와 사법 테두리를 벗어나 거리로 나섰고, 결국 ‘보호관찰 위반’으로 다시 판사 앞에 섰다. 진군은 현재 ‘살레시오청소년센터’에서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법원 소년부에서 6호 처분(아동복지시설 및 소년보호시설 위탁 명령)을 받은 아이들이 6개월 동안 거주하는 시설이다. 진군은 “이제 바뀌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백준식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이 안에서 학교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다지지만, 정작 상당수의 아이는 다시 (시설로) 되돌아오거나, 소년원 등 더 센 처분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 거리의 아이들, 브레이크 없는 비행의 길로… 국내의 소년(10~18세) 인구는 약 582만명. 이 중 약 8만3000명이 소년범으로 분류된다(2012, 통계청·대검찰청). 이는 사법 체계를 거친 아이들의 통계일 뿐, 발각된 적이 없거나, 비행 잠재력이 높은 아이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소년범의 40% 이상이 절도, 장물 등 재산 관련 범죄다. 2012년 대검찰청 자료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개발협력연대 공동 주최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콘퍼런스 15일 개최 글로벌 사회공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부터입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개발협력연대(DAK)는 오는 10월 15일(화),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1부에서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직접 다녀온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이 지난 3년간 진행한 민관협력사업의 노하우와 시너지도 소개됩니다. 2~3부에서는 국내 기업 4곳이 지역별, 국가별, 기업 규모별로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 성공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번 콘퍼런스 참석자 전원에게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코이카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책자를 증정합니다. 글로벌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 CSR 및 사회공헌 담당자, 정부 정책 담당자, 비영리단체, 관련학과 교수 및 연구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10월 15일(화) 14:00~18:00 장소: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 참석대상: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단체 관계자, 정부 및 관련 학계 전문가 약 150명 주요 내용: ―글로벌 사회공헌 현장 이야기와 민관협력을 통한 윈-윈(winwin) 전략 노하우 ―지역별, 국가별, 기업 규모별로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 성공 노하우 주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개발협력연대 주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한국국제협력단 문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콘퍼런스 사무국(02-725-5527, www.betterfuture.kr)

[공익뉴스 브리핑] 라이나생명보험, 개인의 사회책임지수 발표 외

라이나생명보험, 개인의 사회책임지수 발표 지난 13일, 글로벌 보험 기업 시그나(Cigna)의 한국 법인 라이나생명보험에서 ‘개인의 사회책임 지수'(Individual Social Responsibility Index·이하 ISR 지수)를 발표했다. ISR 지수는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평가 시스템이다. 직장인, 기업인, 공무원, 은퇴자, 주부 등 5개 직업군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ISR 지수 분석을 통해 자신과 가정, 직장이나 조직, 지역사회·국가·글로벌 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 에 대한 개인의 의식 및 실천 정도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직업군에 적합한 사회적 책임 실천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참고: http://www.cignafoundation.or.kr) 한국자원봉사영상 공모전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는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제1회 한국자원봉사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안전행정부와 해피빈재단, 네이버 TV캐스트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36.5°의 감동을 찾습니다’ 슬로건과 함께한다. ▶감동을 나누는 36.5°(자원봉사 첫 경험, 자원봉사여행기) ▶사랑이 넘치는 36.5° (자원봉사로 만난 인연) ▶세상을 바꾸는 36.5°(지역변화 사례, 기업 사회공헌의 사회적 임팩트) ▶아픔을 이기는 36.5° (소외이웃과의 공감, 치유) 4개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온라인 접수페이지(tvcast.naver. com/goodvideo)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네티즌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10월 31일 총 8편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수작은 11월에 개최될 ‘제1회 착한영상시사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문의 02-415-6575 하트하트재단 ‘위드콘서트’ 개최 발달장애 연주자의 생애 첫 리사이틀 무대 ‘위드콘서트’ 두 번째 공연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하트리사이틀홀에서 열렸다. 위드콘서트는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집에만 있던 초기 치매 노인, 주간센터 다니며 활기 되찾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요양병원 등 격리 시설보다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해야 건강에 도움 돌발행동 많은 치매환자 등급 판정 의미 없지만 주간보호시설 이용할 때 등급 있어야 보조금 지원 “서비스 혜택 대상 늘려야” “아버님이 주무시다가 느닷없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잦아졌어요. 온 가족이 새벽 내내 아버님을 찾아 나서기 일쑤였죠. 새벽에 갑자기 출근한다며 어머님께 아침밥과 옷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의 새벽 승강이가 자주 벌어졌죠. 교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평생을 존경받으며 사셨던 아버지이신데…. 치매가 그렇게 무섭더라고요. 가족 모두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 속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간보호센터에 다닌 이후 아버님은 놀랄 만큼 변하셨어요. 잠도 잘 주무시고, 미술 같은 취미도 찾으셨어요. 아버지의 변화로 가족의 건강까지 되찾았죠.”<등급 외 치매 노인 부양자 수기 중>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면서, 치매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매 노인은 56만명 정도로, 5년 동안 34.2%나 증가했다. 노인 11명 중 한 명이 치매 환자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치매 노인 인구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치매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중 1~3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를 장기요양보험제도로 지원해 전문기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은학의 집’도 그중 하나. 서명희 ‘은학의 집’ 관장은 “몸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라도 요양병원 같은 시설에 격리되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하길 원하며, 그렇게 보호받는 것이 어르신들 삶의 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등급 판정을

유방암 이겨내고 강사로 당당하게 선 그녀들… 마라톤으로 기부도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인식개선 핑크리본 캠페인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조기발견·치료 장려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 세워 유방암 극복한 여성이 직접 강의하는 핑크투어와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핑크리본 마라톤 기획 처음엔 어색해하던 사람들, 점점 인식 개선되는 것 느껴 “저는 9년 전만 해도 유방암 환자였습니다.” 고경자(55)씨가 자신의 투병 경험을 올올이 풀어냈다. 샤워 중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지만 기분 탓으로 넘겼던 것이 화근이었다. 8개월 후, 병원에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5㎝ 크기의 종양이었다. 1년간의 긴 투병생활이 이어졌다. 일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유방암이 완치된 후, 고씨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대국민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 캠페인의 ‘유방암 예방 홍보 강사’로 강단에 서게 된 것이다. ‘핑크투어’는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을 극복한 환우가 학교, 보건소 등 유방 자가검진 및 예방법 강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강의 프로그램이다. 고씨가 ‘핑크투어’ 캠페인에 강사로 나선 지도 7년째, 강의 횟수로는 300회가 넘는다. 지난 9일에도 그녀는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50여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이날 고씨의 강의를 수강했던 최유리(21·서울대 간호대 3년)씨는 “수업시간에 유방암에 대한 지식을 배워도 ‘암’ 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겼는데 극복한 환우가 강사로서 이야기하니 피부에 와 닿는다”면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자가진단법을 알려 드려야겠다”고 했다. ◇공익재단 설립해 ‘전문성’ 덧입히고, 13년째 ‘지속적’인 활동 펼쳐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기본 10억원의 재산을 출연해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화장품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다 당시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더나은미래 세번째 지면광고 아동복 브랜드 ‘몽씨엘’ 선정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의 세 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의 주인공이 ‘몽씨엘’로 결정됐다. ‘몽씨엘’은 디자인 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미혼모의 자립을 돕는 온라인 쇼핑몰 아동복 브랜드(www.monciel.co.kr)다. 디자이너 류영화씨가 의류 디자인과 생산에 관심이 있는 미혼모들에게 재능 기부로 디자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을 받은 미혼모들은 ‘몽씨엘’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더나은미래의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tterfuture2010)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운동으로 새로 시작된 삶… 운동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장애인선수로 산다는 것 장애인 선수 1만2000명 중 실업팀 소속은 166명뿐 대부분은 생업과 운동 병행 전문적인 훈련공간 부족해 경기용 아닌 시설서 훈련 일본의 ‘구니에다 신고(Shingo Ku nieda)’ 선수. 유년시절 척수종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호주오픈’에서는 유럽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기업 스폰서 계약만으로 한 해 10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영국 장애인 육상의 샛별인 ‘조니 피콕(Jonnie Peacock)’이나 ‘엘리 시먼즈(Ellie Simmonds)’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자국 청소년들에게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누린다. 열심히 노력해 열매를 맺으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해외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 우리는 어떨까?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봤다. ◇”운동만 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장애인 사격의 윤상민(29) 선수는 군복무 시절 이라크 파병에 다녀온 후 서서히 시력을 잃었다. 전역 이후 증상이 나타난 탓에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없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게 됐다. 장애인사격연맹 측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데, 메달을 따내 연금을 확보하는 것이 윤 선수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휠체어 테니스 종목의 박주연(36·스포츠토토) 선수는 산업 재해로 장애인이 됐다. 좌절을 딛고 운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이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현영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감사는 “생계 고민 속에서 어렵사리 운동을 해오던 선수였는데 산재 보상마저 끊기면서 운동을 포기할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때마침 실업팀이 생기면서 운동에

초등학생 친구야 ‘수아의 꿈’ 보고 소감을 적어주렴

애니메이션 감상문 대회 하트하트재단의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 감상문 대회가 9월 16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캠페인이다. 장애인이 일반학교에서 장애 유형, 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우선 하트하트재단의 하트해피스쿨 웹페이지(http:/www.heart-heart.org/miracle/happyschool.php)에 업로드 된 장애 인식 개선 애니메이션 ‘수아의 꿈’을 감상하면 된다. 이후 자신의 생각 및 다짐을 작성해 이메일(info@heart-heart.org)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하트하트재단 아동사업개발부 김진아 부장은 “이전에는 하트하트재단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해피스쿨(Happy School)’에 참여한 학교의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었다”면서 “발달장애청년으로 구성된 예술강사들이 모든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는 없기에 대신 애니메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발달장애를 더 잘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을 본 학생들의 감상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장애가 있더라도 극복해내는 수아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수서초4, 김이진)”,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 나쁜 편견이었음을 알았다(신곡초6, 박경원)” 등 다양한 스토리의 댓글이 매일 더해지고 있다. 학생들의 마음속에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김현민(신곡초6·12)군은 “애니메이션에서 친구들이 수아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처럼 나도 예술강사 선생님의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 놀랐다”면서 “‘장애인은 안 된다’가 아니라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상문 대회의 대상 수상자(1명)는 서울시 교육감상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③ 학교가 두려웠던 장애인들의금·의·환·교(錦衣還校)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3> 소통법 익히려 배운 악기로 괴롭힘 받던 학교 찾아 연주 입학조차 거부당했었는데… 이젠 예술강사로 환영받아 수업 마친 아이들 ‘장애인도 친구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 “부정적이던 장애인 호칭 10년만에 선생님으로 변해” “발달장애인은 몸은 크지만 생각은 느리게 자란대요. 애니메이션에서 수아가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한 것처럼 실제로 음대에 진학한 형·오빠들도 있대요.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이젠 남한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된 거죠. 잘생긴 선생님을 앞으로 모셔볼게요.”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상도초등학교 4학년 6반. 이을숙 강사의 소개에 홍정한(23·발달장애3급)씨가 교실 뒷문에서 뚜벅뚜벅 걸어왔다. “플루트를 배운 지 8년 되었고, 하루에 4시간씩 연습한다”는 간단한 소개를 끝낸 후, 곧장 플루트를 입에 대고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연주를 시작했다. 50개의 눈동자는 일제히 정한씨의 손가락과 입을 향했다. 3분가량의 짧은 연주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하트하트재단의 해피스쿨예술강사로 활약중인 하트 미라콜로 앙상블. 왼쪽 사진은 지난5일 상도초등학교에서 하트하트재단 예술강사 이성민씨가색소폰을 불고있는 모습 /하트하트재단제공 올해 정한씨는 벌써 22번째 학교를 찾았다. 정한씨의 직업은 ‘해피스쿨(Happy School)’의 예술강사다. 해피스쿨은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과 S-Oil이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장애 인식 개선교육 캠페인으로, 정한씨와 같은 발달장애인 예술강사들이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하트하트재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서 실력을 쌓아 음대까지 졸업한 전문 연주자다. ◇’장애인’이라고 거부당했던 학교, 이제는 ‘예술강사’로 환영받아요 현재 하트하트재단에 소속된 해피스쿨 예술강사는 총 7명.

예술단체엔 든든한 후원, 기업들에는 신선한 문화경영

예술 지원 매칭펀드 기업 지원금에 비례해 문예기금 추가로 주는 방식 6년새 참여 기업 3배로 늘어 기업, 단체 초청해 문화교육 단체는 수준 높은 활동 선봬 문화예술단체 캔 파운데이션은 2009년부터 문화 나눔 희망 지역을 찾아 문화 창작 수업을 진행하는 ‘아트버스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운영비 문제로 체계적인 교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트버스 프로젝트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예술 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기금을 지원받으면서부터다. “예전에는 유류비와 버스 수리비 부담이 커서 수도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국의 소외지역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술에 열정을 보이는 아이들을 위해 3일간 아트캠프도 개최해 깊은 소통의 시간도 가졌죠.”(박선영 캔 파운데이션 아트버스 팀장) ‘예술 지원 매칭펀드’는 중소기업의 문화경영 참여를 장려하고 예술 지원 기반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중견·중소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을 주선하는 사업이다. 2007년 27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지난해엔 참여 기업이 79곳으로 늘었다. 매칭펀드는 기업의 지원금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Grant) 방식으로 운영된다. 캔 파운데이션은 올해 국제물류회사 DSE로지스틱스로부터 2000만원, 문예진흥기금에서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행복나무플러스는 2008년부터 매년 재능기부 음악회인 ‘삶과 나눔 콘서트’를 개최, 수익금을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행사 운영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행복나무플러스는 올해부터 레이저 가공기 회사 ㈜한광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총 4500만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받는다. 김보애 행복나무플러스 문화장학사업부 과장은 “올해 세계적인 드라마틱 소프라노인 서혜연, 바리톤 염경묵,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를 초청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협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달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서 문화예술 후원 위한 전시·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0월 15일(화)부터 19일(토)까지 혜화동 대학로 일대에서 ‘문화예술 후원주간’을 개최한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전시 및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18일을 ‘2013 문화예술 후원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등 유명 인사의 공연과 함께 박칼린 예술감독 등 문화예술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스피치도 이어진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가족·청소년·노인 등 맞춤형으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지 아츠(Easy Arts)’, 시민들의 공연 플래시몹 등 다양한 참여형 순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