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폐핸드타월을 재활용한 핸드타월이 생산되고 있다. 재활용 소재로 생산한 핸드타월의 품질은 신품과 거의 동일하다. /유한킴벌리
‘핸드타월’도 재활용이 되나요?

유한킴벌리 자원순환 프로젝트 자원순환 분야에 새로운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화장실 휴지통으로 직행하던 ‘종이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다. 핸드타월에 물을 제외한 별도의 오염물이 묻지 않으면 충분히 재활용 소재를 뽑아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실험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사무동. 지난해 9월부터 이뤄진 자원순환 프로젝트에는 제조사인 유한킴벌리, 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이 참여했다. 31일 유한킴벌리는 “물에 젖은 핸드타월을 회수해 다시 제작 원료로 사용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며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기간 수거된 폐핸드타월 양은 5221㎏이다. 이 가운데 재자원화 비율은 90%에 달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핸드타월은 다시 사무동에 배치됐다. 이 기간 품질 저하나 위생 문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제품과 품질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핸드타월 소재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건 국내에서 최초다. 그간 핸드타월은 대부분 일반 종량제로 버려져 소각됐다. 물에 젖은 걸 따로 모아 종이류로 배출이 가능하지만, 수거·수집 과정에서 다른 오염물과 섞여 분리하기가 어렵고, 쉽게 썩기도 한다. 특히 핸드타월이 속한 위생용지 산업은 전체 제지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불과할 정도로 작기 때문에 생산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위생용지를 재활용한 시도가 없었던 이유다. 핸드타월 자원순환, 매년 3만 그루 나무 살리는 효과 핸드타월은 전기 핸드 드라이어보다 친환경적이다. 나무를 베고 천연펄프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인식 탓에 사용을 금지한 화장실도 있지만,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을 따져보면 드라이어의 절반 수준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핸드타월 한 장을

22일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서면인터뷰에서 "파란공장은 최근 MZ세대가 지역 전통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상품기획부터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공장
[제주에서 혁신을] “국내 메밀 최대 생산지 제주 이야기를 전통주에 담았습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 사회성과 우수상 ‘파란공장 연합팀’ 인터뷰 “보통 ‘전통주’라고 하면 담금주나 어르신들이 드시는 술이라는 편견이 있어요. 맛없는 술 그런 거죠. 지역의 색깔을 담은 전통주는 오히려 젊은 세대의 감성과 꼭 맞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제주 지역 농산물만의 특색있는 이야기를 술에 담아봤어요. MZ세대들이 부담없이 제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 단체들과 협업해 콘텐츠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서 지역 특산물로 전통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다. 대표 특산물로 알려진 감귤이나 땅콩이 아닌 ‘메밀’을 활용했다. 조남희(42)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산 메밀이 국내 메밀 생산량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제주는 국내 메밀 최대 생산지”라며 “제주산 메밀을 가공한 전통주로 젊은세대에게는 제주의 숨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고, 제주 지역소상공인과 지역창작자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농작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메밀 생산량 1967톤 중 1127톤(약 57.3%)은 제주산이다. 파란공장은 2018년 설립됐다. 메밀 전통주를 개발·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의 농가, 양조장, 메밀문화원 등과 협력해 콘텐츠 개발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에 참여해 파란공장을 중심으로 총 5개 조직이 연합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파란공장이 제작한 메밀 전통주는 2240개, 도내외 사업장 12곳을 통해 6806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은 10억원에 달한다. 지난 22일 조남희 대표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공공·민간이 협업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 이야기를 비즈니스로 담아내려는 이유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이랜드재단과 다문화가정 지원단체 8곳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랜드재단
다문화 지원정책에도 방치된 아이들… 민간기관 8곳, 해법 찾으려 한 자리에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입니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포커스그룹 인터뷰(FGI)’에서 박승호 포천하랑센터장이 운을 띄웠다. 이날 인터뷰는 이랜드재단이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관계자들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박 센터장은 “당사자를 가장 가까이서 돕는 사람끼리 정보를 주고 받으면 더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재단은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각지대의 당사자를 돕는 단체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는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8곳 관계자 11명이었다. ▲박승호 포천하랑센터장 ▲김한수 할렐루야 교회 사회복지부 팀장 ▲이미화 수원성교회 권사 ▲임연희 수원성교회 집사 ▲김성기 서울예수마음교회 목사 ▲정종원 프래밀리 대표 ▲김성은 프래밀리 대표 ▲박옥식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이사장 ▲권은주 광주이주민나눔센터 대표 ▲조혁래 광주이주민나눔센터장 ▲황선영 글로벌한부모가족센터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다문화가정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해 이룬 가정을 뜻한다. 여성가족부 ‘2021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0만5064명이며, 이 중 82.5%가 여성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비율은 6.4%로 2015년 5.1%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김혜연 이랜드재단 팀장은 “결혼이주여성의 42%는 가정폭력을 경험했으며, 경제 생활과 자녀 교육 등에서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선에서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관계자들은 지원이 가장 필요한 대상으로 중도입국자와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꼽았다. 박승호 포천하랑센터장은 “부모의 결혼으로 중도입국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인

이옥수 한국 딜로이트그룹 상무는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선 보유 기술이 탄소를 얼마나 감축할 수 있는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풍벤처스
기술로 기후위기 극복한다… 소풍벤처스 ‘월간 클라이밋’ 개최

“전통적으로 기후 문제는 환경이라는 큰 주제의 한 부분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기후위기는 여러 이슈를 뛰어넘는 이른바 ‘메가트렌드’가 됐죠. 그러다 보니 환경과 기후라는 두 이슈가 충돌하는 현상도 벌어지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원자력입니다. 탄소배출이 없는 기후친화적인 에너지원인데, 방사성 폐기물 등으로 인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필수불가결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로 새로운 에너지원이 등장해야 합니다.” 이옥수 한국딜로이트그룹 상무는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월간 클라이밋(Monthly Climate)’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처럼 정치적 결정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창의적인 기후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의 ‘월간 클라이밋’은 창업가를 중심으로 한 기후 네트워크인 임팩트클라이밋네트워크의 정기 프로그램이다. 매달 기후 문제와 관련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산업 동향과 유망 스타트업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달 주제는 ‘정책과 규제를 기회로 만드는 기후기술 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와 탄소감축 이행방안이 담긴 ‘국가기본계획’ 발표에 맞춰 관련된 핵심내용을 짚고, 변화하는 정책과 규제 속에서 스타트업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을 짚어보는 ‘씨 인사이트(C:Insight)’,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만들어갈 새로운 시장과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씨 스타트업스(C:Startups)’ 등 2부로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 ▲이옥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상무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 ▲최현준 카본사우르스 대표 ▲김경학

최근 5년 국회 기획재정위 관련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 현황
수은·한은 등 5개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대신 부담금 17억원 납부

한국은행 등 5개 공공기관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납부한 고용부담금이 약 17억원으로 확인됐다. 26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련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 5곳이 최근 5년간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16억9917만원이었다. 김주영 의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곳은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5년간 6억4673만원의 부담금을 납부했다. 이어 한국은행(6억4000만원), 한국투자공사(2억200만원), 한국재정정보원(1억2191만원), 한국조폐공사(8853만원) 순이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의 경우, 상시근로자가 50명이라 1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장애인 의무고용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사업주에 미달 인원에 비례해 부과된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지난해 기준 국가·공공기관 3.6%, 민간 3.1%다. 김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한 기관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채용 전형 등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지만, 채용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장애인 우대제도’를 실시해 2018년 64명에서 지난해 66명으로 고용을 높였지만, 고용률이 2.7%에 그쳤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한국투자공사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채용 시 가산점 부여, 장애인 특별전형을 운영해 신규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시 직무에 적합한 지원 인력의 부족으로 의무고용 비율에 미달됐다”며 “올해 2회에 걸쳐 장애인 청년 인턴을 고용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은 “공공기관이 ‘고용부담금을 내버리면 그만’이라는 인식으로 일관한다는 건 장애인 노동자 직무 개발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며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현대차정몽구재단이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을 선발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신규 장학생 110명 모집

현대차정몽구재단이 2023년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110명을 모집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인재에 투자한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반영해 2021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장학사업을 개편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900여 명이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과 학기별 180만~360만원의 학습지원비, 국제 대회 참가, 해외진출 장학금, 장학생 펠로십 프로그램 등의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모집 분야는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다. 미래산업 분야는 기후기술, 에너지,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관련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기후기술’분야가 추가돼 탄소중립과 녹생성장 대응을 위한 미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클래식, 국악, 무용을 전공하는 중고등학생, 홈스쿨링 학습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자 오디션을 시행하며,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현대차정몽구재단은 국제 콩쿠르 참가 장학금, 국내 교수진이 참여하는 ‘온드림 앙상블 연주’ 등 장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지난해 미국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사회적배려대상자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신설된 사회통합 분야도 모집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자립준비청년,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학생 등이 학부 졸업 후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 학습지원비, 국제대회 참가 장학금, 장학생 펠로십 프로그램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모집은 장학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미래산업, 사회통합

노을이 24일 라이트재단과 말라리아 통제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을
노을, 라이트재단과 말라리아 통제 위한 연구개발 착수

의료진단 벤처기업 노을이 말라리아 발병 지역현장에서 진단이 가능한 자사 제품 ‘마이랩 플랫폼(miLab™ Platform)’으로 향후 3년간 40억원 규모의 글로벌 임상 연구와 비용효과성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노을은 24일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아시아 등 말라리아가 풍토병이 된 지역의 공공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년 2억명 이상 발병해 이에 대한 진단수요가 매우 많지만, 최근 유전자 변이 증가와 약제 내성 문제 등으로 기존 검사 방식으로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을과 라이트재단은 마이랩 플랫폼의 진단정확도를 기존 방식인 현미경 진단법, PCR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다국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보건 시장에서의 마이랩 플랫폼의 가치와 비용효과성을 분석, 현지 제품 등록 등을 통해 공중보건체계 편입과 공공시장 진입을 가속할 계획이다. 또 노을은 공신력 있는 결과물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관, 유관 보건부처와 협력할 예정이다. 국제보건적정기술기구(PATH), 스위스 열대 및 공공보건 연구소, 가나국립감염병연구소, 말라위 국립말라리아 프로그램,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 등이 협력한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은 라이트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보건 형평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도모하겠다”며 “마이랩 플랫폼이 말라리아 현미경 진단의 전 세계 표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3월 29일 오후 2시 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春’을 진행한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사경센터,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춘’ 29일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29일 오후 2시 서사경센터 유튜브채널에서 2023년 사업설명회 ‘다갖춘(春)’을 진행한다. 서사경센터는 2013년 설립 이후 ‘약자와 동행하고 시민과 공감한다’는 모토 아래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 돌봄에 앞장섰다. 또 사회적기업들의 고용안정성과 기업 자생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의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일상의 난제를 해결해왔다. 이번 설명회는 이런 배경 아래 서울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올해 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더 큰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추진될 센터 사업 개요에 이어 ▲민간판로 지원 ▲공공판로 지원 ▲가치소비 마케팅 ▲ESG 역량강화 및 자원연계 ▲마을기업 발굴 및 활성화 ▲전략 및 성과 연구 ▲교육 ▲홍보 ▲백서 제작 등 9개 세부사업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 사전신청과 질문 등록은 이달 28일 오후 1시까지 온라인 링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 타이틀은 올 한 해 더욱 활기차고 봄다운 봄을 맞이하겠다는 희망과 약속의 메시지”라며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모든 걸 ‘다 갖춘’ 센터로서, 우리 사회와 현장 조직에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이날 패널토론에서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제조업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제조업이 얼마나 빠르게 탄소중립 이슈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선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WWF
“국가경쟁력 높이려면 기후기술 선점해야”… WWF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 개최

“탄소 관련 제도는 국가,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마련돼야 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이 정책에 적절히 대응해나가면서 저탄소·탈탄소 분야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죠. 유럽의 경우 이해관계자간의 공평성을 핵심 철학으로 두고, 2019년부터 2034년까지 ‘그린딜(Green Deal)’ 정책을 통해 단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베스(Christophe Besse) 주한 EU대표부 무역·경제부문 대표는 23일 열린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Climate Action Conference 2023)’에서 점진적 탄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에서 시행할 탄소국경세(CBAM)의 경우 2023년 10월부터 2025년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된다”고 말했다.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오늘날 직면한 복합위기(Twin Crisis)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업, 국제기구, 학계 등에서 관계자 165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복합위기를 키워드로 한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 ▲공공과 민간의 참여를 통한 복합 위기 해결 ▲지속가능한 경제와 미래를 위한 그린·블루금융 등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홍정욱 WWF코리아 이사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의 환영사와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후 WWF 청년 서포터즈 수료식도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가 가져온 국제통상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성우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한 국제통상 분야로는 기술가격, 기술안보 등 두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기후기술과 관련된 기술을 약 75% 보유하고 있고, 태양광 패널 소재의 경우엔 98% 확보해 기후

지난해 청년중기봉사단 환경 분야에 참여한 '웰컴투 그린팀'이 캄보디아 호산나학교에서 환경선서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
코이카, ESG 청년중기봉사단 모집… 개도국 27곳에 160여 명 파견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개발도상국과의 개발협력 활성화,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청년 봉사단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한다. 20일 코이카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 등 2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청년중기봉사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년중기봉사단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청년 114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3개 분야에서 활동할 봉사단원 164명을 선발한다.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도 전체의 15% 비율로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선발된 봉사단의 활동기간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다.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해외현장에서 4개월간 현장실무 활동을 진행한다. 코이카는 봉사단원 개인별로 생활비와 주거비, 교통비 등 관련 경비를 모두 지원한다. 해외 현장실무활동이 마무리된 후 내년 1월엔 종료평가와 성과 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번 봉사단은 참여자의 나이와 참여 동기, 역량 등을 고려해 재능과 경험을 기반으로 적합한 직무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협력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서울시가 소상공인 운영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 카페서 텀블러 사용 시 400원 할인… 제로웨이스트 정책 확대

서울 지역 카페에서 텀블러를 쓰면 4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된다. 기존 카페에서 200원을 할인해주던 것에 서울시가 2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제도다. 20일 서울시는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올해 더 강력한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시행은 코로나19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국환경공단 ‘전국 폐기물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의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하루 평균 1254t에서 2021년 1530t으로 약 22% 증가했다. 또 서울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1인당 46kg에서 2021년 57kg으로 24%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일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 다회용 배달, 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과 공공 전 영역으로 확대해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 경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 야구장, 고궁 등 제한된 공간 내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보증 다회용컵’ 사업을 진행한다. 또 텀블러 등 개인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텀블러 2배 할인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텀블러를 쓰는 소비자에게 400원을 할인하는 제도로 시는 공모를 통해 소규모 카페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회용컵 보증금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반납기에 호환되는 ‘서울컵(가칭)’ 표준모델을 제작해 특정 다회용컵만 반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생기준 강화를 통해 다회용 컵의 위생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인근

월드비전이 3월 20일부터 ‘2023 글로벌 6K 하이킹’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2023 글로벌 6K 하이킹’ 참가자 모집

월드비전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깨끗한 물을 기부하는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하이킹(이하 6K 하이킹)’ 캠페인 참가자를 오늘(20일)부터 4월 18일까지 모집한다. ‘6K 하이킹’은 참가자들이 산을 오르는 만큼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월드비전의 기부하이킹 캠페인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6K 하이킹은 6km를 함께 걷거나 달리면서 저개발국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체감하고, 식수위생 문제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됐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환해 운영했다. 6K 하이킹 참가자들은 월드비전이 선정한 300대 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하이킹 인증샷에 나온 정상석 1좌당 1만원이 후원되며, 노스페이스 에디션 매칭 펀드를 통해 1만원이 추가로 후원 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액 아프리카 르완다 식수위생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친구 태그’ 이벤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이 하이킹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해 6K 하이킹 캠페인을 알리는 이벤트다. 태그를 많이 남긴 50명에게 리워드가 제공된다. 또 ‘3·6·9 인증 이벤트’는 캠페인 기간 내 정상석 3좌, 6좌, 9좌를 달성한 인증샷과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해당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도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션이 적힌 4X4 빙고판’ 완성 이벤트와, ‘손수건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선착순 6000명을 모집하며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활동을 인증하면 된다. 캠페인 참가비는 3만원이며, 모든 참가자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