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실업률 5년 만에 4%대…청년 고용 한파 지속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된 가운데 제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20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은 5년 만에 4%대로 올라서며 고용시장 전반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년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다. 경제활동 참가가 늘며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3년째 하락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은 2013년, 제조업은 2019년 이후 가장 큰 취업자 감소폭을 기록했다. 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5만2000명 감소한 이후 2025년 들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9월 31만2000명,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으로 월별 변동성이 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 운수·창고업(7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만5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1만7000명), 건설업(-6만3000명), 제조업(-6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18개월, 건설업은 20개월, 농림어업은 11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은 9월(2만6000명)과 10월(2만2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가 11월(-2만2000명)과 12월(-2만2000명)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24만1000명)과 30대(8만3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20대(-14만명), 40대(-3만3000명), 50대(-1만1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1만2000명 줄어 38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19만5000명(1.2%), 일용근로자가 2만5000명(2.9%)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000명(0.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2.4%) 늘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3000명(0.5%), 무급가족종사자는

“한국이 정치적 마녀사냥” 美 하원 청문회서 ‘쿠팡’ 감싸기

미국 하원에서 13일(현지 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한국 국회의 쿠팡 국정조사 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다수 의원들로부터 제기됐다. 한국에서 이뤄진 쿠팡 관련 조치들이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라는 주장이다. 다만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는 청문회 내내 언급되지 않았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미국 혁신 및 기술 리더십 유지’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서는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허위조작정보근절법’(개정 정보통신망법), 미국 기업인 쿠팡에 대한 조사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무역소위 위원장인 에이리언 스미스(공화·네브라스카) 하원의원은 한국을 언급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스미스 의원은 “지난 11월 미국과 한국은 한미 전략적 무역·투자 협정을 재확인하는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며 “당시 한국은 미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고 불필요한 디지털 무역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가 관찰한 바로는 한국이 여전히 미국 기업을 명시적으로 겨냥한 입법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 규제당국은 이미 미국 기술 선도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쿠팡이 그 사례”라고 주장했다. 수잔 델베네(민주·워싱턴) 하원의원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된 한미 무역합의에는 미국 기업을 차별적 디지털 관행으로부터 보호하고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강제할 실질적 수단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지역구인 워싱턴주에서 쿠팡과 같은 기업들로부터 한국 규제당국이 이미 이러한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캐럴 밀러(공화·웨스트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쿠팡뿐 아니라 온라인플랫폼법과 개정 정보통신망법까지 거론하며 한국을 강하게

롯데 ‘mom편한 꿈다락’ 지역아동센터 100호점 개관

롯데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롯데 mom편한 꿈다락 지역아동센터(이하 롯데 꿈다락 센터)’ 100호점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0 투 더 꿈다락’을 주제로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mom편한 꿈다락’ 사업 진행 경과를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 롯데 꿈다락 센터 아동과 관계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롯데 꿈다락 센터 100호점 개관을 기념하는 리본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클래식 앙상블 ‘레이어스 클래식’의 축하 공연과 ‘mom 편한 꿈다락’의 의미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진행된다. ‘꿈다락’이란 제목의 뮤지컬은 롯데 꿈다락 센터 1호점에서 꿈을 키우던 아동이 졸업 후 꿈다락 보조교사로 돌아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나눔의 선순환 내용을 담았다. 롯데 꿈다락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며, 실제로 지역아동센터를 거쳐 대학생이 된 권혁준 군이 보조교사 역으로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공연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돼 아동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는 2017년 전분 군산시 회현면에 1호 롯데 꿈다락 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동구에 100호점까지 전국 15개 시·도에 걸쳐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전체 롯데 꿈다락 센터 중 60% 이상을 지방에 운영하며 지역 간 돌봄 환경 격차를 줄여왔다. 일회성 공사에 그치지 않고 사후 유지보수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2024년 한 해 동안 800여건의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아이들이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모집

KT(대표이사 김영섭)가 2026년도에 활약할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Y퓨처리스트는 2003년 모바일 퓨처리스트 1기로 시작해 올해 24년차를 맞는 KT그룹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지난 23년간 약 5060명의 대학생이 Y퓨처리스트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신규 73명을 선발해 2년차 활동을 지원한 멤버들과 함께 총 1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Y퓨처리스트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KT사업 관련 팀 프로젝트와 Y브랜드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기본기 강화를 위한 제안서 작성, 콘텐츠 기획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강연)와 스터디 지원, 멤버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실제 Y퓨처리스트 중 일부는 활동하며 쌓은 역량과 로열티를 바탕으로 KT를 포함한 여러 기업에 입사해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Y퓨처리스트는 KT 공식 서포터즈이자 Z세대 자문단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2개월간 워크샵을 통해 당해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발표하는 , Y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제작 특화 TFT 활동, KT 사업 알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작년에는 3년간 진행해 온 의 내용을 담은 책자 ‘Y트렌드 2025’를 출간해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에 배포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2025년 Y퓨처리스트들이 선정한 키워드 5개 ‘셀고리즘’, ‘폴더소비’, ‘AI:tionship’, ‘n놀러’, ‘듣폴트’를 비롯해 23년 ‘겟생’, 24년 ‘독파민’ 등 여러 기사에서 인용된 트렌드 키워드 총 16개가 소개됐다. 트렌드 키워드 발굴부터 책자 출간까지의 전 과정에 Y퓨처리스트가 참여했다. Y퓨처리스트의 지원 자격은 국내 4년제 대학 1~6학기(2026년

포스코, 산업용 로봇 현장 확산…日 ‘야스카와’와 협약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3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야스카와전기(이하 ‘야스카와’)와 협력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현장에 로봇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사업장에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김상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야마다 세이고(Yamada Seigo)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를 비롯해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한 모터코어를 품질검사 측정기로 이송하고, 이송된 제품을 품질 등급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천안과 포항사업장을 비롯해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지난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포스코DX는 포항공장에 해당 로봇을 본격적으로 설치해 운영해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측은 이번 협력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미래 원가경쟁력 혁신을 이루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생산현장에 필요한 로봇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포스코DX는 기존 생산설비 및 시스템과 연동을 고려한 로봇 배치, 로봇자동화시스템의 레이아웃 설계는 물론 자동화 시스템 전반을 통합 공급·구축할 계획이다. 야스카와는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을 공급하고 A/S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핵심부품으로,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를 회전 동력으로 바꿔 바퀴를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해 현대차,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야스카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모션 제어 기반의 로봇 기술을 보유해 고속·고정밀 공정에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현장에 로봇 자동화를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퇴임식 대신 쪽방촌으로…황병우 회장이 남긴 ‘조용한 금융’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화려한 행사 대신 소외된 이웃을 찾는 것으로 은행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황 회장은 2025년을 끝으로 iM뱅크 은행장을 내려놓고 iM금융지주 회장직에 전념한다. iM금융그룹에 따르면 황 회장은 202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별도의 퇴임식 없이 지역 쪽방촌을 방문했다. 그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직접 전달하며 새해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갈무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iM뱅크 은행장 취임 당시, 취임식을 생략하고 봉사활동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던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지난해 iM금융그룹의 사회공헌은 ‘무엇을 주느냐’보다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왔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지역 본점이라는 특수성을 살려 대구·경북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지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으며,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복지 기관과 협업해 체계적인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복지 서비스의 질은 결국 종사자의 처우에서 나온다는 판단 아래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전용 금융상품을 운영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취약계층 지원 방식 또한 일회성 금전 지급에서 벗어나 ‘자립 역량 강화’로 체질을 개선했다. 취약계층 청년과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iM희망시그널펀드’나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iM디딤머니’ 등을 통해 이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청년들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사회공헌의 파트너로 인식해 ‘대학생 홍보대사’와 봉사단 활동을 지원한 것 역시 미래세대와 함께 호흡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환경(ESG) 분야에서도 객관적인 성과를 쌓았다.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E-순환거버넌스’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확산시키는 등 구체적인 실천에 집중했다.

‘흑백요리사2’ 식당 지도 떴다…네이버·카카오 총출동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흥행이 주요 IT 플랫폼의 트래픽 지형까지 흔들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도 앱을 중심으로 플랫폼들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네이버 지도 앱은 시즌2 공개에 맞춰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저장 리스트’ 기능을 선보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는 조회 수 약 60만 회, 저장 횟수 약 10만 회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네넷 다이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 및 기존 이용자 가운데 이벤트 참여 신청자 10명을 선정해,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식사 초대권을 제공한다. 카카오도 카카오맵에 ‘흑백요리사2 백수저 식당 모음’과 ‘흑백요리사2 흑수저 식당 모음’을 테마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13일부터는 ‘흑백요리사 즐겨찾기 그룹 공유’ 기능을 공개해, 개별 식당을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리스트를 구독하면 지도에 한 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홈 화면 검색창 하단에는 ‘흑백요리사’ 숏컷 메뉴를 일주일간 운영해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플랫폼의 움직임은 실제 이용자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지난 1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 공개 전인 지난해 12월 초 네이버 지도 DAU는 790만~820만명 수준이었지만, 공개 당일인 12월 16일 818만명을 기록한 뒤 12월 19일에는 901만명으로 급증했다. 공개 전 대비 최대 18.6% 증가한 수치다. 통상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1월 초에도 네이버

하수관 막는 물티슈, 가격 오르나…정부, 규제 논의 재점화

최근 물티슈에 대한 규제 필요성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물티슈 규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다만 물티슈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생필품이라는 점에서, 폐기물 부담금 부과 등 직접적인 규제 수단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물티슈 환경 문제 해소를 위한 입법적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물티슈는 현재 화장품법상 ‘인체 세정용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다. 이로 인해 ‘자원재활용법’상 일회용품 관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플라스틱 폐기물로서의 관리·규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나 비닐봉지가 사용 제한 규제를 받는 것과 달리, 물티슈는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문제는 물티슈의 환경적 영향이다. 물티슈의 주 원료는 플라스틱 계열의 합성섬유로, 물에 녹지 않는 특성 탓에 하수관 내 기름때와 결합해 ‘팻버그(fatberg)’로 불리는 거대한 오물 덩어리를 형성한다. 자연으로 유출될 경우에는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공급원이 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 실제로 하수처리장 스크린 공정에서 발생하는 협잡물의 80~90%가 물티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다. 전국 하수관로 유지관리비는 연간 25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물티슈 투기로 인한 긴급 준설과 펌프 고장 수리에만 매년 1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물티슈가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생산자는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처리 비용은 공공기관과 일반 국민이 전적으로 떠안는

삼성, 크리에이터 70명과 ‘갤럭시 크루 2026’ 시작

삼성전자가 지난 9일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콘텐츠 크리에이터 ‘갤럭시 크루 2026’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크루 2026’은 운동∙패션∙게임∙뷰티∙댄스 등 11개 분야의 다양한 크리에이터 70명으로 구성됐으며, 활동 기간은 약 1년이다. ‘갤럭시 크루’는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갤럭시 제품 사용 경험과 활용 노하우를 영상, 이미지 등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갤럭시 AI 기능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모습을 102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SNS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크루’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최신 갤럭시 모바일 제품 증정 ▲제품 공개 행사 초청 ▲공연∙전시 등 참여 기회 제공 ▲삼성전자와 SNS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크루’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서 갤럭시 제품과 AI 기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 크루’는 2024년 20여 명, 2025년 60여 명 규모로 시범 운영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더 많은 갤럭시 팬들과 소통하고, 갤럭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갤럭시 크루 2026’을 공식 운영하기로 했다. 2025년에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갤럭시 크루’는 약 4000건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고, 누적 조회수 9000만 회, 댓글 11만 개를 기록했다. 또, 활동 기간 ‘갤럭시 크루’들의 팔로워 수도 16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삼성전자와 ‘갤럭시 크루’가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갤럭시크루’ 활동은 갤럭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만의 언어와 감각으로 갤럭시

AI로 막아낸 통신 사기 11억 건…SKT, 보이스피싱 선제 차단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도입한 결과다. 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를 사전 탐지해 차단하는 ‘통화패턴 분석 기반 AI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억5000만 건, 문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8억5000만 건을 차단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보안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SKT PASS스팸필터링의 ‘미끼문자 알림 서비스’와 에이닷 전화의 ‘AI안심차단’ 기능에도 적용했다. 이는 금융기관·지인 사칭 등 보이스피싱 및 스팸 통화·문자를 탐지하고 이용자에게 경고 알람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닷 전화는 통화 중에도 위험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팝업과 알림음으로 즉시 안내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지원한다. 올해 SKT는 스팸·피싱 차단 전 과정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고도화되는 피싱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악성 앱을 AI 기반으로 자동 탐지·수집·분석하고, 위협 차단과 피해 사전 예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해 통신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 보호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규 SKT 보안거버넌스 실장은 “끊임없는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불법 통신 사기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적·제도적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불법 스팸 근절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록’ 딥페이크 음란물 규제에 머스크 “검열 위한 핑계”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음란물 규제에 나선 영국 정부를 향해 “그들은 검열을 위한 어떤 구실이든 찾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AI 챗봇 ‘그록(Grok)’이 X 이용자 요청에 따라 공개적으로 선정적 합성 이미지를 생성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각국 정부가 규제에 나섰고, 머스크가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영국 정부는 왜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라는 글과 함께 영국의 온라인 범죄 단속 건수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리트윗했다. 이어 “그들은 검열을 위한 온갖 핑계를 찾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건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도구”라는 다른 이용자의 글도 공유했다. 머스크는 AI가 생성한 비키니 차림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합성 이미지도 리트윗했다. 영국 정부는 X와 그록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음란물 문제가 확산되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리즈 켄덜 영국 기술부 장관은 9일, 방송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그록 문제를 이유로 X 차단을 결정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 역시 아동 성 착취 이미지의 제작·유포를 “역겹고 불법적인 행위”로 규정하며 X가 그록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11월 처음 공개된 그록은 X 계정과 연동돼 사용자가 요청하면 즉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챗봇이 성적 이미지 생성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과 달리, 그록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업데이트 이후 선정적 이미지 생성이 더욱 쉬워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록의 성적 이미지 합성 문제는 영국을 넘어

현대차 모셔널, 연말 라스베이거스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계열사 모셔널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상용화한다. 무사고로 320만㎞(20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은 특히 ‘룰 베이스(Rule-based)’와 ‘엔드 투 엔드(E2E)’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행 자율주행 기술은 구글 웨이모가 주도하는 룰 베이스 방식과 테슬라가 이끄는 E2E 방식으로 크게 나뉘는데, 모셔널은 이 두 접근법을 융합해 안전성과 주행 적극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모셔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투입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레벨 4는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올해 초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안전성, 주행 품질, 고객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모셔널이 첫 상용화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까다로운 주행 환경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자신감이 깔려 있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단 한 건의 과실 사고 없이 20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했다”며 “안전이 모셔널의 모든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는 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해 라이드 헤일링 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