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이어온 이니스프리 공병수거…“화장품 용기도 자원입니다” [지구의 날]

공병 5개부터 참여 가능…6월 24일까지 캠페인 진행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2025 BOTTLE RE:PLAY(보틀 리플레이)’ 공병수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니스프리의 대표 친환경 캠페인으로,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캠페인은 오는 6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니스프리는 올해부터 온라인 공병수거 기준을 기존 10개 단위에서 5개 단위로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공병을 보내면 개당 600포인트, 월 최대 3000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며, 처음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뷰티포인트 5000점이 추가 제공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공병 1개 이상 반납 시 1000원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유리병은 새로운 제품 용기로 재탄생한다. 이니스프리는 총 10.38톤의 유리 공병을 수거해, 이를 활용한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6월 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세럼병과 크림 용기 유리 중 약 25%는 공병 재활용 유리로 제작됐다.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제주 숲과 바다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그린티 세럼과 크림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 21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디아일 성수에서 1차 선론칭을 마쳤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몰과 전국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용기에도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며 “이번 지구의 날을 계기로 공병 수거 캠페인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제품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디자인·기능 개선에 최대 3000만원…5월 7일까지 접수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5월 7일까지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제품을 시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디자인 리뉴얼, 기능·포장 개선, 전문 컨설팅 등 제품 고도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 분야 2개사, 기존 제품 개선 분야 6개사 등 총 8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제품 개선뿐 아니라 민간 판로 개척 등 유통 채널 대응력 강화에도 활용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5월 7일 오후 5시다. 김성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가치연계팀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민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육성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고립청년 공동생활 정부 첫 실험…“변화는 있었지만, 인력이 없었다”

복지부 ‘청년미래센터’ 시범사업 성과와 한계 “공동생활 전담 코치 반드시 필요” 올해 2월, 울산의 한 임대주택에 두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 입주했다. 말수가 거의 없던 한 명은 처음으로 선생님에게 인사를 건넸고,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익혔다. 보건복지부 ‘청년미래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시작된 첫 공동생활 실험. 회복의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이 실험은 두 달 만에 휴지기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위기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센터’ 시범사업을 인천, 울산, 충북, 전북 등 4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센터는 가족 돌봄, 고립·은둔 청년 등 위기 청년의 자립을 돕는 기관이다. 울산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10월 개소했고, 올해 2월 LH 매입임대주택에 마련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1기를 시작했다. 민간에서 운영돼 온 모델을 참고해 공공 차원에서 회복을 실험한 첫 사례다. 울산청년미래센터는 현재 두 명의 남성 청년이 입주해있다. 두 청년 모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관계 형성과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반복 학습에도 어려움이 있어 직장에서는 잦은 질책을 받곤 했다. B씨는 오랜 대인 기피 상태로 인해 5년간 대화를 거의 하지 못했다. ◇ 2년 만에 면접·농담 주고 받기도 공동생활은 규칙적인 일상을 통해 생활 습관과 사회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전 6시 기상 후, 씻고, 아침을 먹고, 오전 9시에는 센터로 출근한다. 센터에서는 자격증 공부, 심리상담, 공모전 참여, 직업 체험 등 개별 맞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6시 퇴근 후에는 함께 장을 보고 식사를

ESG 흔들려도 ‘임팩트 자본’은 확장 중…시스템 변화 향해 간다

글로벌 고액 자산가들, 수익 넘어 ‘문제 해결’ 전략 전환 기후·에너지로 자본 흐름 이동 임팩트 투자가 ‘착한 투자’라는 수식어를 벗고, 문제 해결을 위한 자본 배분 전략으로 뚜렷하게 전환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 토닉(Toniic)은 지난 14일, 전 세계 고액 자산가와 재단의 실질 자산 흐름을 분석한 ‘T100 크루징 앨티튜드 2025(Cruising Altitude 2025)’ 보고서를 공개했다. 토닉은 자산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고액 자산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현재 25개국에서 약 500명의 고액 자산가, 패밀리오피스, 재단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토닉이 2016년부터 수행해온 T100 프로젝트의 최신판으로, 전 세계 25개국 500여 명의 회원이 보유한 총 107개 포트폴리오(약 35억 달러, 한화 약 4조 8000억 원 규모)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55%가 ‘해결에 기여(Contribute to Solutions)’하는 기업에 자본을 배분하고 있었다. 이는 2016년(40%)보다 15%p 상승한 수치다. 근로자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해관계자 혜택(Benefit Stakeholders)’ 유형은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기업(Does·May Cause Harm)’에 대한 투자는 2016년 20% 이상에서 2023년에는 10%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 기후·에너지 분야에 자본 집중 투자 분야별로는 기후변화 대응(SDG 13, 14%)과 청정 에너지(SDG 7, 1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SDG 11(지속가능 도시 및 커뮤니티)이 우선시되던 흐름에서, 기후 대응과 에너지 전환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 사례로는 청정 에너지만을 위한 대출을

아산나눔재단, 외국인 창업가 키운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9팀 선정

사업화 자금, 멘토링, 투자 연계 등 지원…총상금 5900만원 규모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탈북민과 이주배경 주민, 외국인 창업가들을 위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다양성 트랙(아산 상회)’ 참가팀 9곳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산 상회’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내 다양성 트랙으로,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들이 기업가정신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사회적 포용과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올해 선발된 9개 팀은 탈북민과 이주배경 창업가 5팀, 외국인 창업가 4팀으로 구성됐다. 창업자는 미국, 일본, 대만, 러시아, 스페인 등 출신이며, 푸드테크·마케팅·교육·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가 자격은 예비 창업팀이거나 설립 7년 이내 창업팀이며, 대표자가 이주 배경 또는 외국인이어야 한다. 재단은 참가팀에 ▲7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1:1 맞춤형 멘토링 ▲투자 연계 ▲피칭 컨설팅 ▲정기 워크숍 등 창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제공한다. 결선에 진출한 5개 팀은 하반기 통합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사업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결선팀에는 총 5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프로그램 이수 후 외부 투자 유치나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팀에는 최대 5000만원의 매칭그랜트 방식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2024년에는 AI 스타트업 투자 매칭 플랫폼 ‘박스레더’가 해당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올해는 기존 탈북민 중심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이주배경 창업가들에게도 기회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선발된 창업팀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 ‘서울그물코센터’ 문 열었다, “순환경제 밑거름 될 것”

의정부에 4층 규모 통합 센터, 친환경·기계화 시스템 갖춰 근로자 안전·효율 개선…에어발란스·자동 장비 도입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서울권 기부 물류를 총괄하는 신규 허브센터 ‘서울그물코센터’를 경기도 의정부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용답동과 기존 의정부 물류센터의 노후화, 기부 물품 증가에 따른 대응으로 두 시설을 통합한 것이다. 새로 조성된 서울그물코센터는 총 3개 동, 연면적 3192㎡(약 967평)의 4층 규모다. 이곳은 서울 지역 28개 매장의 물류를 전담하며, 하루 평균 1만여 점의 기부 물품이 입고된다. 센터는 층별로 ▲1층 분류장 ▲2층 의류 가공 및 선별 공간 ▲3층 잡화·가전·도서 가공 공간 ▲4층 관리 사무실과 다목적실로 기능을 분리해 물류 동선을 효율화했다.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약 70명의 근무자가 각 공정에 투입돼 일하고 있다. ◇ 근골격계 질환 줄인 ‘에어발란스’…작업 효율도 ↑ 서울그물코센터에서는 1층에서 1차 분류된 기증품을 2층과 3층으로 옮겨 품목별로 선별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직원들은 상품의 상태와 소재를 확인해 재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하며, 각 층은 하루 평균 5000여 점의 물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 이전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에어발란스’ 장비의 도입이다. 공기 압착 패드 8개가 부착된 이 장비는 무거운 박스를 흡착해 들어 올리고 기울여주는 방식으로,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부 물품의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별도의 창고동 2개를 새로 마련했다. 계절별 의류 등을 손상 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장애인 목소리 듣고 바꾼다…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2기 출범

장애인 50명 직접 참여해 서비스 접근성 이슈 제보 카카오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접근성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17일 열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당사자와 직접 소통해 서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협력체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용자 50명이 참여해 1년 동안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실시간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기 서포터즈는 30명으로 출범해 1년간 100여 건의 크고 작은 이슈를 제보했다. 고객센터나 내부 시스템보다 빠른 피드백 체계를 마련해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규모를 50명으로 늘렸다. 참여자들은 카카오톡 톡서랍,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받는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서비스별 가이드와 미션을 도입해 서포터즈 활동의 균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은 “1기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활동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IT 기반의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DGB사회공헌재단, iM사회공헌재단으로 새출발

산하시설도 ‘iM’ 브랜드로 통합 iM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iM사회공헌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기관까지 브랜드를 일원화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16일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을 의결한 뒤, 4월 중 대구시 인가와 등기 절차를 거쳐 공식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2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된 재단은 ‘꿈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재단과 산하 기관 간의 정체성을 통일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재단이 운영 중인 대구 남구의 ‘파랑새드림지역아동센터’는 ‘iM단디지역아동센터’로, 대구 동구의 ‘꿈나무교육사업단’은 ‘iM단디금융교육사업단’으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황병우 이사장은 “이제 ‘iM’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전국 각지에서 포용적 금융과 밀착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구금 기준 모호·인권 보장 미흡…출입국 시행령 ‘도마 위’

헌법불합치 결정 뒤 입법 나섰지만…시행령 구금 연장·해제 기준 불명확 [현장]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토론회 법무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인권 보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국인 보호(구금) 절차의 명확성과 위원회 독립성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인보호제도의 올바른 개선을 위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토론회’에서는 하위 법령의 전면 재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토론회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이성윤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과 정의당,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 난민인권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보호 연장 시 총 구금 기간을 9개월로 제한하고, 난민신청자 등 일부는 최대 20개월까지 구금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보호 연장 승인 권한을 제3의 독립기관이 아닌 법무부 산하 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법 개정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3월 23일 헌법재판소가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을 외국인보호소에 사실상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한 출입국관리법 63조 제1항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조처다. ◇ 보호 기준 구체화·위원회 독립성 촉구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이종찬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는 “출입국관리법상 보호는 사실상 구금”이라며 “보호 연장 요건, 심사 기준 등 핵심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호기간 연장 사유로 출국 거부, 소송 절차 등 ‘출국 장애 사유’가 나열돼 있다”며 “오히려

발달장애 아동 3000명에 ‘핸드볼 교실’ 연다

SK이노베이션·SK슈가글라이더즈·한체대, 특수학교 체육교육 지원 업무협약 SK이노베이션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육교육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한국체육대학교와 함께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핸드볼 교실 운영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과 대전 소재 4곳의 특수학교에서 총 3000여 명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핸드볼 교실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구성원 300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핸드볼 교실은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한체대 특수체육교육과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체육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서울 지역 특수학교 2곳에서 시범 운영됐다.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운영 지역을 대전까지 확대하고, 정규 교육과정으로 본격 도입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발달장애 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핸드볼 코칭에 참여하며, 정서적 유대와 사회성 함양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운영 비용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지원된다. 핸드볼 교실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 자원봉사활동인 ‘해피드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해피드림은 2016년부터 영화관 나들이, 생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 적응과 자립 능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회적 돌봄 활동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핸드볼 교실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시각장애인에 ‘버스 진동 알림’…LGU+, 데이지 실증 완료

실시간 위치·하차 알림까지 지원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버스 탑승 보조 기술’이 실증 단계를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현대자동차·기아가 주관한 ‘데이지(Day-Easy)’ 기술개발 과제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 현대차 아이디어페스티벌 대상작으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데이지(Day-Easy)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버스 탑승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 시각장애인 인구는 약 25만명에 이르지만,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전체 교통약자 중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원인이 버스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가 불명확하고, 정류장에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탑승할 버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버스 탑승구의 위치도 찾기 어렵고, 기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불편사항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와 연동된 전용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시각장애인이 사전에 탑승할 노선을 예약하면, 접근 중인 버스의 위치와 도착 순서를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흰지팡이에서 감지되는 진동의 세기를 통해 거리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버스 하차 의사도 앱을 통해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고, 기사 역시 운전석에 설치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통해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정류장 내 여러 대의 버스 식별 어려움 ▲버스 탑승구 위치 파악 곤란 ▲기사와의 소통

황병우 iM금융 회장, UNGC 한국협회 이사 선임

“글로벌 기준 맞는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설 것” iM금융그룹은 지난 8일 개최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 한국협회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황병우 회장이 한국협회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UNGC 한국협회 이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확산에 기여한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들은 UNGC 10대 원칙의 국내 이행을 위한 정책 제안과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UNGC는 2000년 유엔(UN) 주도로 출범한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에 걸친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10대 원칙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360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UNGC 한국협회 이사회 이사로서의 선임은 매우 뜻깊은 책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M금융지주는 2006년 UNGC에 가입한 이후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ESG 분야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UNGC 한국협회 LEAD 그룹에 선정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