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단체 지도자가 한자리에…율촌·온율 ‘2024년 공익산업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법무법인 율촌과 사단법인 온율이 1일 ‘2024년 공익산업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공익단체 리더십의 현안과 법적 함의’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공익단체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익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와 윤세리·이인용 사단법인 온율 공동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조대식 사무총장, 중앙사회서비스원 조상미 원장, 현대차정몽구재단 정무성 이사장, 호암재단 김헌곤 사무국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조은영 회장, 이랜드재단의 장광규 이사장,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 SK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이사, 게임인재단 이나정 공동이사장,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 더나은미래 김윤곤 대표 등 국내 주요 공익단체 리더들이 참여했다. ESG 전문 미디어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행사는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와 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윤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공익분야에서 영리·비영리 단체들이 협력하며 역할 분담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조 발제로는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2024 비영리·사회적경제 국내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는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면서 “현장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에 초점을 맞출 때 이를 해결하는 방향과 접근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이 회장은 전 46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자광재단 이사장, 한국청소년연맹 부총재, 한국관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어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이 ‘2024 비영리·사회적경제 국제 현안’을 주제로

브라이언임팩트, ‘카카오톡 개발 주역’ 박승기 신임 이사장 선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1일 신임 이사장으로 박승기(51) 전 카카오브레인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박 이사장은 우선 5월 26일까지인 김정호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승계한 뒤 향후 열릴 비정기적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정관에 따른 이사장 임기는 통상 2년이지만, 연임의 경우에는 1년으로 적용된다. 박 이사장은 2007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카카오톡을 함께 개발한 주역으로,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창립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인 카카오브레인의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김범수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의 뒤를 이어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대표직을 수행했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는 박 이사장에 대해 “AI와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 방향성에 맞고, 기존에 추진 중인 소셜임팩트 사업들과 신규 추진할 사업을 모두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는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소셜임팩트 기업 및 조직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브라이언임팩트의 핵심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까지 재단에서 성실히 수행해 온 기존 사업들을 토대로 보다 AI 전문성을 갖춘 공익 사업들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29일 열린 복권기금 경계선 지능 아동의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사업 성과…“우리 아이가 눈을 맞추게 됐어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9일 복권기금 경계선 지능 아동의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느린학습자’로도 불리는 경계선 지능 아동이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학습과 적응속도가 느려 일상생활 및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뜻한다.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별관에서 진행된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효과성 연구 성과 및 우수사례, 사업유형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와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는 사업수행기관 7개소(지역아동센터 경기남부지원단·경기북부지원단·대구지원단·대전지원단·전북지원단·충남지원단·충북지원단)의 담당자 15명과 효과성 연구 결과를 담당한 함께하는연구의 김보라 연구원, 사랑의열매 이정윤 나눔사업본부장, 지윤진 배분사업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본 사업은 전국 10개 권역의 400개 지역아동센터, 60개 복지관, 40개 학교에 전문가를 파견해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인지·학습·정서 발달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복지관·학교에 파견된 전문가는 주 4회 이상, 총 20시간을 방문해 아동 1:1 인지‧학습 지원 프로그램과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에는 김보라 연구원이 양적조사와 질적조사를 기반으로 효과성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양적조사인 기초학습기능 수행평가체계(BASA:CT) 사전사후조사 결과, 읽기, 수학, 쓰기 등 모든 영역에서 점수와 백분위 단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사회기술평정척도(SSRS)에서도 ▲협력성 ▲주장성 ▲공감 ▲자기조절 등 모든 영역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동의 변화로는 인지 및 학습 능력의 향상, 정서 안정 및 자신감 향상, 사회성 향상 등이 꼽혔다. 특히 아동이 눈맞춤을 하고 말문이 트이거나, 자기조절 능력이 생기고 규칙을 지킬 수 있게 된 변화도 관찰됐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양육 스트레스가 감소하기도 했다.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아동의

23일 서울환경연합이 개최한 15회 온난화 식목일 행사 ‘우리의 상상은 숲이된다' 현장에서 참여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온난화 식목일’을 아십니까

식목일 평균 기온 제정 당시보다 4℃ 올라기후위기 심각성 알리며 앞당겨 기념하는 ‘온난화 식목일’산림청, 날짜 변경 논의에 “장기적 검토 필요” “오늘은 온난화 식목일입니다.” 지난 3월 23일, 환경단체 서울환경연합은 15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제15회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 덕은지구 경사면에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나무 심는 법을 배운 뒤, 굴참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 등 약 1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에 더해 피켓을 만들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식목일을 약 2주 정도 앞둔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3월 중순부터 말 사이의 토요일에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식목일 제정 당시 온도와 비슷한 3월 중순 경을 ‘온난화 식목일’로 칭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나무가 필요한 장소를 관할 기관 및 단체와 논의해 결정한 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에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에는 4월 초 평균온도가 7.9℃ 였으나 작년 식목일 서울의 평균 온도는 약 11.9℃다. 80년 새 평균 기온이 4℃ 가량 상승한 것이다. 사실 이미 봄이 온 4월에 나무를 심으면 양분 공급이 되지 않아 3월에 심어야 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오래다. 조윤환 서울환경연합 모금팀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숲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온난화 식목일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법과 제도와 관련된 부분까지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굿네이버스는 주식회사 키즈캐슬과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 사진.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주니토니, ‘세계 물의 날’ 맞아 환경동요 애니메이션 공개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주식회사 키즈캐슬과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는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을 맞아 모든 아동이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물을 지키는 방법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키즈캐슬이 제작한 쌍둥이 꼬마 마법사 주니토니 캐릭터를 활용한 환경동요 애니메이션으로 물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의 표면 75% 이상을 덮고 있는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샴푸·린스·세제 조금씩 사용하기 ▲음식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의 실천을 강조한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굿네이버스와 주니토니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와 키즈캐슬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시작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은 “건강한 지구환경이야말로 아동권리 보장의 첫걸음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환경을 보호하여 아동들에게 건강한 지구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키즈캐슬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작한 3편의 주니토니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환경보호와 실천에 대해 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즐거운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방글라데시 사트키라 지역 여성들이 탄소 저감 식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뜨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기후위기로 식수 안전 위협받는 저개발국 지원 이어진다[세계 물의 날]

유엔, 물 보호 위한 국가 간 단결 강조탄소 저감형 정수시설 등 친환경 입힌다 유엔 총회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하고 1993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올해 유엔이 정한 주제는 ‘평화를 위한 물 활용(Leveraging water for peace)’이다. 유엔은 “물은 평화를 이룩할 수도 있고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라면서 “물이 귀해지거나 오염된 경우, 물에 접근이 불평등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 공동체와 국가 간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분쟁이 급증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물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간 단결을 강조한 것이다.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국내 비영리단체의 식수 지원 활동을 짚어봤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에 탄소 저감형 정수시설 설치한다 식수 지원 사업에도 친환경이 덧입혀지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 취약 국가 아동의 안전한 식수 사용을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탄소 저감형 식수시설 지원 사업을 펼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2일 방글라데시 서남부 사트키라 지역 내 5개 지역사회에 탄소 저감형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효과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학교 내 안전한 식수 이용을 위해 공립 초등학교에는 지역사회의 정수시설을 확장 연결한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3팀 채은지 팀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인간의 필수적인 권리”라며 “안전한 물을 구하지 못하는 지역사회에서는 아동이 질병에 걸릴 수 있고 건강한 발달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기후변화로 물 관련 취약성이 높아진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엔 발표에 의하면, 방글라데시 인구의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국민 가까이’를 주제로 중앙사회서비스원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중앙사회서비스원, 개원 2주년 기념식 개최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1일 14시,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사회서비스, 국민 가까이’를 주제로 중앙사회서비스원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복지부 관계자, 중앙사회서비스원 임원, 자문위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도사회서비스원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중앙사회서비스원의 성과와 함께 현재를 짚고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법’, 사회서비스 고도화 추진방향 및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사회서비스 혁신과 품질향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식전 행사와 개회식, 1부 기념식이 끝난 뒤 2부에서는 발제가 이어졌다. 먼저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정진경 교수가 ‘사회서비스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아 발표했다. 정진경 교수는 중앙사회서비스원과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진흥의 중추 기관’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수범사례를 공유하는 발제가 진행됐다. 지역별로 특화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에서는 청년주도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경기도 청년의 건강한 성장지원 ‘마인드 포레스트’사업’을 소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장애인의 일자리 다각화 및 장애인과 함께하는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강원형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끝으로,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산골, 농촌, 섬마을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를 소개했다. 끝으로 ‘중서원이 묻고, 중서원이 답하다’를 주제로 중앙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함께 사회서비스 혁신과 진흥의 미래를 그려보는 좌담을 통해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의 식전 행사는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이 맡았고, 중앙사회서비스원 홍보대사와 홍보단 위촉식과 2주년 기념 ‘비전 선포’ 세리머니를 진행하였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이서연 배우가 위촉되었다. 이서연 배우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출연한 배우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기후 민생’ 정책에 야권 4개 정당은 ‘찬성’, 여권 정당은 ‘무응답’

‘2024 기후총선프로젝트’가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한국YWCA연합회관 강당에서 ‘12대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 토론회’를 열고 주요 정당에 보낸 정책 제안서에 대한 답변 결과를 공개했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에코생협, 플랜1.5, 한국YWCA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총 13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2024 기후총선프로젝트’는 ‘12대 기후에너지 정책’을 선정한 뒤, 지난 5일 주요 정당 6곳에 정책 제안서를 보내 각 정당의 입장을 물었다. ‘12대 기후에너지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하고 시급한데도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거나 22대 국회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기후⋅에너지 정책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주요 제안에는 ▲시민참여형 태양광 설치 지원 확대 ▲도로, 주차장 등 일정 규모 이상 유휴부지 태양광 설치 의무화 ▲폭염, 한파 등 기후재난 약자 및 노동자를 위한 안전관리 정책 및 예산 확대 ▲대중교통 확대 및 공공성 강화 등 시민들을 위한 기후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석탄폐지 특구 지역을 첨단산업 특구 지정 ▲상생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 수립 ▲자연자원총량제 도입 ▲한국형 IRA 법안 제정 ▲산업 에너지 효율 강화 프로그램 도입 등 지역 활성화 및 산업 일자리를 위한 정책 방안도 포함됐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강화 및 탄소세 도입(중장기)을 제안했다. 답변 취합 결과, 민주⋅녹색정의⋅진보⋅조국혁신당 등 야권 4개 정당은 22대 차기 국회에서 기후 적응 인프라 및 에너지 복지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은 정책질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민주⋅녹색정의⋅진보⋅조국혁신당 등 정책제안서에 응답한 야권 4개 정당은 이들

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가 공동 개발한 DIY 점자 표지판 '점킷'.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 DIY 점자 표지판 ‘점킷’ 공동 개발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노플라스틱선데이 및 도서출판 점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DIY 점자 표지판 ‘점킷’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이동 및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점자 표지판이다. 누구나 직접 만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점역에 따라 점자 핀을 구성판에 꽂고 뚜껑을 덮어 조립하는 형태로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점킷의 가장 큰 특징은 점자 제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제작되는 대부분의 점자 표지판과 달리, 점킷은 도서출판 점자에서 개발된 점자 번역 사이트를 통해 점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묵자 기준 10자 이내의 국문 단어를 점역할 수 있다. 헤이그라운드 측의 설명에 따르면 표지판을 완성하기까지 2분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PVC 스티커로 제작된 기존 점자 표지판 소재와 달리 점킷의 소재는 노플라스틱선데이에서 재활용한 플라스틱 컵이다. 모듈형 점자와 기초가 되는 뒤판, 점자를 고정하는 앞판으로 구성된 점킷은 일체형 점자 사인과 달리 부착 후에도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에 뜻을 모은 조직이 함께 일궈낸 성과다. 사회 혁신가들이 함께 일하는 곳인 헤이그라운드는 휠체어 이용자, 반려동물 동반자 등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주요 가치로 생각한다. 더욱 포용적인 공간을 위해 헤이그라운드는 친환경 및 점자 분야에 각각 전문성을 지닌 노플라스틱선데이와 점킷에 협업을 제안했고 약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점킷을 출시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를 운영하는 프래그 이건희 대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또 다른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 [커버스토리]

국내 대표 아동NGO 6곳이 말하는 ‘아동의 미래’ 아동이 줄고 있다. 속도는 더 걷잡을 수 없다. 지난해 4분기 합계 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정부, 기업, 언론 등 사회 모든 주체가 저출생 해법을 찾고자 분주하다. 아동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저출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국내 대표 아동 NGO 6곳에 ‘아동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나의 아동·청소년기가 행복하지 않았는데 ‘내가 낳은 아이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아동이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라는 것. 이들은 “아동의 성장 환경에 따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해법 한국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9년 2.1명, 2020년 2.5명, 2021년 2.7명으로 2015년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른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2021년 말 한국방정환재단이 공개한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OECD 22국 중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가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도 한국 아동의 삶의 질은 35국 중 31위에 그쳤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교적 균질한 환경에서 제공되던 공교육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면서 “지역에 따른 불균형, 가정 형태에 따른 불균형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은 어떤 영역에서 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짚어봐야

지난 7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임원 닛타 유키히로가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기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해당 문제 해결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지속가능성도 투자 개념…신사업 개발과 브랜딩 자산으로 이어져”

[인터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 닛타 유키히로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면화 한 벌을 제작하는 데 물이 약 2700리터 필요하다는 세계 물위원회의 연구 발표도 있다. 한편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2020년 영국 및 독일 소비자 2000명을 설문 조사한 바로는, 57%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꿨다고 응답했다. 2022년 MZ세대 소비자 889명 조사에서도 25%가 중고품을 구입하거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패션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지난 7일, 더나은미래는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담당 임원인 니타 유키히로(Nitta Yukihiro)를 인터뷰했다. ―2019년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BRT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선언하면서 기업의 목적에 대한 관점이 전환됐지만, 여전히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활동은 비용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비용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항상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투자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고, 종업원의 자긍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딩 자산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이 또 다른 사업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가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가운데 재활용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죠. 특히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지난 12일 현대차정몽구재단 5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 각 국가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리더를 배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장은주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글로벌 인재 육성…아시아의 풀브라이트로 키울 것”

[인터뷰]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임 이사장 인재를 중시하는 설립자의 철학과 가치 미래 인재 양성에 반영사회복지전문가로서 혁신적 해결 고민할 것 올해 1월, 정무성(65)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 5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이사장은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장,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 총괄위원장 등을 역임한 ‘사회복지 전문가’다. 지난 12일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옥에서 정무성 신임 이사장을 만나 기업 사회 공헌과 재단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의 변곡점은 언제였으며, 재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은 IMF 외환 위기에 기업에 사회 공헌을 강요하면서 급성장한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이 자발적 사회 공헌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전후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 자원봉사단, SK SUNNY 등 대기업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도 조직되면서, 대학생 봉사단도 만들어졌고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로 의무감을 받았던 기업들은 CSV(공유 가치 창출) 개념이 나오자 반겼습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가치를 창출해 매출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니까요. 최근 ESG가 화두인데, E(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S(사회)에 대한 부분이 소외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 기업의 선도적 사회 공헌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서도 많이 발표되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공헌도 국제화되는 거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글로벌 기업 재단으로서 수행해야 하는 역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의미와 차별점을 설명해 주신다면. “통상적인 장학 사업처럼 일회성으로 ‘선발하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인재는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