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탓에 꿈 접지 않도록… CJ나눔재단, ‘꿈키움 장학’ 2025년 장학생 모집

CJ나눔재단이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업 및 특기 분야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장학(이하 ‘꿈키움 장학’)’ 프로그램의 2025년도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7일 전했다. ‘꿈키움 장학’은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복지시설 등의 기관 내 예체능∙기술(특기)과 학업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설계와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211명의 청소년을 지원해 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교육 지원비와 물품 구입비를 포함해 1인당 최대 17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진로 컨설팅, 특기 분야 전문가 멘토링, 심리 상담 등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대학생 멘토 제도를 통해 꿈키움 장학 출신의 대학생 선배들이 1:1 학업 코칭을 제공한다. 현재 64명의 대학생 멘토가 후배 장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졸업 장학생을 위한 진로 설계 워크숍도 새롭게 개설하는 등 체계적인 자립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문화 체험 캠프를 통해 현지 청소년과의 교류 및 봉사 활동 기회도 제공된다. 장학생들이 환경적 문제로 교육을 중단하지 않도록 긴급 지원금 한도를 기존보다 높여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모집은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CJ도너스캠프 기관회원 소속 중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기분야와 학업분야로 구분해 총 40명 내외를 선발한다. 특기 장학생에게는 분야별 전문 멘토링 및 체계적인 진로 상담을, 학업 장학생에게는 학년별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꿈키움 장학은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아동 권리는 우리가 지킨다”…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모집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2025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을 모집한다고 17일 전했다.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은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해 법과 정책 개선 등 다양한 옹호 활동을 펼치는 초록우산의 대표 아동참여 조직이다. 올해 옹호단은 ‘아동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주제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의 후보 추천부터 투표, 개표, 시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2025년 활동을 시작할 아동권리옹호단은 ‘온라인 세이프티 캠페인’을 중심으로 아동이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동 관련 정책 제안, 지역 아동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옹호단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기, 제주 총 7개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초등학교 4학년(9세)부터 고등학교 3학년(18세) 사이의 아동, 청소년 중 아동권리증진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년간 성실히 임한 아동권리옹호단원에게는 월별 활동에 따른 봉사활동 시간, 언론 기고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2025년 1월 19일 오후 6시까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참고해 각 지역 재단 사업기관을 통해 하면 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초록우산은 아동권리의 당사자인 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권리주체자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25년에도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과 함께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옹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국민 절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정책 “처음 듣는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국민 5%만 안다” 기후변화센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인식 조사 결과 국민 절반이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제품 확대를 위한 정책과 국제협약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위한 제5차 협상위원회(INC-5)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기후변화센터는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의 정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플라스틱 관련 정책의 인식 수준도 함께 조사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30% 확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 시행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위한 제5차 협상위원회(INC-5) 세 가지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먼저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은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위한 제5차 협상위원회(이하 INC-5)’다. 이는 플라스틱의 생산·소비·폐기 전 과정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아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됐으나 국가 간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내년에 추가 협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INC-5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였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에 불과했다. 74%는 아예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플라스틱 문제가 전 세계적 이슈임에도 국민적 관심은 저조한 셈이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30%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51%가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 플라스틱 사용

5대 금융社, 사회공헌 비용 1조 돌파… 미래세대 지원 주력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5>사회공헌 비용·활동 분석 5대 금융사의 사회공헌 비용이 전년 대비 평균 3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동안의 사회공헌 비용은 총 1조2606억9000만 원으로, 2022년(9450억8000만 원) 대비 3156억1000만 원 늘었다. 해당 수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된 ‘사회공헌 비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 신한금융, 사회공헌 비용 73% 증가로 최고치 기록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곳은 신한금융그룹이다. 2023년 사회공헌 비용은 3070억 원으로, 전년(1770억 원) 대비 73.45%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3년 말 상생금융을 통해 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 사업을 지원하며 사회공헌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선 기부 항목은 2022년(670억 원)에서 2023년(2310억 원)으로 244.78% 급증했다. 반면 지역사회 투자는 2022년(670억) 대비 2023년(610억) 8.96% 감소하고 상업적 이니셔티브는 2022년(430억) 대비 2023년(150억) 65.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NH농협금융은 2023년 사회공헌 비용이 1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6% 증가하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NH농협금융은 보고서에 사회공헌 항목을 농협금융 전사 지역사회 공헌, 학술 교육 지원, 문화예술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등을 합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 비용 항목에서도 ESG 공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별 비교가 어렵다는 점도 드러났다. 특히 사회공헌 비용에 포함된 항목이 지주사별로 달라 순수 기부금과 사회공헌 마케팅 비용을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KB금융그룹은 사회공헌 비용에 기부금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금전 환산한 금액을 포함했지만, NH농협금융은 기부금을 별도로 명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공헌 비용을 총 투자금액으로 집계했으며,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자선 기부 ▲지역사회 투자 ▲상업적

소상공인과 로컬, 기업이 찾은 상생의 해답

[현장] 언더독스 액션세미나 ‘지방소멸과 인구문제’ 소상공인 편 익산의 용안생태습지공원의 물안개, 춘포역의 고즈넉한 플랫폼, 미륵사지석탑의 고풍스러운 자태. 코오롱FnC의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의 SNS에서는 의류 대신 이런 지역 명소들이 빛을 발한다. 이들의 온라인 기획전 페이지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협업한 자색 고구마 과자 같은 독특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올해 5월에는 동해시와 함께 협업해 여행객을 위한 로컬리티 매거진을 제작하고, 잼과 젤리 등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도 개발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전통시장과 손잡고 지역 밀키트를 선보였다. 이는 부천중동사랑시장과 함께 대표 음식인 제육볶음, 김치찌개 등을 활용해 개발한 것이다. 또 ‘배민B마트’를 통해 연간 1200억 원 규모의 지역 농축수산물을 직매입하며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남 고흥군 쌀을 10일 만에 7000포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 로컬과 함께하는 기업, 지역에 답이 있다 지역과 기업의 상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상하농원은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매일유업과 지역 농가가 협력해 만든 모델이다. 2016년 4월 개장한 상하농원에는 연간 20만~30만명이 방문하며, 지난 8년 동안 누적 140만명이 방문했다. 매출액 340억 원 중 75억 원이 지역 농축산물 매입으로 이어지며 지역과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기업은 로컬을 매력적이라고 여깁니다. 소상공인과의 협업이 기업의 수익모델 안으로 들어오고 있죠. 도시와 상권이 무너지면 어떤 기업이든 살아남을 수 없기에, 지역 공간 기반의 사업을 펼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지난 4일 열린

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가 현지 시각 9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생생히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의 주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 중 ‘위급’ 단계에 속한 멸종 위기 동물 ‘붉은 늑대’다.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붉은 늑대의 모습을 통해 산림 생태계 파괴 문제를 조명한다. LG전자는 올해 타임스스퀘어 방문객 약 5000만 명을 대상으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7월), 바다사자(9월)를 주제로 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 및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 관련 교육 자료를 제작,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LG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영상의 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중 캠페인 공식 누리집과 LG전자 북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멸종 위기 동물 4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5대 금융지주, 장애인 고용률 1.1%…공시도 ‘미흡’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4>장애인 고용률 분석 5대 금융지주사가 2023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모두 장애인 고용률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보고서에 기재된 임직원 수와 장애인 고용인원을 바탕으로 자체 계산한 결과, 평균 고용률은 1.1%로, 법정 의무고용률인 3.1%에 크게 못 미쳤다. ◇ 5대 금융지주 장애인 고용률, 법정 기준 절반에도 못 미쳐 장애인 고용률은 고용노동부 기준, 상시근로자 수 대비 장애인근로자 수를 산출한 값이다. 또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을 고용한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로,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기업은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5대 금융지주사의 보고서에 명시된 임직원 수와 장애인 고용인원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2023년 장애인 고용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의무고용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5대 금융지주사 모두 2022년에도 장애인 고용률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당시 계산된 평균 고용률은 1.08%에 불과했다. 2023년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의무 고용률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KB금융 1.47%로 1위, 우리금융 0.88% 최하위 5대 금융지주사 중 KB금융그룹은 1.47%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NH농협금융지주가 1.32%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세 곳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0.93%), 신한금융그룹(0.9%), 우리금융그룹(0.88%) 순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고용률이 0.25%p 증가해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으나, NH농협금융지주는 0.16%p 감소하며 후퇴했다. 장애인 직원의 고용 질을 평가하기 위해 계약조건(정규직·비정규직) 및 성별을 분석했으나,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는 장애인 직원의 세부 정보를 명시하지 않았다. 성별 정보는 KB금융그룹,

우리를 정의하는 비영리 브랜딩의 힘

[현장] 2024 루트임팩트 X 브라이언임팩트 비영리 콘퍼런스 비영리 조직의 브랜딩 전략 “브랜딩은 우리가 누구였고, 누구여야 하는지를 발견하는 여정입니다.” 김유섭 인스파이어디 이사는 지난 3일 열린 ‘2024 루트임팩트 X 브라이언임팩트 비영리 콘퍼런스’ 무대에서 비영리 조직에 맞는 브랜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브랜딩의 핵심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있다”며, “비영리도 우리가 잘될수록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로는 국제개발 시민단체 ‘발전대안 피다’를 언급했다. 그는 피다의 브랜딩 과정을 소개하며, “국제개발기구에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피다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주요 고객을 ‘하나 이상의 기부처가 있고 기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딩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기존 기부자가 두 번째 기부를 통해 가치를 확장하도록 돕는 것.” 이를 통해 피다는 고객과의 공감대를 강화하고, 단체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그는 “기부자의 관심과 조직의 정체성을 연결하는 것이 브랜딩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 채용에 ‘브랜딩’을 더하면 달라지는 것들 채용 과정에서도 브랜딩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영리 조직 ‘사회적협동조합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이하 지소행)’은 구체적이고 명료한 채용 공고를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성공적으로 영입했다. 지소행은 채용 공고에서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명시했다. 예를 들어,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며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 ‘콘텐츠 제작 도구 활용 능력’ 등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채용된 인재들은 조직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고, 구체적인 공고 덕분에 지원자들은 더

점자 패드부터 회전 선반까지…장애인·시니어 위한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6종 출시

LG전자가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지난 3월 가전 업계 최초로 출시된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조 액세서리로,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총 13종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번 신제품은 ▲인덕션 실리콘 패드 ▲정수기 실리콘 커버 ▲로봇청소기 컬러시트 ▲냉장고 회전 선반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냉장고 이지핸들 슬림형 총 6종이다. ‘인덕션 실리콘 패드’와 ‘정수기 실리콘 커버’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터치부에 점자 표식과 구멍을 추가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저시력자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로봇청소기 컬러시트’는 빨간색으로 제작돼 위치 식별이 용이하다. 이는 밝은 색상의 로봇청소기를 잘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한 실제 고객 사례에서 착안됐다. 냉장고 깊숙한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 ‘냉장고 회전 선반’과 손 움직임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씨앗 키트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된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그리고 기존보다 더 얇아져 냉장고 문을 열 때 부딪힐 염려를 줄인 ‘냉장고 이지핸들 슬림형’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컴포트 키트 사용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불편한 점을 꼼꼼히 분석했다. 또한 서울재활병원과 협력해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장애 유형별로 생활가전 사용 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설계가 적용됐다. LG 컴포트 키트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무료로

“어르신도 택시 쉽게 불러요”…카카오모빌리티, 시니어 위한 교육 영상 제작

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손잡고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양 기관은 9일, 카카오 T 앱의 설치부터 호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안내하는 교육 영상 시리즈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법’을 공개했다. 이번 교육 영상은 ▲카카오 T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는 법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법 ▲실제 택시에 탑승하거나 호출을 취소하는 법 ▲이용 종료 방법과 실시간 위치 공유하기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영상은 3~5분 길이로 제작됐으며, 시니어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디지털재단의 시니어 강사가 직접 출연해 친근함을 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육 영상 제작에 앞서 시니어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내 ‘어디나지원단’ 강사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했다.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시니어 이용자들은 탑승 위치 설정법(52.3%), 카드등록 및 결제법(36.4%), 기사님과 직접 통화하는 법(5.86%), 자녀에게 안심문자 보내는 방법(3.41%) 순으로 교육 주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 T 앱 내 공지사항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디지털재단의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어디나5분클래스’ 및 오프라인 강연 교재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며, 협약 채널인 SK B 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디지털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서울디지털재단과의 협업은 이동권을 포함한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의 공간, 도서관의 역할을 다시 묻다

[인터뷰] 김병수 미션잇 대표·문기원 도서문화재단 씨앗 매니저 전 세계 ‘포용적 도서관’ 사례를 조명한 책 발간 도서관은 흔히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공간으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도서관이 가진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 누구나 조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공 공간이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 그리고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장소로 변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현장을 만나보기 위해,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라이브러리 티티섬’에서 김병수 미션잇 대표와 문기원 도서문화재단 씨앗 매니저를 만났다. 인터뷰 당일이 휴관일이라 한층 고요했지만, 이곳의 특별한 장소인 ‘청소년 전용 구역’까지 둘러볼 기회도 얻었다. 티티섬은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콘텐츠 놀이 공간’처럼 느껴졌다. 이곳의 책들은 무겁거나 근엄하지 않았다. 책들은 아이들이 붙인 포스트잇 메시지와 함께 춤과 노래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 기대어 누울 수 있는 소파 옆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안내 문구들은 마치 말을 걸듯 친근했고, 이 모든 요소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낯선 어린이와도 금방 친구가 되던 유년기의 놀이터를 떠올리게 했다. 단지 놀이의 재료가 흙보다 훨씬 다양할 뿐이었다. 티티섬을 운영하는 ‘도서문화재단 씨앗’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 재단이다. 청소년 중심의 공공 도서관 ‘라이브러리 티티섬’, 어린이와 청소년이 창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도서관 ‘제3의 시간’ 등

폐기물량 산출범위 엇갈린 5대 금융그룹, 감축 성과 ‘애매모호’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3>폐기물 배출량·폐기물 감축 방안 분석 5대 금융지주사가 폐기물 배출량과 재활용량을 보고서에 명시했지만, 각사의 산출 범위와 기준이 달라 성과 비교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ESG 공시 기준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그린워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실적은 환경경영의 핵심 지표지만, 현재 보고서 내 공시 수준으로는 업계 내 실적 비교나 평가가 어려워 소비자와 투자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K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계열사와 해외 사업장을 포함해 산출 범위를 넓혔고, NH농협금융그룹은 NH농협은행에서 NH투자증권, NH저축은행 등으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기준 전체 사업장,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사업장으로 한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본점과 전국 영업점, 연수원, ATM, 차량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 우리금융, 유일하게 ‘재활용률’ 기재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390톤을 배출하며 전년 대비 13.91%(63톤) 줄였고, 신한금융그룹은 845톤으로 0.94%(8톤) 감소했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460.8톤을 배출해 전년 대비 17.19%(67.6톤) 증가했지만, 재활용량도 152.6톤에서 202.1톤으로 32.44%(191.1톤)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영업활동 증가 및 본점 근무인원 증가, 사무실 LED공사 등 내부 시설공사로 인해 전년대비 폐기물 배출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용량 증가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인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별로 분리수거함을 설치 및 운영해 일반쓰레기 배출량을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은 5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폐기물 재활용량과 함께 재활용률을 기재한 곳으로, 2023년 폐기물 재활용률은 43.9%로 2022년(38.8%)보다 5.1%p 증가했다. 한편,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의 경우 2022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