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작곡가도 나선다… 카카오창작재단, 예비 창작자 위한 무료 강연 개최

25일 강남 드림플러스서 열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창작재단이 오는 25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예비 음악 창작자를 위한 오프라인 강연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열리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협업해 약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로우업 톡앤톡’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강의 프로그램으로, 카카오가 미래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강연에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대표 그룹의 히트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 Su), 규현·양다일·치즈 등과 함께한 발라드 작곡가 도코(DOKO),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등의 OST를 담당한 음악감독 박성일 등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올해부터 웹툰과 웹소설을 넘어 음악과 영상 등으로 지원 분야를 확장하며, 카카오엔터 소속 창작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연계한 실질적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 멜론과 함께 인디밴드 공연 무대를 지원하는 ‘라이브클럽데이’ 등을 전개하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변화를 꿈꾸는 리더에게도 ‘동료’가 필요하다

[현장] 서울숲 임팩트 밋업 ‘변화를 만드는 리더의 내러티브’ 루트임팩트 ‘헤이리더스’ 6기, 고립된 리더를 잇는 공동체 실험 “임팩트 리더에게도 ‘우정’이 필요합니다. 고립된 리더십이 아닌, 공동체적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서울숲 임팩트 밋업’ 현장에서 이해린 루트임팩트 프로젝트 리드가 말했다. 이날 밋업의 주제는 ‘변화를 만드는 리더의 내러티브’. 임팩트 지향 조직의 리더들이 모여 지난 6개월간 운영된 ‘헤이리더스’ 6기의 기획과 성과를 공유했다. ‘헤이리더스’는 루트임팩트, 임팩트얼라이언스, 진저티프로젝트, 소셜임팩트오퍼레이션스 등 4개 기관이 함께 기획·운영한 리더십 성장 프로그램이다. 특히 6기에서는 기존 ‘교육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중심’ 전략을 시도했다. 핵심은 ‘환대·대화·공간’이다. 참여 리더들이 환영받는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나누고, 전체 프로그램의 60% 이상을 ‘대화’에 집중했다. 조별로 나뉘어 소규모로 모이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해린 리드는 “고립된 리더를 연결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며 “98%의 참여자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을 만큼 공동체 기반의 리더십 실험에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는 운영 과정에서 ‘배움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6회차에 걸친 ‘임팩트 리더스랩’은 현장의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소규모 조별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사회혁신 여정을 성찰하고, 다른 리더의 이야기를 듣는 ‘레퍼런스 토크’,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우정지원금’ 등도 마련됐다. 홍 대표는 “초기 6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조직 내에서 리더로서 실천까지 이어지는 데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같은 책을 읽고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5회차 과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동형 소셜임팩트오퍼레이션스

신한은행, 종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실시…‘국가유산 지킴이’ 행보 잇는다

QR코드 스캔하면 손현주·송지효가 해설 신한은행이 26일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관람객 대상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관람객이 안내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신한은행 ‘아름다운 은행’ 홈페이지로 연결돼 무료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문화유산 해설 콘텐츠로,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의 일환이다. 해설은 종묘 정전, 향대청, 영녕전 등 주요 공간별로 구성됐으며, 각 공간의 상징적 인물이나 사물을 화자로 설정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를 더했다. 배우 손현주와 송지효가 참여한 해설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 등 총 5개 언어로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과 청각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종묘 오디오 가이드는 시민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친근한 역사 체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종묘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부터 숭례문, 덕수궁, 광화문광장, 창덕궁, 창덕궁 후원 등 총 6곳의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했다. 또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가유산 정비 및 플로깅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며 문화재 보존에 힘쓰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청년이 청년을 조사한다”…서울광역청년센터, ‘청년이슈리서치’ 참여자 모집

정책 사각지대 직접 발굴…청년 대학원생 대상, 4개월간 현장 조사 수행 서울광역청년센터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청년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조사할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사업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청년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청년 당사자의 시선을 반영하고, 기존 정책이 포착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원 재학생 또는 졸업·수료 후 3년 이내 청년(만 19~39세)이며,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 가능하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약 4개월간 자율 주제를 정해 현장조사를 기획·수행하게 된다. 조사 주제는 ▲지역 기반 청년 이슈 ▲일과 삶 기반 청년 이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팀당 최대 200만 원의 조사비가 지원되며, 행정 실무 지원, 전문가 자문, 보도자료 작성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후속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서울청년이슈포럼’을 통해 발표 및 확산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청년이슈포럼’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당시 포럼에서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국장, 박종명 서울시청소년시설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청년-청소년 정책 간 연계 필요성과 초기 청년층의 정책 수요 문제 등을 공론화한 바 있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청년 세대의 삶에 맞춰 청년정책도 유연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사업이 실질적인 정책 개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정부의 탄소 감축 카드, 현실성 없다”…온실가스 국제 감축 실적 0.5% 불과

국제감축·CCS, 실현 가능한 경로 전면 재조정해야 플랜1.5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현가능한 2035 NDC 수립을 위한 국제감축과 CCS 평가 및 제언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중 국제감축과 탄소포집·저장(이하 CCS) 부문의 실효성 문제를 집중 진단했다. 정부는 2023년 탄소중립기본계획을 통해 전체 감축 목표량 2억9100만톤 가운데 국제감축 3750만톤, CCS 480만톤 등 약 15%를 두 부문에 배정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감축 실적은 사실상 ‘제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선 한수연 플랜1.5 정책활동가는 정부 국제감축심의회 문서 분석을 토대로, 2030년까지 확보 가능한 국제감축량이 목표 대비 0.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스스로도 감축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며 “달성 가능성이 낮은 목표 대신 국내 주요 배출 부문의 감축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혜원 플랜1.5 정책활동가는 CCS 감축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확보된 저장소는 동해 가스전 외에는 전무하며, 서해 대륙붕 저장소 R&D는 ‘불성실’ 판정을 받고 취소된 상태다. 또, 포집·운송·저장 비용은 톤당 85달러 이상으로 경제성이 부족하고, 해외 CCS 사업은 막대한 손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정책활동가는 “2030년 CCS 감축 목표는 사실상 실패한 셈”이라며 “기술적·경제적 한계를 냉정하게 반영해 2035 감축목표부터는 실현 가능한 경로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호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과 함께한 GCAM 통합평가모형(IAM)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감축과 CCS에 의존하지 않아도 석탄발전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수송 전기화 등으로 2030년 NDC 달성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버려지는 옷, 정부가 관리해야”…임이자 의원, 순환경제 관련 법안 발의”

소각·순환이용 실태 정부에 보고 의무화 “패스트패션 그늘 더는 외면 못해”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버려지는 재고 의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의류 재고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체계 관리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의류 재고의 소각·순환이용 실태를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류 제조 사업자가 재고 의류를 소각하거나 순환이용할 경우 ▲종류별 발생량 ▲순환이용량 ▲소각량 ▲관리계획 등을 환경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의류 재고의 실태를 파악하고 자원순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최근 패스트패션의 유행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판매되지 않은 재고 의류가 급증해 환경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의류 생산에는 막대한 물과 에너지가 소모되며, 합성 섬유 의류는 자연분해가 어려워 매립 시 미세플라스틱 유출, 소각 시 유해 물질 배출 등 환경 피해를 유발한다. 또한 재고 의류의 무분별한 폐기는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져 기후위기 대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유럽연합(EU) 등은 판매되지 않은 의류의 폐기를 금지하고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는 관련 제도나 실태 파악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보호 등을 이유로 대량 소각되는 재고 의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미판매 재고에 대한 정보 제출과 관리계획 보고 의무가 생기면서 정부 차원에서 의류 재고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원순환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사교육 없이도 공부할 수 있게”…포천서 교육격차 해소 논의

김용태 의원 “교육의 질 높여 이주배경학생 사회 적응 도와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경기도 포천에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교육 부담 경감 ▲다문화 교육 등 두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각각 진행됐다. 첫 번째 간담회는 ‘교육부-포천시 자기주도학습센터 간담회’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유열 EBS 사장, 백영현 포천시장 등 교육·지자체 관계자와 학부모가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 논의했다.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EBS와 협력해 공공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센터에서는 진로탐색, 맞춤형 학습, 에듀테크 기반 학습지원 등이 이뤄진다. 이주호 부총리는 “중·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공학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다문화 밀집학교인 정교초등학교에서 ‘다문화교육 간담회’가 열렸다. 정교초는 전체 학생의 30% 이상이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로, 한국어 교실과 이중언어 교육, 정서 상담, 체험 중심 역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장을 찾은 이주호 부총리와 김용태 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등은 한국어교육의 실태와 학교 측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이주배경학생에게 한국어 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은 사회 적응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다문화교육의 질을 높여 이들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컵라면·생수서 미세플라스틱 검출…“관리 기준도 없다”

임이자 의원 “국민 건강 직결…정부, 안전성 검토 서둘러야” 시중에서 유통되는 컵라면 용기와 생수 제품 다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지만, 정부의 별도 관리 기준조차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21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과학적 불확실성만을 이유로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실이 국가공인시험·검사 연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중에 유통 중인 A사의 스티로폼 재질 컵라면 용기를 실험한 결과, 크기 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총 17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돼 있었다. 또한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도 28개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일부 생수는 500mL 한 병에 최대 13개에 이르는 입자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이 아직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혈액을 따라 돌거나 장기에 흡착돼 염증이나 호르몬 교란 등 잠재적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해양 생태계를 비롯해 토양, 먹이사슬 등 다양한 환경 영역에서 광범위한 오염 경로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관리 기준 없이 국민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은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먹는샘물이나 컵라면 용기를 포함한 식품 관련 용기·포장에 대해서는 미세플라스틱 항목에 대한 별도 검사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용기와

장애 주제 전공 불문…‘2025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열린다

한국장애인재단, 다음 달 23일까지 접수 장애인권 연구를 활성화하고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한 ‘2025년 대학생 논문경진대회’가 열린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오는 5월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공 제한 없이 모든 학문 분야에서 ‘장애’를 주제로 한 논문을 접수받는다. 대회는 1차 논문계획서 심사와 본선 발표대회로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된다. 경진대회는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논문 주제의 독창성 ▲연구 방법의 적절성 ▲작성의 체계성 ▲연구의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본선 진출팀 8~10팀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자는 개별 연구를 거쳐 8월 27일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장애와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조건 ▲장애인 여가 활동 촉진 방안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Big O!cean)’에 대한 대중 인식 조사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지원 자격은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생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 가능하며, 박사학위 이상 슈퍼바이저 1인의 지도가 필수다.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150만원),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상(최우수상, 100만원), 재단 우수상(우수상,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장애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휠체어 이용자가 안내하는 공간 투어…“불편 없는 디자인 직접 체험하세요”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례 공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들이 모인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가 장애인을 포함한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설계 과정을 소개하는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참가 조직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헤이그라운드는 서울 성수동에서 성수 시작점과 서울숲점 두 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현재 100여 개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이 입주해 있다. 운영 8년 차를 맞은 헤이그라운드는 이번 투어를 통해 복합 업무 공간으로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어떻게 적용하고 보완해왔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가 무의미한 사회’를 지향하는 비영리단체 ‘무의’와 함께 기획됐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무의 소속 활동가가 직접 공간을 안내하며, 사용자 관점에서 공간의 접근성과 설계 의도를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약 90분간 성수 시작점 전 층을 둘러보며 행사장, 휴게공간, 탕비실, 작업대 등 주요 공용 공간에 적용된 유니버설디자인 요소를 살펴보게 된다. 대상은 건축·사회학·디자인 전공 학생과 ESG·임팩트 관련 기관 소속 인원 등 10~40인 규모 단체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헤이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노유리 헤이그라운드 워크스페이스 파트장은 “헤이그라운드는 예비 입주사들과 함께 만든 공간인 만큼 다양한 구성원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나 영유아 동반자 등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그라운드는 디자인 우수성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2018년에는 독일 ‘iF 디자인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더나은미래, ‘사회혁신 지식 확산’ 맞손

사회혁신 지식 공동 개발 및 확산 협약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과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가 사회혁신 지식과 콘텐츠의 공동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HIT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신현상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장과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서현선 SSIR 한국어판 편집장, 김은정 글로벌사회혁신단 글로벌사회혁신팀장, 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SSIR한국어판 아티클 등 사회혁신 지식 및 콘텐츠 공동 기획·개발 ▲사회혁신 지식 및 콘텐츠 확산 ▲사회혁신 관련 행사 공동 기획·운영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현상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회혁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과 임팩트 생태계 간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는 “사회혁신 지식과 콘텐츠를 토대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나은미래가 가진 네트워크나 자원을 활용해 임팩트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은 2023년 총장 직속 기구로 출범한 사회혁신 전문기관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교과–비교과 연계 교육과정과 연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사회혁신단 산하 SSIR Korea 센터에서는 사회혁신 전문 매거진인 스탠퍼드 사회혁신리뷰(SSIR)의 한국어판을 발간하며 글로벌 사회혁신 지식을 번역해 국내에 전하고, 한국 사례의 해외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돈을 넘어, 사람과 지구를 가르친다”…지속가능경제 교육을 말하다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4·끝> 청소년 ‘지속가능경제 교육’의 의미와 과제 기존의 경제교육은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효율과 이윤 중심의 교육은 기후위기, 불평등, 무분별한 소비와 같은 문제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왔다. 그렇다면 ‘경제’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가르치는 일은 가능할까. 청소년을 교육의 수혜자가 아닌 실천의 주체로 세우려면, 우리는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지난 10일 열린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에서 이 같은 질문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주관한 포럼에는 교사, 연구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경제교육과 지속가능성의 접점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주도의 지속가능성 교육 사례로 ▲캐나다 환경·인권단체 ‘그린호프재단’ ▲국제 지속가능 학교 네트워크 ‘TASS’ ▲아름다운커피의 ‘지속가능경제학교’ 등이 소개됐다. 이어 두 차례의 패널 토론에서는 교육의 본질과 과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오갔다. 먼저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가능성과 경제 교육’을 주제로 한 첫 토론에서는 한진수 경인교육대 교수(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장)가 좌장을 맡고,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 TASS 창립자, 김나영 양정중 사회 교사 겸 작가, 이원재 경제평론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나영 교사는 “경제학은 개인의 효율과 이익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지금은 지구를 위한 소비와 생태 감수성까지 가르쳐야 할 시점”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사에 따라 업사이클링, 비건 식단, 재사용 캠페인 등을 직접 설계해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원재 평론가는 “우리는 종이컵 하나를 아무렇지 않게 쓰지만, 그 안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이 숨어 있다”며 “AI 같은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어도, 데이터센터가 남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