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산업, 트럼프 2기에도 지속가능할까

[대담] 기후테크 산업의 리스크와 기회 2024년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 ‘SWITCH’ 현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후정책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첫 임기에서 파리기후협정 탈퇴와 화석연료 중심의 정책을 내세워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의 복귀로 미국의 기후정책이 다시 후퇴할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2024년 전북 기후테크 신규트랙 데모데이 ‘SWITCH’에서는 세계 정세 변화가 기후정책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짚어보는 세션이 마련됐다. 대담에는 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와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다음은 대담의 주요 내용이다. 김승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임기 중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으며, 2기에서도 탈퇴 가능성이 높다. 그는 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것일까. 한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싱크탱크에서는 트럼프가 기후변화 자체보다는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재정적 부담과 국제적 책임 분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창완= 트럼프는 기후변화가 인류에 의해 발생했다는 과학적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학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다. 국제사회는 사전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의 막대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미국이 국제협약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크다고 본다. 특히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만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책임을 덜 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승완= 트럼프 2기의 정책 방향을 보기 위해서는 1기 정책이 주요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 1기의

환경재단-DB손보, ‘클린어스 캠프’ 참가자 모집…미래 환경 리더 양성

환경재단이 DB손해보험과 손잡고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미래 환경 리더 양성 프로그램 ‘클린어스(Clean Earth)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총 세 차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캠프 참가자는 경기, 전라, 경상 지역의 산업단지 거주 아동을 우선 선발하며, 환경오염 문제를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클린어스 캠프’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환경재단과 DB손해보험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DB손해보험은 환경책임보험 분야의 선두주자로, 산업단지 아동 대상 환경교육과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캠프 참가자는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문제를 배우고 해결책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생태 및 환경 전문가와의 현장 체험 ▲전시 관람 ▲특강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미래 전망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활동이 포함돼 환경문제를 심도 깊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종료 후에는 사후 과제 평가를 통해 우수 참가자 10명을 ‘우수 그린리더’로 선정, 총 250만원 규모의 부상을 수여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클린어스 캠프는 아이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를 체험하며 미래 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어린이가 이번 캠프를 통해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배우고 의미 있는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문제 해결의 설계도…행복나눔재단, 첫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 공개

행복나눔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과 주요 인사이트를 담은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재단의 대표 프로젝트인 ‘세상파일’을 통해 발굴한 사회문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 자료다. ‘세상파일’은 장애(이동, 학습, 직업), 다문화, 시니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개발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주요 프로젝트다. 이번 발간된 리포트는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경험과 발견,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작성돼 사회혁신가, 소셜벤처, 기업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행복나눔재단의 첫 번째 리포트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다뤘다. 재단은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점자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체계적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이지만, 기존에는 이를 배우거나 활용할 교재와 교구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세상파일은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튜터를 양성해 1:1 가정방문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를 개발,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누적 147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리포트는 ▲점자 학습 문제의 원인과 현황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 ▲성과 확인을 위한 지표 개발 및 측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 교육 현장 실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포함돼 현장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리포트는 세상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사랑이 해방이다”…비영리 활동의 본질을 기억하는 순간

‘2024 체인지온 컨퍼런스’ 현장 올해로 17번째, 비영리 활동가 400여명 참석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 사회적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무게를 짊어진 비영리 단체들은 보람보다 피로를 먼저 마주하곤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영리 활동의 본질을 되찾고자 다음세대재단과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7회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체인지온 컨퍼런스는 비영리단체들이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사랑: 해방의 씨앗’이다. 사랑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사랑의 탄생, 기술과 사랑, 이해와 공감으로 확장되는 사랑의 의미를 탐구했다. 약 400명의 비영리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비영리 활동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비영리 활동의 근간인 ‘사랑’이라는 가치가 언제부터인가 담론에서 사라진 것 같아 이번 주제로 과감히 선택했다”며 “경쟁과 성장이 강조되는 시대 속에서도 본질적 가치를 놓치지 않고, 비영리 단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랑의 기원을 자연사(自然史)적 관점에서 살펴봤다.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사랑과 죽음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며,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으로 변화하면서 사랑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영리 단체들도 사랑과 공생의 철학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랑의 확장에 대해 논하며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랑의 의미를 짚었다. 노 교수는 “사람을 만나는 방식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지만, 오히려 관계가 한 계절도

COP29. /그래픽=더나은미래
2035년까지 1조3000억 달러, 기후재원 목표 합의하며 폐막…개도국은 ‘미흡’ 평가 [COP29 브리핑]

COP29가 24일(현지시간)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에 대한 당사국들의 막바지 합의를 도출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당초 22일 폐막 예정이었던 회의는 기후재원 부담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연장됐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당사국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 달러의 기후재원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중 최소 3000억 달러를 선진국이 매년 부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부담금이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목표 설정 기간인 2035년까지의 10년이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더 야심 찬 재정과 감축 목표를 기대했지만, 이번 합의는 건설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합의된 내용이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찬드니 라이나 인도 협상대표는 이번 합의를 ‘착시’로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선진국이 책임을 다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합의안 채택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디에고 파체코 발란자 볼리비아 협상대표는 이번 합의가 기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재정 지원 규모가 우리의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시된 재원 규모는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기후 대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은 21세기 최대 경제적 기회로, 민간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랍국가를 대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은 “파리협정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원칙을 강화하겠다”며 “각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혐오·딥페이크, 청소년이 직접 해결책 찾는다…‘2024 청소년 성문화 공론장’ 열린다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아하!센터)가 오는 23일 서울 하자센터 999클럽에서 ‘2024 청소년 성문화 공론장’을 개최한다. 이번 공론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혐오 표현과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론장은 ‘청소년의 성교육과 일상 속 성문화 실태’를 주제로 진행된다. 12세부터 2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자신의 성교육 경험과 일상 속 혐오 표현 및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청소년의 관점에서 필요한 성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을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린다. 초·중·고등학생 패널이 사전에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하며 청소년들의 생각을 심도 있게 나눌 계획이다. 2부에서는 ‘참여자 조별 토론’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요구사항을 발표한다. 이명화 아하!센터 센터장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청소년이 가해자나 피해자로 얽히는 사례가 많아 심각성이 크다”며 “이번 공론장이 청소년들이 당사자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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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기후기금 이사직 첫 수임… 글로벌 녹색 리더십 강화될까 [COP29 브리핑]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폐막을 하루 앞두고도 핵심 의제인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CQG의 합의문 초안이 공개됐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란이었습니다. 합의문 초안에는 “2025~2030년까지 매년 최소 [X]조 달러 규모의 기후재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공란으로 남겨졌습니다. 합의문 초안 공개 후 각국 협상단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봅크 훅스트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기후행동위원은 “현재 형태의 초안은 분명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파나마의 후안 카를로스 몬테레이 고메즈 수석협상가는 “너무 약한 문구들만 남았다”며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는 초안을 “빈 종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녹색기후기금 이사직 최초 수임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의 제5기 이사직을 2025년과 2027년 2년간 수임하고, 2026년에는 대리이사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녹색기후기금 기여 확대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선출, 산업은행의 기후기금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에서 기후 대응 노력을 강화해온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이사 수임을 계기로 녹색기후기금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난달에는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이 한국인 최초로 녹색기후기금 국장으로 부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재부는 “이사 수임과 함께 국제 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개도국, EU의 탄소국경세에 ‘기후 대응 방해’ 21일(현지시간) COP29에서는 EU의 탄소국경세가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며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도국 협상단은 “탄소국경세와 같은 무역 장벽은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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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후변화대응지수 최하위…“할 수 있는데도 안 한다” [COP29 브리핑]

COP29 폐막인 금요일을 앞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후재원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서 양측은 기후재원의 형태, 지급 대상, 기금 규모 등 모든 주요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얄친 라파예프 아제르바이잔 수석 협상자는 “이제 가장 어려운 부분에 접어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G77과 중국 등 130여국의 개발도상국의 의장인 우간다의 아도니아 아예바레는 “선진국이 기후재원으로 연간 1조3000억 달러를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3000억 달러 수준이 거론되는데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개발도상국 협상자들은 유럽연합(EU)이 비공식 회담에서 2000억~3000억 달러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EU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싱가포르와 손잡고 아시아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현지시간) COP29에서 싱가포르 유일의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기관 AC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지역 자발적 탄소시장(VCM)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발적 탄소감축 사업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VCM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 지자체, 개인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탄소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할당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과 거래시장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와 구분됩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탄소금융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VCM이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아시아 지역에서 VCM을 확산하고 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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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기후재정 합의 촉구…美 주도 농업혁신미션 자금 292억 달러로 확대 [COP29 브리핑]

“우리는 바쿠에서 열리는 COP29에서 새로운 집단적 정량화 목표(NCQG)를 성공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지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G20 리우데자네이루 정상 선언문 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파리협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다자주의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COP29에서 기후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합의 도출을 촉구했습니다. G20 정상들의 이러한 메시지는 남은 COP29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1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후 취약국 지원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제3세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후 취약국에 대한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농업혁신미션(AIM for Climate) 자금 대폭 확대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주도하는 농업혁신미션(AIM for Climate) 자금이 170억 달러(COP28)에서 292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202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농업 분야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완화하고 회복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톰 빌색(Tom Vilsack) 미국 농무부 장관은 “농업 연구와 개발에 대한 투자가 농업의 번영과 회복력의 원동력”이라며 “기후 도전에 직면한 농업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개도국 기후역량 강화 교육 이니셔티브’ 발표 한국 환경부는 19일(현지시간) COP29 부대 전시장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기후위기, 창업으로 돌파한다…‘아산 유니버시티’ 첫 데모데이 개최

제1회 ‘아산 유니버시티 데모데이’ 현장대상에 서울대 파일러니어팀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기후테크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아산 유니버시티(Asan UniverCT)’의 첫 번째 데모데이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렸다. 이번 데모데이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에서 선발된 기후테크 창업팀이 기술과 창업 아이템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별 예선과 본선 심사를 통과한 최종 12개 팀(서울대 5팀, 카이스트 3팀, 연세대·이화여대 각 2팀)이 참여해 열띤 발표를 펼쳤다. 대상은 AIoT(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 스마트미터를 활용해 전력 데이터를 분석, 효율적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러니어'(서울대) 팀이 차지했다. 파일러니어의 스마트미터는 전력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제한된 전력에서 다수의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배승환 대표는 “전기차와 충전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4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로 충전소 운영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은 ▲연세대의 지능형 전기차 충전소 안전 관리 시스템 ‘소브먼트’와 ▲카이스트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소브’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AI 농업 로봇 기반 인공수분 자동화 솔루션 ‘메타파머스'(서울대) ▲국제 감축사업 디지털 MRV 솔루션 ‘뉴톤'(카이스트) ▲새우껍질을 활용한 토양 염화 제거 기술 ‘엠에프엠'(서울대) ▲드론과 바이오 기술로 생태계 교란식물을 방제하는 ‘인베렙'(서울대)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건물 신재생 에너지 견적 서비스 ‘써냅스'(서울대) ▲패각을 활용한 탄소 포집 ‘코투게더'(연세대) ▲친환경 방오도료 개발 ‘바르나'(이화여대) ▲선박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 ‘카본싱스'(이화여대) ▲폐의류 재활용 솔루션 ‘써클로'(카이스트)가 수상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주최한 소상공인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세희 의원실
오세희 의원, 대기업 골목시장 침투 차단 법안 발의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합’ 의견을 낼 경우, 심사 기간 동안에도 대기업의 사업 인수·개시·확장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개정안은 대기업의 골목시장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적 보호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절차는 최대 15개월이 걸린다. 동반성장위의 추천까지 9개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지정까지 6개월이 소요되는 구조다. 오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정에는 평균 10개월이 걸렸다. 예를 들어,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은 8개월, 국수·떡 제조업은 13개월이 소요됐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소상공인들이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지정 절차 중에도 대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인수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희 의원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절차가 지나치게 길어 대기업의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동반성장위가 ‘부합’ 의견을 낸 경우라도 지정 절차 동안 대기업 사업을 제한하는 보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신한금융, 온실가스 30% 감축하며 ‘선두’… ‘금융배출량’ 표준화는 과제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2> 온실가스·금융배출량 분석 2023년 5대 금융지주사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8만9885tCO2eq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은 KB금융그룹으로, 배출량은 12만5812tCO2eq로 평균보다 3만5927tCO2eq 높았다. 이어 NH농협금융그룹(11만1780tCO2eq), 우리금융그룹(7만2855tCO2eq), 신한금융그룹(6만9757tCO2eq), 하나금융그룹(6만9219tCO2eq)이 뒤를 이었다.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곳은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 두 곳이었다. ◇ 하나·우리금융 배출 증가, 신한금융 30% 감축 ‘눈길’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데이터센터(IDC) 전력 사용량 증가로 2.44%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나금융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청라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전력사용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 모두 소폭 늘어나며 1.94%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30.3%(3만323tCO2eq)를 감축하며 가장 큰 성과를 냈다. 직접 배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간접 배출에서 약 2551tCO2eq를 줄인 성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 배출량을 2551tCO2eq 줄였으며, 이는 데이터센터에 ‘RE100’ 프로젝트를 적용하고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및 녹색프리미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린 결과다. NH농협금융그룹도 REC 구매와 전기차 전환을 통해 1.71%(1949tCO2eq) 감축했으나, 목표 배출량인 10만868tCO2eq를 초과 배출했다. 주요 원인으로 전력 사용량 증가가 꼽혔다. KB금융그룹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5%(3175tCO2eq) 온실가스를 줄였다. KB금융은 보고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 친환경 차량 전환 확대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을 적용한 결과도 공개했다. 새로운 산정 범위에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중 특수목적기업과 투자펀드·신탁 등을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