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기자
KB금융그룹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보고서'.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할 것”

KB금융그룹이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기후변화 대응(TCFD) ▲지속가능한 금융 등 3가지 핵심 주제에 관한 ‘스페셜 리포트’와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현황이 담겼다. KB금융그룹은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K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공존과 상생’ 실천을 위한 구체화된 ESG 경영 원칙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고 포용적인 제도와 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KB금융그룹의 노력을 소개했다. 2027년까지 조직 내 계층·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 ‘KB Diversity 2027’을 공개했다. 다양성 확보 로드맵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 목표와 ‘다름’을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TCFD)’ 부문에서는 TCFD 기후정보 공시 권고안의 4대 영역인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 각 항목에 대한 KB금융그룹의 현황, 목표, 성과 등을 기술했다. 국내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승인받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와 이행 과정도 상세하게 다뤘다. 마지막 ‘지속가능한 금융’ 부문에는 ESG 금융상품 혁신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KB만의 다양한 금융 활동을 담았다.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그린 웨이브 2030(Green Wave 2030)’ 전략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대출·투자 사례와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KB ESG 컨설팅 서비스’ 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그룹이 펴낸 11번째 지속가능보고서다.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국제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인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스탠다드’,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작성됐다. 윤종규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 추진 목표 보고서. /GRSB 제공
[키워드 브리핑] 소고기 탄소발자국 줄이는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

국내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24국 500개 회원사 중 아시아 멤버는 그린랩스가 유일하다. GRSB는 전 세계 소고기 밸류체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다. 소고기 생산·유통 등을 담당하는 기업과 연구 기관, 비정부기구(NGO), 개인과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월마트, 맥도날드, 버거킹,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있다. 전 세계 소고기 거래량에서 GRSB 회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미국·유럽·호주·브라질 등 12국에는 나라별 협의체가 형성돼 지역 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한 목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소고기는 육류 중 탄소발자국이 가장 크다. 영국의 온실가스 데이터 분석 단체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60kg의 탄소가 발생한다. 같은 기준으로 양고기는 24kg, 돼지는 7kg, 닭·오리 같은 가금류는 6kg 정도다. 소고기 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표적인 원인은 소가 배출하는 메탄이다. 소 위장에서 소화를 돕기 위해 분비되는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발효해 분해하면서 메탄이 발생하고,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된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내뿜는 메탄가스는 약 100㎏에 달한다. 이밖에 목초지를 얻는 과정에서 산림과 토지가 황폐화되고, 소 사육에 막대한 양의 물이 소비되기도 한다. GRSB는 ▲기후변화 대응 ▲자연에 대한 기여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실천 과제를 수행한다. GRSB의 첫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소고기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30% 감축하는 것이다. 회원들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후스마트형

SK텔레콤은 ESG 2.0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주요 비영리기관 및 ESG 관련 스타트업 대상 SKT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SKT와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이 SKT RCS비즈웹을 통해 발송한 메시지를 소개하는 모습. /SKT 제공
SKT, ‘메시지 서비스’로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돕는다

SK텔레콤은 주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등에 제공하던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의 대상 기관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란 기존의 문자메시지가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이미지 파일과 같은 대용량 파일 전송, 그룹 채팅,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통신사 가입자에게 홍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RCS 비즈웹’은 SKT의 RCS 서비스를 이용,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SKT는 지난 4월부터 유엔난민기구, 대한적십자사 등을 대상으로 기관당 최대 30만 건의 RCS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홍보가 필요한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 사회 혁신 스타트업 등 지원 대상을 16개 기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에서는 ▲메시지당 최대 6장의 카드로 구성되는 슬라이드형 메시지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 ▲URL 삽입이 가능한 버튼 등 깔끔한 UI 제공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노출 등 기능을 제공해 문자의 신뢰도와 전달 효과를 고루 높일 수 있다. 또 SKT가 기관별 성격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발송을 지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에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했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원은 메시징 캠페인 기간 중 헌혈 건수가 약 21% 증가했다. 청각장애인 고용친화 모빌리티기업 ‘고요한M’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40% 이상 늘었다. SKT는 이번에 지원받은 기관들이 종이 소식지와 후원 안내지 등을 RCS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60t 이상의 탄소절감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임윤찬과 함께하는 여름밤… 현대차정몽구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 개막

오는 8월 27~28일 이틀 동안 강원 평창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 등 쟁쟁한 연주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장학생인 임윤찬은 27일 저녁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응,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28일 밤에는 2009년부터 매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오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 공연한다. 이어 채재일(클라리네트스), 홍진호(첼리스트), 대니구(바이올리니스트), 조윤성(재즈피아니스트)의 협연이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한다. 국내 대표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 이석준 한예종 교수가 이끄는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퀸텟’의 무대도 준비됐다. 이밖에 계촌 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풍성하게 무대를 채운다.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오는 25일(월)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문의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와 예술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02-966-6566, information@kcrea.kr)으로 하면 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매년 클래식 축제를 여는 등 별빛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계촌초등학교 학생들, 계촌 주민과 함께 예술성과 지역성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굿네이버스×더나은미래 공동기획 ‘새로운 나눔이 온다’] (3) 기부 그 후, 후원자가 바라는 것
[굿네이버스×더나은미래 공동기획 ‘새로운 나눔이 온다’] (3) 기부 그 후, 후원자가 바라는 것

세월호 참사 기점으로내 주변 문제 관심 커져 자신의 기부금으로변화된 모습 볼 때가장 자부심 느껴 메타버스 플랫폼 통해해외 사업장 체험도 모금단체에는 후원 회원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보통 후원 방법이나 모금 캠페인 내용, 세액 공제 여부 등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다. 후원금이 현장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후원한 지역에 전쟁과 지진이 나면 필요한 곳에는 어떻게 전달이 되는지, 결과 보고서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등 기부 후 현장의 상황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김희진 굿네이버스 회원실장은 “과거에는 단순히 기부라는 선한 행동을 한 것에 의미를 뒀다면, 이제는 후원을 통해 무엇이 변화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이 선택하는 후원 사업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아동 1대1 결연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개인’에 대한 후원보다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사회’를 바꾸는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이 늘고 있다. 변화된 환경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에 모금 단체들은 메타버스에 ‘가상 해외사업장’을 마련하고 생생한 간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똑똑해진’ 후원자와 소통할 방법 마련에 나섰다. 기부자가 원하는 건 ‘지속가능한 해결책’ 굿네이버스 신규 회원이 해외 후원을 하는 방법은 ‘해외아동 1대1 결연’ ‘프로젝트 사업’ 등 크게 두 가지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아동 1대1 결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2014년 굿네이버스 해외 후원을 신청한 신규 회원 중에 해외아동 1대1 결연을 선택한 비율은 87.37%였다. 이후 2017년까지 8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기준 58.54%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프로젝트 사업을 선택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지난 4월 'ESG생활연구소'를 만들었다. 지난 13년 동안 청소년 환경교육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임직원이 ESG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ESG경영 제대로 하려면 구성원부터 달라져야”

[인터뷰] ESG생활연구소 만든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기업 모든 구성원의 ESG 가치 체화 도울 것핵심 인력 마인드 교육, 전문가 미팅 등 제공 임팩트 있는 작은 기업과 대기업·공공기관 연계도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 특별한 연구소가 출범했다. 13년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해 온 하지원(53) 에코맘코리아 대표가 설립한 ‘ESG생활연구소’다. 2009년 설립된 에코맘코리아는 국내 NGO 중 유일하게 유엔환경계획(UNEP)과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UN청소년환경총회, 글로벌에코리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요즘 어딜 가나 ESG 이야기가 들립니다. ESG 경영이 본래 목적에 맞게 실현되려면 구성원의 의식 변화가 선행돼야 하죠. ESG생활연구소는 기업 구성원들이 ESG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하지원 대표를 만났다. ―오랫동안 환경 교육을 해온 사람으로서 최근 ESG 열풍을 어떻게 보는지. “한 용어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전 세계에 퍼지고 온 국민에게 각인된 적이 있었나 싶다. ESG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에게 인식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문제는 취지에 맞게 제대로 구현돼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라는 말에 뼈가 있는 듯한데. “기업 차원에서는 ESG ‘등급’을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다. 하지만 성적이 높다고 실력이 있는 건 아니다. 기업에서 열심히 비용과 시간을 쓰면서 ESG 경영을 해도 실제 지구와 미래 세대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또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ESG 경영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ESG를 왜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조선DB
英 싱크탱크 “유럽 석탄발전 재가동, 기후 영향 미미”… 한국 탈석탄 방향은

유럽 국가들이 석탄발전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 없이 탈석탄 논의를 더 빠르게 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의 이번 결정이 2030년 탈석탄 기조를 파기한 것은 아니며, 석탄발전 확대가 기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유럽과 달리 탈석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18일 영국 기후에너지 씽크탱크 엠버(EMBER)가 최근 EU의 석탄발전 가동 확대가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전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축소되자 석탄발전을 일시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석탄발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탈탄소, 친재생에너지 행보가 중단되고 다시 화석연료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나라도 탈석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유럽의 사례가 인용되기도 했다. 엠버는 유럽의 석탄발전 재가동이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추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될 것인지 분석했다. 유럽 국가들은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화력발전소 14GW(기가와트)를 예비 전력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EU 전체 발전량의 1.5% 수준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GW는 독일에서 승인됐다. 2023년까지 65% 가동률로 발전할 경우 최대 60TWh(테라와트시)가 생산된다. 유럽 전역에서 일주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보고서는 이 정도 규모의 추가 석탄발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버 분석에 따르면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 현대해상 통합보고서'. /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 지난해 ESG 활동·경영실적 종합한 ‘2021 통합보고서’ 발간

15일 현대해상이 지난해 경영실적과 ESG 활동을 종합한 ‘2021 현대해상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SG 활동에 관한 ‘지속가능보고서’와 경영실적 중심의 ‘연차보고서’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분리해 발간하던 두 가지 보고서를 처음으로 종합했다. 통합보고서는 ▲ESG경영 전략과 조직체계 ▲ESG경영 정책 ▲ESG 성과 데이터에 주안점을 뒀다.  ESG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친환경·사회가치·신뢰(지배구조) 각 부문별 성과와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ESG 경영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주요 정책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험·투자 영역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을 하고, 책임투자 원칙과 ESG 리스크 자산 투자 배제 원칙을 수립했다. 임직원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 선언, 협력업체와의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행동규범도 제정했다. ESG 성과는 데이터로 정량화한다. 주요 이니셔티브와 평가기관의 요구를 반영해 ESG 투자, 기후변화 전략, 임직원 복리후생 등 각종 성과를 지표화했다. 도출된 결과 지표는 ‘ESG 팩트북(Factbook)’ 챕터의 ‘ESG 퍼포먼스 데이터(Performance Data)’ 섹션에 공개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ESG 비전 ‘하이어 임팩트 2025(Higher Impact 2025: We INSURE your sustainable future)’를 수립하고 연도별 로드맵과 주요 전략 과제를 마련했다. 올초에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주요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대해상 이성재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중심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대해상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합보고서가 의미 있는 소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12일 아시아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센터(CAPS)의 아네로테 웰시(Annelotte Walsh) 책임연구원이 '두잉 굿 인덱스(Doing Good Index, DGI) 2022'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제공
“비영리단체가 일하기 좋은 나라 되려면?”… 아름다운재단, 공익활동 환경평가 결과 발표

“국내 공익활동을 활성화하려면 세 가지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부 규제 완화, 지역 내 지원 활용, 신뢰 부족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합니다.” 지난 12일 아름다운재단이 비영리 연구·자문기구인 ‘아시아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센터'(CAPS)와 공익활동 환경평가지수 ‘두잉 굿 인덱스(Doing Good Index, DGI) 2022’ 조사 결과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DGI는 아시아 각국의 ▲정부 규제 ▲세금과 재정 정책 ▲정부 조달 ▲공익 생태계 등 공익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해 평가한다. 지난 2018년 첫 분석 결과를 내놓은 이후 2년 주기로 발표되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결과 발표회는 ‘한국은 비영리단체가 일하기 좋은 환경일까?’를 주제로 열렸다. 발표자로는 ‘DGI 2022’ 연구를 이끈 아네로테 웰시(Annelotte Walsh) CAPS 책임연구원이 나섰다. 공익단체 신뢰도 높이려면 연구진은 아시아 17국에 있는 2239개 사회공익단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시행했다. DGI 조사에서는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각국을 ▲두잉 엑설런트(Doing Excellent) ▲두잉 웰(Doing Well) ▲두잉 베터(Doing Better) ▲두잉 오케이(Doing Okay) ▲낫 두잉 이노프(Not Doing Enough) 등 5개 그룹으로 나눈다. 한국은 3회 연속 ‘두잉 베터’ 그룹으로 분류됐다. 웰시 연구원은 “한국은 2018년 이후 모든 부문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상위 수준인 ‘두잉 엑설런트’로 분류된 국가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나오지 않았다. ‘두잉 웰’에는 싱가포르와 대만이 이름을 올렸다. ‘두잉 베터’에는 우리나라 외에 중국·홍콩·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이 포함됐다. ‘두잉오케이’에는 캄보디아·인도·인도네시아·네팔 등 7국이, ‘낫 두잉 이노프’에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가 속했다. 웰시 연구원은 공익단체에 대한 전 사회적 신뢰 부족 문제

신한금융그룹이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개발한 '신한 ESG Value Index' 로고.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사회적가치 2조132억원 창출… ESG 프로그램 244개 운용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ESG 활동을 통해 2조132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측정에는 ‘신한 ESG 밸류 인덱스(신한 ESG Value Index)’ 모델이 활용됐다. 신한금융그룹이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개발한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이다. ESG 활동을 ▲투입한 자원 ▲부가 가치 ▲결과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측정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에만 총 244개의 ESG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표적으로 125개의 친환경·혁신·포용 성장 관련 프로그램에서 총 1조7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 같은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그램, 금융 교육 등 34개 프로그램에서 만든 사회적가치 규모도 1728억원에 이른다.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을 정교화하는 데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ESG 성과를 화폐 가치로 측정할 수 있는 표준안 개발이 목표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올 하반기부터는 도이치뱅크, BNP 파리바스와 협업해 금융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측정 표준안 개발에 착수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이에 대한 면밀한 측정, 분석이 ESG 경영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ESG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지난 8일 서울 중구 소셜 임팩트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온소 ESG 컬리지' 1기 입학식이 열렸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 ESG 전문가 육성 나선다… ‘온소 ESG 컬리지’ 개강

현대차정몽구재단이 ESG 분야 리더 양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ONDREAM SOCIETY·ONSO)에서 ‘온소 ESG 컬리지(ONSO ESG COLLEGE)’ 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소 ESG 컬리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ESG에 관한 전문성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이들이 임팩트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 수강생으로는 총 32명이 최종 선발됐다. 오는 10월 7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금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커리큘럼은 국내 최고 수준의 ESG 전문가 강의와 현장학습, 조별 프로젝트 등 체계적이면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사로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재흠 EY한영 지속가능서비스(Sustainability Services) 전무이사,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예지 MYSC 최고브랜드경영자(CBO), 조주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연단에 선다.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입학식에서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저출산 등 다양한 이슈가 거론되면서, 미래세대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전문성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ONSO ESG 컬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ESG에 기반한 배움과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주체적 리더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하는 소셜 임팩트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지난 4월 오픈했다. <관련 기사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 소사이어티’ 조성… 개관 기념행사 개최>환경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으로, ‘온소 ESG 컬리지’ 외에도 ‘온소 위크(ONSO Week·환경 포럼)’ ‘온소 익스피리언스(ONSO Experience·친환경 체험프로그램)’ 등 미래세대를 육성하고 환경 관련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7일 서울 중구 신한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2회 신한문화포럼'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 “청년 주거·일자리에 5년간 14조원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청년층 지원에 5년간 약 14조원을 투입한다. 신한금융그룹은 7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회 신한문화포럼’에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담은 ‘신한 청년 포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물가 상승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이름인 ‘청년 포텐(Four-Ten)’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겼다. 청년이 포텐(Potential·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 ‘4대 영역(Four)에 10조원(Ten) 이상’ 투입한다는 의미, 창업 40주년을 맞아 사람으로 치면 ‘장년’에 접어든 신한이 청년층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의미 등이다. 지원은 ▲주거·생활 안정 ▲자산 증대 ▲일자리 확대 ▲복지 증진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약 11조원의 직·간접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주요 내용은 생애 최초로 주택구입 시 대출금 7조6000억원을 공급하고 이자 부담 경감, 청년 전·월세 자금 대출금 2조5500억원 공급과 금리우대, 취약계층 청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 대출상품 금리 인하와 보증료 면제 등이다. 청년의 자산 증대를 위해서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청년우대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년 목돈마련 적금 지원 2조3000억원(금리우대 1%), 약 4000억원 규모의 청년 특화 금융상품 등을 공급한다. 청년 고용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총 1만7000명 규모의 청년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신한금융그룹에서 5년 동안 7000명을 직접 채용한다. 스퀘어브릿지, 글로벌 영 챌린지, 청년부채토탈케어, 퓨처스랩 등 신한금융이 운영하는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만명의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