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더 좋은 양육을 위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말’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일(11월 20일)을 기념하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기획한 캠페인이다.
‘마음을 전하는 말’은 말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부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굿네이버스의 ‘배우는 부모 자라는 아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소통 방법인 ‘상감바 대화법’을 소개한다. 상감바 대화법은 상황, 감정, 바람의 순서로 부모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관련 예시를 보면서 대화 방식을 점검하고 바람직하나 표현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밖에 ▲자녀 연령에 따른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부모의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긍정 양육 환경을 위한 종합적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에도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전국 37개 사업장에서도 대면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2021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94.2%는 부모 교육이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자녀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긍정적인 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굿네이버스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부모·자녀 간 행복한 소통 방법을 알리고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본부장은 “아동이 행복한 양육은 부모와 자녀 간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양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