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월)
“기후위기 속 협력 방안 모색” 다보스포럼 개막… 기후단체는 포럼 반대 시위

전 세계 정·재계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제 53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4박5일간 열린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행사장 안팎 온도는 사뭇 다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보건·안보·경제 위기 속에서 글로벌 협력을 복원해보자는 취지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 52명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의 CEO 600여 명,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 등을 포함해 2700여명이 연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일자리 등 공동대응이 필요한 주제에 대한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15일(현지 시각) 기후활동가들이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배너를 내걸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15일(현지 시각) 기후활동가들이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배너를 내걸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협력’ ‘연대’를 논의하는 행사장 내 분위기와 달리 행사장 밖에서는 다보스포럼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세계 각국 기후활동가들은 유전 폐쇄와 화석연료 사용 금지 등 기후변화 대책을 강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100여명의 기후활동가는 15일 다보스 플라츠(Platz) 기차역 앞 광장에 모여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이윤보다 지구가 중요하다(Planet over profit)’와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셰브론, 브리티티페트롤리엄(BP) 등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여전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각국 정부가 조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석한 니콜라스 지그리스트는 “우리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후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가 지도자들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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