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토트넘 선수단과 국내 축구 꿈나무 코칭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직접 만나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최고의 선수와 코치님 앞에서 제가 가진 기량을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게 어찌나 기뻤는지 몰라요.”

오하람(16) 학생은 1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영국 프리미어리그(PL) 구단 ‘토트넘 홋스퍼’ 1군 선수·코치들과 함께 진행한 ‘코칭 세션(Coaching Session)’에 참여했다.

1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영국 프리미어리그(PL) 구단 ‘토트넘 홋스퍼’ 1군 선수·코치들과 함께 아동을 대상으로 ‘코칭 세션(Coaching Session)’을 진행했다. /게티이미지·토트넘 홋스퍼 풋볼 클럽 제공
1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영국 프리미어리그(PL) 구단 ‘토트넘 홋스퍼’ 1군 선수·코치들과 함께 아동을 대상으로 ‘코칭 세션(Coaching Session)’을 진행했다. /게티이미지·토트넘 홋스퍼 풋볼 클럽 제공

이번 코칭 세션은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한 토트넘이 축구 분야에 재능을 보인 국내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토트넘 글로벌축구개발 코치진은 세계 각국의 아동을 대상으로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인재양성사업 ‘초록우산 아이리더’를 통해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초록우산 인재양성 아동 22명과 토트넘 1군 선수인 에릭 다이어(DF·수비수), 자펫 탕강가(DF·수비수), 트로이 패럿(FW·공격수), 말라치 파간 월콧(DF·수비수) 등이 참여했다. 토트넘 앰배서더인 레들리 킹과 섀넌 몰로니·제롬 베이커 코치도 동참했다.

코칭 세션에서 선수·코치들은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축구 관련 전문 지식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아이들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받기도 했다. 코칭 세션에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세션(Open Training Session)’에 참관할 기회도 주어졌다. 오픈 트레이닝 세션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토트넘 선수들이 실제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에릭 다이어는 “이번 기회가 아이들이 축구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선수들도 아이들과의 만남 덕에 프리시즌 투어를 의미 있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칭 세션에 참여한 오하람 학생은 “공부와 진학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지치지 않고 다시 꿈을 향해 매진할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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