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월)
“사회적경제 성장 위해 대학과의 협력 필요”… ‘제 4회 소셜임팩트 포럼’ 개최

“사회적경제가 양적인 성장을 넘어서기 위해 민간, 정부 뿐만 아니라 대학과 이론, 현장의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4회 소셜임팩트 포럼’ 환영사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의 주최로 진행됐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를 주제로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4회 소셜임팩트 포럼'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유튜브 채널 캡처
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4회 소셜임팩트 포럼’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유튜브 채널 캡처

이날 포럼은 ▲대학의 사회책임과 ESG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석박사 논문 발표 ▲이화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성과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교수진들이 ESG의 각 분야를 주제로 기획강연을 진행했다. 환경(E) 분야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경영’을 주제로 발표한 박선기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극한기상에 대한 대응이 기업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지역별로 극한기후에 대한 피해를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리스크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S) 분야에서 조상미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조직의 다양성, 왜 중요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기업 조직은 다양성과 포용을 훈련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공간”이라며 “기업 조직이 성별, 인종 등의 다양성을 내제화해야 지역 사회의 다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포용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G) 부문을 맡은 안지영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ESG 경영과 인적자원관리(HRM)’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는 크게 방만한 경영자 문제인 ‘대리인 문제’와 ‘대주주와 소주주 사이의 이해 상충 문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지배구조의 문제는 대주주와 소주주의 갈등 문제가 두드러진다”며 “본인의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인력을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계열사에 배치하는 것이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의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이번 글로벌교육지원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베트남 짜빈성 지역에서 ▲보건 의료 ▲기후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세 가지 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지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과 교수가 ‘베트남 짜빈성 보건의료 및 모자보건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보건 의료 분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짜빈성 지역은 노후된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하고 의료진의 취약지역 기피 현상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신생아 사망률이 국내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모자(母子)보건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성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보건 안전 교육과 기형아 출산 예방 교육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로 기후변화 대응 분야 연구를 수행한 김항석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 대표는 “현지에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후변화와 재난을 예측, 대응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필요성이 높았다”라며 “대학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적인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했다. 또 “지역에 재난조기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기후 재난을 미리 대비하고 농수산업과 임업 분야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한 김윤정 박사는 “베트남에서 코로나 19 이후 청년 실업률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농촌 지역의 경제활동참여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지방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교육을 진행하는 비교과정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석·박사과정생들이 사회적경제 분야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화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에 참가한 ▲찾았담 ▲금토끼별당 ▲디포유 ▲시시콜콜 ▲틈사이 등 5개 팀의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조상미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이번 포럼이 대학의 사회책임과 ESG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임팩트를 확산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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