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한 달 새 47만건 정보 유출…580곳 보안 전수조사
코스피, 美 중간선거 영향 5%대 급락…5400선마저 붕괴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 개최…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 150여 명 참석

◇코인 과세 2년 더 미룬다…“2029년부터 차질 없이 시행”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업계와 정치권의 의견을 수용해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과의 가상자산 정보 교환이 2029년부터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장 과세하게 되면 해외에 비해 국내 시장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자산법’ 제정에 따라 디지털자산업의 제도적 기반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년의 추가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그간 과세 시행이 세 차례 미뤄진 데 이어 한 번 더 과세 유예를 말씀드리게 된 점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과세 시행 시기를 조정하더라도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의 기본원칙은 견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2년의 준비기간을 활용해 가상자산 과세가 2029년에는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 91주 연속 상승…오름세는 둔화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7%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91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09%)보다 0.02%포인트(p) 떨어져 3주 연속 둔화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가 발생한 데 반해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 가운데 서초구(-0.35%→-0.37%)와 강남구(-0.38%→-0.39%)가 1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더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송파구(-0.22%→-0.17%)는 9주째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전주보다 축소됐다.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기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노원구(0.12%→0.14%)와 영등포구(0.12%→0.16%), 은평구(0.14%→0.17%) 3곳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20%)가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용인시 기흥구(0.60%), 화성시 동탄구(0.49%), 수원시 영통구(0.43%)·장안구(0.37%)·팔달구(0.36%)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인 남부권의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인천(-0.01)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방(0.00%)은 4주 만에 다시 보합을 보였다.
◇금융권 한 달 새 47만건 정보 유출…580곳 보안 전수조사
금융위원회는 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과 은행·증권·보험·가상자산 등 전 금융권 관계자들과 ‘인공지능(AI) 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금융의 생명과도 같은 국민의 정보와 재산을 지켜내는데 그 어떠한 인적·물적 투자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 금융권 CEO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전사적인 비상대응반을 즉시 구성해 정부에서 준비한 전수점검 계획과 제도 개선 과제에 맞춰 긴밀한 상황대응과 튼튼한 보안체계 마련에 사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 침해사고가 확인된 지난 9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총 37개사에서 40건의 침해사고가 신고됐다. 업권별로는 전자금융업자가 10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저축은행 5개사, 은행·온투업 각 4개사, 보험사 3개사, 여신전문금융회사·가상자산사업자 각 2개사, 금융투자회사 4개사, 상호금융 1개사 등이다.
침해사고에 따른 정보 유출 규모는 현재까지 약 47만3000건으로 파악됐다. 주로 임직원 정보나 고객 성명,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금융회사 영업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들이 많으며, 계좌 비밀번호 등 부정결제 우려가 있는 정보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소규모 가상자산거래소·전자금융업자·온투업자의 경우에는 회사가 관리하는 자금이 탈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자금 탈취 규모는 현재까지 약 10억 원 수준으로, 주로 가상자산 핫월렛, 소비성 포인트, 온투업 예치금 등 회사에서 고객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계정 등에서 자금이체가 발생했다. 개별 이용자의 자금 손실이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침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약 580개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코스피, 美 중간선거 영향 5%대 급락…5400선마저 붕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오전 10시16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과 주지사 과반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로 인해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코스피 지수가 5300선까지 급락하며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무리한 매수를 자제하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실적 가시성과 주주환원 여력이 확실하게 검증된 핵심 주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459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6992억 원, 94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7.87%)를 중심으로 전기장비(-11.27%), 전자장비(-12.92%), 에너지(-5.78%), 조선(-4.42%) 등이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블루웨이브 여파로 각각 7.57%, 9.46% 급락한 20만1500원, 1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위권 중에서는 SK스퀘어(-10.01%), 삼성전기(-15.34%) 등이 크게 내린 반면, 현대차(3.53%), KB금융(3.63%), 셀트리온(7.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장을 마쳤다.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 2026’ 개최…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 150여 명 참석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K-바이오 인사이트 포럼(K-Bio Insight Forum) 2026’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기술 설명이나 기업 소개(IR)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과정의 성공과 실패 경험,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제약사와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와 벤처투자사, 스타트업, 연구자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 7위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확보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소개하고 “현재 유한양행은 ‘포스트 렉라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R&D 투자와 외부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세계 40~5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약사와 스타트업, 투자사가 함께 협력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