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원아시아) 펀드 투자를 놓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사전 투자 협의 정황을 확인했다며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이 관여하면서 불법 행위가 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1100억 원을 출자한 원아시아의 프로젝트펀드 ‘그레이 제1호’ 투자 과정에서 거래 당사자 간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풍·MBK는 이날 “고려아연의 회사 자금이 최윤범 이사 개인의 투자 자산 가치를 150배 이상 부풀리는 데 동원된 명백한 우회 지원이자 중대한 업무상 배임 의혹”이라며 조사와 법적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2일 “영풍·MBK는 별개의 주체가 수행한 투자 거래를 억지로 연결해 고려아연의 회사 자금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일부 정황을 짜깁기해 자의적인 결론과 일방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면서 “투자 당사자들 사이에서 투자 조건을 협의한 사실과 고려아연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풍·MBK는 3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 자금이 개인과 일가, 측근의 이익을 위해 이용됐다면 피해자는 고려아연과 그 주주들이고, 가해 의혹의 당사자이자 설명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최윤범 이사”라며 “당사자인 최 이사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