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증가해 상위 계층으로 이동한 국민 비율이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소득이 상승한 사람의 비율은 61.4%, 하락한 사람은 36.0%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64.0%보다 2.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소득이 감소한 사람의 비율은 2023년 33.9%에서 36.0%로 2.1%p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절대적인 소득 상승 비율의 수준은 젊은 층일수록 더 높았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소득 상승 비율이 더 높아진 것은 노년층뿐이었다.
청년층(15~39세)의 경우 소득 상승 비율이 2023년 67.5%에서 2024년 64.2%로 떨어졌고, 하락 비율은 31.7%에서 33.6%로 높아졌다.
중장년층(40~64세)은 소득 상승 비율이 63.6%에서 59.8%로 낮아졌고, 하락 비율은 34.4%에서 37.1%로 뛰었다. 반면 노년층(65세 이상)은 상승 비율이 52.4%에서 56.5%로 올라갔고, 하락 비율은 39.9%에서 38.3%으로 내려갔다.
소득 계층간 이동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소득 분위가 이동한 사람의 비율은 33.0%였다. 상향 이동이 16.9%, 하향 이동이 16.1%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위가 유지된 비율은 67.0%였다.
소득 분위 이동률은 2023년 34.1%에서 2024년 33.0%로 낮아졌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29.9→29.3%)부터 소득 상위 20%인 5분위(14.1→13.5%)까지 모든 계층에서 이동 비율이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40.4→39.3%), 중장년층(31.5→30.4%), 노년층(25.0→24.4%)에서 모두 계층 이동성이 떨어졌다.
소득 분위가 상향 이동한 비율은 청년층(23.0→22.4%)과 중장년층(14.7→14.5%)에서 하락했지만 노년층(9.9→10.0%)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지난 2024년 경제성장률은 2.0%로 2023년(1.4%)보다 상승했다. 성장률이 높아졌음에도 소득 상승 비율은 낮아지고 계층간 이동성도 떨어진 것은 고령화와 청년 고용난,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 등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최바울 국가데이터처 정책통계연구실장은 “2024년도의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2023년에 비해 증가했는데, 2024년도의 피용자보수증가율은 성장률보다 떨어지고, 기업의 총잉여증가율은 더 높았다”면서 “성장의 과실을 기업에서 조금 더 많이 가져간 측면이 있어서 근로자에게 배분되는 총량은 전체보다는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청년층의 경우에는 49개월째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청년층은 전체만큼은 회복되지 못한 측면이 이어졌다”며 “좋은 일자리, 안정적인 일자리, 고소득 일자리에 들어가는 청년들이 예전만큼 많아지지 않은 상황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