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의 호조에 힘입어 2% 넘게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장중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동력을 잃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때 7000선 밑으로 내려앉기도 했던 지수는 장 막판 가까스로 이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7017.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맹활약한 데 힘입어 전일 대비 2.20% 뛰어오른 7161.61로 개장했다. 메타가 선보인 신규 AI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 기대감이 기술주 전반으로 퍼지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유가 상승 악재가 부각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고, 한때 7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850억 원, 1조652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0억 원, 1조6089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항공(6.40%)과 전자제품(6.29%)의 상승 폭이 컸으며, 전자장비(4.26%)와 IT서비스(2.23%) 등도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장주들의 향방은 갈렸다. 삼성전자가 0.91% 오르며 선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50% 내렸다. 삼성전기(3.99%), SK스퀘어(0.53%), 현대차(0.42%) 등은 상승 마감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바이오로직스(-0.78%), KB금융(-1.01%)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3% 떨어진 834.38에 마감했다. 개인이 1562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 원, 9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0.25%), 에코프로비엠(0.87%), 원익IPS(1.01%)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알테오젠(-2.16%), 주성엔지니어링(-0.97%), 레인보우로보틱스(-0.34%)는 약세로 밀렸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