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최태원 SK회장 “日에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검토”…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반토막’

증시 활황·상여금에 세수 41조원 더 걷혔다

KTX-SRT, 9월 1일부터 통합…좌석 수 확대·운임은 인하

고려아연 자문사 7곳 백인규 후보 선임 ‘7대1’ 압도적 지지

◇ 최태원 SK회장 “日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처럼 양국이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분야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다”면서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려 대상”이라며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지역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현지 고객사와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2)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14.19%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공장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에 이어 SK하이닉스의 해외 생산망이 확대되고 한일간 반도체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반토막’…착공은 36% 증가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준공은 1만760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 전체 주택 준공도 2만916가구로 43.3% 줄었다.

전국 주택 준공은 13만5513가구로 41.4% 감소했다. 이 중 아파트는 11만9682가구로 44.2% 줄었다. 반면 착공은 늘었다. 1~7월 서울 아파트 착공은 1만4천995가구로 36.1% 증가했다. 서울 전체 주택 착공도 1만9507가구로 44.4% 늘었다. 특히 7월 서울 아파트 착공은 557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278가구)의 2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인허가는 7월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797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1% 증가했다. 1~7월 서울 누적 인허가도 2만8634가구로 6.1%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인허가는 14만2328가구로 7.9% 감소했다.

주택 거래는 위축됐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6564건으로 전달보다 15.2%,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 줄었다. 전국 주택 매매도 6만3185건으로 전달보다 8.2% 감소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7월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69.7%로 70%에 육박했다.

◇증시 활황·상여금에 세수 확대…1~7월 국세 수입 전년 대비 41조 원 더 걷혀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7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 원(1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국세수입 전망치인 415조4000억 원과 비교한 진도율은 66.0%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62.2%보다 3.8%포인트(p), 최근 5년 평균인 63.5%보다도 2.5%p 높다.

7월까지 누적 소득세는 89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조2000억 원(15.8%) 증가했다.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확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수입액이 늘면서 전년보다 8조1000억 원(13.1%) 늘어난 69조4000억원이 걷혔다.

증시 활황에 따른 세수 증가도 지속됐다. 증권거래세는 8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4000억 원(348.5%) 급증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을 보면 지난해 6월 627조9000억 원에서 올해 6월 2087조2000억 원으로 232.4% 증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에 영향을 받는 농어촌특별세 역시 13조1000억 원으로 8조5000억 원(182.5%) 늘었다.

◇KTX-SRT, 9월 1일부터 통합…좌석 수 확대·운임은 인하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통합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의 철도 운영 통합에 따라 SRT의 운임 산정 방식이 적용된다. SRT의 운임체계가 적용되면 평균적으로 KTX 운임이 10% 내려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부산 KTX 기준운임은 기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용산~광주송정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또한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에도 코레일의 마일리지 제도가 적용된다.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으며, 기존 SRT에는 없었던 일반열차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고속열차에서 무궁화호나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로 갈아타는 환승 승차권을 이용하면 일반열차 운임의 30%를 할인받는다.

고속열차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주중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379회에서 402회로 23회,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431회에서 457회로 26회 각각 확대된다. 좌석 수는 고속열차 공급 좌석은 주중 하루 1만5679석, 주말 하루 1만7655석 증가한다. 일주일 기준으로 약 11만6000석이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특히 수서역 출도착 열차의 좌석 공급이 크게 확대된다. 수서 출도착 열차의 좌석은 주중 하루 약 5만석에서 6만5000석으로, 주말에는 약 5만6000석에서 7만3000석 수준으로 늘어난다.

◇고려아연 자문사 7곳 백인규 후보 선임 ‘7대1’ 압도적 지지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9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앞두고 의안분석 보고서를 낸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총 7곳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했다.

또한 7개 자문사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백 후보에 반대하고 박 후보에게 찬성을 권고했다.

자문사들은 최근 회계처리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 감사위원회의 전문적인 감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백 후보의 경험과 전문성이 감사위원회의 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 선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쳐 3%까지만 행사할 수 있는 ‘합산 3% 룰’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백 후보의 감사위원 선임에 성공할 경우 이사회 구도는 최윤범 회장 측 9명과 MBK·영풍 측 5명에서 최 회장 측 12명, MBK·영풍 측 7명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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