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 진행 결과 반대 7535표(50.08%)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찬성은 반대보다 25표 적은 7510표(49.92%)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캠퍼스 전임직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의 기술사무직 노조로 나뉜다.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가 나오면 각 노조와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노사가 추가 교섭을 통해 다시 합의안을 도출한 뒤 조합원 대상 재투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부결을 통해 성과급의 주식 지급에 반대하는 여론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재협상 과정도 험로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기본급의 1000%인 성과급 상한을 폐지했다.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현금으로 나눠 지급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영업이익 N% 성과급’에 논란이 일면서 사측이 먼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보상하는 안을 제안했고, 노사 협의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PS의 40%는 현금으로,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자사주로 지급하는 물량의 3분의 2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되는 자사주는 각각 지급받는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이번 노사 협상 과정에서 정식 노조로 설립된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확대될 수 있다.
통합노조는 출범 당시 “현금 P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식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는 원칙을 내세웠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