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7조 성과…R&D 투자 확대 주효
국토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이르면 10월 발표
“구미를 대한민국 로봇 공급망의 심장으로”

◇“200억 고가주택을 회삿돈으로” 국세청, 법인주택 사적 사용 업체 세무조사
회삿돈으로 마련한 고가주택을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드러난 50개 업체에 대해 대규모 세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고가 법인주택 2639채 전수에 대한 실태 확인을 실시해 약 42%인 1097채(약 42%)에서 사주 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50개 업체가 1차로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 사적 사용의 유형은 ▲사주일가 거주형(28개) ▲부동산 투기형(5개) ▲별장형(17개)으로 구분됐다.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국세청은 사적 사용이 확인된 법인들의 신고내용 전반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업체들에게서 부동산 사적사용뿐만 아니라, 사주 일가에 대한 가공인건비 지급,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의 탈루 행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 조사대상 법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200억 원대 고급주택을 취득한 뒤 회삿돈으로 100억 원대 호화 증축 및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이후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고 인건비 형식으로도 200억 원의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했다.
국세청은 전수검증 대상 중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법인들에 대해서도 탈루 혐의를 분석하고 있으며, 혐의가 중대한 법인들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부결…현대차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실시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자투표 결과 반대 50.08%(7535표)로 부결됐다. 찬성은 반대보다 25표 적은 49.92%(7510명)로, 불과 25표 차였다.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사무직 노조 조합원 전자투표에서는 잠정합의안이 찬성률 66.2%로 가결됐다.
SK하이닉스 노사간 최대 쟁점이었던 성과급의 40%는 현금으로,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반대 측은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대로 성과급 100%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사주는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반대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같은 날 오전 현대자동차 노사는 임금협상 16차 교섭 진행 결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400%+1270만 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 원 지급 등이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1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7조 성과…R&D 투자 확대 주효
2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총 12건(비공개 계약 제외), 약 17조24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술수출 실적(26조8898억 원)의 64%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 그룹의 자회사 제넨텍과 3조 5000억 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성과를 냈다.
바이오 벤처 기업 네오이뮨텍은 미국 톨러런스 바이오와 면역 재구성 치료제 후보물질 ‘NT-I7’의 미주·유럽 독점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해 지분 4% 수령과 함께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2억6000만 달러(약 3669억 원)의 마일스톤을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의 피하주사(SC) 제형 변환 기술 ‘ALT-B4’로 최대 3억6500만 달러(약 5219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국내 기업들의 R&D 투자의 대폭 증액을 꼽고 있다. 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GC녹십자 등 국내 상위 5개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총 5628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이르면 10월 발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일정에 대해 “현재 내부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사회적 공론화 절차를 감안하면 10~11월경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검토 대상 기관 규모는 약 350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대상 기관이 350여 개에 이르는지 묻는 질의에 “해당 규모를 전체 대상에 두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다양한 현실적 요인으로 인해 전체 기관이 모두 이전하기는 어렵다. 이전이 가능한 대상을 중심으로 전체 지역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산업 및 기관 간 집적·집중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번에 지방선거 이후에 지방정부 대표들이 다 바뀌었기 때문에 새롭게 당선된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방정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노조의 의견도 듣기 위해 공식적인 공청회, 청문회를 통해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미를 대한민국 로봇 공급망의 심장으로”
지난 24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경상북도 주관으로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식’이 개최됐다. 이번 TF는 경북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전략기획반과 공급망전환반, R&D발굴반, 투자유치반, 산업입지반, 기업협력반 등 총 6개 실무 분구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산업용지 확보와 신규 D&D 과제 발굴, 투자 인센티브 지원 등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을 원스톱 제공할 계획이다.
발족식에서는 총사업비 4862억 원 규모의 ‘경상북도 로봇산업 성장 방안’이 발표됐다. 구미 중심의 공급망 거점과 포항 중심의 실증 거점을 양대 축으로 삼고 향후 5년간 핵심 부품 신제품 80종 개발, 공급망 전환 150개 사 육성, 제조 AX 프로젝트 230건 추진, 로봇 전문 인력 3000명 양성 목표를 제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로봇 중심의 산업 대전환과 삼성의 구미 투자는 지역 로봇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면서 “구미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경북과 힘을 모아 이번 TF를 통해 지역기업의 공급망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고 구미를 ‘K-로봇’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에 총 6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등이 구미에 구축될 예정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