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마주 앉은 지 111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4일 오후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25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6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나온 잠정합의안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400%+1270만 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 원 지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생산직)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협상 쟁점 중 하나였던 정년 연장은 법률 개정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즉시 도입한다. 상여금 인상안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재논의하며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은 사측이 노조 불법 활동으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해지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대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뒤 이달 21일에는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에 이르며 생산라인은 모두 120시간 가동 중단됐다. 해당 기간 누적된 생산 차질은 5만2000대, 매출 손실은 2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노사는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고 회사의 생존과 협력사와의 상생,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협상에 임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