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포스코도 창사 이래 첫 파업 직면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1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지난달 8일 이후 41일 만에 마주 앉아 16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대책에 따라 이날 예고된 각 조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했다. 다만 교섭 직후 중앙쟁대위를 열고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각 조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21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8시간 전면파업을 통해 항의 집회를 진행한 뒤 24~25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가 마지막으로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지난 2016년이다. 당시 노조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섰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를 비롯해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 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는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한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포스코 1968년 창사 이후 68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그동안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까지 무분규 임단협 타결 전통을 이어왔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자사주 50주, 5년 치 자연 상승 적용,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 지난해의 2배 수준의 요구안을 내놓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 원 지급, 복지포인트 30만 원 추가 지급, 근속 축하금 인상, 주택 대부 기준 개선 등을 제시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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