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통해 공동 연구·교육부터 기업 생물다양성 자문까지 협력 체계 구축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한국환경유전자학회(회장 곽인실)와 생물다양성 분야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생태계 분야의 시민과학 확산을 위한 공동 연구와 교육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에코나우 양재동 본사에서 열렸다. 환경유전자(eDNA) 기술을 시민과 학생이 보다 쉽게 접하고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환경유전자학회의 연구 역량과 에코나우의 환경교육 인프라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eDNA는 물과 토양 등 환경 시료에 남아 있는 생물의 유전물질을 분석해 직접 채집하지 않고도 특정 지역의 생물 서식 여부와 분포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생물 분포와 서식 여부를 빠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조사 방식보다 효율적인 생물다양성 조사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물다양성·생태계 분야 시민과학 및 공동 연구 ▲시민과학 행사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생태계 보전 활동 확산 ▲시민과 학생을 위한 학술·교육자료 공동 개발·보급 ▲기업의 생물다양성 대응을 위한 자문 및 정책 연계 등을 함께 추진한다.
에코나우는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곽인실 한국환경유전자학회 회장은 “eDNA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시민과 미래세대의 손으로 이어질 때 생물다양성 보전의 힘이 커진다”며 “에코나우의 교육 현장과 만나 더 많은 사람이 생물다양성 연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려면 시민이 관찰자에서 참여자로 나아가야 한다”며 “한국환경유전자학회의 과학적 역량과 에코나우의 교육 현장을 연결해 시민과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연구와 교육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유전자학회는 환경유전자(eDNA) 분석 기술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물과 토양 등 환경 시료에 남아 있는 생물의 유전물질을 분석해 특정 지역의 생물 분포와 생태계를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생물 모니터링과 멸종위기종 탐색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연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에코나우는 2009년 지구의 날 설립된 환경단체로 국내 유일의 유엔환경계획(UNEP) 공식 파트너 기관이다.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약 33만 명의 에코리더를 양성했으며, 국내 환경 NGO 최초로 공공도서관인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며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