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반도체주 위축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전 9시 3분께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했다. 이는 코스피가 전장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서 서킷 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고, 주신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멈췄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장 대비 683.13포인트(8.37%) 하락한 7477.46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이며, 역대 9번째다. 올해 서킷 브레이커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지난 3월 4일과 9일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해제되고 거래가 재개된 뒤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날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1216.85로, 6.26% 하락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이유로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상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영향이 꼽힌다.
한편 이날 코스닥도 959.61에 시작해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4월 2일 약 두 달만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