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설을 앞두고 가맹점 및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설을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2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국 1만 7천여 가맹점과 BGF리테일과 상품 등을 거래하는 100여 개 중소협력사로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여 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맹점과 협력사를 돕기 위해서다.
앞서 18일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설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 등에 1800억 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금 지급은 기존 지급일 대비 12일 앞당겨 진행되는 것으로, 이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대금 조기 급을 통해 가맹 경영주는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더욱 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이번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협력사의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 또한 10일 단위 100% 현금 결제, 상생 펀드 등의 지원 제도를 통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